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pring 2017/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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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Quarterfinals
1.1. 1일차
1.1.1. 1세트
1.1.2. 2세트
1.1.3. 3세트
1.1.4. 4세트
1.1.5. 5세트
1.1.6. 총평
사실상 스플라이스와 미스피츠가 싸워서 케넨이 진 기적의 역스윕 다전제. 2세트를 제외하면 매번 픽되었고 5세트 탑 픽을 제외하면 매번 원딜로 간(...) 케넨은 4번 모두 패배한 것은 물론 전부 패배의 일등공신이 되며 EU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원딜 케넨이 EU에서나 할법한 멍청한 픽이라면 탑 케넨은 롤챔스에서조차 외줄타기라 EU급 운영능력과 스플라이스의 정글 개인역량으로는 케어해줄 수 없는 픽이었다.
원딜 케넨이 이렇게 계속 픽된 것은 망조였던 프나틱을 포스트시즌 막차로 이끈 것이 바로 레클레스의 원딜 케넨이었기에 그 영향이 컸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하지만 미스피츠의 경우 팀의 낮은 조직력도 문제였고 원딜 케넨의 강점을 픽밴과 전략전술에서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 스플라이스의 경우는 팀원들의 개인역량이 케넨을 통한 공격적 운영을 구사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어쨌든 어느 정도 운영 개념이 있는 리그라면 시즌 5 롤드컵처럼 초중반에 게임을 완전히 터뜨리는 것은 무리이며, 적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이 이렇게 져대면서도 줄창 픽하는 것은 해도 너무하기도 하다.
미스피츠는 로캣과 프나틱에게 패하던 그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유럽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스플라이스의 고집 덕분에 정신을 차리면서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인 UoL을 이겨본 적이 있는 만큼 다전제 후반의 나아진 경기력을 감안하면 데뷔시즌 결승 진출도 꿈은 아닐듯. 그러나 1, 2경기는 물론 승리한 3경기 까지도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기에 피드백을 많이 해야 한다.
스플라이스는 2개 세트를 먼저 따내며 신바람을 냈지만 3세트의 오만한 픽밴을 기점으로 취약한 전투력과 결정적 판단력, 강하지 않은 라인전이 가감없이 드러나며 무너져내렸다. 트래쉬, 센컥스, 코베 등이 순서대로 무너진 것은 예상되는 수순이었지만 5세트의 탑 케넨 픽은 그나마 팀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던 원더마저 처참하게 무너지게 만들었다.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단 하나의 다전제도 승리하지 못한 뒷심 부족은 롤드컵 진출을 원한다면 서머시즌에 반드시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개인기량 면에서 2% 아쉬운 팀인 스플라이스로 뛰어난 운영을 입히고 꾸준한 성적을 내며 영벅, 프롤리와 삼대장 코치로 불리던 야마토캐논 역시 위상에 심각한 흠집이 가해졌다. 야마토케넨(...)이라는 조롱을 받을 정도. 그만큼 이날 3번 기용된 원딜 케넨은 챔프의 강점이 부각되는 중반 난전이 오기 전에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해 폭망하고, 게임이 비벼진 후반 한타에서는 스턴셔틀 깡통으로 전락해 탑 케넨만도 못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날 마지막으로 나온 탑 케넨은 앞의 3원딜케넨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망했다는거.
1.2. 2일차
H2k는 친정팀으로 돌아온 페비벤, 그리고 맹활약 중인 코리안 바텀 듀오를 데리고 조 2위를 유지하면서 EU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유체팀 G2와 여전히 잘하는 UOL과도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H2k는 충분히 저력이 강한 팀이었다.
반대로 프나틱은 한국인 영입 없이 한물간 소아즈, 어메이징을 영입한터라 아예 레클레스를 제외하면 전성기 프나틱의 멤버가 없을 정도이고, 신인 기용과 구 선수 복귀로 애매한 리빌딩을 하다가 그 결과 정규시즌에 처참히 박살났으나 로켓과 자이언츠가 더 폭망하는(...) 바람에 간신히 조 3위를 유지하다 로캣의 2라운드 전승으로 4위까지 떨어졌지만 막판에 미스피츠를 잡으면서 간신히 승패 우위로 포스트시즌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을 세워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셈.
당연히 경기 예상은 H2k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페비벤은 프나틱 출신이라 프나틱의 전략을 충분히 알고 있고, 프나틱은 레클레스를 제외하면 전부 부족한 실력이라 광탈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1.2.1. 1세트
1.2.2. 2세트
1.2.3. 3세트
1.2.4. 총평
경기 전만 해도 그 누구도 프나틱의 승리를 예상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다. 탑은 발전없는 탐욕의 그분, 정글은 에이스지만 믿기 불안한 신인, 미드는 터키 리그를 재패했다는 특급 신인이라지만 검증은 부족했고, 정규시즌 동안 팀의 멸망을 막기 역부족이었다. 원딜은 정신을 차렸지만, 원딜이 캐리하기 힘든 메타이기에 존재감은 0에 수렴했고, 서폿은 프로 탑승러(...)라고 결론이 난 상태. 그러나 코치를 바뀐 프나틱은 달라졌다.
니코더피코를 경질시키고 새 코치의 체제를 맞이한 프나틱의 라이너 들은 달라진 폼을 선보였고, 봇 라인은 든든해졌고, 정글은 그 강력한 라이너들이 살아날 수 있는 불씨를 지펴주었다. 밴픽또한 달라졌다. 잘하는 밴픽을 선보이고 자꾸 이것을 토대로 게임을 터뜨릴 수 있다고 상대에게 강조하자, 상대는 울며 겨자먹기로 밴카드를 소비하거나 조합에 맞지도 않는 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전의 전략 전술도 없는 무뇌 운영만이 돋보였다면, 미스피츠 전부터 지금의 모습은 상대의 약점을 날카롭게 분석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공격 일변도의 은 온데간데 없었고, 때로는 프나틱답지 않은 진득함과 조이기로 상대를 질식시키기도 했다.
현재 프나틱의 총체적인 강화는 분명 유럽 상위팀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주면 게임을 터뜨리는 밴카드부터, 아직은 거칠지만 완성도 있게 돌아가는 탈수기, 줄어든, 그러나 실속있는 의미있는 탐욕까지. 프나틱을 상대할 상대는 분명 많은 준비가 요구될 것이다. 2라운드의 로캣과 더불어 이러한 유럽팀의 변화가 유럽리그의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제시할지도 모를 부분.
반대로 여전히 소아즈와 제시즈가 잘하는 선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EU에서 개인기량 면에 가장 구멍이 없다고 평가받는 H2k는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사실 G2는 탑, UoL은 원딜, 미스피츠는 정글의 챔프폭 및 원딜의 기복 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오직 H2k만이 개인 단위로는 구멍이 없다. 그러나 팀적 시너지가 0이고 그나마 팀적으로 유일한 장점이던 밴픽마저 10밴메타 이후 무뎌진 H2k는 어찌 보면 솔랭전사 팀이다. 강한 라인전과 얀코스의 강한 라인 개입능력으로 정교한 맛이 없는 초반운영을 가리고 후반에 한타는 좀 애무를 해도 어찌어찌 딜 잘넣는 원딜[1] 구해서 때우고 기본적으로 팀컬러로 유지하고 있는 교과서적인 후반운영을 통해 승리를 따내왔다. 하지만 이건 유럽의 운영수준이 너무 떨어져서 먹힌 것이고, 어쩌면 유럽의 한타수준이 너무 떨어져서 G2가 날로 먹던 것과 다른 의미로 비슷하다. 오직 밴픽만으로 유럽 3대코치로 불린 프롤리였지만 이제는 추가적인 보조코치를 영입해서라도 밴픽이 아닌 인게임 전략전술이 필요한 시점. 그리고 계속 강조하지만 10밴메타 이후의 프롤리는 이게 시즌 5~6의 밴픽의 신 프롤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밴픽능력이 떨어졌다.
다르게 생각하면 H2k 입장에서 뉴클리어는 애매하거나 오히려 성공 쪽에 가깝지만 체이의 영입은 스프링 시즌만 보면 실패에 가깝다. 정작 체이의 개인기량은 화려함은 이그나 및 힐리생보다 덜할지 몰라도 시즌 내내 가장 기복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뉴클리어가 라인전에 별로 조예가 없는 상황에서 비록 유럽이 포기븐과 프리즈의 이탈로 수준저하가 일어났다곤 하지만 라인전도 체이가 힘을 많이 썼고, 다양한 챔프로 안정적인 서포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H2k가 체이에게 기대한 것은 '''돌격대장 및 오더 플레이어'''가 되어 H2k의 둔중한 팀플레이에 스피드를 부여하는 것이었는데 소통문제가 완벽히 극복이 되지 않은 탓인지는 몰라도 H2k라는 팀은 딱히 진보한 것이 없다. 오히려 류가 담당하던 오더 부분이 빈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6강 탈락이라는 충격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만큼, 서머에는 H2k가 하나의 팀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아니면 서머에는 잘하는 선수 5명 모아 플레이오프조차 간당간당한 롱주테크를 탈 수도 있다.
2. Semifinals
2.1. 1일차
프나틱의 광탈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3위 H2k를 압도적으로 박살내며 G2와 상대하게 되었다. G2 입장에서는 H2k가 올라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프나틱이 올라와서 당황스러운 입장. 게다가 정규시즌 당시 라인전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H2k를 초반에 압살시킨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프나틱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또한 상대전적에서는 G2가 유난히 프나틱한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G2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어려운 상황.
2.1.1. 1세트
2.1.2. 2세트
2.1.3. 3세트
2.1.4. 4세트
2.1.5. 총평
유럽 3강 중 하나, H2K를 빠르게 탈락시켜 버린 프나틱은 유럽 팬들로 하여금 15시즌을 생각하게 해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유럽의 맹주 G2가 성토받는 분위기에 휩쓸려 승자 예측도 프나틱의 손을 들어주고 있던 것은 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1세트의 프나틱은 G2를 관광내 버렸다. 킬, 운영, 오브젝트 중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든 면에서 앞서는 프나틱을 보며 유럽 팬들은 다시 한 번, 유럽의 도약을 꿈꾸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 기대는 2세트의 막장 경기, 3세트의 의아한 밴픽, 마지막 4세트의 승리 헌납쇼로 박살나 버렸다.
프나틱의 운영은 정규 시즌의 우리가 알던 그 모습으로 회귀했으며, 탑과 서폿도 그 기류에 호응하듯 잘리고, 던져주며 애써 얻은 이익도 무위로 돌렸다. 팀을 받치는 에이스 중 하나인 브록사는 가면 갈수록 소아즈를 이식한 듯이 플레이했고, 캡스는 1,2세트 잘하다가 3,4세트에서 완벽히 퍽즈에게 찍어눌리며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했음을 보여주었다. 레클레스는 Misfits, H2K와의 경기와 이 경기 1세트에서 보여줬던 유체원의 모습은 사라지고, 3,4세트 내내 의아한 픽과 템트리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2.2. 2일차
미스피츠가 안일했던 스플라이스를 패패승승승으로 이기면서 4강에 합류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케넨 원딜을 고르면서 빵딜을 기록해 2패를 했지만 반성하면서 정석픽을 고른 동시에 반대로 스플라이스의 능욕픽이 합쳐지면서 리버스 스윕을 보여주었다. 미드의 POE와 탑의 알파리는 전체적으로 팀이 무너지면 따라 무너지는 일은 있어도 자신들이 먼저 무너지지는 않는, 튼실하고 기복 적은 솔로라이너의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다. 둘 다 올스타팀 3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익스펙트와 페비벤을 제끼고 들어갔어야 한다는 의견도 꽤 많은 편이고, 알파리는 제르제의 신인왕을 빼앗아도 딱히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코리안 듀오와 원래 신인왕 후보 0순위 였던 원딜이 포함된 봇과 정글의 폼이 썩 좋지 않았던 것이 흠인데, 실제로 6강 1, 2세트에 다들 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봇듀오가 칼리쓰레쉬 입체기동 듀오로 슈퍼캐리하거나 카카오가 지적받았던 챔프폭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 등 4강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팀적 완성도는 H2k와 G2를 합쳐서 반반 섞은 어정쩡한 팀이나, 반대로 생각하면 한타 시너지가 노오답인 H2k나 운영의 수동성이 노오답인 G2와 달리 둘 다 잘해낼 가능성이 열려있는 팀이기도 하다.
UOL 역시 소리 없이 강한 팀으로 G2가 12연승으로 정규시즌을 씹어먹는 와중에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 B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도암네의 슬랩스틱 개그를 감안하면 이제 명백한 유체탑인 비지챠치를 축으로 유체미와 유체폿을 노릴만한 엑사일과 하일리생 신인왕 경쟁에서 제일 앞서있는 제르지 등 팀원들의 평균 개인기도 꽤나 상위권이며, 특유의 뉴메타와 끈끈한 조직력이 아주 돋보이는 팀이다. 하지만 신선한 챔프도 좋고 한타력도 좋지만 정작 정석적인 운영에 있어서 서폿과 탑을 주축으로 탐욕과 콜 엇갈림으로 말아먹는 경우가 꽤 있으며, 원딜의 기량이 약하다는 것은 결국 장기전 뒷심이 딸린다는 소리이다. 결국 뭔가 기본기에 빠진 곳이 있다는 의미인데 이는 유럽에서 가장 밋밋한 팀인 G2만 만나면 진다는 점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UoL이 세계적 강팀들의 트렌디한 요건을 G2보다 훨씬 많이 갖추고 있지만 정작 G2가 가지고 있는 핵심, 실수가 적은 운영과 강한 후반 한타력 원딜의 캐리력을 이겨내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미스피츠는 운영이 G2보다 낫지만 원딜의 기량 면에서의 일관성은 좀 떨어지는 마일드 G2이며, 실제로 G2와 유이하게 UoL을 정규시즌에 꺾은 팀이다. 미스피츠 입장에서도 G2를 꺾으려면 경험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고 호흡을 맞춘 지도 오래된 UoL을 꺾어야 하지만, UoL 입장에서도 G2를 꺾으려면 먼저 한국인 정글서폿을 보유한 미스피츠를 꺾고 자신들이 정석적인 강력함 또한 보유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2.2.1. 1세트
2.2.2. 2세트
2.2.3. 3세트
2.2.4. 4세트
2.2.5. 총평
3. 3rd Place Match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예상외의 성적을 거둔 프나틱과 미스피츠는 정규시즌 조 1위를 기록한 G2와 UOL에게 탈락하면서 3,4위 매치를 치루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한 걸 보면 둘 다 3위라도 챙기려고 안달이 날 것이다.
프나틱은 애매한 리빌딩으로 욕을 먹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3위를 찍었고 H2k를 박살내면서 예상 외로 큰 수확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규시즌 중하위권 탑솔러였던 소아즈가 플레이오프에서 하드캐리를 찍으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레클레스 역시 유체원의 명품 케넨을 선보였고, 신인들 또한 그럭저럭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도 기대해 볼만한 상황.
미스피츠는 안정된 2위권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플라이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버스 스윕으로 4강에 올랐으나 UOL의 패기 앞에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카카오-이그나 한국인 멤버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리빌딩의 효과를 서서히 보는 중.
다음 시즌 우승은 알 수 없지만 모든 LOL 프로 팀의 목표는 롤드컵 진출이므로 3위와 4위의 롤드컵 서킷 포인트가 차이나는 만큼 두 팀 모두 최선을 다 할 것으로 보일 전망이다. 특히 프나틱은 정규시즌을 죽쑨 경우는 많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여 EU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
3.1. 1세트
3.2. 2세트
3.3. 3세트
3.4. 총평
미스피츠의 극화력 조합이 실패로 돌아가자, 2세트부터 미드 룰루를 돌려 유틸성을 강화시키려고 노력을 했으나 아이번 때문에 또 실패한다. 반대로 프나틱은 3연케넨을 선택하고 탑 정글이 단단하게 미드 원딜을 받쳐주는 클래식한 운영을 펼치면서 한번 말리면 끝장나는 미스피츠의 약점을 잘 공략해 3:0으로 손쉽게 3위를 차지했다.
프나틱 입장에서는 재작년과 작년에 비하면 형편없는 리빌딩을 거쳤지만 어찌어찌해서 포스트시즌 가더니 돌변해서 4강까지 갔고, G2에게 졌지만 3,4위전에서 미스피츠를 셧아웃시켜 포스트시즌의 프나틱은 언제나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작년 스프링과 같은 성적인 3위를 차지해 차기 시즌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작년에 놓쳤던 롤드컵 진출도 다시 한번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반대로 미스피츠는 카카오와 이그나를 영입하고 올해는 다를 것이다를 선포했고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어느정도 성과를 이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이상할 부진으로 UOL에게 지고, 3,4위전에서도 프나틱에게 케넨을 풀어주는 안일한 밴픽 전략이 실패로 끝나면서 자신들에게 성이 차지 않는 4위로 마감했다. 게다가 2군인 미스피츠 아카데미가 1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스폰서가 분리될텐데 이는 곧 로스터가 얕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섬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밴픽 전략을 다듬어볼 필요가 있으며 추가적인 영입이 없는 이상 장담할 수 없다.
4. Final
정규시즌에 압도적인 차이로 각 조 1위를 차지했던 2팀은 4강에서 프나틱과 미스피츠를 3:1로 이기면서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G2는 원래 유체팀이었고, UOL 역시 소리없이 강한 팀이라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G2는 3시즌 연속 결승진출이란 쾌거와 정규시즌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면서 프나틱의 기록을 넘볼 정도다. 특히 작년 유럽 MVP였던 트릭은 여전하고 바텀 라인 즈벤과 미시는 언제나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은 언제나 탈유럽임을 증명하였다. 미드는 평균이상을 챙겨주지만 탑이 약간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일한 약점으로 지목받고 있다.
UOL은 첫 결승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1위가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라인 특별한 구멍을 찾을 수 없고 유기적인 플레이가 넘치는 등 자신들만의 장점으로 결승까지 오게 되었다. 특히 UOL의 플레이는 LCK와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도 상당히 비벼볼 만할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
4.1. 1세트
4.2. 2세트
4.3. 3세트
4.4. 4세트
4.5. 총평
G2는 자신들이 하던 대로만 했다. 트릭의 정글 장악력은 그대로였고, 바텀 듀오의 캐리력은 죽지않았고,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목되던 탑이 어느새 성장하는 등 작년의 능력, 또는 그 이상을 보여주었고 손쉽게 우승을 거두었다.
반대로 UOL은 정규시즌만 씹어먹은 팀의 패턴을 보여주었고, 큰 무대에서 짬 좀 먹어본 G2에게 압살당하는 등 OME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는 없었고 G2가 텔포를 타고 오는데 그 앞에서 춤을 추는 프로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짓을 연출해 욕이란 욕을 먹는 중, 오히려 그런 UOL를 박살낸 G2를 정의구현해줬다는 댓글이 올라오는 중.
다만 G2나 UOL이나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없는게, UOL이 완전 던졌을 뿐 G2의 경기력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도 아니다. 작년 MSI에서 G2는 2승[2] 8패로 광탈했고, 유체바텀 즈벤(구 Niels)과 미시를 영입했지만 롤드컵에서는 락스에게 찢겼고 와일드카드 팀에게도 지면서 1승 5패로 탈락했다. 탑과 미드가 터지는데 MVP 트릭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고질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작년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EU 팬들로써는 또 걱정하고 있다.
MSI에서는 전설 SKT T1이 일찌감치 진출했다. 슈퍼팀 kt를 3:0으로 개발살내면서 작년보다 더 강한 실력으로 돌아왔고, LMS 팀에서는 한국 킬러 FW가 또 올라왔다. 북미에서는 비역슨의 TSM이 올라오면서 G2입장에서는 또 광탈할지 아니면 결자해지해서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 특히 미드라인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페이커''', 북미 페이커 비역슨, 대만 최고 미드 메이플 등이 깔려있는 등 과연 퍽즈가 이들을 상대로 반반이나 가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설상가상으로 MSI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에 SKT를 상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