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시험 유형

 




1. 개요
2. Listening Comprehension
2.1. Part 1
2.2. Part 2
2.3. Part 3
2.4. Part 4
3. Reading Comprehension
3.1. Part 5
3.2. Part 6
3.3. Part 7
3.3.1. Single Passage
3.3.2. Multiple Passage


1. 개요


구성
파트
파트별 문항 수
시간
배점
Listening Comprehension
1
사진묘사
6
100 문항
45분
495점
2
질의응답
25
3
짧은 대화
39
4
설명문
30
Reading Comprehension
5
단문공란 메우기 (문법/어휘)
30
100 문항
75분
495점
6
장문 공란 메우기
16
7
독해
단일지문
29
복수지문
25
TOTAL
7 PARTS
200 문항
120분
990점
출처: #
듣기 45분, 읽기 75분으로 각각 배점이 동일한 100문항, 총 120분/200문항으로, 990점 만점이다. PART 2만 3지선다형이고 나머지는 모두 4지선다형이다. 시간에 비해 지문이 월등히 길거나 듣기 시간이 짧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단순 사실 관계를 묻는 스타일이 아니라 지문의 일부를 문제에서 말을 돌려서 표현하는 유추형 문제도 상당하다.
당연하겠지만 문제지에는 한국어는 없고, 오로지 영어로만 쓰여져 있다.
이하 내용은 2016년 이후의 신토익을 기준으로 한다.

2. Listening Comprehension


일명 토익 L/C. 100문항으로, 495점 만점. 음성을 듣고 문제를 푸는, 영어 듣기 평가로서는 기본적인 유형이다. 어휘가 일상적인 것들 위주인데다 일단 들리면 점수가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어 RC보다 평균 점수가 높다. 발음은 미국식(≒캐나다식)/영국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매우 평소에 하던 학교나 학원, 윤선생 같은 영어 학습지의 영어보다 속도가 매우 빠른데다 파트 1, 2에서 가끔 호주식 발음이 나오기도 하므로 LC 450점 이상을 노린다면 어느 정도는 연습해 둬야 한다. 호주식 발음은 시중의 여러 LC 문제집들이나 일선 학원에서 대부분 대비할 수 있다.

2.1. Part 1


1~6번 문항. 원래 20문항에서 1차 개정 후 10문항으로, 2차 개정 후 6문항이 되었다. 사진을 보고 사진의 상황을 가장 잘 묘사한 문장을 고르는 문제다. LC의 동네북이던 적도 있었지만 2010년 이후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사용 빈도가 낮은 어휘나 혼동하기 쉬운 어휘(특히 push와 pull의 구분, 미묘한 발음 차이가 있는 walking/working 구분 등), 특이한 사진의 출제 빈도가 높아졌다. 게다가 적은 문항 수에도 불구하고 영국식 영어호주식 영어가 나온다. 그리고 흑백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가끔 있으므로 꼭 사진을 꼼꼼하게 보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도 모든 파트 중 가장 쉬운 파트라는 것은 변함없으며, 파트 1부터 꼬이면 심리적으로 흔들려서 이어지는 문제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목표하는 점수대가 어느 정도든 파트 1은 다 맞힌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가야 한다.
동작의 진행(be + -ing or is/are being p.p.)과 완료(have + p.p)를 구분하는 문제로만 구성되어 있으므로 이 둘은 반드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살짝 생소한 어휘(특히 사물을 지칭하는 일반명사 중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멘탈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2. Part 2


7~31번 문항. 13문항, 12문항의 2열 종대로 배치되어 있고[1] 보기가 3개다. 문장을 듣고 가장 적절한 응답을 고르는 문제다.
모든 파트 중 유일하게 듣기에만 의존해야 하며, 흐름을 따라가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는 파트 3, 4와 다르게 문제나 보기를 한 번 놓치면 그것으로 끝이다. 앞의 문제를 놓쳤다면 아무 답이라도 찍은 뒤 다음 문제를 듣는 것이 좋다. 25문항이나 되기 때문에 그 이후로 집중력이 흔들리기 쉽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공식(꼼수)이 있었다. 예를 들면 문장 맨 앞의 의문사(who, where, when, which 등)가 나오면 정답이 되는 문장의 주어는 해당 의문사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who - 사람 이름, where - 장소 이름 등)이 되는 식이었다. 다만, 2006년과 2016년 두 차례의 개편 이후에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이렇게 정직하게 답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고, '''우회적인 대답이 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이 업무 누가 맡기로 했지요?"라는 질문에 "글쎄요, 제가 회의를 할 때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라던가, "음악회가 어디서 열리죠?"라는 질문에 "그거 토네이도 기상예보 때문에 취소됐어요." 같은 응답이 정답인 식이다. 특히 2016년 개편 이후에는 이런 경향이 매우 심해져서 동문서답을 하는 3명의 바보 중 가장 덜 바보스러운 사람을 고르는 느낌이라고까지 평가하는 수험생도 있다.
물론 이전과 비교하면 어디까지나 정답 선지를 만드는 방식이 우회적으로 바뀐 것뿐이지 일단 문제를 정확하게 들었다면 정답은 명백하게 딱 떨어지도록 출제되며, 애매하게 선지로 장난치는 경우는 없다. 즉, 제대로 청해하라는 것이 출제자들의 의도다.
질문을 정확히 청해하지 못하고 한두 단어만 들은 수험생들이 매력적인 오답을 고르도록 함정을 파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질문에 나온 단어와 발음이 비슷하거나 같은 단어가 나오면 오답일 확률이 높다.''' TEPS의 듣기 파트 1과 유사하지만 그래도 지문이 간단하고 3지선다인 TOEIC 쪽이 더 쉽다.
의외로 파트 2가 파트 3, 4보다 더 까다롭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파트 3, 4는 문제를 미리 스키밍했으면 문제를 들을 때 저절로 넘어가는 부분(문제 풀이와 관련 없는 자잘한 내용)이 있지만 파트 2는 그렇지 않고 4개의 문장을 모두 집중해서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2.3. Part 3


32~70번 문항으로, 13세트씩 총 39문항. 1세트당 3문항이며, 대화를 듣고 주제, 상황,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유형이다.
화자는 대개 남녀 또는 동성 2명이지만 2016년 신토익부터는 3인 대화가 한 시험당 2~3회씩 나오곤 한다. 주로 여자 2명에 남자 1명, 남자 2명에 여자 1명 식으로 상황이 주어지고 동성 간 화자의 구분은 대개 한 명의 이름을 줘서 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낮은 확률로 한 명은 미국식 영어를, 다른 한 명은 영국식 영어를 하는 식으로 사용하는 영어의 종류를 다르게 해서 구분하게 만들기도 한다.
상황이 파트 4보다 다양하기에 더 어려운 편이다. 대다수의 강사들이 "Part 1 Direction"을 불러주는 시간 또는 대화 1세트가 끝나고 문제를 불러주는 시간에 다음 세트의 문제를 미리 읽고 푸는 것을 추천한다.
2016년 신토익 도입 이후 사실상 '''LC의 최종 보스'''로 취급된다. 대화가 길어졌을 뿐만 아니라 2016년도 개정판이 첫 반영된 310회차부터는 문제 수도 3세트 9문제가 늘었고, 몇몇 문제에서는 제3자가 나오거나 시각 자료가 함께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3자가 나오면 문제 앞에 나오는 설명이 '''"Refer to the following conversation with(또는 between) 3(three) speakers"''' 이렇게 나오고, 그림이 나오면 밑줄 부분이 '''"and graph/map/..."''' 등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에다가 스크립트 속에서 정답이 등장하는 순서가 바뀌거나, 빠르게 연달아서 등장하거나, 딱 한 번 언급되고 추가 힌트 없이 넘어가거나, 시작하자마자 첫 문제의 답이 지나가는 경우들이 있어서 체감이 더 커진다. 다만, 시각 자료가 주어지는 문제는 특별히 어렵다고 할 수 없다. 시각 자료를 보고 대화의 주제를 파악하기 쉬울 수도 있기 때문.
대부분 문제의 순서와 대화의 순서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A→B→A의 대화 형태에서 B가 대화 중인데도 1번문제 답이 잡히지 않았으면 과감하게 2번 3번으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대화가 끝날 때까지 아무런 답도 못 찾았으면 미련을 버리고 다음 세트 3문항을 먼저 읽는 것이 낫다. 들리지 않은 부분을 붙잡고 있어봐야 맞힐 가능성은 낮고, 지금 방송에 나오고 있는 부분마저 날리게 되므로 지나간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들리는 부분만이라도 잡는 것이 좋다. 듣기와 읽기의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문제를 먼저 읽고 다 듣고 나서 한꺼번에 푸는 것이 좋다.

2.4. Part 4


71~100번 문항으로, 10세트씩 총 30문항. 한 명의 화자가 말하는 길이가 긴 지문을 듣고 주제, 상황,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유형이다. 예전에는 긴 지문 길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좌절한 파트였지만 현재는 파트 3의 대화가 파트 4의 지문급으로 길어졌고, 특히 연설, 뉴스, 인물 소개, 공지 등 포맷이 파트 3보다 뻔해서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맨 앞의 '''"Refer to the following..."''' 부분만 들어도 대충 어떤 지문일지 감이 오기도 한다(특히 날씨 예보, 뉴스, 광고). 대다수의 강사들이 파트 3처럼 문제를 미리 읽고 푸는 것을 추천한다.
파트 3처럼 스크립트 속에서 정답이 등장하는 순서가 바뀌거나, 빠르게 연달아서 등장하거나, 힌트 문구 없이 전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추측해야 하는 식으로 난이도를 높인 경우도 있다. 이런 스크립트에서는 그래도 대화마다 호흡이 딱딱 끊기는 파트 3보다 더 감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2016년 도입된 신토익에서도 문항 수와 순서가 똑같은 유일한 파트이며, 파트 3 신유형과 마찬가지로 일부 문제는 시각 자료가 함께 나온다.

3. Reading Comprehension


일명 토익 R/C. 100문항으로, 495점 만점. 기본적으로 읽기 능력을 평가하지만 실상은 어법과 어휘까지 모두 평가하므로 텝스에서의 어법, 어휘, 독해 영역을 한 번에 평가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LC의 경우 평이한 어휘와 일상적인 상황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RC는 어법, 어휘, 독해를 따로 공부해야 하며, 특히 파트 7의 경우 단순 문제풀이식 이상의 공부법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즉, 꼼수가 거의 안 통한다는 뜻이다.
시험 시간을 75분밖에 주지 않기 않아 시간이 굉장히 빠듯하므로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잘 풀리지 않거나 시간이 걸릴 것 같은 문제는 과감히 찍고 넘어가야 하며, 이미 푼 문제를 검토할 시간이 없으므로 그야말로 눈에 불을 켜고 훼이크에 속지 않고 실수 없이 풀어야 한다. 또한, 풀다가도 막힌다 싶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바로 버려야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RC 100문제를 시간 내에 모두 풀지 못하고 몇 문제는 찍는 경우가 많다. 파트 7의 Multiple Passage 지문 2개만 놓쳐도 10문제를 잃는 것이므로 손실이 매우 크다. 파트 5, 6과 파트 7의 Single Passage까지 도합 75문제를 40분 내에 모두 끝내고 파트 7의 Multiple Passage가 시작되는 176번 문제를 푸는 시점에 35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파트 7을 계속 풀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100문제를 시간 내에 풀고 마킹까지 할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미 RC에서는 최상급 실력자일 확률이 높다.
어느 정도 못 들어도 답을 유추할 수 있는 LC에 비해 RC는 어법이나 어휘를 제대로 모르면 찍기도 힘들고, 채점도 LC보다 엄격하기 때문에 보통 수험생들은 LC 점수가 RC보다 높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특히 편입생 출신은[2] 편입 영어에 듣기가 없는 탓인지 듣기를 하지 않아 RC 점수가 더 높은 경우가 있다.
LC 디렉션 시간에 파트 5 문제를 푸는 방법도 있지만[3] RC보다 LC가 취약하다면 그런 방법은 권장하지 않는다. 그런 타입의 수험생에겐 차라리 디렉션 시간에 파트 3, 4 스키밍이 점수 취득에 더 도움이 된다. 또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파트 7(특히 이중/삼중지문)부터 먼저 푸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마음이 느긋해져서 시간을 더 잡아먹으니 그냥 파트 5부터 순서대로 푸는 것이 좋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 풀이법을 찾는 것이 답이다.

3.1. Part 5


101~130번 문항. 2016년 개정 전에는 40문항이었다. 어법과 어휘를 평가하는 단문 빈칸 채우기 문제다. 어법 평가 문항과 어휘 평가 문항이 섞여있지만 보기로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대체로 비슷한 단어의 여러 형태가 나열되어 있으면 어법, 단어는 각기 다른데 품사가 비슷하면 어휘 문제다. 난이도 순으로 문제가 정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101~110번 문항은 쉽게 풀 수 있지만 111번 이후의 문항은 다소 난이도가 있는 문항이 많아 검토가 필요하다. 문제의 문장을 보자마자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 버려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이후 파트(특히 파트 7)를 푸는 시간을 벌 수 있다.
토익 강사들이 알려주는 꼼수가 가장 빛을 발하는 파트로 알든, 모르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쭉쭉 풀어야 한다. 이 구간은 7~8분 내에 해결해야 하고, 아무리 늦더라도 10분을 넘기면 안된다. 실제로 고수들은 7~8분 내에 모두 푼다. 꼭 꼼수가 아니라도 영어를 잘 아는 수험생의 경우 그냥 보고 답을 적는 경우가 있는데, 그만큼 여기서 쓰이는 단어나 관용구를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도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한 문장만 갖고 문제를 풀기 때문에 RC에서는 가장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RC의 파트 3개 중에서 만점을 받기가 가장 어렵다. 문법뿐만 아니라 '영어식 사고방식'까지 체득하지 않으면 왜 오답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항이 항상 나오기 때문이다. 단순 문법이 아닌 용법, 뉘앙스, 콜로케이션을 묻는 문제가 그렇다. 구토익에 비해서는 단순 문법 유형이나 전치사 유형은 줄었다.
그 어렵다는 파트 7은 장문이기 때문에 문맥이 명확하고 논리적인 사고로 답을 유추할 수 있지만 파트 5의 고난도 문항은 단어의 미묘한 어감 차이로 답이 갈리기 때문에 까다롭다. 또한 아예 모르는 단어가 나올 경우 전후 문장을 보고 감이라도 잡을 수 있는 파트 7과 다르게 파트 5는 그럴 수도 없어서 틀릴 확률이 높아진다.

3.2. Part 6


131~146번 문항으로, 총 4지문 4문항. 문맥상 알맞은 어법 또는 어휘를 고르는 장문 빈칸 채우기 문제다. 문제 수도 적고 출제 방향도 비슷해서 많은 문제집에서 파트 5와 함께 묶인다. 문맥이 확실한데다 고난도 문제는 주로 파트 5에서 나오기 때문에 의외로 쉽다.
원래는 3문항씩 4개 지문으로 총 12문제였지만 2016년 이후에는 각 지문당 1개씩 총 4개의 문장 넣기 문제도 추가되어 문제수가 16문제로 늘었다. 답이 되는 선지의 전후에 반드시 선지와 직접 관련이 있는 내용이 배치된다.
2006년 이전 토익에서는 어법상 틀린 부분 찾기 20문항이었다.


3.3. Part 7



3.3.1. Single Passage


147~175번 문항으로, 총 10지문 29문항.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독해력 전반을 평가한다. 2~5문항/세트로, 2016년 이전에는 5문항짜리 Single Passage가 반드시 한 세트씩 있었지만 Triple Passage가 생긴 이래로, 5문항짜리 Single Passage 수가 많이 줄었다. 결국 전체적인 Passage 수가 많아진 셈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소비자 대상 광고나 메뉴판 정도의 2문항/세트 정도로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신문 기사, 구인 광고, 고객의 이메일 컴플레인, 추천서 등 긴 지문과 추론 문제가 섞인다. 특히 168~169번 이후 마지막 3지문은 난도가 파트 7 Multiple Passage 수준이다.
사용되는 단어나 문법의 수준은 비즈니스 영어에 맞춰져 있고, TEPSTOEFL 등 다른 시험과 비교하면 지문 자체는 상당히 쉬운 편이다. 다만, 2016년 이후에는 지문의 시작부터 끝까지 곳곳에 각종 디테일을 배치하고 그 디테일을 각각의 선지와 전부 매치시켜야 풀 수 있는 지문에서 제시된 사실과 부합하거나 부합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문제를 늘리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 영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틀린 그림 찾기를 하는 기분이라는 수험생들도 있을 정도다.

3.3.2. Multiple Passage


176~200번 문항으로, 총 5세트 2~3지문 25문항. 일반적으로 Double Passage(176~185) 2개, Triple Passage(186~200) 3개로 이루어져 있다. 독해력 전반을 평가하는 것은 싱글 패시지와 다를 바 없지만 그 난이도는 가히 '''RC의 최종 보스'''라고 할만하다. 2006년 이후 뉴 토익에서 처음 생긴 파트로, 2~3지문/세트이며 5개의 문항이 딸려나온다. 특히 3개의 지문과 보기까지 모두 철저히 읽어야 하는 연계 문제는 RC 100문항을 통틀어 최강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다만, 지문의 일부분에서 근거를 집중적으로 찾을 수 있는 세부 사항을 묻는 문제는 의외로 쉬운 경우도 제법 있다.
몇몇 강사들은 문제부터 읽고 지문을 읽으라고 하는, 수능에서도 쓰이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한다. 오히려 후술할 '마지막 부분 3줄 정도로 해결되는 문제'를 푼 다음에 이를 실마리로 Multiple Passage 전체를 풀 수도 있다. 이 경우 오히려 신문 기사만 다루는 4문제 1세트 Single Passage보다도 쉬울 수 있으며, 이를 대비해 파트 7만은 거꾸로 200번부터 푸는 수험자도 있다.
Single/Multiple Passage 모두 사실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자신이 75분 안에 100문제를 풀고 마킹까지 끝낼 수 있는 상위권이라면 그냥 지문부터 쭉 읽어내려가도 무관하다. 반대로 기본적인 독해력이 떨어진다면 문제를 우선 읽고 나서 지문을 읽는 것이 낫다. 몇몇 강사들은 파트 7의 지문을 읽을 때 중요한 수치, 정보 등에 표시를 하면서 읽을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Triple Passage의 경우 세 지문 모두 글로 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꼭 한두개씩은 일정표, 영수증 등의 도표나 광고, 그림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4] Double Passage도 두 지문 모두 글로 제시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한쪽 지문은 단문이다. 즉, 두 지문 모두 장문으로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때문에 Multiple Passage 2~3지문을 다 읽고 푸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의견도 많다. 물론 글의 전체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는 예외지만.
RC 100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는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마지막 10분을 남겨놓고 지문 절반이 남아 있거나 5분을 남겨놓고 Double Passage 2개, 또는 지문 2개를 남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포기하고 줄을 긋기보다는 남아있는 문제 중 쉬운 문제라도 골라서 풀고 나머지를 찍는 것이 좋다. Double Passage의 경우 5문제 중 2개 정도는 지문 2개를 다 읽을 필요 없이 각 지문의 도입부, 마지막 부분 3줄 정도로 해결되는 문제(예를 들어 지문 내의 특정 단어를 집어낸 뒤 그 단어와 비슷한 의미를 찾는 문제 등)들이 은근히 끼어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라도 건져놓는 것이 좋다.
사실 실력이 어떻든 문제부터 읽는 것이 좋다. 지문이 길다는 것은 중요도가 높은 내용과 낮은 내용이 섞여있다는 뜻인데, 지문부터 읽을 때는 잘 판단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을 놓쳐서 다시 돌아오는 일이 빈번하다.[5] 직독직해가 가능한 사람은 파트 5보다 정답률이 높다. 모르면 찍을 수밖에 없는 파트 5에 비해 파트 7은 (간혹 무리한 유추로 소수의 추론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있어도) 기본적으로 지문에 답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휘나 문법의 난이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변별력을 주기 위함인지 문제가 점점 틀린 그림 찾기 수준의 쪼잔한 디테일 매칭형으로 바뀌어 가고, 중상위권 이하는 시간 압박 문제도 있기 때문에 문제 푸는 재미는 덜한 편이다.

[1] 2016 신토익 전 30문항 체제에서는 15문항씩 2열로 배치되어 있었다.[2] 편입 영어를 치르는 학교 한정. 공인영어로 때우거나 전공시험을 보는 학교 출신은 해당되지 않는다.[3] TOEIC은 다른 어학시험들과 다르게 LC 시간에 RC 문제를 풀 수 있다.[4] 세 지문 다 글로 주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모두 장문일 확률은 낮다. 즉, 꼭 한두 지문은 단문이며, 장문에 대한 이메일 답변이나 인터넷 후기 등으로 장문을 읽고 그 내용을 알고 있다면 나머지 단문의 내용들도 비교적 쉽게 유추해 낼 수 있다.[5] 토익뿐만 아니라 지문이 길다면 어떤 시험이든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수능 국어 영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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