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

 

1. 목재 합판의 일종
1.1. 개요
1.2. 장점
1.3. 단점
1.4. 친환경 등급
2. 배선반


1. 목재 합판의 일종


[image]
'''M'''edium-'''D'''ensity '''F'''ibreboard
중밀도 섬유판

1.1. 개요


나무를 고운 입자로 잘게 갈아서, 접착제와 섞은 후 이를 압착하여 만든 목재 합판. 좀더 쉽게 이해하려 한다면 톱밥을 접착제와 섞어서 압착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는데, 톱밥보다 더 큰 목재 알갱이를 성형한 것은 PB판 또는 파티클 보드('''P'''article '''B'''oard)라고 부른다.
비중이 300kg/m2 ~ 700kg/m2 경우를 보통 MDF라고 하며, 비중이 900kg/m2 이상이 일경우 HDF(High-Density Fiberboard)라고 칭하는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만드는 원리는 같으니, 비용이 투입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여담으로, 가죽 세계에서는 가죽계의 MDF로 비유될 수 있는 재생가죽(bonded leather)라는 것이 있다.

1.2. 장점


  • 싸다. 일반적으로 목재로 사용할 수 없는 원목의 자투리 부분을 모두 갈아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제작이 가능하다.
  • 넓이를 충분히 크게 만들 수 있다. 압착기계만 충분히 크다면 원하는 넓이로 얼마든지 제작 가능하다.
  • 기계로 찍어 내는 것이므로, 크기가 일정하며 제조 공법상 매질이 균일하다.
재밌게도 이는 음식 중 프레스햄의 제작 공정 및 차이점과 아주 비슷하다.[1]

1.3. 단점


  • 에 약하다. 을 흡수하면 부풀게 되며, 다시 마르더라도 강도가 떨어지며 형태가 복원되지 않는다. 일반적인 실내 가구는 보통 pb 나 mdf 인데, 부엌 싱크대 아래쪽 찬장이나 서랍칸을 잘 살펴보면, 습기나 물에 오랜 세월 노출되다가 조금씩 부풀어 올라서 약간씩 굴곡이 있는 부분을 볼 수도 있다.
  • 접착제가 듬뿍 들어가는데, 여기서 유해성분인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된다.
  • 원목에 비해 내구성이 좋지 않은 편이다. 원목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합판 중에서도 가장 내구성이 약하다. 상술한 습기 문제도 있고, 같은 두께의 원목에 비해 잘 휘어지고 잘 부서지는 편이다. 그리고 약하다보니 나사 박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드릴로 힘주어 나사를 박으면 그냥 끝없이 들어가거나 나사가 그자리의 목재를 파먹어서 헛도는 현상도 발생하니 임팩트 드릴은 가급적 사용하면 안되고 드라이버 드릴 사용할 때는 무조건 최저 토크, 저속 모드에 맞추고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PB로 만든 제품은 그래도 쓸만하지만 MDF로 조립한 책상은 아무리 상판을 두껍게 만들어도 프레임과 책상판 사이의 결합부위가 근본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흔들림이 발생한다.
  • 흡습성이 높기 때문에 수성페인트가 잘 먹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페인트를 안먹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대충 칠하면 칠을 하나마나한 수준으로 이상한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마구 붓는다면 물을 먹은 것처럼 부풀어 오른다. 수성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핸디코트와 같은 퍼티를 펴발라주고 샌딩을 하는 방식을 2회 정도 반복한 후 하도제(젯소)를 최소 2번 이상 칠한 후[2] 도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퍼티→샌딩→퍼티→샌딩→하도→하도→페인트칠"이라는 엄청난 작업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수성 페인트 도장은 작업량이 많아서 시트지를 붙이는 방식을 선호하고 손쉽게 페인트 도장을 올리려면 에나멜 페인트같은 유성 계열을 사용해야 된다. 단, 락카 스프레이는 MDF가 엄청나게 흡수하므로 마구잡이로 뿌리면 부풀어 오른다. 얇게 여러 번 뿌려줘야하며 부풀어 오른 부분은 사포질을 해주면서 정리해야 도장면이 예쁘게 나온다.
  • 겉부분을 보통 나무 무늬가 그려진 시트지 등을 붙여 마감하게 되는데, 절대 원목의 고급스런 질감을 따라갈 수 없을 뿐더러 오래되면 이 시트지의 접착력이 약해져 손톱으로도 뜯어낼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오래된 독서실이나 학원 책상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 위에 언급된 내구성이나 흡습성 문제와 더불어 MDF 재질 가구를 오래 쓰기 힘들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 나무 가루를 압추시켜서 만든 제품이다보니, 초기에 나무 가루가 묻어 나오거나 심하면 주위에 날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서랍이나 이불장의 경우, 흰 옷이나 이불을 멋모르고 넣어두었다가 나무가루 범벅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사용 전에 반드시 표면을 물티슈나 물수건으로 충분히 닦는 것이 좋다.

1.4. 친환경 등급


각 나라별로 MDF 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 양을 측정하여, 등급을 나누어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한국의 기준은 아래와 같다. 2010년 이후 기준.
  • E2 : 5 ml/L 이하 - 실내 사용금지. 실외에서 제한적으로 허용.
  • E1 : 1.5 ml/L 이하 - 실내 사용을 위한 최소 등급
  • E0 : 0.5 ml/L 이하
  • SE0 : 0.3 ml/L 이하
  • NAF : 포름알데히드 검출 안됨.
당연하지만, 등급이 높아질수록 고급 접착제를 사용했다는 것이고, 그만큼 비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규제가 심하게 느슨했는데 그 시절에는 한국 가구업체의 70~80%가 E2 등급을 사용하는 막장 상태였다. 그러다가 2010년에서야 실내에서는 최소 E1 등급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제가 생겼다. 하지만, 암암리에 E2 쓰다가 걸린 업체들이 많았다. 단계적으로 2016년 0.05㎎/㎡.h를 거쳐 2017년 0.02㎎/㎡.h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 강화를 하고 있어 2017년 이후로는 한국도 SE0만 실내용으로 허용된다.
참고로 유럽은 규제가 훨씬 심해서 유럽 E1등급[3]을 써야 했고, 독일같은 경우는 0.03 ppm 이하로 규정되어 있어서 한국으로 치면 SE0급 아니면 실내 사용이 불가능했다. 한국 가구 업체들이 겨우 E1에 맞추어 가구를 생산할 때, 이케아에서 유럽기준에 맞춘 가구를 들여 오면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2. 배선반


'''M'''ain '''D'''istribution '''F'''rame 주배선반
외부에서 빌딩 내부로 인입한 전화선, 인터넷, 방송 등의 신호선들을 분배하여 전달하는 곳이다. 내부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있는 경우, 외부 네트워크와 내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장치가 있다.
통신용으로 중요한 시설이라서 침수 등을 피해서 지상층에 설치하고 정전을 대비한 UPS나 냉방을 위한 항온항습기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1] 은 본래의 영단어 뜻 그대로 돼지 뒷다리살을 그대로 가공한 것이고, 프레스햄은 부위에 상관 없이 자투리 고기를 모두 갈아서 만드는 것이다.[2] 긴 작업 시간 때문에 퍼티 작업을 생략하기도 한다. 이 때는 MDF가 수성 젯소도 엄청나게 흡수하므로 칠하는 양 조절을 세심하게 해야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3] 표준의 차이로 유럽 EN E1 등급은 한국 KS E1에서 한국 KS SE0에 걸쳐서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