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세대 변형로고 사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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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연세대 마크에는 중앙에 ㅇㅅ(연세)라고 표기되지만 옆 이미지에는 ㅇㅂ(일베)라고 변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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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화면.
1. 개요
1. 개요
2013년 9월 27일, SBS 스포츠뉴스에서 2013 정기 연고전 농구 대회를 보도하면서 고려대학교의 완승 소식으로 '이종현 앞세운 고려대, 정기 고연전서 완승' 을 전했는데 배성재 아나운서의 뒤로 보이는 화면 속에 연세대학교의 심볼 마크가 아닌 일베 식으로 변형된 심볼마크를 사용해 많은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고 각 언론에서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대학로고 시리즈로는 최초로 지상파를 탄데다 워낙 눈에 띄는 자리에 떡하니 박혀 있어서 굉장한 화제를 불렀다. 일베 합성이 지상파에 사용되는 경우는 곧잘 있었지만, 이 사건으로 일베 회원들은 본격적인 지상파 작살내기 작전을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S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연세대 로고를 방송했다" 며 "자체조사 결과 담당 직원이 구글 이미지 검색 과정에서 조작된 로고를 찾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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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해명사진
SBS는 "연세대의 많은 로고 가운데 방송에 적합한 고화질을 찾다가 극우 사이트 회원이 조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고를 사용했다" 며 "그래픽을 제작하고 방송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한 점에 대해 연세대 학생과 동문, 관계자,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고 밝혔다.
실제 구글 이미지에서 '연세대학교로고' → '큰 사진' 으로 검색하면 해당 이미지가 나온다. 관련 링크. 이는 구글 검색엔진의 특성으로, 해당 사진을 이용한 게시물 중 더 조회수가 높은 쪽으로 링크가 유도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심볼마크를 'AI파일' 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SBS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1]
SBS 측은 10월 1일 마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일베 자료를 보낸 실수는 사실 사소한 일이다. 밑에 자막을 입력하는 용역 직원이 있다. 그 직원에게 마크를 찾으라고 했는데 포털 사이트에서 연세대학교 마크를 찾다가 상단에 있는 것을 사용한 것 같다" 고 밝혔다. 관련 기사.
이 관계자는 "용역 직원이 저지른 실수이지만 실수가 거듭된 것은 피할 수 없는 나쁜 일" 이라며 "하지만 일베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 실수가 거듭된 것은 지적 받아 마땅한 일이다" 고 말했다.
이어 "일시 고용 형태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다보니 자꾸 그런 부실한 부분이 사고로 나타나는 것 같다. 잘 몰라 그렇게 됐다. 책임은 담당 PD나 아이템 책임자가 지게 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고 설명했다.
8월에 SBS 8 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건이 터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이 터지자 SBS 직원 사이에 일베 회원이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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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또 당시 이 뉴스의 아나운서 였던 배성재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야~ 기분 좋다~ 란 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더 커지게 되었다. 근데 아나운서가 이미지까지 올리진 않으니 이걸 가지고 연관짓는 건 무리수다.
그리고 SBS가 이런 식으로 일베저장소 관련 사건사고를 일으킨 게 한두 번이 아니다.
[1] 단, 연세대의 경우 자대 대학원생 이상에게만 심볼마크를 제공한다. 학부생에게조차 제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