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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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프리웨어 그래픽 툴.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pixia.jp/(일본어). 영문판 지원 사이트도 있다. 프로그램에서 별도로 다국어 지원은 하지 않고 있고 일어판과 영문판을 함께 공개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글판이 있기는 한데 매 버전 업데이트되지 않고 드물게 업데이트 되고 있는 모양인 듯. 한글판의 번역 퀄리티는 별로 좋은 편은 아니다.
국내에서의 지명도는 약간 마이너한 편이지만 이 바닥에서도 상당히 짬밥이 오래된 소프트웨어로 일본 쪽에서는 나름대로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첫 버전은 1998년부터 개발되어왔고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윈도 3.1로 개발되었던 ART/fw라는 소프트웨어까지 올라간다고. 일본에서는 와콤 타블렛 또는 XP Pen 타블렛의 번들 프로그램으로도 들어가는 듯 하다.[1]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는 첫 버전부터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약간 오래된 소프트웨어 특유의 스멜이 풍긴다. 포토샵 및 그 영향을 받은 소프트웨어들이 중심이 되는 요즘 소프트웨어들과 비교하면 인터페이스에 세련된 맛은 부족하고 약간 낯선 부분도 있는 편. 다만 성능면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웬만큼 유명한 프리웨어/셰어웨어 노선의 그래픽 툴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이 툴을 이용해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메이저급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많지는 않으나 제법 존재한다. 픽시브에서도 간간히 보일 정도.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 충분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반증이다. 브러시의 매끄러움이라는 측면에서는 요즘 소프트웨어들에 비교하면 약간 부족한 편이지만 그림 그리는데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와콤에서 튜토리얼을 제공하거나 시중에 여러 종의 활용 서적이 나와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일본내에서는 듣보잡 취급 당하는 소프트웨어는 아닌 모양이다.
ver.5[2]에 오면서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대폭적인 성능개선을 하면서 기존의 ver.4 계통도 계속하여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ver.4와 ver.5(Phierha)의 두가지 계통이 공존하는 상태. 개발자의 코멘트에 의하면 '소프트웨어의 사양을 바꾸지 않는다'(기능을 늘리지 않는다)는 컨셉트로 계속해서 개발을 해왔으나[3] 지난 10여년간 소프트웨어 환경이 크게 변함에 따라 나름대로 변화를 모색한 결과물이라고.
2014년 하반기에는 ver.6가 발표되었다. ver.4/5/6을 모두 별개의 계통으로 개발을 동시 진행한다고 한다. 또한 기존 4/5버전을 포함해서 Windows 8/8.1의 네이티브 API를 지원하는 8/8.1 전용버전이 공개되었다. 해당 버전의 경우 8/8.1에서밖에 동작하지 않지만 인스톨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8/8.1 전용버전과 과 7 이하 대응 버전이 OS에 따라 자동으로 선택된다고 한다. 결국 2016년 들어서 ver.5 계통은 개발이 중단되고 기존 노선을 지속하는 ver.4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ver.6의 두 계통만 존속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한 모양이다. ver.6의 64비트 버전의 경우 윈도 8 이상(8/8.1/10)만 지원한다.
안드로이드/아이패드 버전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아직 정식 런칭은 안되었고 지인들을 중심으로 내부 테스트 단계라고 한다. 소개 페이지 윈도 버전으로 치면 ver.3 정도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여담으로 개발자인 마루오카 이사오씨는 위장관 질환 난치병인 크론병으로 10여년째 투병중이라고 한다. 쾌유를 빈다.

[1] 2007년도 모델까지는 CD에 동봉되었다.[2] 영문판은 Phierha라는 이름으로 공개되고 있다.[3] 개발자가 '소프트웨어의 좋고 나쁨은 기능의 수에 달려있지 않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Pixia도 처음부터 '고기능이 아니고 플레인한 소프트웨어'를 지향해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