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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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藝電視有限公司 [1]
Commercial Television
1. 개요
1975년 9월 7일에 개국하여 1978년 10월 19일에 최종 폐국된 홍콩의 지상파 방송국. 김용 및 고룡의 무협소설 원작 드라마 시리즈를 최초로 제작하였고 이 중 사조영웅전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한국의 무협팬들에게는 이 방송국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2. 개국 배경
1973년에 홍콩의 정책으로 인해 지상파 TV 방송 채널의 광동어 방송과 영어방송을 각 1채널씩 보유하고 있었으며 영어방송은 aTV와 TVB가 이미 면허를 발급한 상황이었고 광동어 방송만을 취급하는 방송국이 전무했는데 이를 전문으로 하는 방송국이 필요했었다. 이 과정에서 홍콩의 상업방송국을 중심으로 하여 광동어 전문 방송을 위한 지상파 라이센스 발급을 선정하게 되면서 방송국 개국 준비에 들어갔다. 그 결과로 1975년 9월 7일 aTV와 TVB에 이은 홍콩의 3번째 방송국으로 개국했다. 개국하자마자 이 방송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도 높은 평가를 기록하였으며, 당시로서는 최신식이었던 장비와 함께 김용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 한 프로그램은 연출 방법이나 출연자의 평가가 우수했고 홍콩의 TV드라마에서 역사적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특히 사조영웅전등의 드라마가 그러했다.
'''그러나 이렇게 탄탄대로를 걸어갈 것만 같았던 방송국의 앞날에 암운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3. 폐국
사조영웅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별 탈없이 운영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개국된 지 겨우 3년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마지막으로 방영된 드라마는 이 방송국의 유일한 현대극인 명류정사(名流情史)[2] .
결국 적자만 기록하고 빚만 늘어나더니, 끝내 1978년 8월 22일 아침, 이 방송국의 사장이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더 이상 방송국을 운영할 의사가 없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동시에 방송을 중지했으며 그 해 10월 19일에 회사 해산 절차에 따라 폐국하였다. 그것도 직원이나 소속 배우들에게도 폐국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로.
원인이 된 것은 개국할 당시부터 존재했던 CTV의 지상파 라이센스 발급 조건 문제였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교육 프로그램[3] 을 '''황금시간대에 광고 없이''' 방영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으며[4][5] 후자는 불리한 조건으로 인해 면허 발급 조건에 제약이 있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빚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4. 그 후
CTV가 경영난으로 폐국된 이후 당시 영국령 홍콩 정부에서 방송 재개를 위한 원조를 받았지만 곧 무산되었고 소속 배우들에게 타 방송사로 이적할 것을 권고했으며 그 결과로 이 방송국에 소속되어 있던 배우 및 제작진들은 TVB, (당시)RTV의 양대 방송사로 빠져나갔고 제작 프로그램 또한 이 두 방송사가 구매하게 되면서 홍콩 TV계의 황금기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6] 그리고 CTV 본사 건물은 TVB가 사용했다가, 1987년부터 현재까지 RTHK가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2016년에 aTV[7] 가 폐국되면서 아날로그는 RTHK31과 32로 개국, 디지털 방송국은 ViuTV로 각각 개국하였다.
현재 홍콩의 3번째 방송국은 2018년에 개국한 판타스틱 TV(奇妙電視)이다.[8]
5. 여담
- 이 방송국에서 소생(蕭笙), 이혜민(李惠民) 등의 무협 작가를 배출했다.
[1] 방송국의 로고는 6각형으로 짜여져 있으며 뜻은 고대 중국 교육의 6가지 과목인 육예(六藝)를 의미하며 육예는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의 6과목을 의미하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어있다.[2] 원래는 100부작으로 계획되었지만 36회까지 촬영을 마친 시점에서 CTV가 이같은 이유로 도산되는 바람에 기대에 못미치는 36부작으로 끝나고 만다.[3]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회계학(會計學), 외국어 과목 등이 있다.[4] 편성 시간으로는 평일 밤 9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방송되었다.[5] 보통 중화권의 방송사들은 지상파 방송 내에서 자체적으로 교육 채널을 운영하거나 별도로 교육 채널을 운영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상파에서도 방영하는데 대부분 황금 시간대에 편성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고 있으며 새벽시간에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6] 이 중 사조영웅전은 TVB가 판권을 구매하여 현재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조영웅전 외에도 여기에서 방영된 드라마들은 대부분 TVB에 판권이 있다.[7] 현재는 OTT채널로 운영중[8] 현 홍콩 오픈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