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Season X - World Championship/리그 오브 레전드/8강 A조

 


1. 개요
2. 1경기 ESC Ever vs Team Solomid
3. 2경기 Origen vs Royal Never Give Up
4. 승자전 ESC Ever vs Royal Never Give Up
5. A조 패자전 Team Solomid vs Origen
5.1. 1세트
5.2. 2세트
5.3. 3세트
5.4. 총평
6. A조 최종전 ESC Ever vs Team SoloMid
6.1. 1세트
6.2. 2세트
6.3. 총평


1. 개요


지난번 단판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경기수가 너무 적어 원성이 많았는지, 1차전과 승자전은 여전히 단판이지만 탈락 팀이 나오게 되는 패자전과 최종전은 3전제로 치른다고 한다.

2. 1경기 '''ESC Ever''' vs Team Solo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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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글로벌 골드 6천 차이, 킬 7킬 뒤처지고 있었는데 이겼습니다!'''

클템: '''전 진짜 소름 돋습니다. 이런 상황이...'''

서로 준수한 픽을 가져갔으나 템트의 트페가 풀리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는 평가. 김동준 해설은 라인전에서 트페를 하드하게 압박하기 위해 비역슨이 장인 챔프인 신드라를 가져갈 것을 강권했으나 요즘 자신감 떨어진 TSM은 그냥 조금 트페를 풀어주더라도 한타 페이즈에서도 훨씬 좋은 리산드라를 가져가 좀 더 안정적인 조합을 짰다.
초반에 게임이 터졌다. 크레이지의 이해 불가 인베이드 킬, 바드를 잡은 키의 의문사, 그리고 바텀 눈썩 3인 다이브까지 순식간에 5킬을 내줬다. 온게임넷 해설진은 대놓고 북미잼 스로잉만을 바라보는 해설을 시작했다. 이후 TSM의 깔끔한 5 대 3 타워 다이브까지 10분대에 골드 6천 차이라는 처참한 결과가 나왔다.
클템은 바론 스로잉을 간절히 외쳤고, 김동준은 바론 스로잉은 디그니타스[1]라고 정정해설(을 했다. 그런데 정말로 더블리프트의 앞비전 스로잉을 기점으로 TSM이 LCS에서 디그니타스 등 중위권 팀들에게 패배한 비결인 신들린 엇박자 스로잉을 시작했다. 오죽하면 터뜨렸던 경기의 골드차가 10분 사이에 6천에서 4천 밑으로 줄어들 정도였다. 그러나 에버가 탑 2차 쪽에서 과감하게 텔포와 트페 궁을 쏟아부어 한타를 연 상황에서 피오라와 이즈리얼이 너무 잘 커 있어서 더블리프트의 이즈리얼이 '''펜타킬'''을 기록하고 탑 억제기를 밀어버린다.
그리고 피오라 스플릿 안한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던 하운처와 비역슨이 스플릿을 하고, 에버가 속절없이 압살당하는 전개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바론 오더가 막장이었고, 결국 아레스를 끊어내고 시작한 바론 트라이에서 TSM이 한타 대삽질을 하고 명불허전 키의 바드궁 대박과 명불허전 로컨의 더블리프트 참교육[2]이 이어지면서 '''4명에게 클린 에이스'''를 당한다. 이어 '''1차 타워부터 넥서스까지''' 뚫어버리고 에버가 일발 역전 승리를 거둔다.

'''마지막 한타 장면.''' 어이없어하는 중계진들이 포인트. 가장 압권은 "DOA, you lied to everyone!" 아예 레딧에서도 꾸준히 달린다.
더블리프트가 못한 것이냐 아니냐 반 더블리프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는 논쟁이 거센데, 일단 바텀 2차 타워 공략 중에 나온 앞비전 스로잉과 마지막 한타에서의 무모한 맞딜은 좋게 평가받기 어려웠다. 바텀에서 비전이동만 안 질렀어도 이니시가 걸릴 각이 아니었고, 마지막 한타에서도 이즈리얼의 장점은 카이팅이지 DPS가 아닌데 아무리 템이 압도적이라고 해도 굳이 딜러 대 딜러로 맞딜을 해야 했는지 의문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대부분.[3] 탱라인 싸움에 끼어들어 카이팅을 하면서 아군 챔프의 보호를 받았다면 5:4 한타에서 적어도 클린 에이스는 당하지 않았을 듯하다. 다만 그 두 선택을 제외하면 본인이 나머지를 말아먹은건 아니고 나머지 선수들도 정말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에버의 경기력은 중반까지 정말로 안 좋았다. 템트가 비역슨과 반반을 가주고 크레이지도 주픽인 노틸러스를 잡아 라인전을 잘 풀었으나 어이없는 킬 헌납 때문에 봇듀오가 앞서는 상성으로도 디나이당해 이즈리얼을 키워줬다. 오죽하면 중반에 펜타킬 먹고 풀템나온 더블리프트의 이즈리얼을 보고 해설진이 이렇게 빨리 왕귀한 이즈리얼 처음 본다고 할 정도.[4] 케스파컵과 쾰른에서 에버의 장점은 운영과 후반 한타였으나, 롤챌스에서 에버의 약점은 탑정글과 운영(...)이라는 평가가 틀리지 않았다. 템트 역시 라인전만 잘 풀었지 3인 다이브 실패 이후 공기화되었다. 바로 전 롤챔스에서 스베누가 눈썩경기를 보여주기는 했으나, 이미 MVP에게 밀리는 에버 입장에서 아프리카와 콩두를 잡고 승격하기 힘들어보이는 수준의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TSM은 중반 피오라 바텀 스플릿만 해도 날로 먹을 경기를 진기명기를 보여주며 내줬고, 에버는 특유의 미친 한타가 슬슬 살아나더니 그 S급 포텐이라는 봇듀오가, 특히 키가 바드궁 침묵을 깨고[5] 마지막에 미친 한타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살려냈다. 또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넥서스 점사할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그와중에 바드궁을 다시 한번 이즈리얼에게 맞춰 얼려버리는 판단력도 소름끼칠 정도. 그리고 이런 역전 경기에 힘입어 ESC Ever는 검색어 순위 7위까지 오르며 화제가 되었다.
TSM은 초중반까지는 정말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6천차로 터뜨린 시점에서는 정말로 어떤 롤챔스 팀을 집어넣어도 잡을 경기가 되었다. 그러나 한타 빼면 확실히 페이커급이라는 비역슨, 개인플레이 제왕 스벤스케런, 양날의 검 더블리프트를 가진 팀답게 정말 다이브 한타를 말도 안되게 못 열었다. 5:3 다이브 한 번 성공시킨 이후 상대가 4명 모여있으면 TSM이 일단 손해를 본다고 할 정도로 눈이 썩을 전투력을 보여주며 기적의 역전패를 당했다. TSM이 후반운영을 못한다 못한다 해도 한타력이 북미에서 이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과연 이것이 부담감 탓인지 아니면 리그의 한타 수준차이인지는 TSM의 잔여경기 및 TSM보다 리그에서 잘나가는 CLG의 경기를 봐야 제대로 판단이 가능할 부분.
당연하지만 커뮤니티의 반응은 좋은 의미로든 안 좋은 의미로든 대폭발했다. 당연하지만 반응은 북미팀들의 막장 운영에 대한 조롱이 90% 이상이다. 심지어 더블리포트, 팀 오픈미드 등 주옥같은 드립들이 한국 커뮤니티에서 터져나와서 레딧으로 역수입되기도 했다. 레딧 팬들은 한국 팬들의 영어실력에 무릎을 탁 치고 있다고 한다.

3. 2경기 Origen vs '''Royal Never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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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가 RNG의 압승을 예상하는 경기. 언제나 클래스가 있는 마타와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루퍼, 그리고 메카닉만큼은 전부 중국 탑급인 현지인 정글 미드 원딜을 보유한 RNG는 A조 1위 QG의 전승을 끊고 B조 1위, 전체 2위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오리젠은 우승 0순위 후보라는 예상을 나쁜 쪽으로 박살내고 EU 6위(...) 특히 RNG의 정글러 mlxg는 마타의 교육 아래 클리어러브를 제치고 진정한 중체정 등극을 노리고 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어느새 다시 맛이 가버린 어메이징을 압살할 가능성이 높다.
유일한 변수는 롤드컵 LGD vs Origen 전에서도 다들 LGD 압승을 예상했다는 것. 여기에 더해 요즘 신들린 탐욕과 스로잉에 사로잡혀 EU에서 팀을 끌어내리는 소아즈는 썸데이, 듀크, 마린에게는 무력했지만 구 삼성 탑솔러인 에이콘, 루퍼에게는 왠지 결과론적으로 강했다는 것 정도. 물론 중국인 트리오가 갑자기 던지고 소아즈와 어메이징은 안던지면 마타와 루퍼만 암걸리는 시즌 3 오존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만은 아니다.
픽밴에서는 오리젠이 코그모를 가져갔으나 이를 지키기는 애매한 왠지 오리젠스러운 조합을 가져갔고, RNG는 3탱 2원딜의 매우 튼튼한 조합을 가져갔다. 특히 POE의 르블랑은 확정 CC 없는 것을 보고 뽑은 픽인 것 같지만 상대는 덩치메타+생존기 좋은 2원딜로 이를 잘 카운터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해설진의 평가. 반면 RNG의 조합에 대해 김동준 해설은 롤챔스 기준으로 봐도 LPL 기준으로 봐도 좋은 클래스 있는 조합이라며 호평을 연발했다.
RNG가 나쁜 라인 스왑 대처로 초반에 의외로 끌려갔으나, 균형의 수호자 소아즈가 하드 탱커인 노틸러스로 신들린 데스 행진을 기록하며 RNG의 한타 조합이 오리젠에게 절대 우위를 점했고 결국 RNG가 무난히 승리했다.
오리젠은 코그모를 갖다놓고, 이니시면 몰라도 역이니시는 꽝인 탑 노틸러스, 암살자인 르블랑을 가져가며 한타 시너지는 생각하지 않은 특유의 막장 조합으로 무난히 패자전에 굴러떨어졌다. 특히 닐스는 이동기가 있는 스킬 딜러를 잡았을 때 더 빛나는 공격적인 원딜러이고, 소아즈와 POE도 어느 정도 공격성을 갖추고 있어서 후반 캐리형 원딜인 코그모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데 왜 이런 픽밴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G2전도 그렇고 이날도 그렇고 오리젠의 조합은 코그모를 안 가져가는 것이 더 나은 조합이다. 그냥 오리젠이 오래 전부터 코그모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채로 쓰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어메이징은 무난했으나 이날 소아즈는 트롤이었다. 귀국 바로 전 7주 2일차 G2전 패배와 아예 똑같은 양상이었다는 점에서 오리젠의 멸망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사실 이날 미시를 중심으로 한 오리젠의 초반운영은 마타의 RNG와 승부가 될 정도로 괜찮았다. 문제는 이 팀은 소아즈 스로잉, 어메이징 스로잉, 막장 픽밴 중 하나 정도만 터지면 강팀인데 두개가 터지면 진다는 것이고 오늘도 픽밴과 소아즈 쪽에서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루퍼는 소아즈와 대조적으로 안정된 트런들 플레이를 보여주며 3년 전의 복수에 성공했다. 마타는 명불허전이었고, 중국인 트리오는 모두 마타의 운영에 잘 맞춰주며 RNG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mlxg에 밀려 저평가되던 xiaohu와 wuxx는 투원딜로 정말 깔끔한 한타를 선보였다. 미드 대치전을 위해 의도된 것인지 아니면 실수인지 약간 불확실한 의아한 라인스왑 대처와 앞으로 혹시 모를 스로잉만 주의하면 RNG는 분명 강력할 듯하다.

4. 승자전 ESC Ever vs '''Royal Never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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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를 치른 두 팀의 경기력이 많이 차이가 나서 한국에서는 1위 진출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 그러나 어쨌든 승자전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약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
픽밴에서도 크레이지는 또 말려서 블라디미르라는 무리수를 던진 반면 루퍼는 퀸을 꺼내들어 이를 말려버리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크레이지의 블라디미르는 MVP전에서 할 것 없어 꺼내들었다 대차게 망한 리븐과 함께 롤챌스 중하위권 팀과 무 재배를 할 정도로 필패 카드급이라 롤챌스를 보는 팬들은 다 패배를 예감했다고 한다. 탑봇의 라인전이 모두 완전히 밀리는 조합이라 ESC는 울며 겨자먹기로 이즈리얼이라도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라인을 스왑했고, 이는 양측이 포탑 하나씩 가져간 상태로 이즈리얼이 봇에서 프리징하고 파밍하는 동안 마찬가지로 빅 웨이브를 받아먹으려던 블라디가 5인 다이브에 끊기며 응징당했다.
이후 블라디는 끝없이 고통받았다. 퀸의 집요한 프리징과 상대의 압박에 CS는커녕 레벨조차 상대와 비슷하게 맞춰갈 수 없었다. ESC Ever는 운영 면에서도 훨씬 불리한 조합이었던 데다 잊을만하면 블라디 커버하려 움직일 수밖에 없었기에 끝없이 휘둘렸다. 설상가상으로 크레이지의 블라디는 이후로도 계속 삽질을 거듭했다. 미드 한타 한 번 정도를 제외하면 합류전마다 늦어서 에버의 장점인 '후반캐리 조합임에도 합류전을 잘하고 킬 교환을 잘해서[6] 왕귀 타이밍을 앞당긴다'는 명제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마지막에는 루퍼의 레드버프 단 퀸에게 솔킬까지 내주고 팀의 한타 전멸을 이끌어내며 템트와 아레스가 아쉬울지언정[7] 현 에버가 무너지는 최대 원인은 크레이지라는걸 잘 보여주고 말았다.
에버의 경기력은 분명 롤챌스나 TSM전보다는 좀 나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에버 특유의 후반캐리형 승리공식에서 두개나 빠졌는데, 상대 미드를 라인에 묶어서 로밍을 억제하고 로컨이 클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아테나가 없었다. 템트는 라인전은 그럭저럭 풀었지만 샤오후의 로밍을 전혀 억제하지 못하며 아테나의 빈자리를 느끼게 했다. 더불어 케스파컵~쾰른 당시 메타 픽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던질지언정 메카닉은 빛나던 크레이지의 부진도 심각하다. 로컨이 이즈리얼을 가져간 상황에서 블라디까지 왕귀챔프를 하나 더 가져간 것 자체가 현재 크레이지의 챔프폭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혹은 당시에 비해 전반적인 에버의 조합 경향 자체가 초반을 버티기 훨씬 불안정해진 것이 템트의 캐리력이 아테나보다 낮은 탓이라고 볼 수도 있다. RNG가 잘한 것은 맞지만 락스 같은 팀과는 속도의 차이가 꽤나 컸고 블라디만 아니면 에버가 특유의 좋은 한타를 많이 보여줬기에, 커뮤니티에서는 블라디 픽에 대한 성토가 상당히 심했다.
RNG의 경우 나머지 3팀과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경기력이 정말 깔끔하다. 1경기에서 미드와 원딜이 빛났다면 승자전에서는 정글과 미드가 빛났다. mlxg의 니달리는 체이서급이 아니라 피넛급(...)이라는 평가처럼 아레스를 압살했고, 샤오후의 리산드라가 에버의 한타력을 잘 억제하며 캐리했다. 특히 앞뒤 경기에서 두 유럽인 미드라이너가 리산드라로 정말 뭐같은 플레이를 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 결과론적으로 실수 없는 플레이가 장점인 루퍼와 폭발적인 메카닉으로 캐리롤을 맡아줄 중국인 트리오의 조화가 정말 괜찮다. 중국인 트리오가 번갈아 던지면서 자국 리그에서 상대적 약팀들을 상대로 예상을 벗어난 2패를 당했지만, 스로잉만 없으면 분명 삼성 화이트 시절의 강함을 재현할 포텐이 있다. VG 시절에도 탈수기 운영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정작 VG는 라인 주도권을 잡을 능력이 없어서 이를 실행할 기반이 없없다. 그러나 RNG의 경우 분명 탈수기 메타를 재현할 능력이 있으며, 시즌 4보다 진보한 시즌 6의 합류전 및 한타 메타에 있어서도 락스와 같은 세계 최강팀을 따라잡기 위한 과정을 잘 밟아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중위권 클래스냐, 락스를 제외한 한국 상위권과 대등한 클래스냐에 대해 갑론을박이 심하지만 이것은 토너먼트를 봐야 공정한 평가가 되지 현 시점에서는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

5. A조 패자전 '''Team Solomid''' vs Origen


탑신병자 소아즈와 원딜병자 덥맆의 빅 매치. 산호세 대회 4강 3전제의 리매치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오리젠이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금 오리젠은 당시 대회 MVP급 활약을 하고 하운처를 연달아 솔킬냈던 소아즈가 완전히 무너져 있는 상태다. 카싱>옐로우스타는 당시 카싱도 애매했고 지금 옐로우스타도 애매하므로 옆그레이드 수준. 결국 오리젠이 얼마나 그때보다 더 망했느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레딧에서도 누가 이기듯 레딧이 지는 것이라며 절망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최종 진출전 자체는 에버도 뚜렷한 약점이 있어서 평균 개인기량만 보면 더 높은 서양팀들이 3전제를 이길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라가봐야 RNG, QG, SKT를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는 듯.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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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은 최근 필패 카드 수준인 Zven의 코그모를 밴했다.[8] 이외에도 룰루와 알리스타를 밴하며 오리젠의 강점인 봇만 억제하면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볼 수도 있기는 하다. 결과적으로 TSM은 르블랑과 이즈가 캐리해줘야 하는 철저한 개인기 조합을 완성했고, 오리젠은 지난 세트의 본헤드 픽밴에 비하면 비교적 롤챔스틱한 정상 픽밴을 가져갔다. 물론 탑 정글이 더블 스로잉을 하거나 비역슨이 하드 캐리하면 오리젠이 망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다만 파워오브이블은 대 비역슨 4전 전승 에 빛나는 전통적인 비역슨의 카운터다.
초반에 이즈리얼 육성을 위한 라인스왑이 또 이루어졌고, 노틸러스에 조건부 라인클리어인 르블랑, 궁 배우기 전까지 라인클리어 안되는 이즈리얼까지 전체적으로 라인클리어 되는 챔프가 없는 TSM은 라인 스왑부터 조금 손해를 보며 시작하게 되었다. 하운처는 망했고 덥맆은 시간이 필요한 전형적인 이즈리얼 있는 팀이 초반에 말리는 시나리오. 하지만 어메이징이 비로소 스벤스케런에게 털려나가기 시작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소아즈마저 스로잉을 하며 오리젠이 초반 이득을 싹 까먹었다. 그리고 소아즈와 파워오브이블이 2텔포를 정말로 못 활용하며(...) 비역슨의 노데스 캐리 판이 깔렸다. 봇 듀오가 정말로 상대 스킬을 자석처럼 맞아줬고 잘해주던 스벤스케런마저 스로잉을 하며 위태로웠지만 끝까지 비역슨이 포킹은 포킹대로 역이니시는 역이니시대로 암살은 암살대로 해내며 팀을 캐리했다. 결국 자신의 하드카운터였던 POE를 상대로 완벽하게 미드 차이로 승리를 해내며 유럽인 최고 미드임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사전예상대로 베테랑 듀오의 스로잉과 함께 오리젠이 무너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 오리젠에서 워스트 플레이어는 소아즈도 어메이징도 아닌 POE였다. 텔포 리산드라로 라인관리도, 스플릿도, 이니시도 못열고 심지어 딜도 못 넣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제드, 피즈는 못하고 르블랑, 아리 실력은 괜찮다고 알려진 POE였지만 암살자가 아닌 이니시에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은 0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한국 해설진, 특히 김동준 해설은 IEM 산호세에서 POE의 활약을 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POE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죽하면 도저히 예측을 못하겠던 경기였으나 POE가 앞으로도 이니시를 제대로 걸 가능성이 희박해보이므로 TSM의 손을 들어주겠다고 할 정도. 더불어 소아즈가 그 TSM을 상대로도 후반 오더를 전혀 못하면서 구나틱 및 오리젠의 후반 메인오더는 엑스페케였다는 것이 만천하에 밝혀지고 있는 상태다.
어쨌든 운영이 아닌 개인기 면에서도 부정적인 쪽으로 상당히 진기명기가 많았던 경기다. 소아즈, POE야 지겹게 깠지만 스벤스케런에게 매번 배달당한 어메이징의 니달리는 역대급으로 망해서 한국 해설진들이 이렇게 망한 니달리 처음 본다고 언급할 정도였고, 옐로우스타의 잔나는 다른 AP 메이지처럼 끊겨대며 이게 잔나인지 아니면 소나 나미 소라카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생존력을 보였다.
[image]
앞선 경기에서 펜타킬과 역캐리를 화려하게 비빈 더블리프트는 이 이미지 하나로 요약 가능.
스벤스케런도 인섹킥과 댄디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캐리를 하나 했지만 후반에는 오히려 미시의 사형 선고를 자석처럼 얻어맞으며 역캐리할 뻔했다. 결과적으로 오리젠에서는 봇 듀오만 사람 구실을 했고, TSM에서는 초반에 망했다 복구해서 꾸준히 POE를 물어준 하운처와 버스 운전장인 비역슨만이 사람 구실을 한 경기였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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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롤팬들을 부정적인 의미로 경악하게 만든 이 '''3전제 중에서도 가장 화려했던 세트다'''. 총평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오리젠 쪽은 한 번에 크게 던지기 때문에 TSM이 이긴 경기는 그나마 어느 거대한 스로잉 하나를 기점으로 승패의 방향이 좀 읽혔던 반면, TSM은 정말 던지고 던지고 또 던져서 상대에게 스노우볼을 쌓아줬고 또 이걸 오리젠이 거하게 갚아주는 패턴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이 세트는 정말 승패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TSM은 이번에는 사실상 오리젠의 최강 카드라고 할 수 있는 Zven의 칼리스타를 풀어버리며 진짜 뭐 같은 픽밴을 또 보여줬다. 보통 이렇게 하면 아군 조합이 칼리스타에 강하도록 뽑아야 하는데, 한국 해설진의 입에서 나온 발언은 '''칼리스타가 활약하기 좋은 조합이네요''' 물론 오리젠이 이러고 또 지면 상관없는 일이기는 하다.
초반에 소아즈는 스벤의 갱킹에 말리고 덥맆은 상성과 킬 주워먹기로 인해 말렸다. 한국 해설진은 팀의 중추적인 인물들이 말렸다며 찰진 디스를 시전했다. 이렇듯 오리젠이 초반에 킬 스코어를 벌리면서 앞서나갔으나, 트페를 들고도 운영을 리드하기는커녕 오히려 끌려다니더니 어느샌가 TSM에게 다 따라잡혔다. 하지만 TSM 역시 결정력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서로 하나 끊어먹으면 하나 끊어먹히고, 할 거 없어서 오브젝트 치다가 상대가 오면 어물쩡 빠지고, 한타 때는 이리 비벼지고 저리 비벼지고 하면서 게임이 기나긴 혼돈 속으로 빠져버렸다.
두 팀 전부 한타를 조금이라도 이기면 바론을 치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인원분배와 운영에서는 오리젠이 좀 더 의아한 모습을, 전투에서는 TSM이 좀 더 의아한 모습이었다. 확실한 것은 둘 다 후반 오더가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승패는 딜러의 역량에서 갈렸다고 할 수 있는데, 비역슨이 POE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이기는 했으나 후반 캐리력이 미묘한 코르키와 원딜 상대로 좋은 편인 트페의 특성상 교전에서 엄청난 차이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원딜간의 격차는 너무나도 극명했다. 더블리프트는 최종 스코어 1/8/7, KDA '''1'''의 끔찍한 생존력으로 라인전 한타 운영 등 상황을 가리지 않고 끝없이 터져나가며 메인 딜러로서 완전 낙제점을 받은 반면 Zven의 칼리스타는 미드 한타에서의 끔찍한 뒷 포지션 등 실수가 없지는 않았으나 더블리프트보다는 훨씬 상태가 나았고 대체로 딜을 잘 넣으며 한타를 승리로 견인했다.
이외에도 IM 스머프의 바나나킥을 능가하는 스벤의 초장거리 리 신 스로잉과 POE 트페의 와일드카드 드래곤 스틸, 갑작스런 POE의 탈주와 게임 정지 등등 진기명기가 넘쳐나는 경기였다. 정말로 하이라이트를 만들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헛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쏟아져나왔다.
결과적으로 TSM 봇듀오가 오리젠 탑정글미드보다 더 많이 던지고 스벤의 칼리스타와 미시의 쓰레쉬가 미쳐 날뛰며 오리젠이 1세트 패배를 적절하게 갚아줬다. 봇듀오의 퍼포먼스는 정말 처참했는데 1킬 8데스 7어시로 서유리에 준하는 데스를 기록한 더블리프트는 그렇다 치고 옐로우스타는 탱 서폿인 브라움으로 잔나보다 더 많이 죽어나가며 정말 유체폿의 과거가 무상하게 눈물나는 경기력을 보였다. 둘 다 미시의 사형 선고를 1세트보다 더 자석처럼 얻어맞은 것은 덤. POE는 초장기전에서 운명을 제대로 쓴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맵 리딩이 안됐는데, 난타전에서 너무 잘 커서 딜링과 골카만으로 어찌어찌 만회했다고는 하나 너무 운명으로 싸서 절대로 1인분을 했다고 못한다. KDA 7/2/7은 절대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소아즈의 경우 정말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나 수은을 빨리 올린 트런들이 제압으로 피오라 탱템 위력을 반감하고 수은으로 피오라 궁을 풀어버리면서 의외의 피오라 카운터로 작용, 하운처를 피곤하게 했다. 하운처가 분명 덜 던졌으나 하필 하운처가 던진 위치가 스벤스케런이 초장거리로 딸려들어간 그 미드 억제기 한타였기에 매우 치명적이었다. 두 팀 정글러들도 명성대로 스로잉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비역슨 vs 스벤 미시 듀오의 1 대 2 대결, 혹은 7명이 스파이였으니까 TSM이 4 대 6으로 싸웠다고 볼 수도 있는 경기였다.
개인 기량은 좋은데 운영이 안 되고 스로잉과 슈퍼 플레이가 동전의 양면처럼 뒤집어지는 경기가 한국에서도 있기는 했다. 롤챔스는 아니고 롤 마스터즈 IM 2팀과 나진 소드의 대결을 보면 이날의 초 서양잼과 매우 비슷했다. 당시 각 팀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스로잉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선수가 레인오버와 프레이였는데, 둘 다 현재는 북체정과 한체원 라인이라는 점에서 이들 두 팀에게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눈이 썩어들어가는 운영을 이 멤버 그대로 유지하며 고쳐낼 수 있을지는 불명.

5.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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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리젠이 제드와 피즈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POE에게 탈론을 쥐어주는 어이없는 픽밴을 보여줬고, 그리고 게임 내내 공기화되어 그 어떤 활약도 보여 주지 못했다. 그렇게 미드가 풍비박살난 가운데 김동준 해설이 언급하듯 어메이징의 칼날부리 스로잉까지 겹치자 골드 우위를 다 날리고 바론까지 내 줬고, 이후 탈론의 유통기한과 이즈리얼의 왕귀 타이밍이 정말 어이없이 찾아왔다. 사실 이 상대 정글몹에 쓸데없이 탐욕을 부리는 모습은 어메이징의 폼이 최고조였던 IEM 산호세와 2015 올스타전에서도 한국 해설진이 계속해서 지적하던 부분이었는데, 결국 단점을 전혀 고치지 않았던 바로 그 부분이 결정적인 승패를 갈라 패자전 탈락이라는 처참한 상황으로 끝장나 버렸다.
철야 중계와 3연속 OME 중계에 지친 한국 해설진은 아예 드립조에서 비난조로 해설 톤을 바꿨다. 어메이징에게 대놓고 저렇게 허무하게 던지면 동료들에게 미안하지 않겠냐고 말할 정도.

5.4. 총평


사실 이 팀들이 6위와 4위라도 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롤챔스 팬들은 인정할 수 없겠지만 해당 리그 기준으로 개인 기량이 아주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TSM이 에버를 초반에는 터뜨렸고 OG도 RNG를 상대로 초반은 유리하게 이끌었던 것을 감안하면 롤챔스 이외 리그에서는 초반을 잘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오리젠은 리그 4위 Unicorns of Love를 개인 기량으로 그냥 터뜨려버린 적이 있고, TSM은 리그 2위이자 이번 대회에 같이 출전하는 CLG를 개인 기량으로 터뜨려버린 적이 있다. 하위 팀들은 당연히 가끔 OME 경기를 빼면 이들의 개인기량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다. 하지만 대등하면서 운영 면에서도 영혼의 파트너 수준인 두 팀이 만나자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든 3전제가 나왔다. 누가 이겨도 레딧은 패한다는 레딧의 예언은 정말 200% 들어맞고 말았다.
그리고 두 팀이 리그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 특히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오리젠 쪽은 소아즈와 어메이징은 원래 문제지만 POE가 충격적으로 꼴아박았다. 원래 POE는 UoL 시절 사파 픽으로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대 로밍을 억제할 정도로 강한 라인전과 강력한 AP 지속딜러의 한타 캐리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미드라이너이다. 그런데 이날은 리그에서 픽하지도 않던 이니시에이터 리산드라, 운영형 챔프 트페, AD 암살자 탈론을 픽하며 어메이징의 칼날부리 스로잉 이전까지만 해도 OG의 워스트 플레이어를 꼽으라면 100% POE를 꼽을 정도로 3세트 내내 배설을 했다. 특히 2세트의 7/2/7 트페는 레딧 팬들이 세탁 안되어야 하는데 세탁이 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까였다. POE의 한타형 지박령 스타일은 무슨 일 있어도 상대 미드를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비역슨 스타일의 하드카운터로 유명했는데, 정작 이날 POE는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자멸했다.
TSM 쪽은 원래 문제라던 더블리프트와 옐로우스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망가졌다. 1세트만 해도 2번 던졌으나 펜타킬로 실력을 증명한 덥맆이었으나, 2세트의 1/8/7 루시안은 아무리 상대가 타겟팅 CC를 가진 트페를 보유했다고 해도 말이 안되는 기록이었다. 클템이 사실 감정을 담아 비난했지만, 더블리프트는 2015 서머 시즌 러쉬와 MVP 경쟁을 할 정도로 북미 기준에서는 잘했고 롤드컵에서도 1주차는 괜찮았다. 2016 스프링 시즌에도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이 정도까지 던져대지는 않았다. 옐로우스타도 잔나와 브라움으로 답이 없이 죽어대며 엄청나게 팀에 부담을 주었고 알리스타로도 한참 6렙을 찍지 못하고 궁 없이 녹아내리기를 수차례 반복했으며 6렙 찍고도 궁 빠지고 또 죽어대는 등 굉장한 모습만을 보였다. 프나틱 시절 롤챔스 클래스라는 평가를 호로에게 받았고 마타에게 드림팀 서포터라는 평가를 받았던 옐로우스타의 개인기량과 판단력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6. A조 최종전 ESC Ever vs '''Team SoloMid'''


사실 1세트도 봇 듀오의 실력 덕이 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상대가 못한 것에 더해 운 좋게 이겼기 때문에 탈락해도 너무 까지 말자는 분위기가 한국 커뮤니티에 형성되었으나, 패자전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지는 의문. 사실 질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에버는 아테나 재영입 없이는 승격 꿈은 꾸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어떻게든 초반에 터지지만 않으면 에버가 운영과 한타로 뒤집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에버는 정말 처참할 정도로 1경기에 터졌던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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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가 픽밴부터 하드 캐리형 탑솔러인 피오라와 더 하드 캐리형 원딜러인 코그모, 그리고 이들을 부활시킬 수 있는 질리언을 내주며 말아먹었다. 그러고도 초반을 리드하기는커녕 밀렸으니 조급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멋지게 비역슨을 끊어내고 연쇄적으로 점한 우위를 무리한 마지막 바론트라이와 함께 깨끗하게 말아먹고 승기를 완전히 내주게 된다. TSM은 병적으로 바론을 외면하고 더블리프트는 작정하고 무빙을 포기하고 말뚝 딜을 하면서 덥맆을 제물로 바쳐 한타를 이기는 시나리오가 완성, 승리를 가져간다. 물론 굳이 비꼬지 않아도 절대 정상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더블리프트의 코그모는 로캣으로 이적한 탭즈의 코그모가 생각날 정도로 코그모의 개인기량보다는 얻어걸린 캐리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하드 캐리형 챔프를 마구 내준 대가로 바드는 가져왔지만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특히 아레스의 그레이브즈는 1경기에도 그랬지만 꾸준히 부진했고, 템트의 럭스도 가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전반적으로 탑, 미드, 정글의 힘은 앞서 눈썩 3전제를 보여준 TSM의 탑, 미드, 정글에 밀렸다. 아테나의 압도적인 라인전 안정감을 바탕으로 정글의 오더와 탑의 메카닉이 빛나던 것이 에버의 2연 우승 원동력이었는데, 템트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시너지가 죽어버려서 탑 정글의 단점만 드러나게 되자 답이 나오지 않는다. 더불어 키는 스킬 사용 클래스가 살아 있지만 자숙 논란 이후 너무 이상한 데서 초반에 잘리고 있다.
운영 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는 것이, 전 타이거즈 정글러 호진이 개인방송에서 강조하기를 라인스왑 이후 양날개 프리징을 하면 안된다. 빅웨이브가 양쪽에 생성되어 다 받아먹으려 하면 한쪽은 다이브를 당해 망하게 되는 것이 실론즈급 후반운영을 가진 TSM을 상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 클템도 최근 양쪽을 당기면 안 된다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락스 타이거즈조차 이 플레이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손해를 보고 세트를 내줬을 정도. 그런데 에버는 꿋꿋하게 3번째 세트까지 이 짓을 하고 있고 3세트째 연이어 망하고 있다. 어떻게든 중후반에 어마어마한 캐리력을 가진 조합을 내주지 않고 버티면 TSM이 자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에버가 눈치챘는데도 에버는 픽밴도 운영도 별로였다.
TSM의 경우 비역슨 빼고는 다 애매한 플레이를 보였다. 하운처는 겉으로 보면 굉장히 잘한 것 같지만 잘 키워준 피오라를 잡고 스플릿 구도에서 노틸러스 못한다는 크레이지를 상대로 은근히 딜 교환을 못해서 게임을 다소 어렵게 끌고 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스벤스케런과 옐로우스타가 좀 나아졌지만 어디까지나 좀 나아졌을 뿐이었다. 사실 아레스가 못한거지 스벤스케런이 잘했다고 보기는 애매한 장면도 좀 있었다. 더블리프트도 결과적으로 캐리라고는 하지만 코그모로 4데스를 기록했고 초반 데스는 사실 에버가 삽질 안했거나 비역슨이 슈퍼플레이를 해주지 않았으면 좀 이상하게 흘러갈 여지가 다분한 정말 좋지 못한 2데스였다. 그러나 그냥 스턴에 폭딜에 부활에 완벽한 텔포까지 나머지 팀원들의 머리채 잡고 끌고간 비역슨이 게임을 건져냈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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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블라디 꼴픽을 안하니 하운처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조용하던 크레이지가 주챔프 피오라를 잡고 라인전부터 이상하게 말리더니 아예 선 6렙을 찍고 들이대는 우를 범하고 퍼블을 헌납, 비역슨의 르블랑이 펄펄 날아다니면서 에버가 그냥 무너졌다.
에버는 특히 키가 0/7/0이라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떨어진 집중력과 흔들린 멘탈을 보여주며 쉽게 무너져내렸고 에버는 말린 그 상황에서 계속 한타를 하려는 의아한 모습을 보여주며 계속 대패하면서 3억제기가 깨지며 그대로 패배한다.
TSM이 아무리 북미잼이라고 해도 관록이 있다는 걸 보여줬고 에버는 역시나 어린 선수들이고 경험 면에선 부족하단 걸 보여줬다. 특히 3세트에서 키와 크레이지가 보여준 멘탈은 정말 아쉬웠다. 사실 멘탈 자체야 우승했던 IEM 쾰른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이 많이 나왔지만, 에버는 챌린저스부터 지속되던 메타 부적응 문제를 국제 대회에서 크게 터뜨리고 말았다.

6.3. 총평


에버는 RNG가 생각보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걷잡을 수 없는 수위로 TSM에게 다시 털려나갔다. 탑과 정글의 메타 동반 부적응, 준수하지만 기존의 팀 스타일에 맞지 않는 미드, 그리고 자숙 기간 후 정글과의 시너지가 무너진 서포터까지 총체적 난국만을 보여주었다. 사실 MVP에게 2 대 떡을 당했을 때 김동준 해설의 말대로 이 에버는 후에 중국 전승 가도를 달리게 되는 QG를 풀 세트 접전 끝에 잡아냈던 그 에버가 아니며, 이 에버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많은 팬들이 예감하고 있었다. 거기다 아무리 북미잼이라고 해도 TSM의 관록은 무시할수가 없으며 챌린저스 해설진들도 롤러와에서 에버가 케스파컵과 iem에서 호성적을 보여주며 우스갯소리로 챌린저스 1부 리그 드립이 나온다 한들 챌린저스는 어쨌든 2부 리그고 경험 면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성적이 안 나올 수 있다라는 사전 예상이 딱 들어맞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북미 4위 TSM과 유럽 6위 오리젠의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팀들이 원래도 기복이 심하고 불안정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리그보다도 더 못했다. 분명 에버가 초반을 최소한의 손해만 보고 풀어내고, 운영과 한타 싸움으로 가면 못 잡아내는 것이 이상한 팀들이다. 하지만 에버는 전혀 초반에 TSM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이 정도의 기량이라면 콩두나 자신들이 케스파 컵에서 명승부 끝에 잡아냈던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아테나가 돌아와도 현재 크레이지의 챔프 폭이나 이상한 판단, 아레스의 부족한 마이크로 플레이를 다 보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메타 부적응이라는 것은 2015 스프링 롤챔스 1라운드 전승팀이던 GE를 중국 12위 WE에 지게 만들 정도로 무서운 것이다. 에버가 이번 부진을 계기로 챌린저스에서 페이스를 회복하기를 기원해야 할 듯하다.
TSM의 경우 비역슨은 잘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분명 비역슨을 키우기만 하면 된다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밴을 받고도 미드 질리언을 뽑아 하드 캐리를 하는 기행을 일삼는 비역슨은 분명 리산드라만 안 하면[9] 서양 최강 미드임이 자명하다. 하지만 TSM 자체도 지속적으로 좋지 못한 픽밴을 보여주고 있고, 아직 만나지 못 한 RNG, QG, SKT를 상대로 픽밴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다. 더불어 RNG가 루키 원맨 캐리를 당하고 흔들리다가 최근 회복하고 페이스를 올린 상태라 IG보다도 나머지 선수들 폼이 좋지 않은 TSM을 상대로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은 낮은 편. SKT 역시 페이커가 흔들린다 흔들린다 하지만 비역슨을 상대로 원맨 캐리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고, 그나마 QG의 스로잉은 기대해볼 수 있다.

[1]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LCS팬이라면 누구도 모를 리가 없다(...)[2] 3코어 루시안으로 풀템 이즈리얼의 Q를 모조리 피하면서 평타와 궁만 맞고 평타 한번 더 맞으면 잡을 피를 남긴 상태에서 잡아냈다.[3] 비슷한 사례로 북미에서도 Keith의 루시안이 피글렛의 이즈리얼과 맞딜을 이겨서 에코 폭스가 승리했던 사례가 있다. 이번엔 루시안쪽 템이 많이 딸리긴 했지만 루시안은 바드 힐을 받았다. 또한 바론 치다가 이즈리얼의 마나가 꽤 바닥이었기 때문에 무라마나 효과가 줄어 풀템 치고 딜이 계속 아쉽게 나온 점도 있다.[4] 33분경에 풀템이 나왔다[5] 초반에 어이없이 잘리고 이후 라인전도 말리고 다이브에도 무력하게 당하고 해서 좀 부진했으나 한타 페이즈부터는 신들린 우주의 결속 스턴으로 로컨과 함께 캐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궁은 성장차이 탓도 있고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한 상황이 많았는데 마지막에 초대박이 터졌다. [6] 실제 에버가 무서웠던 이유는 한타에서 어떻게든 킬을 맞춰내거나 1킬 손해를 보더라도 딜러들에게 킬을 먹이거나 오브젝트를 취해서 후반으로 계속 게임을 끌고가는 것인데, 이날은 당시 에버 조합보다도 더 대놓고 드러누우려고 하니 그런 모습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었다.[7] 두 선수의 챌린저스 폼이나 이전 1경기에 비하면 정말 잘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템트는 상대 로밍을 억제하지 못했고 아레스 역시 메카닉도 밀리고 정글 챔프 상성도 밀려 상대의 카정과 스노우볼을 억제하지 못했다. 또한 아레스는 계속 스틸용으로 궁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때문에 정작 한타 때 궁을 쓰지 못해서 딜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8] POE가 미드 AP 코그모 장인이지만 미그모는 사장된 지 오래고, 최전성기에도 밴 카드를 받은 경험은 손에 꼽히기 때문에 이는 원딜 밴이었다고 봐야 한다.[9] 기묘하게 롤드컵 LGD전 OME 경기에서도 리산드라로 골드 V의 르블랑에 밀리며 패배를 기록했다. 리산이 딜량이 부족한 이니시에이터라 팀원 호응이 필요하기 때문인 듯. 물론 비역슨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지만 비역슨은 트페 잡고 이니시, 누킹, 지속 딜 다 하며 캐리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