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Me Once
1. 개요
카일리 미노그의 12번째 정규 앨범. Jay-Z가 이끄는 록 네이션과 함께 한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극한의 섹시 컨셉에 도전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다만 상업적 측면에서는 그리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 이후 카일리의 싱글 성적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제작 및 발매 과정
카일리는 데뷔 이후 약 25년간 함께 해온 매니저 테리 블러미와 결별하고 Jay-Z가 이끄는 록 네이션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였다. 록 네이션의 지원을 받은 카일리는 Sia를 앨범의 공동 총괄 프로듀서로 하여 퍼렐 윌리엄스, MNEK 등 화려한 라인업의 작곡가들과 앨범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전 작 <Aphrodite>에 이어 순수한 팝 앨범을 만들고자 하였다. 'Sexercise', 'Les Sex' 등의 트랙들로 섹시 컨셉을 전면에 부각하였고 비주얼적인 컨셉 역시 그러한 방향으로 맞추어져 투어를 비롯한 영상물들의 볼거리는 특색있는 편이다.
언제나 그렇듯 비평가들에게는 괜찮은 평을 얻었지만, 이번엔 대중들의 반응을 얻는데 실패하였다. [1] 심지어 언론사들은 이 앨범을 '망했다 (flop)' 고 하기까지 했다. 물론 지금에서야 연차가 쌓이면 성적이 하락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바로 직전 까지 히트 곡을 배출하며 워낙 오랜 시간 롱런해왔던 카일리였기에 충격이 더 컸던 것이다. 이에 대해 카일리는 이렇게 인터뷰 했다.
이 앨범 이후 카일리는 15년간 몸 담아온 팔로폰 레코드와 결별하기로 하였으며, Kylie Christmas를 마지막으로 발매한 뒤 BMG로 이적했다."아마 앨범이 그냥 그만큼 좋지 못했을수도, 혹은 그냥 딱 그 정도 였을지도 몰라요.
그치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어떤 것이 성공하거나 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유는 설명하기 힘들잖아요.
(홍보와 같은) 외부적 문제들에 많이 좌지우지 되기도 하니까요."
3. 성적
- 영국에서는 같은 날 발매된 조지 마이클의 'Symphonica' 의 절반 정도의 판매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초동 판매량은 전작 <Aphrodite>의 절반 이하, 총 판매량은 4분의 1 이하로 하락했다. 당시 카일리는 2000년 <Light Years> 앨범 이후로 10년 간 모든 정규 앨범이 플래티넘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앨범은 골드 인증조차 받지 못했다.[2]
- <Impossible Princess> 때와 마찬가지로 호주에서는 체면 치레에 성공했지만 1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오랜 기간 차트에 머물지는 못했다. 연간 차트는 34위로 준수한 성적.
4. 싱글
4.1. [1] Into the Blue
2014년 1월 17일에 발매된 앨범의 리드 싱글.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으로 시작되며,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특징적이다. 영국 12위.
4.2. [3] I Was Gonna Cancel
2014년 4월 22일 발매. 퍼렐 윌리엄스가 만든 곡이다. 카일리는 이전부터 퍼렐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는데, 이 곡을 통해 드디어 협업이 성사되었다. 퍼렐과 처음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기로 한 날 카일리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생겨 스튜디오에서 펑펑 울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카일리를 본 퍼렐은 카일리의 위로하는 노랫말을 붙혀 불러주었고 그렇게 이 노래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