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Time Player

 

'''Quick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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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Time 아이콘
OS X Mavericks와
그 이전의 QuickTimeX 아이콘

OS X Yosemite ~ macOS
Catalina까지의 QuickTimeX 아이콘

macOS Big Sur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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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QuickTime 아이콘
1.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으로서의 퀵타임
2. 용도
3. 타 OS에서의 취급
3.1. 윈도우
3.2. 리눅스
4. 비화?


1.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으로서의 퀵타임


Apple에서 1991년에 제작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멀티미디어 라이브러리 및 재생 프로그램. 처음 만들어질 당시 MPEG카드 없이 MPEG 동영상을 CPU 그래픽 인스트럭션 코드만으로 Mac에서 실행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라이브러리였다.
2016년 현재 최신 버전은 OS X용이 10.4, Microsoft Windows용이 7.7.9이다. 버전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면, OS X Snow Leopad부터 Mac용 QuickTime Player를 대폭 업그레이드 하면서 메인 버전 숫자를 OS X의 메인 버전의 숫자와 맞춰버렸기 때문. OS X Snow Leopad 이후에도 QuickTime Player 7이나 QuickTime Player Pro를 쓰려면 설치 디스크(또는 설치 이미지)에 들어있는 QuickTime Player 7 런타임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
OS X의 멀티미디어 라이브러리를 지탱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퀵타임 라이브러리가 중요한 것이고 껍데기에 불과한 퀵타임 플레이어는 재생기 자체로는 별 인기가 없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VLC나 무비스트를 더 좋아한다. IINA라는 이제는 유명해진 Mac 전용 영상 플레이어가 나온 이후에는 전부 이쪽으로 모이고 있다. 윈도우로 따지면 미디어 플레이어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돈 주고 사야 하는 QuickTime Player Pro 버전도 있다. 최신 버전은 Mac용과 Windows용 모두 7.7.9.버전 기준 $29.99로, 여러 가지 오디오/비디오 포맷을 Apple 고유의 포맷으로 바꿔주는 기능(그 반대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iPhone 벨소리 확장자인 M4R을 MP3로 바꾼다던가), 간단한 비디오 편집 기능, 화면 녹화, 팟캐스트 녹음 기능 등이 추가되어 있다. 자세히 알고보면 의외로 쓸만한 구석이 많이 있다.

2. 용도


의외로 동영상, CG 회사들에서 좋아하는 포맷이며, 특히 북미에서는 CG좀 한다거나 영상 제작, 편집 하는 사람들이 작업물을 볼때는 'H.264 코덱, 확장자 MP4로 인코딩 해서 QuickTime Player에서 돌려보자'같은 소리를 한다. 문제는 '''QuickTime Player가 좋아서 그런게 절대 아니다'''. CG업계에서 QuickTime Player Pro가 쓰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1.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살펴보기 매우 편하다.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는 프레임 단위로 보기가 불가능에 가깝거나, 가능해도 프레임 숫자가 불편하게 표시되는등의 경우가 많은데 퀵타임은 동영상을 볼 때 프레임 숫자와 동영상 재생 시간을 보기 편하다. 이는 한 프레임씩 돌려가보며 영상을 살펴 보는 CG업계에서 유용하다.
  1. 동영상 편집, 잘라내기, 이어붙이기 등등이 매우 편리하고 쉽다.
동영상 돌려보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그냥 프레임 단위로 영역 지정한뒤 Ctrl+C, V 하면 붙여진다. 역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잘라내거나 하면서 가편집 해볼때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1. 업계에서 표준화 하기 편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동영상 제작자들이 이것저것 듣도보도 못한 온갖 코덱을 갖고 장난 치다가 꼬여서 재생도 안 되는 물건을 들고 회사를 찾아 와서 시간낭비 하는 경우를 줄이고자, 업계에서 표준적으로 쓸만한 물건을 찾다보니 퀵 타임이 자연스레 나오게 된 것. 즉, '이번에 데모를 내실때 코덱은 H.264, 확장자 MP4, 사이즈 1920x1080에 사운드는 빼주세요'라는 식으로 규격화 해서 받은 뒤, 프레임 단위로 돌려보면서 그때그때 틀린 부분을 찾아내거나 하기가 좀 더 쉽다. 마찬가지인 경우로 영상편집 시장에서는 Apple ProRes가 표준 양식을 꿰찼다.
사실 하청 업계나 외부에서 작업한 영상을 간단하게 확인 할 때만 쓰지 전문적인 업체는 쓰는 일이 없다.

3. 타 OS에서의 취급



3.1. 윈도우


Microsoft Windows 버전도 공식적으로 따로 나오지만... 민폐를 넘어 '''박멸의 대상'''이 되어 있다. 거의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에 준하는 취급을 당한다. 동영상 재생용으로 쓸 일이 없으며, 이 괴악한 물건이 설치만 하면 사용자 의향을 물어보지도 않고 MIME타입의 연결을 죄다 자기한테로 돌려놓는다. 물론 제어판의 QuickTime Player 설정에서 다 해제해 주거나(Windows XP 이하) 기본 프로그램에서 제외해 주면(비스타 이상) 되지만 삽질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게다가 Windows용 QuickTime Player는 발로 코딩한 물건이라 쓰기에도 불편하다. 모질라 파이어폭스에게는 더 괴악한 것이, QuickTime Player가 설치될 때 파이어폭스 내부의 설정 파일을 건드려 동영상이나 음악 플레이어 연결을 죄다 퀵타임으로 바꾼다. 이걸 되돌리려면 해당 설정 파일을 메모장으로 열어 직접 편집해야 하고, 편집 방법을 모르면 그냥 쓰거나 파이어폭스를 재설치하는 수 밖에 없다.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취급을 받는 이유는 위와 같이 사용자 동의 절차를 전혀 밟지 않고 시스템 환경을 멋대로 바꿔 놓는다는 점이다.
더 골때리는 건 그런 주제에 QuickTime Player Pro 버전, 그러니까 돈 내고 사야 하는 버전에서만 가능한 기능 중에 '다운로드'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QuickTime Player을 설치하는 순간 웹 페이지에서 재생되는 음악과 동영상은 Windows Media Player 대신 QuickTime Player 기반으로 재생되는 것이다.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 하려고 하면 QuickTime Player Pro를 구매하라고 뜬다. 멀쩡히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가능한 기능을 막아놓는 것.
Windows 사용자들을 더 환장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코덱만 설치할 방법이 없다는 거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코덱만 추출해서 배포되는 Quicktime Alternative나 Qt Lite를 깔아야 하는데, 버전업이 안되고 있다.
거기다 Windows에는 이보다 쓰기 편하고 코덱 지원도 빵빵한 동영상 플레이어가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결국 외면을 받고 있다. Windows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디어 플레이어만 해도 퀵타임만큼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니 굳이 설치해서 쓸 필요성을 못 느끼는 물건이다.
iPhone이나 iPad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Windows에 iTunes를 설치해야 했던 유저들을 가장 골탕먹인 것도 이 QuickTime Player. 10.4 버전까지는 iTunes를 깔면 이게 같이 설치되면서 위에 기술된 만행을 저질러 버리니 그렇잖아도 느려터진 iTunes에 분통터진 사용자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다행히 10.5 버전부터 QuickTime Plyaer가 제외되면서 이 문제는 사라졌다.
그리고 2016년 4월 14일 부로 Apple의 QuickTime Player Windows 버전 공식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다.[1] 게다가 치명적인 취약점(링크)이 발견되었지만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므로[2] 최대한 빨리 PC에서 삭제하라고 권하고 있다. #

3.2. 리눅스


Apple에서 공식 지원은 안 하지만, 오픈소스 쪽에서도 mov 파일을 가지고 다루는 게 있다. '오픈퀵타임'이라는 이름으로, QuickTime Player for Linux의 강화 버전이다. 말 그대로 리눅스를 위한 버전이지만, 오픈소스라서 이론적으로는 윈도우 포팅도 할 수 있다. 공식 사이트

4. 비화?


QuickTime Player 2.1부터는 92년 말부터 Windows 3.1용으로도 제공되었다. GUI 운영체제에서 원활하게 비디오를 재생하기 위해서 DirectX 처럼 어느정도 직접 하드웨어에 엑세스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퀵타임 for Windows의 퍼포먼스가 윈도우 3.1의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만든 유사한 라이브러리[3]보다 더 뛰어났다.
93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용 퀵타임을 개발한 업체인 샌프란시스코 캐년과 거래하는 인텔을 통해 그 비밀(!)을 손에 넣어 94년 말 성능이 개선된 Video for Windows[4]를 출시하게 된다.
이를 알아챈 애플은 길길이 날뛰며 캘리포니아 캐년에 소송을 걸었고, 이 소송의 피고는 이후 인텔과 MS로도 확대된다. 그러나 MS는 맥용 오피스의 출시를 빌미로 회유(라고 쓰고 협박)하는 한편 도리어 애플로의 투자와 기존의 각종 소송 취하, 룩앤필로 시비 걸지 않음 등등의 다양한 이득을 챙긴다.[5] [6]
MS가 저때 훔쳐 썼던 코드는 코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판결로 인해 이후 버전에서 '인텔로부터 라이센스받은 로우레벨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는' 업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Mac용 MS Word 97은 <MS Word 98>로 이름을 바꾸어 출시(...) 그리고 이는 현재도 이어지는 전통이 됐다. 오피스 2003의 맥용은 '2004', 2007의 Mac용은 '2008', 2010의 맥용은 '2011'... 다만 이 전통은 2016에서 깨졌다. Windows/Mac 양쪽 다 '2016'으로 출시되었기 때문.[7] 그리고 단순한 사무용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클라우드를 이용한 더 큰 팀 업무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해야 하는 오피스365의 역할 변화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가 아무리 새로운 기능을 지원해도 Mac 버전이 성능 추가가 늦어지면 죽도 밥도 안 되기 때문에(...) 현재에는 각 OS별 퍼포먼스 차이는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 2009년 이후의 새로운 Windows 버전에는 QuickTime 7이 지원하는 H.264 및 AAC와 같은 주요 미디어 포맷에 대한 지원이 포함되어 일반사용자는 퀵타임이 없어도 재생에 곤란함이 없음을 지원 중단의 이유로 밝히고 있다. #[2]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는데 취약점이 발견되었다기보다는 사내 인력으로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취약점을 대처하는데 무리가 따르므로 지원 및 제공을 중단하는 것.[3] 아마 Video for Windows(VfW)를 말하는 것이었을 듯.[4] 이 프로그램의 후신이 매체 재생기, 즉 Windows Media Player다.[5] Mac용 Internet Explorer도 이 협상의 산물이며, Mac OS의 Finder에도 한때 MFC 라이브러리가 사용되었다(...).[6] 요즘이야 MS오피스없이도 쓸 게 많다!고 하면 그러냐 하지만, 그 시절에는 클라리스웍스같은 것 정도밖에 없었다.[7] 이는 Windows 10의 개발 일정 때문에 Windows용 Office 개발 일정이 같이 꼬여버린 게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