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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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las A-3 Skywarrior
1. 제원
2. 개요
A-3 스카이워리어[1] 는 미국 해군의 대형 공격기로 디자인 되었으며 원 임무인 핵공격 임무는 그리 오래 맡지 못했지만 큰 기체의 여유공간을 이용해서 지원기로 상당히 오랫동안 운용된 함재기다.[2] 1950년 중반에 운용이 시작되었으며 1991년에 퇴역했다. 실제 운용된 함상기 중 가장 무거운 기체로 그 크기와 형상 때문에 고래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여담으로 A-5와 함께 단 둘뿐인 미군 함상 전략폭격 임무를 맡았던 기체다.[3]
3. 개발
2차 세계대전 말기에 등장한 제트엔진은 군용기의 양상을 크게 바꿔놓게 되는데 이는 함상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 해군 역시 실제 제트엔진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이에 대한 연구를 해 오고 있었는데 초기의 제트엔진은 프롭기에 비해 높은 속도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연료소모가 많았고 마찬가지로 소형화되지 못한 전자장비까지 고려하면 원하는 성능과 항속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체가 대형화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함재기로서는 큰 제약이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기존 보다 훨씬 큰 항모를 건조하고 그 전용의 폭격기를 운용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급 항공모함으로 여기서 운용을 위해 핵무기를 포함한 10만 파운드(약 4.5t)의 폭장량을 가진 함재기를 함께 연구하게 된다. 하지만 기존의 항모의 2배 가까운 배수량에 핵공격 단일임무를 목표로 한데다 지나친 해군 중심의 예산배정에 불만을 품은 육군의 반발을 가져오기에 충분했기에 처음부터 불안한 계획이었다. 함재기를 설계하고 있던 더글라스의 에드워드 헨리 하이네만은 이 계획이 취소될것에 대비해 다소 크기를 줄여 6만8천 파운드(약 3.1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정도로 설계를 변경하였고 , 1949년 4월 실제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급 항공모함 건조계획은 좌초되어 버렸으나 이에 대비했던 더글라스는 공격기까지 함께 취소되는 불행을 피하고 9월 21일 A3D의 생산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이후 1951년 9월 28일 A-3D의 프로토 타입인 XA3D-1가 드디어 첫 테스트 비행을 하지만 그 뒤 이런저런 문제가 속출하면서[4] 실제 배치는 1956년 봄에 이뤄졌다. 이후 통합명명법에 의해 A3D[5] 에서 A-3로 제식명이 바뀌게 된다.
4. 정찰기 및 공중급유기로의 전환
본디 핵공격을 위한 기체였지만 마치 보잉사의 B-47을 쌍발 축소시킨 듯한 외형에서 알 수 있듯이 둔중한데다 저속인 A-3는 핵공격임무를 계속 맡기엔 무리였기에 미해군 역시 처음부터 이 기체에게 장기간 핵공격 임무를 유지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 본격적으로 핵공격 임무를 맡을 기체는 A3J(이후 통합명명법 이후 A-5가 된다)였고 A-3는 일종의 과도기적 임무를 맡은 셈이었다. 실제로 이후 A-5가 배치되면서 상당수의 핵중공격 비행대(Nuclear heavy attack sq.)는 A-5로 기종전환을 했으며 초음속기를 이용하여 미군의 핵폭격임무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듯 했는데 고공침투 자체가 위험한데다 중요자산인 항모가 적 해안에 가까이 접근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다 이게 등장하면서 1960년대 SIOP 임무에서 항공모함이 제외되게 된다. 이렇게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될 수도 있었지만 A-3와 A-5 모두 장거리 침투 핵공격을 위한 기체다 보니 대형이었기에 여유공간을 이용해서 정찰기[6] 와 공중급유기로 개량되었고 A-3의 경우 오히려 이 새로운 임무로 전환된 후 대부분의 현역생활을 보내게 된다.
5. 여담
미 공군의 B-66 디스트로이어 폭격기가 바로 이 A-3를 베이스로 하여 지상기지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유럽 등지에서 미 공군의 최전방 전술핵폭격 임무를 담당하였다.
원자력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의 플라모델을 조립하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기체다. 호넷 일색인 지금 항공모함 모델링과 달리, 80년 기준 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어서 모형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
하세가와의 1:72 스케일 제품과 트럼페터의 1:72 및 1:48 스케일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6. 둘러보기
[1] 맥도널과의 합병 전의 더글라스는 대부분 기체명에 Sky- 접두사를 붙였다. C-47 스카이트레인, A-4 스카이호크, F4D 스카이레이 등.[2] 가장 오래 운용된 함재기는 E-2 호크아이다(1964~현재). 세부 개량 형식명 기준으로도 E-2C가 (1973~현재)가장 장기간 운용중이다.[3] 이 때문에 위키피디아 등 일부는 이 기체를 폭격기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미 공군용의 파생형인 B-66 디스트로이어는 공식적으로도 폭격기로 분류되기도 했었다.[4] 특히 엔진이 문제였다고 한다.[5] 당시 미해군만의 명명법으로 A(공격기)3(형식번호)D(제조사-더글라스)형태로 붙었으며 때문에 다른 제작사에서 만든 전혀 다른 기체라도 A3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후 1962년 미공군과 같은 방식의 명명법을 사용하는 통합명명법으로 바뀌면서 제작사 구분없이 기체별로 고유의 형식번호가 부여되게 되는데 기존의 기체들은 운용중인 기체의 경우 가급적 기존의 형식명과 유사한 명칭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면 이 항목의 A3D의 경우 A-3, F8U의 경우 F-8 처럼 말이다. 중복되는 경우는 뒤로 밀거나 해서 다른 명칭을 부여 받았다. 예를 들면 A3J의 경우 A4D가 당시 이미 있었으므로 A-5가 된다.[6] A-3는 전자 정찰 위주, A-5는 고속성능을 이용해서 사진 정찰임무 위주로 개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