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NA/메인 퀘스트와 시나리오
- 이 문서는 일본 Elona위키의 메인 퀘스트, 영문 Elona위키의 메인 스토리, elona plot, 엘로나 시나리오 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개요 및 해설
메인 퀘스트란 Elona 본편의 뼈대를 이루는 퀘스트로, 게임의 주 목적은 메인 퀘스트의 클리어라고 할 수 있다.
메인 퀘스트는 서브 퀘스트와 마찬가지로 클리어에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여유롭게 클리어해도 무방하다. 또한 메인 퀘스트 진행에 따라 일부 NPC가 게임 내에서 영영 사라지거나 레시마스 하층부가 개방되는 등의 사소한 변화만 있을 뿐 메인 퀘스트 진행으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일부 고정 아티팩트와 박제가 전부이며,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해도 게임이 끝나지 않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의 비중 자체는 그렇게까지 높은 편이 아니다.
메인 퀘스트에 대한 정보는 저널(j)의 메인 퀘스트 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저널에서는 가지고 있는 퀘스트 아이템도 확인할 수 있다. 퀘스트 아이템은 보통 아이템과 달리 인벤토리 공간이나 무게를 차지하지 않으며 저널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시작 직후부터 퀘스트 아이템 '낡은 부적'을 소지하고 있다.[1]
영문판에서는 로그라이크 게임에서 스토리 전개는 그다지 중요하진 않을 것 같다는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서 메인 퀘스트 관련 컷인이 대폭 축소되어있다. 베르니스에 처음 진입하거나 레시마스의 자물쇠로 잠긴 계단을 열었을 때도 별도의 화면 전환 없이 지나가며, 단지 NPC 대화문을 통해서만 메인 퀘스트가 진행된다.
2. 오프닝
과거 이르바 대륙은 렘-이도 문명이 번영하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렘-이도 문명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몰락하게 됐고, 이후 시에라 테르 문명이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새로운 문명의 도래와 함께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언과는 달리, 파괴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시대가 계속되는 도중, 동쪽 카룬 지방의 빈데일의 숲에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안개가 피어나오게 된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안개에는 모든 것을 황폐화시키는 '에테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에테르를 방출하는 빈데일의 숲을 이형의 숲이라 불렀으며, 그곳에 살며 에테르에 내성을 가진 엘레아들은 다른 종족으로부터 박해받았다.
설상가상으로 한 달간 끊임없이 내린 비가 그치고 난 후 이러한 안개를 만드는 숲은 빠르게 증식하여 사방으로 퍼지고 있었다. 자난 제국의 황태자『사이모어』는 이형의 숲의 이상 증식이 렘-이도 문명의 멸망의 원인이었으며,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 시에라 테르 문명이 지속되기 위해선 이형의 숲을 파괴하고 그곳에 사는 모든 엘레아들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학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이형의 숲 더욱더 깊은 곳으로 도망치는 엘레아들과, 반대로 이형의 숲을 피해 대륙 서부로 도망가는 피난민들의 갈등으로 세계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주인공 역시 이형의 숲을 피하기 위해 노스 티리스의 포트 카풀로 향하는 배인<퀸 세드나>호에 밀항하게 된다. 그러나 배는 항해 도중 에테르 폭풍에 휘말리게 되어, 배가 난파되고 주인공도 물에 빠져 의식을 잃고 만다. 주인공이 익사하기 직전, 다행히도 여행 중이던 두 명의 남녀가 주인공을 발견하여 구해 주게 된다.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 주인공은, 노스 티리스의 한 동굴에서 의식을 찾게되고 노스 티리스에서의 기나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로미아스의 비밀의 경험이라는 아이템을 가진 채로 유전자 데이터를 승계하여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로미아스가 비를 피하러 들어온 동굴에 있는 거지를 죽이는 이벤트가 추가되며, 맵에 고정 아티팩트 ★거지의 펜던트가 놓여 있다.
3. 튜토리얼
두명의 남녀는 스스로를 이형의 숲의 사자『로미아스』, 바람을 듣는 자『라네이레』라는 엘레아라고 소개하며, 이형의 숲을 지키기 위한 전령으로 파견되어 여행하던중 주인공을 발견하여 구해주게 되었다고 말한다. 라네이레에게 말을 걸면 스토리 관련 대사를 들을 수 있고, 로미아스에게는 간단한 튜토리얼을 받을 수 있다. 로미아스는 가까운 마을인 베르니스에 들러 보라는 조언을 한다.
로미아스의 튜토리얼 내용은 식사, 채굴, 두루마리 사용, 장비 착용, 전투, 자물쇠 열기 등으로, 튜토리얼답게 플레이어가 내키지 않는다면 진행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조작법을 알려 주므로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라면 한 번쯤은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축복받은 *저주 해제* 두루마리를 얻을 수 있으므로 게임에 숙달된 플레이어라도 가급적 받아 두는 것이 좋다.
튜토리얼을 완료하든 완료하지 않든 로미아스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함으로써 가구를 몇 개 입수할 수 있다. 주인공이 베르니스에 한 번 입장하면 엘레아 두 명은 집에서 사라지므로 가구를 얻기 위해서라면 베르니스에 들어가기 전에 내쫒아야 한다. 또한 라네이네는 스쿠츠 이외의 장소에서 다시 만날 수 없으므로 박제와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핵폭탄이나 수리검 등으로 라네이레를 한 번은 죽여 둘 필요가 있다.
4. 베르니스 입장
주인공이 베르니스에 처음 들어가면 이형의 숲을 파괴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사이모어의 연설을 듣게 된다. 베르니스에서 처음 벗어나려 하면 시점이 베르니스 주점으로 바뀌며, 자난 말단 병사가 거지 차림을 한 떠돌이에게 시비를 걸다가 그가 자난의 흰 매『베셀』이라는 것을 알아본 자난의 붉은 피『로이터』에게 저지당하고, 로이터가 베셀을 도발한 후 구속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레시마스에 입장하면 베셀의 소식을 들은 사이모어가 베셀은 곧 이르바 대륙을 집어삼킬 희극의 관객이 되어야 한다며, 그를 풀어주라고 명령한다.
사이모어의 연설이 끝난 후 조난 당시에 헤어졌으나 이곳에서 재회한다는 설정으로 곰, 개, 고양이, 소녀 중 펫을 하나 선택하여 얻을 수 있다.
이벤트상 다음 목적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으나, 저널에 쓰인 대로 레시마스에 도달해 3층까지 내려가면 메인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개요 문단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메인 퀘스트에는 시간 제한이 없으므로 서두를 필요 없이 의뢰 달성을 통해 스펙을 갖추고 준비를 마친 후에 베르니스 남서쪽의 레시마스를 천천히 탐사하면 된다.
5. 레시마스의 3층까지
레시마스 3층에 도달하게 되면 계단 근처에서 팔미아의 그림자『슬란』을 만날 수 있다. 말을 걸면 팔미아 왕『자비』에게 국가간의 전쟁과 시에라 테르 문명의 몰락을 막기 위한 자신의 편지를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4층으로 가는 계단은 자물쇠로 잠겨 있기에, 당장 더 이상의 진행은 불가능하다. 또한 슬란이 유품으로 남긴 플라티나 코인과 보물 상자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여담으로, 2회차 이상 플레이 시 대개 슬란에게 말을 걸기 전에 간섭 커맨드를 이용해서 슬란을 죽이고, 박제를 챙긴 뒤 며칠 뒤에 재생성되면 다시 와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접 죽이지 않고, 메인 퀘스트의 진행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 박제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때 박제를 얻지 못한다면 극후반에나 입장 가능한 스쿠츠가 아니고서는 박제를 얻을 방법이 없다. 이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사라지게 되는 자비 왕, 카람 등도 마찬가지이다. 슬란은 초반에 상대하기에는 상당히 강한 편이라 어느 정도 플레이어가 강해진 후에나 잡을 수 있다. 자비 왕과 마찬가지로 메인 퀘스트 진행을 늦추는 요인 중 하나.
6. 편지 배달
베르니스에서 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팔미아에 도착할 수 있다. 주인공이 팔미아에 입장하는 시점에서 이벤트가 발생한다. 라네이레가 자비 왕을 알현하여 이형의 숲의 파괴를 막기 위해 팔미아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자비 왕은 팔미아의 입장을 들며 거절한다. 라네이레는 빈데일 숲이 갑자기 이상해진 것은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며 자비 왕을 설득하지만 자비 왕은 나중에 다시 듣자며 거절한다. 이후 숨어 있던 사이모어가 등장해 라네이네의 신병을 넘기라고 협박에 가까운 요구를 하지만 자비 왕은 이 역시 거절하며, 팔미아는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이벤트를 보고 나서 팔미아 북서쪽 성내의 자비 왕에게 슬란의 편지를 전해 주면 에테르 항체 포션과 보물지도 등 진귀한 물건을 보상으로 받게 되고, 도서관에 가서 사서를 만나 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자비 왕의 말에 따라 도서관의 사서인 역사를 배우는『에리스테아』를 찾아가면 최종 목적이 팔미아 최하층에 있다고 전해지는 비보를 찾는 것이고, 주인공은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레시마스의 조사를 명령받았으나 몇 주간 연락이 끊긴 카룬의 고독한 늑대『카람』의 수색 임무를 맡게 된다. 그와 함께 레시마스의 더 깊은 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열쇠를 받는다.
또한 에리스테아에게서는 과거 레시마스에 얽힌 일화를 들을 수 있다. 내용은 과거 팔미아의 3대 왕인 자심 왕과 그 사촌 동생 젬이 레시마스 최하층으로 향했으나, 돌아온 것은 자심 왕뿐이었고, 자심 왕은 보물은 영원히 어둠 속에 있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레시마스의 최심부를 봉인하고 그 열쇠가 되는 세 개의 마석을 각각 세 명의 강대하고 사악한 존재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팔미아의 왕가는 대대로 자심 왕의 뜻에 따라 동굴에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주변 국가를 속여 왔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팔미아를 떠나면 로미아스가 자비 왕의 추천을 받고 망상 소녀『리아나』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리아나는 라네이레 일행을 베셀에게 데려가지만 마약에 찌들어 골골대는 베셀의 행색을 본 로미아스는 실망하지만, 베셀은 집 주변에 일행을 노리는 수많은 기색이 잠복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일행은 골목길을 통해 팔미아를 빠져나오게 된다. 한편 베셀이 라네이레를 일순 엘리셰로 착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레시마스 17층까지 도달하여 카람을 찾으면 되지만, '''레시마스 지하 16층에 도달하는 순간 자비 왕이 암살당해 게임 내에서 사라지므로''' 수집가라면 자비 왕의 박제를 그 전에 얻어 둘 필요가 있다.
7. 레시마스의 17층까지
카람의 수색을 위해 레시마스를 내려가다 보면 이벤트가 진행된다.
라네이레 일행은 자비 왕이 유사시 의지하라고 충고했던, 델피의 냉혹한 그림자『세비리스』와 만나게 된다. 세비리스는 그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던 자의 정체가 사이모어라는것을 알려 주지만, 실은 세비리스 역시 사이모어와 내통하고 있던 사이였고, 라네이레 일행은 붙잡혀 사이모어에게 넘겨진다. 이후 사이모어의 측근인 파란 머리의『바리우스』와 세비리스의 대화를 통해 세비리스 역시 사이모어에게 협박당해 벌인 일이라는 것과, 세비리스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라네이레는 증거도 없이 이형의 숲을 악역으로 몰고있는 세이모어와 대면조차 하기 싫어하지만, 세이모어는 자신의 주장이 허위임을 시원스레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형의 숲을 파괴하고자 하는 이유를 이리저리 설명한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유년 시절 서자에 몸도 약한 자신과 달리 잘생기고 활달한 적자인 형 클라인에게 열등감과 질투를 느꼈다는 것, 박해받는 엘레아에게 연민과 흥미를 느껴 연구를 시작했다는 것, 자난 땅에서 박해받으면서도 씩씩하게 살던 어떤 엘레아 여성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자신의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 그 여성은 떠났다는 것, 결국 형을 절벽에서 밀어 떨어트려 사고사로 위장해 죽였다는 것 등이다. 그것을 들은 라네이레는 사이모어의 선택을 기만이라 비난하면서도 사이모어에게 지금이라면 돌이킬 수 있다며 설득하지만 사이모어는 이미 늦었다며 숲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사이모어의 말에 따르면, 과거 렘-이도 문명을 멸망시킨 것은 '메세라'라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종의 세균 비슷한 존재이며, 시에라 테르 문명에도 모든 생물과 환경에 메세라가 잠복해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생명체가 살아갈수 있는 이유는 이형의 숲에서 나오는 에테르가 메세라에 대한 항체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란 것이다. 따라서 메세라가 점점 더 증식할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더 많은 에테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이형의 숲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즉, 이형의 숲이 소멸하면 이르바 대륙의 모든 생명체도 죽어 버린다는 것이다. 사이모어는 이형의 숲이 인간의 손에 의해 소멸된 후, 인간들이 스스로가 믿고 있던 사실이 전부 거짓이었고 돌이킬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세비리스는 달피의 술집에 있던 로미아스와 만나 사이모어의 요구를 전달한다. 라네이네를 풀어 주기를 바란다면 머지 않아 팔미아에서 열리는 각국 대표 회담에 로미아스가 엘레아 대표로 출석하라는 것인데,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에 로미아스는 미심쩍어하면서도 일단 그 요구를 받아 들인다. 회의에 참석한 로미아스 일행은 라네이레와 재회하고 자비 왕을 알현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자비 왕이 암살당했다는 소식과 자신들이 암살자라는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속절없이 도망치게 된다.
주인공이 계속해서 레시마스를 탐사하여 17층에 도달하면 중상을 입은 카람을 발견할 수 있고, 카람에게 말을 걸면 레스마스 최하층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최하층의 보물의 수호자는 먼 옛날 레시마스에서 돌아오지 않은 자심 왕의 사촌동생 젬이며, 그곳에는 세계의 진실을 밝혀낼수 있는 '영원한 어둠의 눈(常闇の眼)' 이라는 보물이 있다고 한다. 이제 와서 사이모어가 그것을 노리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이 사실을 최대한 빨리 팔미아에 전해줄 것을 유언으로 남기고 죽는다.
3층과 마찬가지로 아래층으로 가는 계단은 자물쇠로 잠겨있으므로 더 깊은 층으로 내려가기 위해선 일단 팔미아의 에리스테아에게 돌아가야 한다. 슬란과 마찬가지로 박제 수집을 노린다면 직접 카람을 죽일 필요가 있다.
8. 다시 팔미아로
주인공이 팔미아에 돌아와 에리스테아에게 카람의 유언을 전하면 자비 왕이 암살당했다는 소식에 비통해 하면서도 카람과 자비 왕의 뜻을 이어 사이모어보다 먼저 보물을 입수해야 한다며 주인공에게 레시마스 최하층의 문을 열 수 있는 세 마석의 회수를 부탁한다. 레시마스 17층의 열쇠도 받을 수 있으나, 마석을 모으기 전에는 25층에서 다시 막히므로 큰 의미는 없다.
9. 세 개의 마석
레시마스 최하증의 열쇠가 되는 세개의 마석을 구해야 한다. 현자의 마석은 작열의 탑, 우자(어리석은 자)의 마석은 사자의 동굴, 패자의 마석은 고성에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ELONA/기타 시설물 문서를 참고할 것. 각각의 마석은 보스를 물리치면 자동으로 얻어지며 저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혹시 퀘스트를 받기 전에 입장에서 얻어 뒀더라도 자동으로 저널에 추가된다.
마석 던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스토리가 한 단계씩 진행되는데, 만약 마석 수집 퀘스트를 받기 전에 모든 마석을 모았다면 팔미아를 나오는 즉시 한꺼번에 몰아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기묘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이 마석을 얻기 위한 여행을 하는 동안 라네이레 일행은 숲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연구소를 찾아 보라는 사이모어의 말에 따라 자난에 있는 사이모어의 연구소를 방문하기로 결정한다. 여행 도중의 야영지에서 베셀은 라네이네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한다. 과거 사관학교생이었던 베셀은 주변의 멸시에 질려 고향을 뛰쳐 나와 우연히 어떤 항구에서 엘리셰라는 엘레아 여성을 만나게 되어 서로 가족과 같이 의지하며 살게 되었고,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지원까지 받으며 생활을 꾸려 나가다 7년여 후 자난의 말단 장교까지 승진하게 되었다. 그러나 연극을 보러 나온 둘은 근처 귀족 저택의 화재 사고를 목격하게 되었고, 구조를 돕던 엘리셰가 불타 쓰러진 기둥에 깔렸지만 아무도 엘레아인 엘리셰를 돕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 개의 마석을 입수 후 에리스테아에게 보고하면 고정 아티팩트인 ★팔미아 프라이드와 레시마스 25층의 열쇠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10. 레시마스 최하층까지
이제 레시마스 최하층(45층)까지 진행하면 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레시마스를 내려감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된다.
자난에 있는 사이모어의 연구소에 도착한 라네이레 일행은 그곳에서 기다리던 사이모어의 측근 바리우스에게 연구소에는 그들이 원하는 증거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대신 바리우스는 이형의 숲에 대한 다음과 같은 진실을 말해 준다.
과거 렘-이도 문명 말기, 나무에서 에테르라는 물질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귀중한 자원이었던 에테르를 너무 과도하게 채취하다 보니 숲이 너무 약해져 버렸고, 나무들이 메세라에 침식되어 결국 이르바 대륙에서 생명이 살 수 없게 되었다(메세라에 침식당한 숲이 만들어낸 공기 속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없다.). 세계의 동쪽에 위치한, 원시림으로 뒤덮인 숲만이 메세라의 침식을 막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그 숲을 희망이라는 뜻의 '빈데일' 이라 이름붙였고, 그렇게 메세라에 의해 문명이 쇠퇴하던 중, 빈데일 숲에서 에테르가 급격히 발생, 에테르가 폭풍으로 전 대륙에 몰아치는 기적이 일어난다.
결과적으로 이르바의 환경은 에테르를 만들어내는 빈데일 숲과 그것으로 인해 메세라의 힘이 약해진 숲의 밖의 두 자연으로 나누어지기에 이르렀다. 어쨌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렘-이도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고 현재의 시대, 시에라 테르가 시작되었지만, 그 후 긴 세월 속에서 숲의 외부에 적응한 사람과 외부에서 살 수 없는 인류가 태어나게 되었다. 따라서, 만일 빈데일 숲이 소멸한다면, 메세라가 세계를 덮을 것이고 시에라 테르 문명 또한 멸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로미아스는 복수라고 해도 전 인류가 멸망하면 의미가 없다며 빈데일 숲을 불태우려는 사이모어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나, 그런 로미아스에게 바리우스는 자신들의 목적은 복수가 아닌 경고이자 '계기'이며, 생명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 세비리스는 베셀에게 자신이 사이모어의 형 클라인이라고 말하며, 이전 베셀와 엘리셰를 몰래 지원하던 것이 사이모어라는 사실을 밝히고, 사이모어에게 있어 엘리셰는 희망, 베셀은 동경이었을 것이라고 한다. 클라인의 말에 따르면 아무 배경도 없이, 심지어 엘레아와 함께 궁핍하게 살면서도 궁정에 사관해 성공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 라네이레에게 한 말에 비추어 보면 엘리셰가 죽은 것이 사이모어가 흑화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한편 에테르 연구소에서 별 소득을 얻지 못한 라네이레 일행은 이형의 숲의 파괴를 최후까지 늦추기 위해 숲으로 가보았으나, 이미 그들이 도착했을때 이형의 숲은 불타오르고 있었다. 라네이네는 바리우스를 찾아가 피난한 엘레아라도 죽이지 말 것을 청원하였고, 방해만 하지 않으면 쓸데없이 피를 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받는다. 그러나 숲의 공기에 잠식당해 연락이 끊긴 부대의 소식을 들은 라네이네는 베셀의 제지도 뿌리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불타는 숲으로 향한다. 이 이후 로미아스 일행 관련 내용은 등장하지 않으며, 라네이네의 생사에 대한 묘사도 등장하지 않으나, 원래 설정상으로 라네이네는 이때 죽었다고 한다. 개발이 공식적으로 중단된 이상 확정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원래의 설정이 그랬다는 의미이다.
11. 레시마스 최하층
한편 주인공은 세 마석을 이용해 마지막 봉인을 풀고 레시마스의 최하층에 도달하면 거짓 예언자『젬』을 만나게 된다. 젬을 죽이면 그 시점까지의 캐릭터의 능력치와 사망 횟수, 클리어에 걸린 시간 등에 따라 점수가 표시된다. 물론 무한 컨티뉴가 가능한 Elona의 특성상 아무도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 젬을 죽이면 ★공허의 대낫을 얻을 수 있다.
젬을 쓰러트리면 청년의 모습을 한 혼돈의 자식『오르페』가 등장해 젬을 비웃고, 네피아의 영원한 맹약(Eternal League Of NefiA, 줄여서 ELONA)'에 따라 젬이 지키고 있던것은 지금 이 시점부터 주인공의 것이 되었다고 말한다. 젬이 지키고 있던 것은 받침대 위에 있는 화려하게 장식된 한 권의 책. 그것이 바로 영원한 암흑의 눈이었다. 오르페는 영원한 암흑의 눈에 쓰인 것이 전부 진실된 역사이며 받침대에서 책을 들어올리는 순간 책이 가진모든 마력은 상실되고 단순한 책이 된다는 것과, 책의 소유자는 거짓된 역사를 꾸민 세력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이후 오르페는 사라지며, 플레이어는 책에 손을 뻗게 된다.
물론 이는 실제로 구현되지 않았고 플레이어는 영원한 암흑의 눈과 어떠한 상호작용도 할 수 없다. 또한 오르페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으며, 오르페를 죽이면 고정 아티팩트 ★몬 블레이드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뭔가 있어 보이는 묘사와 달리 레벨 20에 불과해 허무하게 죽는다. 여담으로 오르페는 인간이 아니라는 묘사가 있는데 게임 내부 데이터로는 종족 쥬아이며 시체도 인육 취급이다.
주의할 점은 레시마스 최하층은 들어갈 때마다 재생성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정 아티팩트를 회수하고, 절대로 최하층에 중요한 장비를 놓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최하층의 재생성은 아마도 계단을 이용한 회복을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12. 에필로그
결국 이형의 숲은 파괴되었고, 사람들은 세이모어를 칭송하게 된다. 하지만 세계는 점차 변해갔다. 대륙 곳곳에서는 원인 불명의 병이 퍼지고, 작물은 시들게 된다. 결국 사람들이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달았을 무렵, 바리우스는 항체 역할을 하던 에테르를 만들던 이형의 숲이 없어졌기에, 메세라가 증식하여 이르바 대륙이 점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 되어 가고 있다는 진실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시에라 테르에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였으나 아직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었다. 사이모어가 연구를 위해 만들었던 두 번째 이형의 숲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바리우스는 이 사실 또한 모두에게 알린다. 자난은 분열되었고, 바리우스가 이끄는 로슬리아라는 공동체가 새로 생겨나게 되었다. 로슬리아는 숲을 가꾸고 국가를 초월한 평화를 주창하며 번영했고, 숲에 다녀가는 자는 병이 낫게 되었다. 그러나 이상향이 될 것 같았던 로슬리아는 각 국가의 이권에 휘둘리며 부패했다.
주인공은 젬을 죽이고 레시마스를 탈출한 뒤 영원한 암흑의 눈을 해독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 결과 물질주의의 시대인 에이스 테일과 렘-이도의 사이에 누구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은 수수께끼의 시대, 나쿠 도마라가 존재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을 들여 해독을 끝낸 주인공이 화물에 섞여 노스 티리스로 밀항하여 포트 카풀에 도착하고, 노스 티리스의 그리운 바람을 맞으며 Elona 제1부의 메인 퀘스트가 종료된다.
클리어해도 게임 내에서 실제로 무엇이 변하는 것은 없으며, 에리스테아와 스타샤 왕비의 대사가 조금 바뀌는 정도에 그친다. 에필로그 이후 실제 게임 내 시간으로 3년이 흐르며, 목장의 가축을 대량으로 불릴 수 있으므로 클리어 전에 여유가 된다면 시도해 보자. 물 건너에서는 이를 속칭 레시마스 점프라고 부른다.
메인 퀘스트를 일정 이상 진행해야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팔미아 프라이드', '★공허의 대낫', '★몬 블레이드' 그리고 젬, 오르페, 카람의 박제와 카드가 있다. 반대로 말해서 저 아이템들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1] 제작자의 전작 에테르 윈드의 라네이레와 관련이 있는 아이템. 퀘스트 아이템으로 분류되기는 하나 게임 내에서는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