91식 파쇄 수류탄

 





九一式手榴弾(きゅういちしきてりゅうだ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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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식 파쇄수류탄의 개량형으로 사실상 개량점은 89식 척탄통에 사용될 수 있도록 모양이 조금 바뀐 정도다. 장약은 똑같이 TNT를 사용하였고 충전량은 65그램으로 조금 늘었다. 무게는 530그램으로 거의 동일. 지연신관은 여전히 7~8초를 유지했는데, 마찬가지로 척탄통 사용을 고려해서다.
10식이나 91식은 특유의 안전캡 구조 때문에 부비트랩으로 쓸 수 있다. 안전핀과 안전캡을 뽑고 그 위에 판자를 살짝 올려놓은 구조로 바닥에 심어두면, 누가 밟았을때 점화해서 터지는 것이다. 물론 그냥 쓰면 지연신관의 지연시간이 너무 길어서 적이 도망칠 시간을 주므로 지연신관을 개조하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10식이나 91식이나, 신관의 불량스러운 제조 탓에 7~8초의 지연신관이 항상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았다. 어떤 때는 5초도 안 돼서 터지거나 어떤 때는 10초 넘게 걸리는 일도 있었는데 이정도로 끝나면 운이 좋은 경우고 만일 운이 없다면 '''안전캡을 누르자 마자 폭발한다'''.
그리고 보병용으로 쓰기에는 지나치게 긴 지연신관 시간 때문에, 투척용으로는 97식이 채용된다. 하지만 97식의 보급이 시원찮아서 일선에서는 91식의 신관을 짧게 개조해서 쓰는 일이 흔했다. 이 짧게 자른 퓨즈를 장착한 야전 개조형 수류탄은 원래 척탄통 부스터를 넣는 자리를 도려내고 새 퓨즈 부품을 끼워넣은 다음 하단을 흰 색으로 칠했다. 고로 91식인데 밑바닥이 흰색이면 4초짜리 신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차 중일 전쟁때 97식과 함께 일본 보병의 표준 수류탄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