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Europe Summer 2017/정규시즌
1. 1주차
나름 스프링 포스트시즌 진출팀들 사이의 대결이었으나 첫날부터 두 3전제 모두 일방적인 경기들이 나왔다.
1경기는 H2k가 Splyce를 양학했다. 1세트부터 빅토르와 케이틀린 뽑아 드러누웠고, Splyce가 얀코스의 초반 카운터정글 탐욕을 센컥스의 좋은 정글커버로 응징하고 오도암네가 라인전부터 한타 스플릿구도까지 시종일관 삽질을 하며 게임이 말리나 싶었다. 하지만 스플라이스의 운영은 스프링보다 명백히 무뎌졌고 빅토르와 케이틀린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이 문제. 결국 딜러진 코어템이 나오자 H2k가 그낭 바론과 장로를 쓸어먹고 역전이랄 것도 없이 승리하였다.
2세트는 H2k가 피오라와 바루스를 꺼냈고 얀코스의 카정 퍼블, 체이의 미드 3인갱, 얀코스의 봇갱에 오도암네의 탑 솔킬로 깔맞춤 1데스씩을 Splyce에 선사하며 터뜨렸다. 이후 교전에서 답없는 피오라가 괴물로 크며 H2k가 무난히 이겼다.
전반적으로 체이의 쓰레쉬가 MVP였다. 1세트 초반 정글개입 없이 킬주는 실수를 범한 뒤로는 쭉 하드캐리했다. 오도암네가 1세트에 대삽을 든 것이 옥의 티였지만 2세트에 어찌어찌 만회했다. [1] 나머지 주력 멤버들은 1세트 얀코스의 탐욕 한 번 정도를 빼면 무난하게 잘해줬다. 특히 중반에 운0 모드가 사라졌다는 것이 레딧에서 반응이 좋은 이유인데, 스프링에도 H2k의 쫄보 운0모드는 스플라이스만 만나면 귀신같이 LCK식 운영으로 돌변했던건 매우 함정.
반면 Splyce는 꽤 심각해보인다는 평. Splyce의 가장 큰 장점이던 밴픽과 초반전술이 무뎌졌다. 그 실험 정신은 여전해서 탑자르반과 탑아칼리, 미드 루시안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했지만 야마토캐논의 스프링 시즌과 달리 밴픽의 의도와 가치를 살리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그 와중에 트래쉬는 여전했고 딜러들은 한타에서 딜을 넣지 못했다.
2경기 프나틱과 미스피츠의 전 시즌 3, 4위전 리매치는 더 심각한 프나틱의 학살극. 정글 바뀐 미스핏츠는 1, 2세트 할 것 없이 카카오는 고사하고 위즈덤의 2부 리그 시절만도 못한 둔탁하면서도 내줄거 다 내주는 노답 운영과 맥스로어의 최악의 경기력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의 3, 4위전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더 폭락해버린 폼과 함께 침몰하였다. 레클레스는 얼망 올린 트리스타나로 원딜 주제에 탑 스플릿을 하다 장로 한타(!)에 걸어서 합류해서 쓸어먹는 그냥 말도 안되는 양상이 나왔을 정도.
G2는 한국 용병들 결장도 모자라 미드로 뜬금없이 PSG의 블랑을 내보냈다. 퍽즈가 아프다는 모양. 이 결과 4, 5밴을 몰수당했다.
로캣과 G2의 1세트는 와디드의 라칸 하드캐리. 1일차 2경기 모두 쓰레쉬 픽한 서포터들이 MVP를 타갔는데 와디드도 타가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로캣이 킬을 만들지는 못했으나 자야 라칸이 케이틀린 룰루 상대로 그것도 G2의 유체봇을 상대로 CS 10개만 버리고 아주 훌륭히 성장했고, 한타마다 라칸과 이를 훌륭히 보좌한 팍시의 갈리오 연계로 다 녹여버리고 압승했다. G2는 우려대로 1일땜빵인 룰렉스와 블랑이 중요할 때마다 즈벤과 번갈아 이니시에 폭사하며 망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반전이 일어났는데, 로캣이 '''2 3세트 모두 초반부터 심하게 터지며''' 져버렸다. 특히 G2의 긴급땜빵인 블랑은 지난 스프링 후반 상승세로 EU 탑급 미드가 아니냐고 평가받던 벳시를 탈탈 털어버렸다. 1세트의 카르마는 무력했으나, 2세트의 오리아나와 3세트의 피즈 모두 EU 탑클래스 경기력으로 퍽즈의 빈자리를 전혀 느낄 수가 없었을 정도. 게다가 프라이드스토커가 자신이 CS 토너먼트에서 압도했던 룰렉스의 카직스에 역으로 털리고, 로캣의 든든한 앞라인인 팍시마저 3세트에 나르로 멸망하고 냉철한 원딜의 대명사 야난까지 안이한 포지셔닝으로 짤리는 모습을 수없이 보여주는 등 로캣의 멤버들 개개인의 폼이 무너지면서 장점인 조직력도 따라 사라졌다. 픽부터 벳시의 0/3/0하고 망한 미드 루시안, 팍시의 장인픽이나 지금 메타에서 써야 했나 의문인 나르 등등 오만함이 묻어났고 결국 제대로 응징을 당했다.
전반적으로 스프링 꾸역 6연승을 하면서도 초반 우위는 거의 점한 적이 없었을 정도였던 로캣의 대놓고 약한 무력이 정글러 교체로 인한 조직력 저하와 G2 땜빵멤버들의 생각보다 강한 무력이라는 이상한 변수를 만나 대폭발해버린 경기였다. LCS EU 최고의 해설가인 데피시오가 괜히 로캣을 저평가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 우선 이날의 워스트를 다투는 상체를 보자면 프라이드스토커는 CS 및 승강전을 자세히 살펴본 몇몇 팬들의 우려대로 라인 개입력이 없다시피했고, 그 부분은 똑같았던 맥스로어와 달리 한타 판단력도 한 수 아래였다. 모스트였던 그레이브즈로도 처절하게 못한 3세트는 쉴드불가. 벳시는 1세트에 신드라로 잘 묻어갔지만 2세트에 미드 루시안으로 천벌(...)을 받더니 3세트에 다시 픽한 신드라로 신드라가 미드피즈 상대로 역손해를 봤을때 얼마나 비참해지는지만 인증했다. 그야말로 완패. 팍시는 역캐리 지분 자체는 허리보다 적었지만 그래도 축구팀 출신의 이름있는 선수들을 상대한 미드정글과 달리 스페인리그 출신 듣보잡 선수 상대로 전혀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본인의 약한 무력 한계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심지어 3세트에는 한때 잘하던 나르 골라 초반 2연데스 이후 3딜템 노답 템트리 그리고 한타에서 대패유발 이니시까지 총체적 난국으로 멸망하였다. 에이스인 야난조차 2세트부터 다소 안이한 판단으로 수없이 필요없는 데스를 누적했고, 1세트를 하드캐리한 와디드조차 2세트 이후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최악의 방식으로 정규시즌 6연승이 끊어졌기에, 레딧의 로캣 계정조차 쓰레드에 차마 뭐라고 댓글을 달지를 못했다. 중국의 IM을 보면 알지만 끈끈함과 그냥 약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물론 프라이드스토커가 팀에 녹아들어 약한 초반을 넘기는 방법을 다시 확립하면 지난 시즌처럼 후반기 질주를 시작할 수도 있지만, 기대보다 팀원들의 개인기량으로 불리함을 타개할 능력이 부족한 반면 불리함을 유발하는 능력은 뛰어나다(...)는 점은 로캣을 우승후보나 롤드컵 진출 가능권으로 꼽기 어렵게 하는 요소다.
반면 G2는 룰렉스가 여전히 팀원빨로 한 단계 약한 팀을 만나면 멸시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 이날의 주인공 블랑은 뭐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 2세트에 수동적인 오리아나로 라인전 상성 카운터를 가볍게 극복하고 초반부터 맹활약하는 장면은 감탄이 나왔고, 3세트는 사실상 기존의 봇듀오가 라인전 적당히 이기니까 피즈에 의해 위에서 다 터져 있었다. 사실상 미드에 대해 자부심이 있었던 유럽 팬들에게도 꽤나 스크래치가 갔을듯. 운영은 뭐 딜러 믿고 적당히 수비적으로 갔고 분명 운영적으로 로캣에게 실점을 소소하게 했지만 그냥 2 3세트 모두 이미 안전하게만 가도 충분한 완벽히 초반에 터진 게임이었다.
바이탈리티와 UoL의 대결은 야마토캐논 버프가 무색한 UoL의 압승. 야마토캐논은 자크를 레드사이드에 내주는 등 이상한 픽밴을 시전했고 그 대가로 가져온 자야는 바위게 스틸백이 잡아서 거하게 말아먹었다. 그러나 바위게의 부진을 깨끗하게 묻어버린 것은 바로 미드정글이었는데 누크덕은 1세트 에코로 하프 서유리 스코어를 찍더니 2세트에도 1-6-3으로 이게 미드인가 싶은 KDA를 기록했다. Djoko 역시 버블링형 정글러라는 평가답게 한 것이 없었다. 하차니가 현지에서 욕을 몰아먹었지만 애초에 탑빼고 다 노답인데 그 탑도 발전하는 팀게임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발전은 시기상조. 밴더조차 하일리생에 완패한 와중에 야마토캐논이 과연 이 멤버들의 폼을 시즌 중반에는 끌어올릴 수 있을지... UoL은 뭐 스프링과 별로 변한 것이 없었으나 Xerxe의 자크는 명품이었다.
1일차에 승리했던 팀들이 승격팀들을 상대했는데, 3일차에도 마찬가지로 압승했다.
H2k와 MM의 대결은 모두가 우려했던 MM의 구멍 코즈큐의 2연 슈퍼역캐리. 1세트는 MM의 에이스 지수가 요즘 그라가스만 잡았다 하면 맛가는 오도암네 상대로 갈리오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라마베어가 이 팀의 원래 주전 정글러는 자신이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며 합류전에서 트위치와 카직스가 쑥쑥 컸다. 하지만 코즈큐의 르블랑이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데스를 계속 누적하며 빵딜이 되어버렸고, H2k는 르블랑 카직스 다 개무시하고 우린 트위치 지우면 한타 이긴다는 제스처를 취할 수 있게 되었고 그대로 MM은 망해버렸다. 분명 코즈큐만 0.8인분만 했어도 르블랑과 카직스가 어그로를 끌면서 트위치 딜각을 만드는 플레이가 가능했을텐데 그런 거 없었다.[2] 그리고 이어지는 2세트는 H2k의 양학. MM이 딜러진의 2부리그 모스트픽이던 코즈큐의 카시오페아와 유우키의 바루스를 꺼냈으나, 그냥 망했다. 카시오페아가 페비벤의 빅토르에 CS 지고 포블 털렸기 때문. 라마베어는 1세트와 달리 빡친 얀코스에게 정글링부터 압살당했고 얀코스가 MM의 에이스 지수를 2데스로 파버리자 아래쪽은 저절로 무너졌다.
기본적으로 MM의 약한 딜러진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 데뷔전. 유우키는 조용하기라도 했지 코즈큐의 데뷔전은 정말 끔찍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인 암살자와 장인픽인 카시오페아가 모두 페비벤에게 완벽히 박살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엑사일 같은 케이스를 언급하기도 하지만 엑사일은 엄밀히 말해 2부리그 경력도 없던 솔랭전사였다. 오히려 센컥스와 비교하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데, 이 선수는 센컥스보다 2부리그 밥을 2년 더 먹고 올라온 것이다. 센컥스보다 빠르게 포텐을 보여주지 못하면 용병듀오와 라마베어 유우키가 분전해도 허리부터 무너지는 수가 있다. 그래도 지수가 탱싸움은 오도암네 상대로도 먹힌다는 것과 라마베어의 경기력이 적어도 프라이드스토커보다 나쁠 것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점은 소득.
H2k는 꿀대진이라서 평가하기 어려우나 1세트에 MM의 합류전에 고전한 것은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기량으로 압도하지 못했을 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야 G2를 잡을 수 있다.
프나틱과 NiP의 대결은 역시나 무난히 NiP가 패했으나, NiP에게 스프링 바이탈리티 급이 아닌 오리젠급 경기력을 기대했던 현지팬들은 생각보다 잘했다고 평하고 있다. 1세트는 사실 NiP가 박살났다. 슉의 카직스가 슈퍼쓰로잉 두 번을 저질렀고, 슉때문에 이퀄빠진 프로핏의 럼블이 안이한 판단으로 소아즈의 자르반에 솔킬을 따이고, 트위치+서폿카밀이라는 오만의 극치인 꼴픽을 저지른 프나틱 봇듀오 상대로 CS를 거의 못이기고 나그네의 미드 갈리오는 한 박자 늦은 생존궁만 죽어라 쓰고 도발 잘긁어봐야 후속딜이 없는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력 끝에 패했다. 그나마 히큐의 수정화살 두어 번이 얻어걸리고 제시즈가 서폿카밀로 좀 던지면서 비비긴 했는데 그나마도 영 못비볐다. 제시즈가 분명 크게 던져줘서 포블까지 먹었는데 타워 1:2 교환이라는 기적의 운영으로 말아먹었으니 어쩌면 당연. 나겜의 좁쌀 해설이 대놓고 솔랭에서 다섯 뽑아 다인랭하고 있다고 평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2세트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자르반 리신 탈리야 바루스 탐켄치라는 초반에 강하고 기동성 좋은 픽을 다수 뽑아 아이번 트위치로 드러누운 프나틱을 공략했다. 탑 3인 다이브나 탈리야 탐켄치 궁을 이용한 잘라먹기 등으로 어떻게든 쫓아갔고 특히 슉의 리 신이 주사위가 잘 나왔다. 프나틱이 한타 한 번 대삽을 들어서 이길 뻔도 했으나 캡스의 기적적 무빙에 시간이 끌린 것이 천추의 한이었고, 나머지 한타는 조합빨로 모조리 지고 패배하였다.
전체적으로 2세트에 슉과 나그네의 폼이 기대보다 좋았고 프로핏도 물몸이라 팀원과의 정확한 소통 없이 활약이 힘든 럼블에 비해 딜탱인 자르반을 잡자 팀게임을 더 잘해주었다. 현지에서는 오리젠 급을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라 바이탈리티, 자이언츠 급이라는 것을 깨달은 듯하다. 정글러 갈아치운 미스핏츠와 로캣의 1주차 기량이 너무 절망적이다 보니 NiP가 탈꼴찌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는 덤. 하지만 의사소통 문제와 너무나도 안습한 맵리딩, 그리고 오늘은 프나틱의 극도로 오만한 픽밴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매우 불안요소인 니코의 픽밴 등을 감안하면 정작 중하위권 팀 사이의 맞대결을 잘할 것이라는 설레발은 좀 많이 이르다. 개개인을 봐도 프로핏은 슉이 시팅을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드캐리어가 아니었고, 나그네가 기적적인 바론스틸 포함 명장면을 좀 만들었지만 평균적인 폼은 몇 경기 더 봐야 알 수 있고, 바텀은 냉정히 아주 무거운 짐돌은 아니지만 무장점이다. 결국 슉이 얼라이언스나 바이탈리티 첫시즌의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엘레멘츠나 바이탈리티 둘째시즌의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한 편인데, 사실 정글이 잘해줘도 썩 강한 로스터는 또 아니다.
프나틱은 드러누울 때의 정교하지 못한 운영과 쓰로잉이 꽤나 심각하게 문제가 되었으나 캡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불안하던 2세트 또한 무난히 승리하였다. 아무리 이 리그의 맹주인 G2조차 운영이 정교한 팀이 아니라고 하지만, 프나틱은 몰아치는 조합 말고는 많이 못하는 편이기에 갈 길이 멀다.
2. 2주차
1경기는 이번 EU LCS 최악의 경기. 미스핏츠가 열심히 패다가 NiP의 낚시에 낚이거나 본인들이 집어던져서 게임을 비볐는데 NiP도 결정력이 전혀 없고 기본기부터 체급차가 있고 해서 결국은 미스핏츠가 2:0으로 이겼다.
미스핏츠는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다. 스프링에 연패할 때는 POE 제외한 개개인이 폭망이고 시너지가 폭망이라서 그렇지 운영의 틀은 있었는데 이제 그 틀도 사라졌다. 게다가 맥스로어는 블랙홀 수준의 경기력을 매일같이 보여줘서 레딧의 맥스로어>카카오라던 팬들의 입을 단박에 다물게 만드는 중이다. 그나마 딜러진 덕에 장기전은 건져가는데 이런 경기력으로는 스플라이스와 정반대 의미로 상위권 팀을 거의 못 잡을 것이다.
NiP는 1주차에 프나틱 상대로 졌잘싸했다는 평가였으나 역시 근본적으로는 문제가 많았다. 프로핏은 에이스감이 아니다[3] , 나그네의 라인전은 역시 EU 기준으로도 강하진 않은 것 같다. 봇듀오는 역시 평범 이하다, 슉의 기복이 좋은 쪽으로 터지면 맥스로어쯤은 발라버리지만 그 기복은 역시 답이 없었다 등 불안요소가 전부 폭발했다. 하지만 손가락도 안되고 팀 시너지도 없던 스프링 오리젠과 달리 이 NiP는 손가락도 최악은 면하고 운영은 안될지언정 뭉쳐서 끊어먹기 설계와 5vs5 한타는 괜찮게 하기에 발전의 여지는 보인다.
2경기는 프나틱이 디펜딩 챔피언 G2를 2:1로 잡고 파죽지세의 3연승을 달렸다. 운영의 정교함과 후반 승부 결정력은 역시 영 좋지 않았지만, G2가 왠지 계속 케넨을 풀어줬고 소아즈가 아닌 레클레스가 가져가 날아다녔다. 그리고 G2측의 2주차 복귀멤버 트리오인 퍽즈 익스펙트 트릭이 연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프나틱이 3개 세트 모두 초반에 상당한 우위를 점했고 2세트는 역적트리오 중에 유일하게 잠깐이라도 살아난 트릭의 캐리와 언제나의 즈벤캐리 '''그리고 G2의 운영'''에 역전패했지만 나머지 세트는 무난히 터뜨려서 이겼다.
전체적으로 G2는 MSI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프나틱은 언제나의 프나틱이었으나 승리당한 경기. G2 입장에서는 미드 루시안+탑 AD+코그모라는 SKT스러운 무근본 픽밴이 1, 3세트 양쪽을 말아먹었고 프나틱 입장에서는 레클레스의 케넨도 케넨이지만 캡스와 브록사의 덴마크 미드정글 신인듀오가 역시 보석이었다.
2:1 제조기 G2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가 2:0으로 끝나고 있다. 그만큼 팀들 사이에 현저한 실력차가 보이고 이걸 커버할 전략이나 근성 이 보이질 않는 심심한 리그가 되어가는 중. 10중론이 나오는 북미와는 대조적이다. 유럽 중하위권 팀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스플라이스와 바이탈리티의 대결은 야마토캐논의 친정사랑. 바이탈리티가 픽밴도 괜찮고 초반 운영도 스플라이스에게 밀렸지만 괜찮게 갔는데 한타마다 스플라이스보다 못한 창조적인 한타패배를 양산하며 0:2로 패배하였다. 누크덕과 바위게 스틸백의 딜러 동물듀오도 처참했고 Djoko는 그 트래쉬보다 못한 모습으로 하차니 무고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4] 반면 스플라이스는 스프링 내내 교체설에 시달렸고 이번 1경기에서도 얀코스에게 또 압살당했던 트래쉬가 리 신으로 날렵하게 날아다니거나 아이번으로 완전히 망했는데도 복구하는 수완을 보여준 것이 호재이다. H2k보다는 자신들에게 덜 강했던 UoL 그리고 천재소년 Xerxe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가 리빌딩을 거부한 것에 대한 일차적인 판정을 내려줄 것이다.
UoL과 MM의 대결은 예상대로 UoL의 승리. 1세트는 MM의 에이스 지수가 도저히 딜러진 못믿겠는지 제이스를 가져갔지만 라마베어가 시팅에 실패하고 비지챠치와 Xerxe에게 탈탈탈 털리며 0/4/0이 되었다. 망한 제이스로 분전했지만 결국 쉔 아이번 실드달고 왕귀해버린 트위치 그리고 그랩을 열심히 타겟으로 맞춰대는 하일리생의 블리츠(!) 덕분에 일방적으로 데스를 추가로 누적하면서 무난히 패배. 하지만 2세트는 MM이 매우 분전하였다. 이번엔 엘리스 버리고 리 신 잡은 라마베어가 역시나 수싸움에서 Xerxe에게 털려서 지수가 개고생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중반에는 지수가 탑 자르반으로 이 라인 저 라인을 풀어주며 맵을 넓게 쓰고 그 라마베어조차 당구와 배달을 하고 코즈큐가 2번째 인생챔프 카타리나로 엑사일과 주고받는 등 MM이 UoL에게 밀리지 않는 합류전과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며 팽팽한 싸움을 했다. 그러나 결국 탑자르반과 리 신의 유통기한이 오고 카타리나 리셋 각이 안나오면서 중후반에 접어들어 비지챠치의 갈리오가 뚫리질 않았고, 갈리오를 앞세운 UoL의 끈끈한 한타조직력에 밀려 패배하였다.
전체적으로 UoL은 스프링 시즌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어그로 핑퐁이나 다이브 등에서 디테일한 플레이가 좋고 한타 조직력도 좋은 장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트위치와 케이틀린 등 초하드캐리 원딜 줘야 겨우 한타에서 제 몫을 하는 사묵스가 조금만 더 잘해주고 팀 단위로는 탐욕을 조금만 조절한다면 천적 G2를 잡아보는 것이 아예 꿈은 아닐 것 같다. 반면 MM은 코즈큐가 페비벤에게 압사당한 것과 달리 라인전이 좀 약한 엑사일[5] 그럭저럭 밀려도 1주차처럼 폭망하지는 않았고 유우키 역시 사묵스보다 딱히 나쁜 원딜은 아니라는 것을 몇몇 장면에서 보여주는 등 희망을 보았다. 정지에서 복귀한 라마베어가 정글 수싸움에서 많이 말린 것이 아쉬웠지만 리 신을 다루는 메카닉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프라이드스토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1경기는 또다시 승패패 메타를 선도하는 로캣. 이번에도 1세트를 와디드의 라칸이 이번에는 야난의 칼리스타와 호흡을 맞춰 하드캐리하였다. 문제는 라칸 밴당한 2세트부터 '''또''' 2연속으로 초전박살이 나서 졌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와디드의 라칸이 밴당하는 그 순간 프라이드스토커와 팍시의 0에 가까운 게임 영향력 그리고 딜러진의 하락한 운영단계 생존력이 겹치면서 박살나고 있다. 벳시는 블랑에 이어 파워오브이블에게도 확실하게 판정패를 당했다. 여기에 더해 야난의 최대 장점인 생존력 역시 괴상한 픽밴과 초반 역스노우볼로 인한 심각한 시야장악 부재, 굳이 추가하자면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빛을 잃고 있다.
로캣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3연 카직스나 하고 있는 정글러의 폼이지만, 어쩌면 더 심각한 것은 픽밴이다. 일방적으로 초반 열세인 미드정글 조합을 가져가면서도 후반 도모가 딱히 좋지도 않아서 초반부터 킬먹은 카시오페아가 끝까지 하드캐리를 한다던가, 상대에게 초OP인 정글 자크를 그냥 던져주는 것도 모자라 원딜 징크스를 픽해 날 제발 잡아잡수를 외친다던가(...) 신박한 픽밴이 미스핏츠를 캐리하고 있다. 특히 6개 세트 내내 OME급 정글링과 갱킹을 보여주며 카카오가 그립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맥스로어의 혈을 자크를 풀어주어 친히 뚫어주는 것은 친정사랑 대신 내보낸 아이 사랑이라고 느껴질 정도. 분명 운영과 한타에 있어서 실력이 있는 팀이지만 초반에 터져놓고 열심히 따라잡으려고 해봐야 추격쥐 롤버전에 불과하다.
미스핏츠는 역시나 POE 말곤 딱히 잘한 선수가 없는데 로캣이 너무나 열심히 2, 3세트를 대줘서 친히 받아먹고 꿀맛같은 2연승을 챙겼다. POE는 확실히 퍽즈 페비벤 캡스와 더불어 유체미를 경합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기복심한 모습은 아직 시간이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고 운영 역시 느릿느릿함을 넘어 표류하는 수준이라 오더체계 또한 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iP와 G2의 1세트는 1>2를 증명한 무뇌왕 HeaQ가 보여주는 기적의 수학. G2가 자크 던져주고 피오라와 미드 루시안 픽하는 의도가 불분명한 픽밴을 보여줬고, 결과적으로는 어마어마한 개인기로 상황을 타개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조합이 탄생했다. 게다가 G2의 퍽즈와 익스펙트가 시차적응이 아직도 안됐는지 라인전부터 운영단계까지 신나게 싸제꼈다. 봇듀오와 정글의 분전으로 골드 차이는 별로 안나는데 하이퍼캐리인 피오라와 미드 원딜인 루시안이 4데스씩 누적하자 제아무리 디펜딩 챔피언 G2 입장에서도 심히 난감한 상황. 그런데 여기서 NiP가 바론 쪽에서 상대를 끌어들이면서 몰래 HeaQ의 애쉬가 솔장로를 시도했고, NiP가 왠지 소극적으로 후퇴하자 수상함을 눈치챈 G2는 장로드래곤 쪽으로 이동하면서 시야를 밝힌다. '''그런데 당연히 발각된 HeaQ가 아래로 편히 도주하면 되는 상황에서 계속 장로를 친다!''' 그러더니 절대로 NiP의 합류가 G2보다 빠를 수가 없는 상황에서 아주 장로 하드리쉬를 하고 본인까지 바루스 부패의 화살을 맞아 순삭되면서 바론까지 공짜, 한마디로 1+1+1 특판행사를 선보인다. 나이스게임TV의 좁쌀 현수환 해설은 최소 5천골드짜리 쓰로잉이라며 어이를 상실했고 NiP는 순식간에 수비태세로 강제로 전환당한다. 그러나 자크라는 사기챔프가 있고 상대는 루시안과 바루스로 공성을 해야 해서 G2가 섣불리 들어오질 못하는 상황. 그런데 NiP가 바론버프 끝나기 직전까지 살짝살짝 돌려깎여도 어느 하나 밀릴 상황은 아니라서 나름 완막(...)을 한 상황인데, 갑자기 어이없이 이니시를 걸었다 실패해서 피오라에게 바텀 억제기 깎을 틈을 주고 이후 싹 돌려깎이면서 그대로 GG를 친다.
2세트는 자크를 내주지 않은 G2의 늘 그래왔던 한타 완승. NiP가 어떻게든 즈벤의 트위치를 후벼팠고 이를 굴려가 엄대엄을 유지했으나 미드 한타에서 일방적인 0:4 교환을 당하고 그대로 게임도 터졌다. 지금껏 베스트 멤버로 정작 눈썩 경기력만 보여준 G2이지만 르블랑 갈리오를 활용한 한타로 그동안 부진했던 탑미드가 어느 정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G2는 끝나기 직전 타워다이브로 NiP를 능욕했고 퍽즈는 1세트에 프레임 드롭이 있었다며 다시 한번 핑계왕 모드를 시전했다.
NiP는 역시나 오리젠보다는 나은 팀을 넘어 스프링 3약팀보다도 낫다. 확실히 초반을 풀어가는 능력은 괜찮다. 라인전도 전반적으로 터질 수준은 아니고, HeaQ의 수정화살 적중률은 신기하게 높고, 슉은 자크를 더럽게 못하지만 초반갱은 잘한다. 그러나 나진타임에 순식간에 다 말아먹는 노답운영이 문제. 결국 스프링의 오리젠과 정반대로 철저히 손가락만 보고 짠 팀이라서 오더체계가 엉망인 것이다. 아무래도 이를 개선할 수 있다면 로캣 정도는 압살할 수 있겠지만 이게 안되면 매치 전패각을 조심스럽게 봐야 하는 상황이다.
Splyce와 MM의 대결은 다시 한 번 스플라이스의 '''초고속 탈수기''' 운영. 라인전부터 스노우볼을 굴려서 발라버렸다. MM은 에이스인 지수마저 원더와 '''트래쉬'''에게 파이며 몰락하였고 EU LCS 역사상 Eika에 이어 2번째로 나타난 응원형 미드라이너 CozQ의 한계와 더불어 침몰하고 있다. 반면 스플라이스는 스프링 시즌에 다시 몰락해서 무조건 교체가 답이라고 평가받던 트래쉬가 약자멸시 과정에서 스프링은 물론 그의 리즈시절이던 2016 서머보다도 더 가볍고 날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UoL과 H2k의 대결은 스프링 시즌과 전혀 달라진 적이 없는 두 팀의 재방송. 이상한 픽밴이 난무했고 UoL이 자잘하게 던지면 H2k가 픽밴이나 후반 결정적 한타에서 아주 시원하게 말아먹으면서 결국 2:1로 UoL이 승리하였다. 전체적으로 트릭부터 프라이드/라마베어까지 모든 EU 정글러들이 다 이모양이지만 특히 얀코스의 발목을 잡은 카직스 고집, 그리고 케넨 스플릿만 돌리면 조용히 이기고 아니 바론 먹고 몰살당해도 최악은 아닐 각에서 바론 치다 피 다빠지고 하드리쉬해주고 한타까지 대패하여 역전패당하는 H2k의 운영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물론 UoL은 엑사일의 인생궁 몇 번과 3세트 마지막 사묵스 트위치의 세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딜러진의 개인기 약세를 보이며 그들대로 고전하였다. 왜 두 팀이 포텐셜은 높아보이나 현실적으로는 무난한 개인기량 중심의 수비롤을 선보이는 G2를 꺾어보지 못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3전제였다. 더 좋지 않은 점은 이 로스터로 1시즌씩 치르고도 G2가 이미 한 번씩 후벼파주고 심지어 H2k의 경우에는 G2를 능가하는 무뇌 황제 프나틱조차 친절하게 후벼파줬는데 뻔한 문제점을 전혀 못 고친다는 것이다.
3. 3주차
뭐 취소선이 길지만 올시즌도 유럽엔 승점자판기가 참 많다는 뜻이다. 바이탈리티와 몽키즈의 A조 멸망전은 바이탈리티의 승리. 모처럼 1세트에 몽키즈가 터지지 않고 버텼으나 사실 후반조합 열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굴리긴 커녕 골드를 소폭 지고 있었고 결국 기바오로 인해 탈탈 털리고 완패하였다. 2세트는 멘붕한 몽키즈의 그로기 상태. 그냥 터졌다...
당연하지만 바이탈이 잘한 점은 거의 없었다. MM이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을 뿐. 1주차에 오도암네 발라먹으며 2부리그에서 특급용병이 올라왔다는 평을 받던 지수는 픽을 딜비중 높은 챔프로 바꾼 뒤 상대정글 맛집이 되어 골드를 헌납하고 있고, 코즈큐의 존재감은 0이면 다행이다. 레딧에서는 코즈'''Q'''와 플레이하느니 솔로'''Q'''를 돌리겠다는 뼈 있는 드립이 터졌다. 오히려 유우키와 라마베어 두 중고신인이 분전중이지만 미드가 약한 팀으로 EU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수가 CS 및 선발전을 캐리했던 단단한 챔프들을 잡지 못하는 것은 그때처럼 코즈큐가 0.8~1인분을 할 수 없기 때문이고, 그렇다고 MM은 지수 캐리를 시팅할만한 팀이 아니다. 라마베어의 초반 운영도 좋지 않고 드림즈와 유우키의 라인전도 약체임이 스플라이스전부터 드러났지만, 그 전에 애초부터 정글서폿이 수시로 3인갱 찔러줘야 미드가 겨우 안터지고 버티는데 탑을 어떻게 키울까...... 심지어 코즈큐가 그나마 하부리그에서 호평받은 능력치가 라인전이었고 주챔이 카시오페아였는데 1부리그 와서는 라인전부터 삐걱인다. 머리라도 좋으면 나그네처럼 타워에 허깅시키고 타라인 키우면서 로밍 한타로 쇼부라도 볼텐데 이 게임IQ로는 그런 식으로도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다.
2경기는 마침내 빛을 본 로캣의 근성롤. 이번에는 라칸의 와디드가 1세트부터 짤렸고 반대로 레클레스의 케넨과 소아즈의 나르까지 날아다니며 로캣이 1세트에 쳐맞기만 하다 완패하였다. 이어 2세트에서도 팍시의 탑자르반이 0/5/0을 기록하고 킬스코어가 12대 1로 벌어지는 등 프나틱의 완승 분위기. 하지만 프나틱이 사이드 오버공성하다 벳시의 신드라에 트리플킬 무상헌납한 것을 시작으로 NiP가 잘해보이게 만든 바 있는 프나틱식 무뇌운영이 발병했다. 게다가 한타는 소아즈가 주로 잘큰 클레드로 잘 들이박지만 수시로 황천질주를 하고, 오브젝트 싸움은 브록사가 아카데미 시절 강타실력을 회복하면서 모조리 프라이드스토커에게 패배하였다. 그 결과 팍시의 자르반이 13데스를 기록하고도 한타마다 야난의 바루스가 자르반이 대격변 쓸까말까 하고 증발한 상황에서 매번 5천 가까운 딜량을 때려넣더니 딜량 4만3천으로 초하드캐리, 트리플킬로 역전의 발판을 쌓은 벳시의 신드라도 너 죽고 나 죽자 수준으로 바루스와 훌륭하게 합을 맞춰주면서 클레드 리신 르블랑 케넨 자이라라는 유통기한 조합을 가진 프나틱이 1만골드 앞선 경기를 역전패당하였다. 3세트는 멘탈 나간 프나틱 상대로 프라이드스토커의 워윅이 등장해 그동안 못하던 라인 커버를 해냈고 5vs5 상황이 되자 로캣이 마치 스프링에 kt잡던 MVP처럼 운영으로 프나틱을 농락하고 한타로 마무리하며 무뇌황제들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전체적으로 로캣은 팍시와 프라이드스토커의 초반 약세만 어떻게 하면 비상할 여지가 많다. 벳시와 야난-와디드가 라인전을 영 이겨주진 못하지만 답없이 수시로 터질 선수들은 아니고, 탑정글만 버티면 중후반 운영과 한타는 정말 괜찮다. 그러나 상체에서 매번 설사약 먹은 듯이 싸제끼니 라칸만 밴당하면 승률이 시망인 것인데, 부진하던 프라이드스토커가 이날 말도 안되는 강타 연승 및 새친구 워윅으로 자신감을 찾았고 더 부진하던 팍시도 피오라로 3세트에 자신감을 찾았기에 이 기세를 살려 NiP만 잡아주면 좋은 기분으로 인터리그에 진입할 수 있다.
반대로 프나틱은 자신들도 스프링 포스트시즌에서 하나도 발전한 것이 없는데 G2의 MSI 강행군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미스핏츠의 정글 다운그레이드로 연승을 했음만 보여주었다. 분명 원딜 케넨을 중심으로 소아즈의 쉔이나 돌진형 딜탱, 미드정글의 유통기한 챔프를 통해 쉼없이 몰아치는 프나틱의 패턴은 강력하다. 한국의 17 락스 타이거즈가 미키 주사위 잘 굴리면 무섭듯이 프나틱도 늙은이들조차 메카닉은 좋아서 모든 유럽팀들은 까딱하면 여기 쓸려간다. 그러나 케넨 밴당하고 늙은이들이 던지기 시작해서 꼬이면 이 팀의 운영은 EU에서도 6위 안에 절대 못든다. 희대의 무능력자 니코더피코와 달리 후임 코치 두 명 이 팀의 장점을 살리는 성향의 밴픽을 무난하게 해내서 그렇지 이 팀은 전략전술 다변화가 전혀 안되고 있다.
오죽 운영을 못하면 2세트 희대의 프론트도어 역전패를 당하고 레딧 반응이 판단력이 마치 원숭이들같다고 하자 앞의 MM팀을 말하는 것이냐(...) 아니면 정말로 동물을 말하는 것이냐는 웃픈 드립이 뻐버벙 터졌다.
나르로 1:3 이기다가 갑자기 또 클레드로 수없이 자살하는 소아즈의 기복은 뭐 모두가 시즌 1부터 알던 것이지만, 새롭게 부각된 이날의 문제점은 브록사의 강타. 레벨차 상황차 씹어먹고 기적같이 바론장로싸움 정말로 다 졌다. 절대로 우연히 연패한 것이 아니라 한두번 지기 시작하니까 선강타 써서 뺏기거나 아예 뺏기기 전까지 안쓰는 장면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 이런 멘탈문제는 프나틱 아카데미 초기 예선에서 Nisqy 중심으로 삽을 풀 때에 부각된 것인데 FNA의 2부 데뷔전에서는 상대 키레이도 강타노답이라 부각이 덜됐고 FNC 1군 합류 이후에도 초기에는 니코디버프로 다 져서 그 이후는 긴장되는 오브젝트 싸움이 없을 정도로 모 아니면 도로 팀이 날빌만 질러서 부각될 일이 적었다. 그러나 안그래도 약점 없는 팀이 아닌데 추가적으로 이 부분이 부각되면 앞으로 인터리그에서도 계속 공략당할 수밖에 없다. 이 팀의 숨은 에이스는 브록사라는 평이 많고 실제로 이날도 강타 빼고는 프라이드스토커를 1~2세트에 아주 발끝까지 털어먹었지만 확실하게 마무리를 못하면 빛을 잃게 된다.
이변이 없어서 너무 심심하다던 EU에 이변 두 개가 동시에 터진 날. 포스트시즌 진출팀이었다곤 하지만 각각 프나틱과 H2k에게 첫날 역대급 양학을 당하며 암울하게 시작했던 두 팀이 결승 진출했던 두 팀을 잡아버렸다. 전체적으로 평가가 좋지 않던 두 팀 정글러들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미스핏츠와 G2의 대결은 2주간 꼴아박던 맥스로어의 역대급 인생경기와 이제는 Vacation 핑계를 댈 수 없는 G2. 맥스로어는 2주간 성장력 면에서는 그 자기 후임자 프라이드스토커를 넘어 리그 꼴찌면서도 커버플레이나 갱킹, 한타 어디서도 장점을 보여주지 못해 카카오만도 못한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맥스로어는 2세트는 똑같은 리 신 플레이였지만 안일한 전령트라이로 완전히 말아먹었는데, 대신 3세트에는 거의 본인이 하드캐리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동기 있는 즈벤을 연거푸 기가 막히게 배달해댔고 1세트도 이그나의 더한 캐리에 묻혔을 뿐 시야장악 단계와 한타 단계에서 각각 한 번씩 중요한 인섹킥을 해냈다. 탱커로 한타를 하는 시야는 최상급이지만 이외에는 장점이 보이질 않는다던 맥스로어였는데 연습을 통해 메카닉적 역량이 발전하자 리 신으로도 한타에서 제몫을 해내고 있다.
맥스로어의 부진 탈출로 같은 영국인인 알파리도 인파이팅 메카닉이 완전히 탄력을 받았고 결국 개막 이후부터 폼이 나쁘지 않던 하체 쪽이 더더욱 힘을 받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트렌드인 쓰레쉬나 자야블리츠 조합 등을 소화하는 봇의 역량과 이그나의 변수 창출능력은 확실히 하일리생과 더불어 EU 탑급이고, 이를 POE가 기존에 잘하던 오리아나와 새로운 유형의 챔프인 탈리야 등을 사용해 뒷받침하는 모습은 좋게 평가할 만하다. 여전히 운영의 완성도는 다른 리그에 비하면 아쉽지만 카카오 나가서 5인 솔랭수준이 되어버린 것 아니냐는 우려는 그나마 좀 탈출했다. 롤드컵을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던 이전 2주에 비하면 그래도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G2는 프나틱전부터 이어진 퍽즈의 여전한 기복과 익스펙트의 다소 우려스런 챔프편차 등을 언급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패배했다고 볼 수 있다. 본인들이 즈벤을 믿고 침대롤을 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지난 MSI 토너먼트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스노우볼 조합을 다시 시도하려고 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완급조절이 잘 안된다던가 픽밴부터 3세트처럼 다소 빵딜조합을 뽑는다던가 하면서 말려서 패배하였다. 벌써 2패를 찍은 것이 충격일 수도 있지만 롤드컵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프나틱전처럼 괜히 즈벤에게 코그모 줘서 말아먹은 것과 달리 이번에는 라이엇의 전령패치와 이에 이어지는 엇박자 라인스왑 등의 메타변화로 인해 매번 눕기는 좀 힘들어진 상황 그리고 다른 지역 팀을 상대하기 위한 전술 다변화 등을 고려해서 팀에 변화를 주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실제 승리한 2세트를 보면 스프링에 내실을 따져보면 럼블잡고 초식하다 한타 이퀄 한 방으로 세탁했던 익스펙트가 그 당시와 달리 제법 제대로 된 럼블 캐리를 보여주고 3세트에 밴을 당하기도 했다. 나이스게임TV의 좁쌀 해설이 언급했듯 원딜 지키기 조합에서의 G2는 다른 유럽 팀과 아예 다른 경지에 있는 팀이지만, 다른 조합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침대롤만 고집했던 MSI 조별리그 당시만 해도 G2에 대한 평가는 역시 TSM과 2연 병림픽이나 한다(...)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른 조합으로도 역량을 끌어올려야 롤드컵에서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음은 자명하다.
스플라이스와 UoL의 경기는 앞에 미스핏츠가 잘해서 이긴 것과 달리 스플라이스가 승리당한 경기였다. 특히 엑사일의 폭락한 폼이 돋보인 경기. 사실 3연승 과정에서도 엑사일은 B조 미드 중에 유일하게 코즈큐를 밟지 못하거나 누크덕을 상대로도 압도를 못하고 페비벤에게는 쳐발렸다가 세탁하는 등 폼이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 하락세가 POE와 퍽즈에게 완파당한 지난 포스트시즌부터 이어지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리고 이날 라이즈와 갈리오를 픽한 엑사일의 폼은 거의 시망...
1세트는 엑사일의 라이즈가 환상적인 피딩을 보여줬으나 스플라이스가 특유의 기적같은 노답한타와 유통기한식 운영을 보여주며 UoL이 무난하게도(...) 역전하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UoL은 엑사일의 떨어진 폼을 미드 갈리오로 커버하겠다는 픽밴을 들고 나왔는데, 문제는 종합적인 결과가 노AP 원딜 하드캐리만 바라보고 가는 2연속 빵딜조합이었다. 이 빵딜조합을 가지고도 워낙 팀간에 체급차가 많이 나서 무너지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눈덩이를 쭉쭉 굴릴 수 있는 조합은 아니었고 미드 갈리오가 궁활용이나 텔활용이 다 수준 이하고 한타 탱커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스플라이스가 초반에 적당히 공세 막다가 중후반에 상대 조합 유통기한을 보고도 특유의 갖은 한타-오브젝트 삽질을 하다가 결국은 패승승으로 다전제를 '''건네받았다.'''
UoL의 가장 큰 문제는 당연히 엑사일이다. 라인전 메카닉이 다른 EU 탑급 미드들보다 강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짧은 리즈시절인 IEM 오클랜드를 제외하면 꾸준히 있었던 선수다. 그러나 이를 쿠로를 연상시키는 넓은 시야와 로밍 그리고 뛰어난 한타집중력으로 가볍게 커버하는 스타일인데 이것이 다 무너진데다 라인전까지 확실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엑사일의 폼 향상 없이는 우승은 커녕 롤드컵도 불안한 것이 현실. 그러나 두 번째 문제는 탑서폿도 심지어 원딜도 아닌 Xerxe다. 이날 빵딜조합인데 초반 극단적인 스노우볼 굴리기조차 어려운 무장점 조합이 나온 것은 일단 미드 갈리오를 픽해서도 있고 그 후 비지챠치가 탑 AP를 가져가지 않아서도 있지만, 가장 최종적으로는 Xerxe가 갈리오+탑 딜탱일 경우 거의 무조건 나와줘야 하는 리 신과 엘리스 심지어 그 아래 티어인 카직스까지 철저히 기피해서다. 물론 제르제가 스프링에 아이번을 유행시켰고 서머에는 리워크 워윅을 유럽 하위권 정글러들에게 전파시켜 꿀을 빨고 있는 등 개인기량과 창의력을 모두 갖춘 정글러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맥스로어는 물론이고 본인보다 훨씬 메카닉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트래쉬나 프라이드스토커도 어떻게든 픽하는 갱킹형 챔프들을 기피하는 것은 명백한 독선이며 현 메타에서 이 선수의 실링이 요즘 몰락중인 클리어러브 이상으로는 절대 올라갈 수 없으리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비지챠치가 AP 픽을 하면 던지기 빈도가 늘어난다, 하일리생이 Hachaning을 한다, 심지어 사묵스가 재능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폼을 보여도 애초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모두 이날의 패배 한정으로는 매우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다.
G2는 2패고 UoL은 1패지만 UoL의 패배가 훨씬 나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UoL이 변화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팀간 극상성을 살려주는 H2k의 정신나간 바론오더가 아니면 UoL 쪽도 2패 확정이었으니 과정은 당연히 더 나빴으면 나빴지 좋지 않다. 스프링 리즈시절에 UoL의 장점은 탑미드가 캐리형+로밍형 조합으로 궁합도 좋으면서 매우 강하고 정글서폿이 이를 워낙에 매끄럽게 잘 받쳐주기 때문에 중후반에 탑딜탱과 메이지 광역딜의 힘 그리고 강한 한타 조직력으로 무조건적인 승리를 가져가는 패턴이었다. 원딜의 애매한 기본기량은 극도의 유틸성으로 승부하거나 반대로 극단적으로 캐리력 높은 원딜챔프를 주고도 나머지 멤버들이 게임 다 터뜨려두는 것으로 벌충했다. 그러나 딜러진의 강하지 않은 메카닉+H2k급의 대형 본헤드 플레이가 아닐 뿐 자잘하게 터지는 본헤드 플레이는 이 팀과 G2의 극상성을 만들었고 지난 결승에서 이는 승리한 세트에서도 극복이 되질 않았다. 그렇다면 메카닉 강한 원딜을 구하든 아니면 탑과 정글 쪽에서 좀 더 다양한 픽을 가져가면서 초중반 플레이를 다변화하든 아니면 오더 플레이어의 보강을 시도하든 G2를 잡아보기 위해서 비시즌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았는데 단 하나도 발전 요소가 없다는 것이 1라운드 3주간 증명되고 있다. 정작 기대치가 없던 사묵스가 1부리그 밥을 오래 먹으니 포지셔닝은 좀 늘었는데 , 그렇다고 이 선수가 지금 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는 힘들다...
스플라이스는 사실 별로 좋게 평가할 가치는 없다. 그냥 센컥스가 엑사일을 알아서 이겼고 비지챠치만 더럽게 파두니 어떻게든 그 이후의 갖은 삽질 퍼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UoL이 빵딜이 아니었던 1세트는 역전패를 했다... 그러나 프나틱을 이긴 뒤로 6위 안에 드는 팀을 이기는 것이 처음이기에 의미부여를 할 수 있다. 2주차에 좋았던 트래쉬 역시 H2k전처럼 귀신같이 다시 싸제낄거라는 예상과 달리 제르제께서 맞초식을 하셔서 어떻게든 소프트웨어로 1인분을 해줬다. 그러나 여전히 한타 이해도는 개판 오분전이고 팀 자체가 플옵권 팀을 상대로 맞는 유통기한의 핵심요소를 거의 고치지 못했는지라 인터리그에서의 판독기 탈출을 기대하기는 성급하다.
첫 경기 NiP의 1라운드 전패탈출 도전기는 너무나도 당연한 실패. 우선 1세트는 팍시의 피오라를 0/2/0으로 말리고 탑 포블을 내며 NiP가 나쁘지 않게 출발했다. 하지만 럼블갈리오 조합을 가지고도 눈덩이를 굴리지 못하면서 반대편의 피오라와 블라디미르 두 캐리가 너무 커버렸고, 바론 트라이에서 로캣이 뛰어난 집중력으로 바론+클린에이스(...)를 획득하며 그대로 압승하였다. 물론 NiP에게도 케이틀린이 있다고 하지만 로캣이 케이틀린 무쌍 타이밍 오기 전에 정확하게 경기를 끝냈다. 분명 프로핏이 이퀄을 깔고 벳시가 웅덩이를 썼는데 NiP 선수들만 체력이 쭉 빠지니 럼블도 로캣쪽인가 하는 착각이 들던 2번째 바론한타는 덤. 그리고 2세트도 NiP가 완패하였다. 이번에는 반대로 야난의 코그모를 NiP가 집중견제로 잘 말리며 역시나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야난이 말리는 만큼 프라이드스토커가 탑을 찌르더니 미드의 나그네를 완전히 멸망시켜버렸다. 그래도 HeaQ가 계속 수정화살 못지 않게 기묘하게 잘 맞는 부패의 사슬을 활용해 상대 라이너들을 끊어주었으나 그때마다 아군도 하나씩 끊기는 것이 함정이었다. 그리고 로캣이 칼타이밍으로 획득한 바론을 팍시를 던져주고도 8천골드로 굴리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주며 게임을 끝내버렸다.
로캣은 초반에 터지지 않았을 경우 자신들의 운영과 한타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호재는 팀 부진의 핵심이던 탑정글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것. 팍시는 장인픽인 나르와 캐리형 딜탱인 피오라로 모두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프로핏 SKT 탑승논란(...)을 국내외에 가열시켰으며, 강타 말고 한게 없다던 프라이드스토커는 리 신과 카직스로 날카로운 갱을 하고 한타에서 킬을 쓸어담는 등 지난 2주와는 전혀 다른 물오른 메카닉을 과시했다. 비슷하게 평범한 개인기 강한 운영과 한타로 승부하던 LCK의 MVP와 NA의 P1이 날개없는 추락을 보이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로캣의 동력은 아직 꺼지지 않은 것 같다.
반면 NiP는 혹시나가 역시나다, 1주차는 비기너스 럭에 불과했다는 혹평의 대상이 되었다. 미스핏츠에게는 라인전에서 찍어눌려 지고 로캣에게는 운영으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내주고 지는데 그냥 못하는 팀이라고 하면 맞는 말이다. 현지에서는 라인전 좀 덜 터지는 오리젠 아니냐는 험악한 반응까지 슬슬 고개를 들 기세다. 특히 현지인 봇듀오의 수준 이하 경기력도 문제지만 용병들이 전혀 이름값과 롤챔스 우승 롤드컵 4강 경력값을 못한다는 것이 비판의 대상이다. 일단 프로핏은 팀플레이에 강점이 있던 선수가 언어장벽을 극복하지 못하자 유럽에서 메카닉이 뛰어난 탑솔러들에게는 밀리고 팍시와 같은 중급 탑솔러에게도 이기질 못하는 상황에서 장점이던 팀플레이도 발휘가 안된다. 1주차에 반짝했던 나그네는 더 심각해서 그나마 잘하나 싶던 탈리야로도 상대에게 후벼파이고 아무 것도 못했다. 기본적으로 급조한 팀이면 메카닉이라도 강해야 하는데 한국용병들의 메카닉이 평범하다 보니 물에 물탄 맹탕팀이 되었다. 그나마 슉의 로또플레이와 기묘하게 수정화살과 부패의 사슬만 잘맞추는 히큐의 활약으로 어거지로 초반 합은 맞추고 있지만 중후반은 답이 없다. 애초에 오더체계가 엉망이라 2015시즌 신생 삼성식 전우조(...)로 매복해서 한둘 끊는 것이 유일한 팀플레이인데 슬슬 끊어먹기와 한타만으로는 이제 한계가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 팬덤은 무장점인데 라인전 좀 덜터지는 NiP와 나름 조직력이 있는데 미드가 노답인 MM 중 누가 이길지 부정적인 의미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탈리티와 H2k의 경기는 당연한 H2k의 승리. 바이탈리티가 야마토캐논식 속성과외와 괜찮은 손가락 그리고 H2k의 무근본 픽밴 덕분에 초반에는 분전하였으나, 체이가 다소 기복은 있었으나 좋은 로밍과 합류전 설계로 게임을 풀었고 중후반에는 H2k가 큰 맥을 잡고 압살하였다. 바이탈리티는 중후반 운영과 한타에서 갈 길이 너무나 멀다는 것을 실감하는 중이며, 조코가 좀 나아진 시점에서 사실상 유틸형 궁극기 못맞추는 HeaQ 나 마찬가지인 바위게 스틸백의 문제도 슬슬 부각될 때가 됐다. H2k는 거시적인 운영은 괜찮으나 미시적인 플레이를 개인기량 믿고 어거지로 밀어붙이려는 투박하고 나쁜 습관을 아직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체이를 축으로 조금이나마 개선해나가려는 조짐이 보이는 것도 같으니 유럽 팬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
4. 4주차
1경기는 압승 속에 삽질을 보여준 미스핏츠와 저질스런 딜러진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본 바이탈리티. 1세트는 POE의 코르키 하드캐리와 이그나의 라칸 쇼쇼. 지난 경기 인생경기한 맥스로어가 초장부터 자크로 말렸고 그 여파로 알파리의 레넥톤도 카보차드의 럼블에 밀리고 POE도 누크덕의 미드 탈리야 상대로 라인전 상성만큼 밀렸으나, 아래 라인에서 바위게가 케이틀린 잡고 라칸 있는 상대 봇라인 상대로 CS를 종종 오히려 밀리는 등 무작정 바이탈리티가 좋은 것은 아닌 상황. 결국 누크덕은 누크덕타임에 퍼블 주면서 이득을 까먹기 시작한다. 그래도 뛰어난 야마토캐논의 속성 주입식 운영(?)으로 탑에 몰려가 포블을 내나 싶었지만 곧바로 카보차드가 탐욕텔포로 바텀 웨이브 먹으러 간걸 미스핏츠가 탑을 습격해 3킬을 내버리면서 게임은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나마도 미드바텀 타워를 밀어 골드는 리드했지만 카보차드가 POE의 로밍에 또 끊기면서 바이탈리티는 킬스코어 0:5에 깔맞춤 1데스를 기록하게 된다. '''문제는 이 5킬 중 4킬을 POE의 미드 코르키가 먹었다.''' 초반을 쬐금 압박했던 누크덕의 탈리야는 로밍과 팀플레이에 대한 이해도가 0이고 바위게의 케이틀린은 딜로스가 왔으니 패배가 필연. 코르키 쇼타임에 타워철거 따라잡히고 그냥 그 뒤로 쭉 얻어터졌다.
2세트는 3화염용 먹고 지는 미스핏츠의 기적의 운영과 기적의 밴픽 그리고 기적의 템트리. 전세트 자크로 신통찮았던 맥스로어가 G2전을 하드캐리한 리 신을 잡았다. 하지만 그때도 그랬듯이 한타와 소규모 교전에서 배달은 기가 막히지만 리 신으로 초반 이득을 굴리는 능력은 꽤 미숙했다. 그러다 보니 전 세트처럼 압도하지 못하고 누크덕의 오리아나와 이 공을 달아줄 수 있는 바위게 스틸백의 트위치 두 캐리가 크는 중반타임까지 넘어와버렸다. 그래도 골드도 살짝 앞서고 무려 3화염용을 먹어 부족한 딜을 보충할 수 있었기에, 바론도 획득하고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그나의 자살 탐켄치궁 이후 이득을 굴릴 타이밍을 놓치면서 상대 4딜조합이 좋아지는 타이밍이 계속 당겨졌고 결국 비비고 비비다가 바이탈리티의 눈썩 한타로 장로버프 먹은걸 안일한 시야장악으로 그동안 압박만 주지 한 건 없었던 바위게의 트위치에게 귀환중 역습을 허용하며 토해냈고 마지막에 풀템 한타를 패하며 게임을 진다.
3세트는 빡친 미스핏츠의 압살. 사실 맥스로어가 엘리스 잡고 또 초반을 이상하게 풀었기 때문에(...) 좀 불안했으나 이그나의 블리츠가 절묘한 로밍과 교전 합류로 위기상황을 타개한 반면 바이탈리티의 스틸백은 말 그대로 장님의 수정화살을 보여주면서 어느새 파워오브이블의 오리아나가 커버렸다. 이후 게임은 블리츠쇼와 POE의 내셔 오리아나에 의해 터지기 시작하고 마지막에 POE의 내셔 오리아나가 쿼드라킬 기록하고 펜타매너 받기 직전에 사망하며 게임이 끝난다. 이미 UoL 떠나기 직전에 룬글레이브 오리아나로 펜타킬 기록해봤으니 미련은 없었겠다만...
전반적으로 미스핏츠는 맥스로어의 물오른 한타능력과 맥스로어의 부족한 초반을 보완할 이그나의 영향력 그리고 POE의 압도적인 캐리력과 이를 굴리는데 아주 안정적 지원이 가능하면서 자체 캐리력도 수준급인 알파리 한스까지 팀 밸런스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 좋아진 밸런스의 결과물이 세계무대에 내놓을 팀인지는 애매하다는게 아쉽다. 패배한 2세트를 보면 대치구도 트위치 암살이 무서워 마방템 버리고 물방템 떡칠했는데 그래서 한타마다 오리아나 궁 피하려고 쩔쩔매다 귀신같이 바위게의 트위치는 잘랐는데 바로 2AP 광역딜 맞고 카직스에 마무리당해서 한타 거의 다 손해봤다. 바이탈리티가 운영은 야마토 매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한타력은 스플라이스보다 더 노답인데 조합의 압도적 열위와 그걸 증폭시키는 템트리에 의해 말아먹었다. 이런 조합을 짰으면 오차없이 정밀하게 운영해서 게임을 터뜨려야 하는데, 이 팀은 정밀하지 못한 운영을 보완할 슈퍼플레이를 거의 이그나 혼자에게 부담시키는 만큼 이그나가 2세트처럼 삐끗하면 답이 없다. 전반적으로 운영을 아예 못하는 팀 이나 라인전이 아예 안되는 팀 을 상대해도 그 압도적인 개개인 기량에 비해서는 왠지 양학력이 떨어지는데, 결국 바이탈리티 상대로도 세트를 내줬다. 이 팀이 정글 포지션이 아직도 업그레이드라고 확신할 수가 없음에도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유는 결국 이그나가 라칸 쓰레쉬 블리츠 등 자신의 메카닉과 변수생성력을 극대화할 챔프를 기용하게 되었기 때문인데 그 이그나가 메카닉보다 맵리딩이 좀 더 중요한 탐켄치로는 기복이 있었다. 즉 미스핏츠의 롤드컵 행 여부와 롤드컵에서의 성공 그 전에 메타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은 아무래도 얼마나 이그나 의존도를 줄이느냐 그리고 운영 부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느냐에 달려있다.
바이탈리티는 딜러진의 상태가 여전히 영 좋지 않다. 누크덕과 스틸백의 딜러진은 라인전은 되는 누크덕과 덜 죽는 스틸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그 외에 모든 것이 단점이다. 10분 후의 누크덕은 코즈큐에 밀릴 것이 하나도 없고 나그네보다 못한 미드이며 스틸백은 바위게가 시야와 이동속도를 제공하기에 딜은 물론이고 CC조차 제공하지 않겠다는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노답 딜러진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에 이들을 능가하는 역적이었던[6] 조코의 실력이 어찌어찌 적어도 맥스로어(...)를 상대할 정도로는 올라왔고 카보차드 밴더 등의 플레이와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분명 달라지기는 달라진 야마토표 운영(?)으로 어거지로 1세트는 따냈다. 하지만 MM과 NiP를 제외한 팀들 상태로 3전제 하나 따내고 싶다면 이 딜러진으로는 정말 힘들 것 같다.
프나틱과 H2k의 경기는 그냥 지난 6강의 재방송. 프나틱이 가지고 놀았다. 1세트는 H2k가 잘 가고 있었는데 바텀에서 합류와 케넨 스턴을 간과한 얀코스의 자살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터지기 시작해서 끝났고, 2세트는 H2k가 후반조합으로 안터져서 분위기가 아주 좋은 상황이었는데 미드에서 체이가 한타 걸자 무호응에 체이만 녹고 얀코스가 따라 녹아서 바론 먹히고 이후 제시즈(!)의 사형선고에 딜러들이 자석처럼 맞으면서 끝났다.
H2k는 뭐 팬들이 많이들 하는 이야기지만 그냥 다섯이 처음 만난 날 그대로인 것 같다는 평가다. 팀 시너지는 0이고 1세트처럼 그나마 오도암네의 럼블 얀코스의 리 신 페비벤의 제드같은 시그니처 픽으로 풀어보려 하면 프나틱의 합류전에 퍼버벙 터지고 2세트처럼 팀플레이로 풀어보려고 하면 한타에서 체이 혼자 들어가고 호응 안하는 암흑기 진에어식 팀플레이로 진다. 분명 중후반 거시적 로테이션만 보면 작년에도 그랬듯 이 팀에 오더가 없다는 표현이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뉴클리어가 포기븐에 비해 특별한 장점은 없는 상태에서 류의 오더가 사라지자 취약한 초중반 콜플레이는 포스트시즌 수준의 상대에게 합류전으로 응징을 당하고 없다시피한 한타 시너지는 뉴클리어 몰빵조합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한타를 대패하는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 뭘 해야 하는지는 아는데 서로 합이 전혀 맞지를 않는 모습은 고쳐질 기미가 없는 듯하다. 페비벤의 폼은 POE를 제외하면 EU 미드 중에 상위권, 사실상 캡스와 더불어 탑3에 넣어줄 수 있을 정도고 체이 또한 잘하고 있으며 나머지 멤버들도 특별히 개인 단위 구멍은 없지만 정작 EU 6강권 팀을 상대로 뽑아내는 이 팀의 조직력과 종합적인 경기력은 절망적이어도 너무 절망적이다.
프나틱은 EU에서 초반 한정으로 최강(???)이나, 패턴이 원 패턴이다. 한마디로 '''상대가 밴을 안하는 것이 이상하고 밴을 하는 것은 더더욱 이상한''' 픽 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프나틱 최대의 구멍이던 제시즈도 쓰레쉬와 같은 미시적인 슈퍼플레이가 가능한 챔프로 보여주는 센스는 하일리생+한국인 트리오보다 낫다고 하기는 곤란하지만 정말로 제법 괜찮다. 소아즈도 극도로 유리하거나 극도로 불리하면 약간은 맛이 간 작년의 모습을 도로 보여주곤 하지만 팽팽할 때는 그럭저럭 탱커 잡으면 그 재능이라는 것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나머지 북유럽 3인방의 기량은 뭐 말할 필요 없는 대호평. 하지만 이 원딜 케넨 일변도 조합에 해외팀들이 당해줄 것인가, 그리고 원딜 케넨을 밴당했을 경우 자국리그에서도 다전제에서 어떤 플랜 B를 내놓을 것인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 농담이 아니라 지금 서브인 IceBeasto는 최하위권 전력의 팀에서도 2부리그 최고 탑솔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아이스비스토가 떠난 킹귄은 최종예선으로 추락해 A, B로 나뉜 꿀조에서도 3위도 못하고 무력하게 광탈했다.[2] 오죽하면 나이스게임TV에 새로 합류한 좁쌀 해설도 원래 팀게임에서 한 명 탓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이 경기는 르블랑 혼자 망친게 맞는 것 같다고 언급할 정도...[3] 물론 어느 정글러 덕분에 큰 문제 없었던 어느 한 명을 빼면 한국 탑솔러들이 어느 해외리그로 가든 자주 경험하는 팀적으로 시팅을 해주기 힘든 환경이 문제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영어도 빨리 배우고 정글러와 호흡도 맞춰야 한다.[4] 당연히 당시 경기내용을 보면 도저히 무고하다고 볼 순 없지만 찢어지고 나니 경기력 변화를 보면 결과론적으로는 그러한... 상황이다. [5] IEM 오클랜드에서 비역슨을 상대로 제법 잘 버티고 메이플 상대로는 압도해서 라인전이 강점인 줄 아는 해외 지역 팬들이 많은데, 유럽에서는 퍽스 페비벤 POE 캡스(+벳시?) 등 기타 플옵권 미드 상대로 오히려 라인전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6] EU 2주차까지 초반지표 최악을 달리던 맥스로어가 3주차에 원기옥이 터지면서 조코가 그 바닥자리를 물려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