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Survival Evolved/생물종/단궁류
1. 디메트로돈 (Dimetrodon)
온도 조절용 생물로, 제작기에서 제작할 수 있는 에어컨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한다. 근처에 있으면 날씨 저항[1] 을 제공해주며, 멀어질수록 효과가 줄어든다. 대략 플레이어가 만들 수 있는 에어컨과 비슷한 정도의 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육식성이지만 성향은 중립적이며, 온도 유지를 제외하고는 딱히 큰 특징이 없다. 탑승도 불가능한데, 도감 설명에 따르면 등의 돌기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안장을 채우거나 많은 짐을 싣게 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근데 그렇게 설명된 것 치고는 덩치에 비해 무게치가 꽤 높은 편이다.
디메트로돈의 온도 유지 기능이 가장 빛을 발하는 건 바로 공룡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적정 온도를 맞춰줘야 할 때다. 에어컨과 차별화되는 장점으로는 디메트로돈은 생물이여서 움직일 수 있으며, 근접 공격력에 비례해 온도 조절 능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고레벨에 각인, 근접 공격력 스텟 풀투자까지 마친 개체는 소수로도 와이번이나 락 드레이크와 같이 극단적인 온도를 요구하는 알도 어렵지 않게 부화시킬 수 있다.
단점으로는 길들이기 힘든 생물 중 하나라는 점. 기절 수치 총량은 낮은 편이 아니지만, 기절 수치가 떨어지는 속도가 갈리미무스보다도 더 빠를 정도라서[2] 잠깐 딴짓하고 오면 기절 상태가 풀려서 유유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로 테이밍을 위해 다수의 마취약은 필수적이며, 건물로 둘러쳐 안전하게 테이밍하거나 아르젠타비스 이상의 날탈것으로 기지까지 데려오는 것이 좋다.
디메트로돈 알은 레귤러 키블의 재료가 된다.
2. 리스트로사우루스 (Lystrosaurus)
주로 해변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단궁류다. 충돌 범위가 생각보다 작은 편으로, 도도, 딜로포사우루스, 콤프소그나투스, 그 외 초소형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사람 전용 문을 통과 할 수 있다. 물론 그냥 중형 공룡 전용 문이 편하긴 하지만, 참고해 두자. 몸집은 더 크면서 딜로포사우루스보다도 몸이 약하니 차라리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실내가 더 나을 수 있다.
길들이는 방법은 평화 테이밍으로, 베리를 줘도 되지만 키블은 먹지 않고 희귀 꽃을 제일 선호한다. 길들이는 시간은 매우 짧은 편이다. 충성스러운 성격이라고 하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장 높은 레벨에서도 겨우 15분 내외로 길들일 수 있다.
길들이면 몇 가지 특징적인 효과가 있는데, 다가가서 E키를 눌러 쓰다듬는 것으로 플레이어를 제외한 주변의 다른 생물들의 경험치 획득 속도를 늘려준다. 다만 이 지속 효과의 시간이 5분이고, 사거리도 상당히 짧은 편인 것을 제외하고서도 물몸이기 때문에 사냥할 때는 누군가가 아르젠타비스로 들어올려서 끌고다니는 상태가 아니면 끔살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조금만 멀리 떨어지면 경험치 버프가 적용되지 않으니 그것도 그거대로 문제. 특히 렉스나 와이번 이상의 대형 생물의 경우 몸통에 딱 붙여놓지 않는 이상 버프를 유지하기 어렵다. 때문에 특별히 쓸 일이 없다면 집 안에 놔두고 지나갈 때마다 쓰다듬는 정도로 두기도 한다.
도도나 쇠똥구리와 달리 줍기가 되지 않고, 이동속도도 느려 휘파람으로 이동시키기는 오래 걸린다. 가장 편한 방법은 크라이오 포드나 아르젠타비스의 C키로 부리에 집어서 운반하는 것.
리스트로사우루스 알은 베이직 키블의 재료가 된다.
3. 모스콥스 (Moschops)
광물 및 석재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채집 가능한 채집 전문 생물. 산지와 같은 위험한 지역을 제외한 맵 전역에 상당히 흔하게 등장하는 단궁류다. 공격당하면 피오미아나 파라사우롤로푸스처럼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치는데 시체를 해체하면 고기와 가죽을 은근히 많이 준다. 다만 사냥 시 조심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사냥하다 보면 가끔씩 물어뜯는 모션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한다. 근데 이거, '''공격 판정이 있다'''. 맨몸의 생존자라면 잡다가 갑자기 피가 갈려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모스콥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면 절대로 쉬지 말고 때리자. 공격을 멈추는 순간 갑자기 '''플레이어에게 돌진해서 물어뜯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때 한 대라도 때리면 다시 도망간다(...).
겨우 디메트로돈정도 밖에 안되는 크기인데 체력과 공격력이 트리케라톱스와 동일하다. 게다가 무게량도 상당히 많고 속도도 그렇게 느리지 않아 전투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함정으로, '''공격 명령을 내리면 오히려 도망치는 유일한 생물이다'''. 물론 공격 명령이 아니라 주변에서 싸움이 나도 도망치고, 아군이 적과 싸워서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상관없이 모스콥스가 중립적이나 공격적인 상태로 설정되어 있으면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 한다. 대신 플레이어가 직접 탑승해 조종하면 도망치는 일 없이 잘 공격하며, 특수 능력으로는 고급 재료를 선택적으로 뜯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모스콥스는 레벨업할 때마다 전용 메뉴에서 각 재료마다 채집 효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재료 채집 능력으로는 수액, 고품질 생고기, 고품질 날 생선살, 희귀 꽃, 희귀 버섯, 거머리 혈액, 유기 폴리머가 있다. 이 중엔 유기 폴리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배율이나 맵, 지금 가장 필요한 자원 등에 따라 원하는 대로 투자해도 상관없다.
업그레이드의 최대 횟수는 레벨업 횟수만큼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 마리만으로 모든 재료를 고효율로 채집할 수는 없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테이밍이나 브리딩으로 수를 불려서 각 모스콥스 별로 특화시킬 수 있다.
채집하는 방법은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쉬워진다. 평소에는 저항 안함으로 설정해두어 싸움이 일어나더라도 무시하도록 하고, 채집을 위해 나서면 따라오게 한 뒤 채집할 시체나 오브젝트를 향해 전자라면 공격명령을, 후자라면 이동명령을 내려주면 알아서 채집한다. 기본 무게도 상당히 높다보니 꽤 많은 양의 희귀 재료를 얻을 수 있다.
테이밍은 평화 테이밍이며, 일반적인 생물들과 다르게 정해진 음식이 없는 대신,
중 랜덤으로 결정된다. 만약 길들이기 시작했는데 자신에게 없는 재료를 원할 때가 있을 수 있는데, 그냥 기다리다 보면 다른 재료를 달라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최고 레벨에도 원하는 먹이를 총 13번만 주면 길들일 수 있을 정도로 요구량이 적다. 문제는 한 번 받아 먹은 뒤 다음 먹이를 먹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어서 가능하다면 건물로 막은 뒤 안전하게 여유를 가지고 길들이거나, 아르젠 이상의 날탈것으로 기지까지 데려오는 것도 좋다.
모스콥스의 알은 우수한(슈페리어) 키블의 재료가 된다. 모스콥스를 길들이는 데는 키블이 필요 없으니 운만 좋으면 초반부터 바로 상위 등급의 알을 낳는 생물을 길들일 수도 있다.
여담으로 모스콥스를 공격하는 랩터나 딜로포를 잡아주면 복수라도 하듯 득달같이 달려와 시체를 물어뜯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펄로비아 (Purlovia)
실제 펄로비아는 초식성이었으나, 아크에서는 공격적인 육식 생물로서 등장한다. 얼어붙은 설원 지역이나 다양한 종류의 육식 공룡이 살아가는 레드우드 지역에 서식하며 플레이어를 포함한 다양한 중소형 생물에게 적대적이다. 스폰시 땅 속에 매복한 체로 스폰돼서 기다리다가 주변에 사냥감이 다가오면 튀어나와 공격한다. 땅속에 들어간 아군 펄로비아의 위치는 땅속에서 튀어나온 흙더미 같은 형태로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야생, 또는 적의 펄로비아는 땅속에 들어가면 이미 늦어 확인이 불가능하다.
잠복 중인 펄로비아는 근처에 적이 다가오면 상당한 거리를 도약해서 공격한다. 이 공격을 받으면 중형 이하의 생물이나 생존자는 10초간 스턴에 걸리며 탑승한 생물이 스턴에 걸릴 경우 바로 탑승해제된다. 상대하려면 펄로비아의 어그로를 끌지 않고 기절에도 걸리지 않는 대형 생물에 탑승하거나, 10초간 무방비 상태를 버틸 방어구 혹은 다른 생물을 갖춰둬야 한다. 특히 공중에서 당했거나 펄로비아에게 공격받아 절벽으로 밀쳐져 낙사하는 경우도 있으며, 펄로비아 외에도 테러버드, 다이어울프와 같은 다른 공격적인 야생 생물들이 추가로 덤벼들 수 있어 펄로비아가 스폰되는 곳에선 주의가 필요하다. 이 잠복 및 기습 능력은 길들인 후에도 건재하며, 일종의 지뢰로 사용할 수 있고 적을 감지할 사거리를 3단계로 지정할 수 있다.
잠복했다가 튀어나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대부분의 생물들은 도망치지 못하지만, 프테라노돈의 배럴 롤, 그리핀의 활강 등은 따라잡지 못한다. 프테라는 요령이 꽤 필요하지만 컨트롤만 된다면 공격적인 상태의 펄로비아를 유도해낼 수 있다. 땅 속에서 튀어나온 펄로비아는 더 이상 스턴을 걸지 못하는 평범한 중소형 육식 생물에 불과하므로 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테이밍할 생각이라면 그대로 맞아가며 기절시키거나 테이밍장으로 유도해 조련할 수 있다. 1배율, 150레벨 기준으로 고품질 생고기까지 마취약이 필요하지 않기에 여건만 된다면 다수를 조련할 수 있다.
길들인 펄로비아를 바라보고 E키를 누르면 즉시 땅을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휠 메뉴를 열 수고를 덜 수 있다. 기본 스탯을 보면 공격력이 꽤 높은 대신 체력이 기껏해야 랩터보다 조금 나은 정도로, 이 때문에 전투용 생물들과 싸움 붙이기는 어렵고 주로 PvP에서 수비 및 견제 용도로 기지 내부나 근처에 묻어두는 편이다. PvE에서는 딱히 활용할 일이 없다. 안장 착용 및 탑승이 불가능하고, 집을 지키는 용도로는 석재 이상 건물로 막거나 터렛, 벨로나사우루스를 쓰는 것이 더 잘 먹히며 전투용으로 쓰려고 해도 안장을 착용할 수 있는 다른 생물들에게 밀린다.
지뢰 용도 외에는 생체 금고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땅 속에 숨으면 적대적 플레이어는 볼 수 없기에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단 디플로도쿠스의 밀치기, 유티라누스의 공포 포효, 테크 호버 스키프의 트랙터 빔에는 걸려들어 잠복이 해제되며, 잠복한 상태에서도 C4나 수류탄 등의 폭발물에 피해를 받을 수 있다.
[1] 수달과 마찬가지로 근접 공격력 스탯에 비례한다.[2] 어느 정도나면 1레벨 기준 테이밍 배율을 50배로 맞춰도 마취약이 최소 '''16개'''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이놈은 하필 늪지에 살기에 땅 위에 오래 머무르기도 힘들다. 잠시라도 땅에 내려가면 카프로수쿠스, 티타노보아, 사르코수쿠스, 피라냐, 거머리 등 온갖 귀찮은 생물들이 당신을 덮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