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ummer 2017/승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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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기의 진행
승강전 경기 진행 방식은 이렇다. 승강전 경기들 중 초록색 부분부터 시작한다.
1경기, 2경기는 5전 3선승제, 승자전과 패자전 그리고 최종전은 5전 3선승제이다. 즉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일차에 1경기, 2일차에 2경기가 치뤄지며 3일차에 승자전과 패자전이 치뤄지고 4일차에 최종전이 치뤄진다. 포스트시즌 일정으로 인해 3일차 경기와 4일차 경기는 각각 2일차 경기의 6일과 7일 뒤에 열린다.
2.1. 1경기
자이언츠 게이밍이 자신들이 간택한(...) FNA에게 1:3 패배를 당했다. 어메이징(+클라이)의 쓰로잉을 가볍게 능가한 5인 쓰로잉이 안타까웠고 플래쉬가 키키스에 완파당한 상태에서 랄레즈의 후반캐리력을 막지 못했다. 이쪽도 원투펀치인 나이트와 메멘토가 분전했지만 나이트가 니스퀴를 압도하기 전에 어메이징(!)이 미드를 후벼파는 등 엇박자를 내고 말았다.
반면 프나틱 아카데미는 어메이징이 골드 벌려놓고 중후반에 골드티어급 판단과 팀원 탓을 할 수가 없는 환상적인 강타로 거하게 역캐리했고 클라이의 부족한 메카닉과 무모한 시야장악도 가끔 발목을 잡았지만 기묘하게 실력이 조금 늘어난 니스퀴와 믿음직한 두 베테랑을 앞세워 첫 다전제를 승리로 가져갔다. 특히 키키스는 피즈로 레넥톤을 2번 솔킬내고 클레드로 캐리하는 등 이번에도 넓은 챔프폭으로 안티팬들을 침묵시켰으며 랄레즈의 이즈리얼은 명품 그 자체.
2.2. 2경기
딜러진이 약점인 MFA와 페케의 오더(?) 말고 모든 것이 약점인 오리젠의 대결. 일각에서는 샬케가 꼴아박은 것이지 MFA가 잘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오리젠이 이러다가 잔류하는 것 아니냐는 개드립이 있었으나, MFA는 오리젠을 씹어먹지는 못해도 큰 실수 없이 착실히 세트 하나 내주지 않고 이기면서 셧아웃을 달성했다.
샬케전에서 인생경기를 한 코즈큐가 용병 레전드 내현과의 막장록으로 본실력을 뽀록냈으나, MFA의 에이스인 한국인 지수 선수가 명불허전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에는 오히려 팀의 최대구멍으로 예상되었던 원딜러인 유우키가 탭즈페케를 상대로 상당히 활약했다. 결국 예상대로 MFA의 유럽치고는 그럭저럭 괜찮은 팀적 완성도가 페케에게 휘둘리는 것을 막으면서 MFA가 무난히 승리하였다.
2.3. 승자전
다수의 팬들이 축구팀 더비가 유력할 것이라고 예상한 승강전 승자전은 정작 두 아카데미 팀 사이의 더비 매치가 되어버렸다. FNA의 우세를 예상하는 팬들은 FNA가 개인 단위의 강력한 변수 생성력과 캐리력을 가졌다는 점을 고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MFA의 우세를 예상하는 팬들은 MFA의 강한 조직력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정글을 제외한 전 라인이 매우 고평가를 받던 샬케와 PSG에 비해 MFA는 개인기량이 많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니스퀴라는 구멍 신세를 겨우 탈출한 무색무취 미드와 던지기 장인화된 어메이징, 그리고 미묘하게 피지컬이 약해 안습하게 짤리는 클라이가 있는 FNA와 비교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그러나 팀의 에이스인 지수 선수조차 탱커 위주의 운영 및 한타 단계의 탄탄한 플레이를 주무기로 삼는 타입이고 승강전을 기묘하게 캐리한 코즈큐조차 그냥 한 경기만에 본래 폼으로 복귀한 상황이라 어메이징과 키키스를 필두로 공격적인 개인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는 FNA에 비하면 변수 생성력이 떨어지는 것은 맞을 듯하다.
2.4. 패자전
자이언츠와 오리젠의 막장대결. 하지만 레딧의 훌륭한 표현을 빌리자면 자이언츠는 전형적인 LCS 하위권 팀인 반면 오리젠은 역대급 막장이라서(...) 오리젠이 무난히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
개개의 포지션을 봐도 그나마 5vs5 혹은 오리젠 우세일 가능성도 있는 탑의 덤앤더머 배틀을 제외하면 무조건 오리젠이 밀리거나 그나마 비슷한 수준이며, 페케의 운영을 논하기에는 오리젠은 두 딜러가 모두 후반 캐리력에 심각한 하자가 있기 때문에 페케의 오더가 의미가 없다. 지난 시즌 오리젠은 원딜페케의 포지셔닝과 후반한타는 막장 수준이라도 미드에 파워오브이블이라는 메이지로의 캐리력이 높은 라이너가 위치해서 어떻게든 페케의 후반오더와 조화를 이뤘는데 지금 오리젠은 후반을 가도 못 이긴다. 페케복귀 전까지 팀을 머리채 잡고 끌고 가던 탭즈였지만 또 페케와는 라인전도 후반 성향도 맞지 않는 셈.
그나마 오리젠에게 희망이 있다면 3세트로 접어드는 순간 폭망하는 나이트가 내현에게 밀리는 수준을 넘어서 역캐리 쇼를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외의 각종 천운들이 전부 오리젠의 편을 들어주는 것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그냥 오리젠이 알아서 자멸하고, 나이트가 무너지는 시간이 오기도 전에 오리젠은 0:3을 당하며 한때의 영광은 전부 잃어버린채 강등되었다.
2.5. 최종전
3. 결과
유럽 하위권 팀들의 고정된 주말 안구 갱킹에 질린 유럽 팬들은 사실상 특정 팀에 대한 팬심이 아니라 유럽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무조건 2개 팀 강등 2개 팀 승격이 벌어져야 한다고 여겼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두 축구팀이 아닌 두 아카데미 팀이 승격을 한 것은 다소 함정이지만. 오리젠의 강등은 인지부조화가 있는 팬들 제외하면 대부분이 예측했고 자이언츠의 강등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들 했는데 실제로 강등되었다.
미스핏츠 아카데미와 프나틱 아카데미 모두 허리가 생각보다 부실한 팀이고 봇에도 한 명씩 개인기량의 평가가 썩 좋지 않은 선수들이 끼어있으며 탑솔로들도 몸 약한 챔프를 주면 경기력이 불안해지는 등 단점이 많은 팀들이나 적어도 기존의 유럽 중하위권 팀들에 비하면 팀 조직력이 훨씬 낫기에 서머시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시즌에 전력보강도 가능한 것은 덤. 그 전에 우선 두 팀 모두가 시드를 매각할 곳을 찾아야 한다.
유럽 팬들의 유일한 아쉬움은 EUCS 3위에게 승강전 기회가 없었다는 것. 샬케와 PSG 모두 기회가 있었다면 바이탈리티를 발라버렸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1] Fnatic의 2팀[2] Misfits의 2팀[3] LCS EU A조 5위[4] PSG Esports와의 CS EU 플레이오프에서 승리[5] LCS EU B조 5위[6] FC Schalke 04 Esports와의 CS EU 플레이오프에서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