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MAX RESPECT/전용 컨트롤러 논란
1. 서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전용콘 자체가 약관위반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사제 컨트롤러의 상당수가 듀얼쇼크 및 공식 라이센스 패드의 기판을 이용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 게 아니며, 소니는 키마 플레이용 콘솔 키보드+마우스를 '''공식 인증 액세서리'''로 허가할 정도로 컨트롤러에 라이센스를 주는 기준이 상당히 관대하기 때문에 컨트롤러를 단순 변형해서 사용하는 유저에게 밴을 줄리도 만무하다.
또한 표준 사양이 존재하는 아케이드 게임에서도 국가나 가게에 따라 세세한 차이가 존재하고 스마트폰 게임도 기기의 사양에 따라 조작감이 차이 나기에 형평성 문제를 철저하게 걸고 넘어지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 아케이드에 최적화 된 건반형 리듬 게임이 큰 수정없이 콘솔로 나왔던 선례도 있고, We're All Gonna Die나 Nightmare같은 고난이도 곡들도 듀얼쇼크로 풀콤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어느 게임이든지 먼저 노력을 통한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논쟁 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에서 유독 문제가 되는 이유는 랭킹이나 온라인 대전에서 듀얼 쇼크 유저가 전용 컨트롤러 유저에 비해 손해를 본다는 생각 때문이다.
참고로 예전부터 키마 플레이 등으로 논란이 되었던 다른 장르의 게임에선 크로스 플레이 시 컨트롤러 차이로 더 높은 점수차가 나오는가에 대해 조사했을 때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적도 있고 입력도구의 차이에 상관 없이 플레이어의 숙련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존재한다.
다만 후자의 경우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의 멀티플레이 환경이 월 바운스(슬라이딩을 엄폐로 캔슬하는 테크닉)를 이용한 고속 이동과 엄폐, 그리고 샷건 친화적인 게임 환경으로 인해 정밀한 에임보다는 상황에 재빨리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기에 중거리전이 주가 되는 밀리터리 FPS류나 정밀한 에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고전 FPS류에 비해 격차가 좁은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결국 전용콘이 문제가 된다고 보는 쪽에서는 엄지손가락 만으로 6개의 버튼과 2개의 조이스틱을 처리해야 하는 듀얼 쇼크와 엄지 손가락의 부담이 줄어드는 전용 컨트롤러 간의 격차가 크다고 보는 것이다.
전용 컨트롤러의 사용이 난이도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제작진이 전용 컨트롤러를 인정하고 이에 맞춘 패턴을 만드냐의 문제라 논점이 다소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는 부실한 튜토리얼과는 별개로 중저렙 패턴 및 수록곡 장르 배분이 잘 되어있는 편이긴 하지만 이를 단순히 듀얼 쇼크만을 고려해서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3. 제작진의 견해
발매 전 개발진과의 인터뷰에서 '듀얼쇼크라는 컨트롤러에에 맞춰 개발하다 보니 현재는 다른 컨트롤러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듀얼쇼크를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했고, 거기에 맞춰 노트도 완전히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컨트롤러를 사용했을 경우 오히려 듀얼쇼크가 불편해질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다른 건반형 게임에서 흔히 있는 랜덤 옵션조차 리스펙트에는 존재하지 않는만큼, 듀얼쇼크로 처리하기 힘들어 전용콘이 강요되는 패턴을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식 트위치 방송에서 juking이 전용 컨트롤러의 사용은 굳이 막지 않겠지만, 행사나 대회는 듀얼쇼크로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고 DJMAX RESPECT U, G-STAR 2017 두 행사 모두 듀얼 쇼크로만 치러졌다.
결론은 '''강요하지는 않겠지만 리스펙트는 듀얼쇼크로 즐겨주길 바란다'''다.
4. 논쟁 이후
논쟁과는 별개로 발매 이후 사제 컨트롤러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는데, 리듬게임 쪽은 크게 수요가 있는 건 아니라서 대체적으로 가격이 세고 품질 및 가성비가 널뛰는 편이다.
이후 PC로 출시된 DJMAX RESPECT V에서 대놓고 키보드 플레이를 권장하는 SC패턴들이 나오면서 PS4 버전만을 고집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별 의미없는 논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