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계획

 

창궁의 파프너 RIGHT OF LEFT의 핵심내용으로, 당시 알비스에서 진행한 계획.
요약하면 타츠미야 섬에서 페스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유인계책이다. 당시 변변한 전력이 없던 섬에서는 추적해오는 페스툼을 계속 상대하기 힘들었으므로 페스툼을 유인시킨 뒤 도망치기로 했다. 이 때 페스툼을 유인할 역할을 맡은 것이 L계획 참가자들이다.
1. 상세
2. 결말
3. 이후


1. 상세


타츠미야 섬은 아카디안 프로젝트로 인해 건조된 인공섬으로, 본체와 R보트, L보트라는 구획으로 분리가 가능하다. 이중 L보트를 분리 후 위장경면 밖으로 내보내 프로그램된 자동운항 항로를 이동하며 페스툼을 끌어모아 타츠미야 섬에서 시선을 돌리게 하는 것. 최후에는 L보트에 내장된 펜리르를 사용해 추격하는 페스툼을 모두 섬멸시키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기간은 2개월.
실행부대에도 이 정도의 계획까지만 알려주고 탈출 방법 같은 구체적인 부분은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작전에 참여한 40명 모두 항로가 어디로 향하는지 몰랐다. 페스툼을 상대하는 데 필요한 탄약 등의 보급물자도 많지 않았는데, 이유는 페스툼이 독심능력으로 사람의 생각을 읽고 대처하기 때문에 '''아군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설명하지 않은 것. 항로를 알려주지 않은 것 역시 이 때문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L보트 내부의 봉쇄구역이 개방되어 필요한 보급물자가 보충되며, 최종적으로는 탈출용 잠수정이 나타나게 된다.
파일럿은 8명을 선발했으며 파프너는 티탄 모델 4기를 사용했으나, 티탄 모델은 동화 현상을 일으키는 정도가 심각했기에 두 사람이 15분마다 교대해가며 탑승하게 된다.
이코마 유미의 아버지 이코마 마사유키가 입안한 계획. 그런데 마사유키는 병으로 인해 혼자서는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딸이 없을 때 홀로 알비스로 향하다가 사망하고 말았다. 어째서 알비스로 가려고 했는지는 작중 묘사되지 않았지만, 어쩌면 계획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고 수정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계획에 참여한 인원은 파일럿 8명과 크루 32명으로 40명.

2. 결말


이 계획은 원래 페스툼이 물에 닿으면 과 동화되어 녹아버리기 때문에 '''페스툼은 바다 속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서 수립된 계획이었다. 때문에 L계획 마지막 날 40인용 잠수함이 해금되며 탈출용 잠수정을 이용해 무사히 탈출하여 섬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실제로도 파일럿 2명, 크루 8명이 살아남아 어찌저찌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탈출하던 시기 '''페스툼이 물에 적응하면서 심해에 나타났고''' 모든것이 틀어졌다.
크루들이 탄 잠수함은 페스툼의 공격에 의해 소멸되어버렸고 그것을 본 파프너 파일럿 2인도 탈출을 포기하고[1] 심해로 가라앉아 자폭하는 것으로 생환자 0명이라는 기록만 남긴 채 끝나버렸다. 이코마 마사유키는 아마도 이 사실을 깨닫고 계획을 수정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후까지 살아남았던 파일럿 마사오카 료는 죽기 전 모든 내용들을 음성으로 기록 후 해류를 계산해 알비스에 돌아가도록 해두었고, 결국 작전 4개월 후 콕핏이 회수되며 전말이 밝혀졌다.
결국 아무도 돌아오지 못한 채. '''생환자 0명'''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종료된다.

3. 이후


작전에 사용된 L보트는 나중에 회수한 모양인지 극장판 시점에서 알비스전체를 보여줄때 다시 붙어있는 모습이 나온다.
창궁의 파프너 EXODUS에선 가끔 언급이 된다. 작중에서 카부라기 스이의 어머니가 2번째 L계획을 여러 차례 입안했지만 알비스 상층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 스이의 설득으로 포기하게 된다.

[1] 페스툼과 싸워가며 타츠미야 섬으로 돌아가는 가능성은 있었겠지만 애초에 L계획의 목적이 타츠미야 섬을 숨기기 위한 계획이었던만큼 그 상황에서 타츠미야 섬으로 돌아가는건 계획을 전면적으로 날려버리는 짓일뿐이었다. 게다가 두 파일럿은 이미 동화 현상의 말기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