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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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상세
3. 특징
4. 변형 및 파생형


1. 제원


Leonardo[1] AW169
길이
14.645m
로터지름
12.12m
승무원
1명 또는 2명
탑승인원
승객 8명 또는 10명과 250kg 화물 / 들것 환자 1명과 7명의 응급 요원 / 들것 환자 2명과 5명의 응급 요원
총중량
4,850kg
이륙최대중량
4,800kg
엔진
프랫 & 휘트니 PW210A 터보샤프트 (1,000마력) 2기
최대속도
306km/h
항속거리
820km
체공시간
4시간 20분

2. 상세


헬리콥터 시장은 최대 이륙중량을 기준으로 하는 체급별로 카테고리가 나뉜다. 그리고 각 카테고리 안에서도 헬리콥터 제작사들이 다양한 기종들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탈리아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Agusta Westland, 현 레오나르도 헬리콥터 Leonardo Helicopters)는 1971년 8월 첫 독자 모델인 최대 이륙중량 3톤의 쌍발 소형 헬리콥터 AW109를 시작으로 2.7톤의 AW119, 14.6톤의 AW101, 7톤의 AW139, 그리고 AW139 파생형인 8톤 급의 AW149AW189를 개발하면서 자체 개발 모델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갔다.
꾸준한 개발로 여러 체급의 기종을 시장에 내놨지만, AW109와 AW139 사이에 위치할 최대 이륙중량 3,175~5,700kg의 쌍발 중간형(Twin Intermediate) 헬리콥터가 없었다. 이 체급 시장은 에어버스 헬리콥터(Airbus Helicopter, 옛 유로콥터 Eurocopter)의 H155(옛 EC155),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의 Bell 430, 시코르스키(Sikorsky) S-76 그리고 최대 이륙중량 6.5톤인 러시아 카모프(Kamov)의 Ka-60가 경쟁하는 시장이었다.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는 새로운 설계를 개발하는 대신, 2001년 2월 첫 비행을 한 최대 이륙중량 6.4톤의 쌍발 중형 헬리콥터 AW139를 기반으로 하는 개량형을 만들기로 했다. AW139는 시장에 등장한 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면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AW139의 설계는 물론이고 구성품과 조종석 구성을 공유하면서 개발비 절감과 함께 고객들의 도입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는 2010년 7월 19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AW169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목업(Mock Up)을 전시했다. AW169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대 이륙중량 4.5톤의 쌍발 중간형 유틸리티 헬리콥터를 목표로 했다.
2012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는 영국 요빌(Yeovil)의 공장에서 AW169를 생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영국 지사는 로터 블레이드, 중앙 및 꼬리 부분 기어박스, 테일로터 허브와 같은 부품들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했다. AW169 생산에는 AW139 생산에도 참여한 폴란드 항공기 업체 PZL 시비드니크(Świdnik)도 참가했다. PZL 시비드니크는 AW169의 동체, 테일 붐, 그리고 다른 구성품을 제작하여 납품하고 있다.
개발은 기존 제품을 활용했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되었다. 2012년 5월 10일 첫 프로토타입이 첫 비행을 실시했다. 총 4대의 프로토타입이 개발되어 시험 프로그램에 사용되었다. 2번째와 3번째 프로토타입은 2012년 말에, 4번째 기체는 2013년에 비행 시험에 합류했다.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는 AW169가 2014년에 비행 인증을 받고, 2015년부터 고객 인도를 통해 운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1월, 첫 양산형 AW169가 이탈리아 베르자테(Vergiate)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공장에서 조립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AW169 생산 초기에 유일한 생산공장이었다. AW169는 첫 양산 기체 조립 당시 150대의 주문을 확보한 상태였다.
2015년 7월 10일, 유럽 항공안전기구(EASA)가 AW169를 인증했다. 2015년 11월부터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옮겨졌다. 2016년 2월에 FAA 인증을 받으면서, 그 해 말에 고객 인도가 가능해졌다.
AW169의 개발에는 영국과 유럽연합의 예산 지원이 있었다. 2011년 영국 정부는 AW169 개발을 위해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에 3,300만 달러의 융자를 제공했다. 2012년 유럽연합은 이탈리아가 정부가 AW169 개발을 위해 19년간 2억 7200만 유로를 제로 금리로 융자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 융자금의 40%는 산업 연구에, 실험 개발에 60%가 배정되었다.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는 세계 최대 헬리콥터 시장인 미주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서도 생산하기로 했다.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공장에서 AW169 생산을 위한 활동이 시작되었다. 2017년까지 미국에서의 기체 생산량을 연간 20대로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6년 10월,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를 이은 레오나르도는 AW169의 미국 생산 계획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AW169의 첫 고객 인도는 2015년 9월 익명의 고객에게 VIP 수송 버전을 납품한 것이다. 이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항공기 임대 회사인 리스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Lease Corporation International, LCI)가 2015년 10월까지 AW169 12대를 주문했다.
2016년 1월, 아구스타 웨스트랜드가 사명을 레오나르도 헬리콥터 (Leonardo Helicopters)로 변경했지만, 명칭은 AW169를 유지하고 있다. AW169는 응급환자수송(EMS), 원양 수송, 수색구난(SAR), VIP 수송 등 다양한 유틸리티 임무를 위해 개발되었다. 군용은 AW139M으로 명명되었으며, 정찰, 수색구난, 치안, 대수상함/잠수함전, 병력 수송, 훈련용으로 제안되고 있다.

3. 특징


AW169는 민수는 물론이고 정부 및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헬리콥터로 개발되었다. 최대 이륙중량 6.4톤의 AW139 쌍발 중형 헬리콥터를 축소한 형태이기 때문에 유사한 외형을 지닌다. 현재 레오나르도는 AW139를 중심으로 AW149, AW189 그리고 AW169를 계열(family)화하여 홍보하고 있다.
동체는 충격성에 강한 복합재로 제작되었다. 동체 외형에서 AW139와의 차이점은 AW139가 조종석 측면 유리창, 측면 프레임 창, 그리고 유리창이 2개 있는 후방으로 열리는 슬라이드식 도어를 갖췄지만, AW169는 조종석 측면 도어 바로 뒤로 슬라이드식 도어가 자리하고 있다.
착륙장비는 AW139처럼 조종석 아래 1개, 동체 후방 측면 스폰슨에 2개, 총 3개의 접이식 바퀴로 구성된다. 조종석은 1명 또는 2명이 탑승하며, 승객은 최대 11명을 태울 수 있다. 객실에는 부상자 수송용 들것 최대 2개와 의무 대원용 의자를 둘 수 있다.
기체 외형은 메인로터 포함 전장 14.65m, 높이 4.5m, 메인로터 직경 12.12m이며, 객실은 길이 2.77m, 폭 2.05m, 높이 1.32m다. 객실 뒤에는 1.40 세제곱미터 크기의 화물칸이 있다. 5엽의 메인로터와 3엽의 테일로터는 복합재로 만들어졌다. 메인로터 허브에는 진동 저감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캡이 장착되었다. 메인로터는 정비나 운반을 위해 접을 수 있으며, 로터 끝단이 약간 처져 있는 형태다. 테일로터 하단에는 좌우로 수평안정판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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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169의 조종석
조종석은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가 제작한 10X8인치 터치식 LCD 화면 3개를 갖춘 완전 디지털 글라스 콕핏을 갖추었으며, 야간투시경 운용도 가능하다. 이 밖에 이중화된 항공기 모니터링 및 임무 시스템, 4축 이중 비행통제 시스템, 장거리 통신 및 생존 시스템, 디지털 지도, 기체 상태 및 사용 모니터링 시스템(HUMS), 헬리콥터 비행 기록 모니터링(HFDM)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첨단 장비를 채택하여 조종사 1명으로도 비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 기상 레이더, 전방감시 적외선 장비(FLIR), 구조용 호이스트, 동체 아래 화물용 후크, 비상착수용 에어백, 수색용 전조등 그리고 의료장비 등 고객 요구에 호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부착할 수 있다. 군용인 AW169M은 동체 측면에 기관총용 포드, 로켓탄 포드 등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엔진은 1,000마력의 프랫 앤 휘트니 캐나다(Pratt & Whitney Canada) PW210A 터보샤프트 엔진 2개를 장착했다. 엔진은 전자식 통합 엔진 제어 장비 FADEC (Full Authority Digital engine control)을 갖추고 있어 조종 편의성이 높다. 최대 이륙중량은 개발 당시에는 4.6톤으로 설계되었지만, 나중에 4.8톤으로 약간 상향되었다. AW169는 보조전원장치(APU)가 없지만, 로터가 정지한 상태에서도 엔진을 가동해 조종석과 객실 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AW169는 민수, 정부기관, 군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현재 정부기관 및 군용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아르헨티나, 노르웨이 정도다. 독일, 스웨덴, 영국, 미국, 대만, 뉴질랜드 등에서는 민간 수송, 의무수송(EMS), 구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3년, 당시 아구스타 웨스트랜드는 미 육군의 OH-58 카이오와 워리어 무장정찰 헬리콥터 대체를 위한 AAS(Armed Aerial Scout) 사업에 AW169를 제안했지만, 사업은 취소되었다.

4. 변형 및 파생형


AW169 : 민수 및 정부기관용으로 제작된 모델
AW169M : 수송, 수색 구난, 병력 수송, 경공격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군용 모델
AW169AAS : 미 육군의 OH-58 카이오와 워리어 무장정찰 헬리콥터 대체 사업을 위한 제안 모델

[1]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모회사였던 핀메카니카가 레오나르도로 사명을 교체하면서 브랜드통폐합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아구스타 웨스트랜드 AW169'''로 표기되었던 현재 문서명도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