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TATION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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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DAL의 메이저 2집 앨범. 2010.08.11 발매.
SCANDAL의 메이저 2집 앨범. 2010.08.11 발매.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걸즈 밴드 SCANDAL의 정규 2집 앨범.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가 전부 매진되고, 2009년 말에는 레코드 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의 놀라운 행보를 이은 그녀들은 2집 TEMPTATION BOX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앨범 제목의 의미는 '엿보면 안 되는 매혹의 상자를 어떻게든 보고 싶어 진다는 유혹의 보물상자'. 일본에서의 반응으로는 '전작과는 다른 개성을 끌어냈다'는 평.
약간의 인디즈 시절만을 거쳐 만든 1집과는 달리 본격적으로 투어와 활동을 한 상태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멤버들 스스로에게 의미가 크게 다가왔을 듯 하다. 인터뷰에서 마미가 말하길 이전에는 그냥 곡을 모아서 데뷔하는 것이라 별 느낌이 없었지만 이 앨범을 기점으로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시작하였다고 하였다. 토모미는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이 좋다며 이 앨범을 남자라고 하였다.
1집과 비교하여 팝적인 면이 강해졌다.[1] 슬로우 넘버인 涙のリグレット(눈물의 후회)가 그 예이다. 또한 토모미의 솔로곡인 放課後1H(방과후1H)가 수록되거나 마미의 보컬이 주가 되는 少女M(소녀M)을 수록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앨범으로 활동하던 당시 대한민국의 케이블 TV 채널인 CHANNEL J에서 뮤직비디오를 많이 틀어주었다. 瞬間センチメンタル(순간 센티멘탈)과 涙のリグレット(눈물의 후회)의 경우 상당히 자주 나왔기 때문에 이를 통해 스캔들을 알게 된 팬들도 꽤 존재하는 듯 하다. [2]
역시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캔들의 곡은 瞬間センチメンタル(순간 센티멘탈)이다. 강철의 연금술사 4기의 엔딩곡으로 쓰인 데다가 위에 서술했듯 CHANNEL J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2014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엔딩곡으로 연주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명한 곡 몇 가지를 제외하고 평범한 곡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린다. 뭔가 밋밋하고 임팩트도 없다는 이야기. 하지만 음악을 절대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으므로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하지만 토모미의 솔로곡인 放課後1H(방과후1H)의 경우 아련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의 곡이 매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고생' 밴드였던 이들의 모습에 가장 맞는 곡일지도...
한 마디로 정리하면 화제의 걸 밴드에서 점점 노련한 밴드로 진화하려는 과도기의 상태라 할 수 있다.
1. 수록곡
- 1. EVERYBODY SAY YEAH! (작사:TOMOMI、尾上文 작곡:大久保友裕 편곡:川口圭太)
첫 곡으로 매우 신나고 기억하기 쉬운 넘버를 탑재하였다. 공연에 매우 적합할 것 같다는 평. 실제로 공연 중에 떼창을 유도하기 쉬운 곡이고, 2014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로 내한하였을 당시에도 오프닝 곡으로 연주되었다. 토모미의 말에 따르면 애초에 공연을 염두에 둔 곡이며, 곡보다 가사가 먼저 만들어졌다고 한다.
- 2. 太陽と君が描くSTORY (작사:TOMOMI、田中秀典 작곡:田中秀典 편곡:藤井丈司、川口圭太)
스캔들의 명곡을 꼽으라면 이 곡을 꼽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도 멤버별로 컷씬이 나오는데 매우 귀엽다(...).
- 3. 瞬間センチメンタル (작사:SCANDAL、小林夏海 작곡:田鹿祐一 편곡:川口圭太)
강철의 연금술사 4기의 엔딩곡으로 쓰인 곡이다. 현재 역대 싱글 판매량이 32,624장으로 9위이다.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스캔들의 곡으로 추정. 2014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마지막 곡으로 연주되었다.
- 4. 放課後1H (작사:TOMOMI、依布サラサ 작곡・편곡:南ヤスヒロ)
토모미의 솔로곡이다. 라이브 때에도 토모미의 깔끔하게 올라가면서도 비음을 통해 나는 귀여운 느낌이 극대화된 곡. 가사 역시 학교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고생 밴드라는 이들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였다. 애틋하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드는 곡. 마미는 연주할 때 가장 즐거운 곡이라 하였다. 제목의 의미는 두 가지인데, 우선 방과후 한 시간이라는 의미가 있다. 두 번째는 토모미 때문에 생겨나게 되었는데, 일본어로 1H가 언제 야한 짓(...)을 할 건지 묻는 의미라고 토모미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에 멤버들이 토모미를 야한 여자라고 하자 그녀는 야한 여자가 되고프다고 하였다(...).
- 5. 涙のリグレット (작사:近藤ひさし 작곡・편곡:渡辺未来)
이 앨범의 팝적인 느낌을 대변하는 곡. 뮤직비디오를 보면 제목처럼 멤버 각자가 '눈물의 후회'를 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토모미의 경우 뭔가 매우 묘하다는(...) 반응이 존재한다.
- 6. Hi-Hi-Hi (작사:TOMOMI 작곡:田鹿祐一 편곡:川口圭太)
매우 신나는 곡. 제목처럼 시작부터 Hi-Hi-Hi를 외치고 시작한다.
- 7. 少女M (작사:MAMI、田鹿祐一 작곡:田鹿祐一 편곡:川口圭太、田鹿祐一)
마미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들리는 곡이다. 이 곡 역시 팝적인 면이 있다. 라이브에서는 멤버들이 각자의 악기를 연주하지 않고 나와 귀여운 춤을 추었다.
- 8. GIRLism (작사:TOMOMI、尾上文 작곡・편곡:大久保友裕)
소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다. 멜로디가 간단하여 부르기 쉽다.
- 9. プレイボーイPartII (작사:RINA 작곡:ツキダタダシ 편곡:川口圭太)
작사가 무려 리나이다(...). 리나의 말로는 자신도 이런 강한 곡을 써보고 싶었다고. Girlism, Hi-Hi-Hi와 함께 이 앨범에서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 10. Hello! Hello! (작사:SCANDAL、田中秀典 작곡:田中秀典 편곡:川口圭太)
이들의 이미지를 단번에 보여주는 School Rock느낌의 곡. 스캔들답다 할 수 있다.
- 11. 会いたい (작사:HARUNA、尾上文 작곡・편곡:大久保友裕)
하루나가 이 곡의 가사를 쓸 때 가사가 잘 써지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은사님의 편지를 통해 극복하고 가사를 썼다고... 그녀는 이 곡이 꿈 앞에서 겁쟁이가 되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응원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 12. さよなら My Friend (작사:TOMOMI、乾大志 작곡:乾大志 편곡:川口圭太)
이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슬픈 곡. 슬프지만 미들템포의 멜로디로 애틋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