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식 유머

 


1. 개요
2. 상세
3. 이유
4. 용례
5. 문법
6. 기타
6.1. 한편 러시아에서는...
7.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문장 기준으로 주어와 목적어를 뒤바꾸어 웃기는 문장으로 만드는 것. '''러시아식 도치법(倒置法)'''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Russian Reversal.'''
언사이클로피디아 영어판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다가 국내 사이트 백괴사전이 언사이클로피디아에 합류하며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퍼졌다.
사실 러시아식 '''도치법'''이 아니라 러시아식 '''유머'''로 퍼진 게, 바로 백괴사전에서의 그 문서 제목이 러시아식 '''유머'''이기 때문.

2. 상세


본래 출처는 불명. 최소 1938년부터 쓰인 기록이 있으나[1] 소련(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야코프 스미르노프라는 사람이 아래의 1985년 '밀러 라이트' 광고에서 쓰며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아래에 나오는 예문들의 형태는 거의 다 이런 식이다.

(원래 미국에서는) A가 B합니다.

(그런데) '''소련에서는 B가 A합니다!!'''


제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왔을 때, 대단한 걸 많이 찾아냈죠.

(When I came to America from Russia, I discovered many wonderful things.)

청바지, '''안 열린 편지'''[2]

, 밀러 라이트 같은 거 말입니다.

(like blue jeans, '''unopened mail''', and light beer from Miller.)

(중략)

미국에선 어디에나 맥주가 있고, 당신은 어디에서나 파티#s-1.1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In America, there's plenty of light beer and you can always find a party.)

'''러시아에서는 파티가 어디에서나 당신을 찾아낼 겁니다.'''

('''In Russia, party always finds you.''')

파티(party)란, 모여서 신나게 노는 파티가 있고, 정당(黨)이라는 뜻의 파티도 있다.(RPG 등에서 많이 보이는, 단체를 의미하는 그 '파티'가 맞다.) 고로 '''소련에서는 공산당에서 홍차 대접하러 간다'''는 정치적인 풍자.
이렇듯 초기에는 소련의 정치, 사회적 현실에 대한 블랙 유머가 러시아식 유머의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공산주의 유머의 한 부류로 인식되었지만, 소련의 붕괴 이후에는 공산주의 부분이 많이 희석되어 현재는 별 관련이 없다. 하지만 공산주의 부분이 많이 희석된 요즘도 러시아에서 사건이 터지면 꼭 위의 식으로 조롱하기도 한다.
과거에도 한국 인터넷에서 제법 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한국인의 유머 스타일에 맞지 않아 시원찮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상술한 것처럼 영어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러시아처럼 도치가 어느 정도 자유로운 한국어로 번역한 때에는 그 풍미가 다소 줄어든 것. 다른 나라에서도 영어권을 제외하고는 시원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패드립이나 다구리로 발전해 의외의 개그를 날리는 등 예외적인 경우가 많이 발굴되고 있으며, 주어나 목적어에 한정되지 않는 등 베리에이션도 많아져 이제는 '''전세계적인 말장난'''으로 퍼져 있다. 말이랑 같이 친구도 타고 보일러 댁에 아버님 놔 드리는 것과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하는 건 기본이다.
1990년대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 프로그램 한바탕 웃음으로의 메인 코너인 '봉숭아 학당'이 배출한 바보 캐릭터 맹구가 이와 관련이 있다. 지금 말하는 러시아식 유머같은 도치법을 이용한 코미디를 많이 구사했다.
미국에서는 정식 으로 자리 잡았다. 소련에서는 밈이 당신을 봅니다!

미국에서는 당신대통암살합니다. '''소련에서는 대통령당신암살합니다'''.

(In America, you assassinate the president. In Soviet Russia, the president assassinates you.)

미국에서는 당신이 파티를 떠들썩하게 합니다. '''소련에서는 당(파티)이 당신을 떠봅니다'''.

(In America, YOU rock the party. In Soviet Russia, PARTY rocks you.) 유튜브 댓글

미국에선 당신의 직업이 당신의 수준(marks)을 결정합니다. '''소련에선 마르크스(Marx)가 당신의 직업을 결정합니다'''.

In America, your job determines your marks. In Soviet Russia, Marx determines your job.


3. 이유


'''러시아식 유머는 러시아어와 아무 연관이 없다.''' 위에 말했듯이 미국인이 소련을 풍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식"이란 러시아어가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를 비교하기 때문에 붙었다'''. 덕분에 제2차 세계 대전 전부터 존재했지만 냉전 당시 크게 유행할 수 있었다.
원리를 본다면 영어고립어이기 때문에[3] 가능한 말장난이다.
예를 들어 영어는 굴절어인 러시아어와 언어적 장치(linguistic device)가 다르다. 요약하자면 러시아어에서는 단어의 격이 명사의 굴절(inflection)을 통해 표시되지만 영어에서는 단어의 순서(어순, word order)를 통해 표시되기 때문이다.[4]
'격'이라는 개념은 모든 언어에 존재한다. 다만 이 격을 문장 속에서 나타냄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데, 러시아어를 비롯한 슬라브어족 언어들[5]은 명사 자체의 형태를 변화시켜서 나타낸다.[6] 러시아어는 형태론에 있어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아주 대표적인 굴절어이기 때문에 주어, 목적어, 서술어의 위치를 뒤바꿔도 말이 된다. 단어 자체가 쓰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식의 문법이라 문장 안에서 그 순서를 바꿔도 의미가 통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한국어를 이용하여 푼다면 (한국어는 굴절어가 아닌 교착어지만 굴절어와 같이 어순을 뒤바꿔도 뜻이 전달된다) 한국어 문장 '개가 뼈다귀를 먹는다'의 순서를 바꿔 '먹는다 개가 뼈다귀를' 이나 '뼈다귀를 먹는다 개가' 등으로 써도 뒤에 붙은 조사 '가' '를' 등으로 뜻이 구분되지만 이를 고립어인 영어로 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되는 것으로서 이해 하면 된다. (굴절어는 이러한 조사의 역할을 단어의 굴절이 대신한다.)
이에 비해 원어민들을 비롯한 현대 영어사용자들은 단어의 순서에 따라 격(주어, 목적어, 서술어)을 판별한다. 영어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지 얼마 안 되었던 시대에는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운 굴절어였으나 시대를 거치며 굴절이 거의 사라져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도 I-my-me-mine 등의 대명사에는 격이 남아있지만, 굴절어의 문법이 영어 화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러시아식 유머가 성립하게 된 것이다.
러시아어의 굴절은 그리스어[7]나 라틴어처럼 어순이 아무데나 갖다놓아도 되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물론 영어보다야 훨씬 자유롭지만 러시아어 자체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주어+동사+목적어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리말에서 어순과 조사를 바꾸면서 뉘앙스를 바꾸거나 단어를 강조하는 일이 있듯[8] 러시아어에서도 어순 변경을 통해 그러한 발화를 하는 경우가 잦고, 특정한 맥락이나 격 지배가 독특한 동사들이 포함된 문장에서는 기본 어순을 쓰는 것이 '''매우 어색'''하거나 심지어 틀린 경우까지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어 문장 'Он мне нра́вится'를 분석해보자.

그는(Он) 나에게(мне) '좋아함'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нра́вится).

즉 '나는 그가 좋다'는 뜻이다. 이것은 동사 нравиться(느라비쨔)가 언어적으로 나타나는 주격 및 주어(이 문장에서는 он)와 현실세계에서 지각되는 주어(мне)에 괴리가 있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어순 조정이 이루어지는 것.[9] 이것 말고도 주격과 목적격이 '''우리가 보기에 뒤바뀐 형식의 문장은 러시아어에서 항상 볼 수 있다'''.[10]
따라서 격을 잘못 사용하면 러시아어로도 러시아식 유머가 가능하다. 한국어는 굴절어가 아닌 교착어이지만 비슷한 원리로 러시아식 유머가 가능하다. 한국어 역시 어순이 좀 바뀌어도 뒤에 붙은 격조사를 통해 주어, 서술어, 목적어의 구분이 되기 때문이다. '소년이 물고기를 먹는다'의 조사를 잘못 붙여서 '소년을 물고기가 먹는다'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

4. 용례



  • 러시아식 유머와 무관한 주객전도에 가까운 사례는 가급적 작성하지 말 것.
[image]
'''러시아에서는 전선이 전봇대를 지탱합니다!!!
(В России, провода держат телеграфный столб!!)'''[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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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는 소시지가 칼을 자릅니다!!!
(В России, колбаса режет нож!!)'''[12]

'''러시아에서는 밀가루비둘기를 잡아먹습니다!!!
(В России, пшеница ест голубей!!)'''[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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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에서는 망치차르때립니다!!!
(В Российской империи, молот поражает царя!!)'''[14]
  • 춘향전에도 러시아식 도치가 등장한다. 그 유명한 변사또의 "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물 마르다, 목 들여라." 암행어사 출두에 놀라서 헛나온 말.
  •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의 명대사인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도 러시아식 도치로 볼 수 있다. 원래는 영화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서 기분전환으로 한 애드립인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된 것. 이후 개그 콘서트 1대1의 캐릭터 이병원(이세진)이 여기서 모티브를 가져와서 말의 앞뒤를 바꾸거나 아나그램 유머로 포텐을 터뜨렸다. 그리고 'XXX 가서 YYY 한 잔'(XXX에는 음료수 이름, YYY에는 관광지 등의 장소 이름이 들어간다)이라는 패러디를 낳았다.
  • 짱구는 못말려 단행본에서 짱구 아빠(노하라 히로시)의 명대사로 "똥 먹는데 카레 얘기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15][16]
  • 김흥국이 라디오 DJ로 거미의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소개한다는 것이 잘못해서 친구의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설정상 러시아 출신인 오버워치의 영웅 자리야의 대사중에 러시아에서는 게임이 당신을 즐깁니다.라는 대사가 있다.
  • CU에서는 위의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의 패러디로 프라페 가서 씨유 한 잔?이라는 광고 문구를 선보인 적이 있다.
  • MBC FM4U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에서 2017년 2월 1일 방송에서 DJ인 김현철은 자유시대[17]가 부릅니다. 모자이크!!!라며 러시아식 유머를 시전하였다. 그래서 한때 게시판과 문자들에서 왜그래의 김현철을 틀어드리겠습니다, 친구가 부릅니다. 거미라도 될 걸 그랬어 등의 러시아식 유머가 흥하였다.
  • 미국의 19대 대통령인 러더퍼드 B. 헤이스는 상당히 엄격한 도덕주의자였고, 영부인인 루시 헤이스도 마찬가지여서 금주 운동을 펼치며 백악관에 절대로 술을 들여놓지 못하게 했다. 대신 레모네이드를 대접해서 별명이 '레모네이드 루시(Lemonade Lucy)'. 그래서 백악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한 인사는 '참으로 훌륭한 축제입니다. 샴페인처럼 흘러 넘치는 군요!'라고 외쳤단다.
  • 러시아 국민 25%가 천동설을 믿는다고 한다.[18]
  • 언론계의 오래된 농담으로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의 소재가 될수 없다. 그러나 사람이 개를 물면 그건 뉴스 소재가 된다'가 있다. 원 출처는 19세기 말 영국의 신문 편집장인 찰스 다나(Charles Dana)가 한 말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사람에게 오라고 할 때 손가락을 아래로 하고 흔들고(A) 개한테 오라고 할 때는 손가락을 위로 하고 흔들지만(B) 러시아에서는 그 반대이다.
  •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5. 문법


아래는 언사이클로피디아(영어 백괴사전)의 문서를 발췌, 번안한 것이다. 원문 자체가 간단 명료한 편이므로 가능한 한 '''원문이 여러분을 참조합니다!'''
백괴사전의 해당 문서@도 당신을 참조합니다.
러시아식 유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틀린 어법.
  • 동사의 오용.
    • 영어에서는 대문자로 YOU!
  • 기본적인 문장 구조는 "소련(또는 러시아)에서는 (목적어)가(이) (주어)을(를) (서술어)!"로 나타낼 것.
    • 직/간접 목적어를 갖는 등의 이유로 주어나 목적어가 여러 개인 문장의 경우 명사들의 위치를 자유분방하게 뒤바꾸어 효과를 줄 수도 있다.
  • 관사 등의 여타 단어는 넣지 않을 것.
  • 상기의 규칙을 되새긴 뒤 임의의 순서로 사용할 것.
  • 간단명료하고 바보같이 만들 것.
예를 들면, "우리 영국에서는 광우병에 걸린 소들을 쏴죽였지"는 "소련에서는 미친 소가 당신을 쏩니다!"로 도치한다.
"미국에서는 허수아비가 참새를 쫓아낸다"는 "소련에서는 참새가 당신을 쫓아냅니다!"로 도치한다.


6. 기타


1998년 7월 13일자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 중에 "'''러시아감기에 걸리면 독일재채기를 합니다'''"라는 내용이 나왔다고 한다. 원래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일본이 감기에 걸린다" 혹은 "영국이 재채기를 하면 스코틀랜드가 감기에 걸린다" 등으로 대국에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면 그 대국과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소국이 흔들린다는 식으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선 러시아가 감기에 걸리니 독일이 재채기를 했다고 뭔가 느낌이 반대로 나도록 적혀있어 묘하게 러시아식 유머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다만, 독일 자체의 경제규모가 아주 큰 데다가 저 당시 러시아는 소련이 망하고 세워진 지 불과 7년 밖에 안 된 시점이라 아직 영 좋지 않은 시기였다.[19]
페이데이 2에서 등장하는 러시아 갱단 커미사르는 페이데이 갱에게 크게 당하자 전화로 ''내가 멍청이로 보이냐? 러시아에선 멍청이가 너희들을 엿맥인다!!"라는 말을 한다.
최근에 모두투어 광고에서도 러시아식 도치법이 사용되었다.

6.1. 한편 러시아에서는...


러시아식 도치를 이용한 유머는 아니지만, 영미권 밈 중에 'Meanwhile in Russia...'(한편 러시아에서는...)[20]라는 밈도 있다. 흔히 한국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대륙의 기상 시리즈>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대륙 시리즈보다는 조금 덜 부정적인 느낌이다. 가끔씩 불곰국과 엮기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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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조롱기가 들어간 이런 <대륙 시리즈>와 유사한 기상천외한 행동도 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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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러시아스러운 러시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중립적인 상황에도 이런 밈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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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스러운 느낌이긴 하지만 러시아 아주머니의 경이로운 생활력을 칭찬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한편 러시아에서는...'을 가장 잘 살린듯한 짤이다. 왼쪽 미군들이 오만상을 쓰면서 하고 있는 운동은 밀리터리 프레스의 일종이다.[21]

7. 관련 문서



[1] 미국인 Cole Porter의 뮤지컬 "Leave It to Me!"에서 나온다. 어떤 남자가 배달원에게 팁을 주려는 장면인데, 배달원의 대사가 러시아식 유머다. "No tipping. In Soviet Russia, messenger tips you." (팁은 안 받는다. 소련에서는 배달원이 팁을 준다.)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 밥 호프가 195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용한 적도 있다.[2] 보통 공산권에서는 편지를 발송 전에 내용을 검열하기 때문에 편지를 받는 사람은 당연히 이미 개봉된 흔적이 남은 편지를 받아볼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편지 내용 같은 건 당연히 검열을 안 하기 때문에 개봉 자국 같은 게 있을 리 없다.[3] 과거에는 굴절어였지만 굴절성이 퇴화되어 현재는 고립어이다. 굴절이 사라지는 과정은 13세기에 바이킹이 침략한 후 명사의 격에 따른 굴절부터 사라지면서 전치사가 대신하여 단어가 문장에서의 위치와 낱말들의 관계를 나타내게 되었고, 그 뒤로는 동사의 과거형, 과거분사형, 3인칭 단수형을 제외한 모든 동사의 어미의 굴절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조동사가 대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대 영어와 문법적으로 흡사해졌다. 하지만 아직 일부 흔적은 남아있다. 대명사의 굴절, 명사에 's를 붙여 속격 표현 가능, 앞에서 설명했듯이 과거형과 p.p.형, 3인칭 단수형의 어미가 변화한다는 점 등이 있다.[4] 영어는 굴절현상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에서 인도유럽어에서는 매우 독특한 문법적 특성을 가진 언어다. 덕분에 우리는 다른 인도유럽어 계통의 언어에 비해 영어를 비교적 쉽게(!) 배울수 있는것이다. 위 문단 서술에서 영어권 화자들이 러시아식 유머를 더 웃기게 받아들이는 이유 또한 같다.[5] 불가리아어를 제외하면 모든 슬라브어가 격변화를 가진다.[6] 러시아어는 주격, 생격, 여격, 대격, 조격, 전치격의 6격이다. 한국어로 치면 주격은 '~이/가', 생격은 '~의', 여격은 '~에게', 대격은 '~을/를' 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물론 러시아어의 격의 기능과 한국어의 조사의 기능 사이에 1:1 대응이 되는 건 아니다.[7] 물론 고대어에 비해 현대어는 비교적 어순이 경직되어 있다.[8] 우리는 한다 번역을. 그리고, 주웠다. 틴더박스[9]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일반적인 문장에서는 실제로 행위주(agent)=주제(theme)=화제(topic)=주어(subject)이지만 이 문장은 훨씬 복잡한 관계로, 의미상의 주어가 경험주이며 여격이나, 주제이다. 반면 문법적 주어는 화제이며 행위주에 가깝다.[10] 타 굴절어에서도 이런 종류의 동사를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스페인어의 '역구조 동사', 일명 'gustar'류 동사가 있다. 설명은 여기에서. 그리고 영어의 'Make+목적어+목적보어'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11] 실제로 볼고그라드 인근에서 불이 나 나무로 만든 전봇대 밑부분이 불에 타 사라진 바 있다.[12] 짤방 아래의 설명을 보면 메이드 인 차이나로 보인다. 소시지는 윈터살라미에 가깝다. 참고로 윈터살라미는 매우 단단해서 전용 절단기를 동원하여 자를 수밖에 없다.[13] 비둘기들이 밀가루 공장 깔대기에 앉았던 것 같다. 다행히 비둘기들은 갈려나가지 않았고, 진동판 위에 떨어진 뒤에 탈출했다. [14] 1900년대의 정치풍자 그림엽서로 러일전쟁 당시의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때리는 작은 망치 메이지 덴노와 멍한 표정을 지으며 맞는 커다란 모루 니콜라이 2세 그리고 제일 작은 크기이며 너덜 너덜해진 옷으로 중간에 끼여 고통 받는 고종 황제를 그렸다. 당시 일본 제국은 아직 동아시아 변방의 비문명국으로 여겨지고 있었고 러시아 제국은 세계 5대열강에 들어 가는 나라였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일본을 때렸으면 때렸지 반대의 상황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본이 이긴다는 것은 러시아식 유머정도로나 여겨졌을 것이다.[15] 이 대사 직후에 노하라 미사에가 반대로 말했다고 딴지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16] 이 대사는 이말년씨리즈에서도 나왔다.[17] 모자이크랑 비슷한 활동시기에 실제로 자유시대라는 혼성그룹이 있긴 했었다. 물론 가요톱텐 30위권의 소소한 히트곡으로 오늘날에는 네이버 뮤직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18] 이는 러시아 사람들의 지능보다는(평균 IQ가 미국보다 높다. ) 러시아 종교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19] 불곰사업을 진행하게 된 대한민국에서는 한 술 더 떠 러시아의 최신 무기들이 수송기에서 내려지고 그 수송기에 초코파이팔도 도시락이 실려나가는 맥 빠지는 광경도 나왔다.[20] Meanwhile, back at the ranch(그런데, 한편)이라는 클리셰화 된 서부 영화 자막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스폰지밥에서도 언급된적이 있다. [21] 저 정도 크기의 통나무라면 대략 75~90kg정도 나갈 것이다. 저 군인들이 인당 감당하는 질량은 높아봐야 20kg이지만 그들은 '''머리위로 올려서''' 양 어깨에 차례로 바꿔 얹기를 몇차례나 반복하기 때문에 절대 약한게 아니다. 2L 생수통 7~10개 묶음을 생각해보자. 몇번 바꾸다보면 금방 팔이 저려올 것이다. 하지만 저 아주머니는 그냥 받치고만있기 때문에 군인들이 아주머니보다 약하다고 단정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