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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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 재팬 선정 100대 명반'''
'''14위'''
1. 개요
2. 트랙리스트
2.1. SIDE A
2.2. SIDE B
3. 기타


1. 개요


LP : 1977년 6월 25일
CD : 1984년 8월 5일 첫 발매[1]
야마시타 타츠로의 솔로 2번재 앨범. CIRCUS TOWN작업이 끝날 즈음에 매니저와 싸우고 깨지거나, 취재로 음악 평론가와 싸우거나 하면서 주변 상황은 나날이 안좋았지만, 되려 음악적 호기심은 왕성해져서 한정된 예산이긴 했어도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여러가지를 해봤다고 한다. 당시 야마시타 타츠로의 스타일은, 대중 음악의 주류와는 동떨어진 곡들이어서 이 앨범을 제작하는데 있어 엄격히 제한된 경비와 시간을 극복할 수밖에 없었다. 자켓은 칼라 복사기와 아크릴 블록으로 만들어진 일러스트를 사용했고, 녹음하는 데 있어서도 B면수록곡 거의 대부분이 본인만의 작법으로 연주되어서 그 흔적이 엿보인다. 그렇긴 해도, 그 같은 상황에서 제작됐기 때문에, 그런 거품기 없는 사운드는, 70년대 야마시타 타츠로의 음악이 가장 솔직하게 표현된 사운드로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드팬들 중에서는 이 앫범을 베스트로 치는 사람들도 많아서, 야마시타 본인 스스로도 이 앨범을 잘 만든 앨범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경비나 시간 관계로 B사이드 곡 일부는 스스로 연주한 피아노, 신스에 멀티레코딩한 코러스를 쌓는 식으로 녹음되었지만, 이게 후에 야마시타 타츠로의 진면목이 되는 '1인 다중녹음'이란 방식의 선구자가 되었다.
일단 레코딩 세션을 세 팀으로 나눠서 편성했다고 하며, 이 당시 참여한 세션들이 1티어급이어서[2] 첫번째 세션 팀의 경우에는, 리듬 파트 곳곳을 야마시타 자신의 취향이 반영되어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베이스인 호소노 하루오미와 기타인 마츠키 츠네히데는 처음 만났고, 드럼이었던 무라카미 슈이치가 사이에 껴서 꽤 신경썼다고 한다. 그 당시 일본 1티어 세션들의 생소한 조합이 긴장감을 조성한 연주를 자신의 앨범으로 만들수 있었던 건, 자신의 망상이 낳은 우연이라기엔 운빨이었다고 이야기한다.

2. 트랙리스트



2.1. SIDE A


  • 1. LOVE SPACE
이 앨범에서 처음 녹음했으며, 라이브에서 연주하기 쉽기도 하고, 오로지 16마디가 반복되는 곡을 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전주의 피아노 구간은 당시 세션이었던, 사토 히로시[3]가 본 녹음에 들어갈때 즉석에서 연주한 멜로디라고 한다.
  • 2. 翼に乗せて
당시 자신이 외부 작업에서 써먹었던 리듬 섹션으로 레코딩한 곡. 짧은 곡이지만, 연주 난이도가 높다고 한다.
  • 3. 素敵な午後は
진 챈들러[4]같은 시카고 소울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쓴 곡. 본인에 의하면, 당시 세션 녹음에는, 각 세션마다 디테일한 패턴이나 음의 움직임까지 다 악보로 적어서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악보는 무시하고, 세션 멤버 전원에 의한 편곡이라 해도 될 정도로 악보와 동떨어진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결과물이 잘 빠졌던건 멤버 하나하나가 편곡 센스가 좋은 사람들이어서 진짜 탑클래스 세션들이면 그렇게 터치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 4. CANDY
본인 왈, 코드진행에 대한 흥미 때문에 만든 곡이라고 한다.
  • 5. DANCER
당시 드럼세션이었던 무라카미 슈이치의 16비트 드럼을 살려보자고 만든 곡. 고등학교 시절, 당시 북송재일 코리안 브라스 밴드의 선배를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한다. 독특한 16비트 드럼 연주에 야마시타 본인 편곡에 스트링과 펜더 로즈 연주가 크로스한 화음을 만들어내 퇴폐적인 느낌이 살짝 담긴 곡이 만들어졌다고 한다.[5]

2.2. SIDE B


  • 1. アンブレラ[6]
스튜디오에서 시, 미, 시라는 노래의 인트로를 연주해보니, 당시 코러스였던 요시다 미나코가 '엄브렐라'라고 노래를 맞춰서 완성된 곡. 내성적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 2. 言えなかった言葉を
이때까지 만든 뉴욕 셔플이라 불린 스윙 비트 곡들 중에서도 특히 내성적이라고 하는데, 야마시타 본인의 피아노에 노래에, 코러스와 브라스 구성으로, 브라스는 전작 CIRCUS TOWN 작업 당시 뉴욕에서 진행한 찰스 칼렐로가 쓴 악보를 써먹었다고 한다.
  • 3. 朝の様な夕暮れ
1976년, 전철 파업으로 발이 묶이면서 오오타키 에이이치[7]의 자택 스튜디오에서 1주일 가까이 묵으면서 거기 있던 16트랙 레코더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했지만, 애당초 야마시타 본인에게 있어서는 원맨 아카펠라의 시작이었다. 그 때 적었던 악보를 그대로 써먹어서, 인트로에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곁들여 짧게 만든 곡. 혼자서 아카펠라 레코딩을 한 첫 작품으로, 테크니션에 있어서는 습작 수준이었어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철야로 녹음하고 자고나서 저녁에 깰때쯤,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시간감각이 잠깐 희미해질때 쯤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 4. きぬずれ
이 곡도 피아노치며 노래부르는 걸 스펙트럼을 좀 키운 곡. 만들 때는 그 정도까지 의식하고 만든 건 아니지만, 지금 들어보면 비치 보이스의 '스마일 스마일'같은 느낌이 난다고 한다.
  • 5. SOLID SLIDER
당시 이른바 AOR 노선을 노리고 만든 곡. 이 때는 레코딩에 쓸 수 있는 예산과 시간이 부족해서 단기간에 연주를 모으기 쉬운 곡을 쓰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그 외에 아이디어로 생각해뒀던 리듬 패턴들 중에 전형적인 패턴으로 써먹었으며, 기타 솔로의 경우는 원테이크로 녹음되었다고 한다.

3. 기타


2002년, '야마시타 타츠로 RCA/AIR Years 1976-1982'로, Circus Town 앨범부터 For You 앨범까지 야마시타 타츠로 본인 감수 아래, 디지털 리마스터링과 더불어 CD에는 각 앨범마다 미발표음원을 포함한 보너스트랙을 수록해 다시 리이슈되었다. 본 앨범에는 미발표음원 2곡과 카라오케 버전(MR) 1곡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했다.[8]
롤링 스톤 재팬 선정 100대 명반 14위에 랭크되었다.

[1] 이후 몇번의 재발매를 거쳐 현재는 디지털 리마스터링과 보너스 트랙을 수록한 2002년 버전이 최종 버전이다.[2] 훗날 YMO를 결성하게 되는 호소노 하루오미와 사카모토 류이치도 참여했을 정도였다.[3] 佐藤博. 세션 쪽으로는 유명한 뮤지션이며, 개인 앨범에서도 상당히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했다. Awakening같은 앨범이 있으며, 유튜브에서도 시티팝 믹스로 찾아보면 이분 곡들이 간혹 보이기도 한다.[4] Gene Chandler[5] 이후 2004년 데프 잼 소속이었던 Nicole Wray라는 알엔비 뮤지션에 의해 Can't Get Out The Game (Feat. Beanie Sigel)라는 곡으로 샘플링되었다. 막상 들어보면 구간을 거의 그대로 썼다. 본래 그녀의 첫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앨범 발매가 무산되는 바람에 공식적으로 발매되진 않은듯하다.[6] CD에선 당연히 6번부터 시작된다.[7] 大瀧詠一. 핫피 엔도의 멤버 출신이고, 후에 나이아가라 레코드를 세워, A Long Vacation이라는 앨범도 냈다. 유튜브에 시티팝 믹스로 돌아다니는 영상을 보면 이 아저씨 곡 또한 상당히 자주 쓰인다.[8] Love Space의 인스트루멘탈과, アンブレラ의 다른 버전, Solid Slider의 짧게 편곡한 버전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