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R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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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과거 DOS 시절부터 개발되어 온 압축 프로그램 RAR의 윈도우 버전으로, 대표적인 셰어웨어 중 하나다.
2. 상세
'윈라' 라고 읽는 경우가 많고, '윈알에이알' 이라고 읽는 사람도 있다.
도스 시절 다른 압축 프로그램들이 명령줄 매개 변수들을 통해 압축 명령을 직접 지정하는 방식이었던 데 반해, 도스 셸 수준의 혁명적인 탐색기형 UI를 지원하여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도스 끝물-윈도우 초기에는 도스 시절부터 범용적으로 쓰였던 ZIP의 계승자 WinZip과 당시 압축률의 최강자[1] ACE를 잇는 WinACE와 함께 열심히 치고박고 싸웠지만 결국 성능과 Recovery Record를 위시한 안정성을 강점으로 치고 올라와 현재는 윈도우용 압축 프로그램의 독보적 최강 권력자가 되었다.
다만, 한국에서의 점유율은 알집이 위이다. 포맷 독재와 광고 떡칠의 결과물이다. 그나마 국산 중에 윈라에 필적할 만한 것은 반디집 정도이다.
WinRAR는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5.11 버전에서 한국어 지원을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버전이 올라가면서 상당한 압축률과 압축/압축해제 속도를 자랑한다. 그래서 ZIP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거기다가 웬만한 파일들을 자체적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ISO, LZH, LHA 등을 기본 지원)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안정성 자체만으로도 이미 타사(특히 알집)의 제품들을 예전에 압도했다.
3.60 버전 이후로는 듀얼 코어도 지원하고, 버전 3.90부터는 64비트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버전이 따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64비트 OS에서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압축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2.1. 기능
2018년 하반기 기준, 현존 압축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빠르다. 반디집의 멀티 코어를 이용한 Zip 파일 압축 만들기에는 속도가 다소 밀리지만, 압축 해제는 현존 압축 프로그램 중에는 가장 빠르다.(64비트 버전 기준)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속도가 다가 아닌 안전한 분할 압축과 CRC 에러 검사, 그리고 '''강력한 복구 기능'''에 있다. 우선 분할 압축은 7zip보다 안전하게 분할 압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2]
CRC 에러 검사 면에서는 해제 시작 후 한참 뒤에야 에러를 검출할 수 있는 다른 압축 방식과는 달리 이를 시작과 동시에 검출해 낸다.
또한 압축 파일을 만들 때 복구 정보(Recovery Record - 통칭 RR, 혹은 Recovery Volume - 통칭 RV.)를 생성하여 압축 파일에 손상, 혹은 결손이 발생해도 복구가 가능하다. 분할 압축의 경우 RR을 개개의 파일마다 기록하며, RV는 분할 압축 시 사용하며 지정된 분할 압축 용량만큼의 복구 파일을 지정한 숫자만큼 생성해낸다. RR은 분할 압축 여부와 관계없이 넣을 수 있고, RR과 RV를 동시 적용할 수도 있다.
RR은 데이터의 네트워크 전송 시 일정 규모 이하의 에러, 즉 RR % 이하의 에러는 재전송 없이 복구가 가능하기에 안전한 파일 교환에 이용하기에 좋았고, 오프라인 데이터라고 할 지라도 약간의 스토리지 용량을 희생하여 안정성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파일 보관에도 용이하다.
RV는 분할 압축 파일의 복구 데이터를 별도의 분할 파일로 생성해 내므로, 생성하는 RV 파일 개수만큼의 분할 파일 복구를 지원한다. RV 3개를 작성하면 3개의 분할 압축 파일 손실까지 복구해 낼 수 있다는 소리. 다만 RV 파일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RV 파일만 복원할 방법은 없으며, RV에 문제가 발생하면 원래의 분할 압축 파일을 기반으로 새로운 RV 파일을 생성해야 한다.[3] 3개를 동시에 생성했다고 해도 3개의 RV파일이 모두 살아 있을 필요는 없다. RV 파일의 순서에 관계없이 1개의 RV 파일에 손상이 가서 2개가 남았다면 여전히 분할 압축 파일 2개 분량의 복구를 보장한다.
WinRAR의 셸을 이용하여 RV 파일을 분할 압축 이후에도 생성해 낼 수 있는 것처럼 RR %값도 압축 이후에 생성해 낼 수 있다. 다만 RV와 RR을 동시에 적용하여 분할 압축 파일을 생성한 후 임의의 RR값 변경은 RV를 이용하여 복원한 파일과 RR값이 달라지기 때문에 CRC 오류가 발생한다.
오래전부터 유니코드 파일명을 지원해왔기 때문에 OS가 다른 사용자나 2바이트 언어권 윈도우 사용자끼리의 파일 교환 시에도 상당한 장점이 있다.[4]
3. 기타
-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상용 프로그램이지만 평가판 기간이 지나도 프로그램의 사용에는 제한이 없다. 실행할 때 "정품을 구매해 주세요." 메시지가 뜨며, 이 마저도 프로그램 실행 안하고 압축/압축 해제할때 랜덤으로 뜨는 수준이다. 다만 이 상태로 쓰는 것은 약관 위반인데, 개인이면 몰라도 기업에서 이 상태로 썼다가는 소프트웨어 단속자들이 나왔을 때 불법 사용으로 걸릴 수 있다.
-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경우 제품과 1년 기술 지원 라이선스가 포함되어 있다. 1년 기술 지원 라이선스에는 제품 업데이트 지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정기 구독 개념이고 가격은 약 5,100원 정도였으나 2018년 6월 9일 기준으로 29달러이며 이는 30,000원을 조금 넘어서는 정도의 금액이다.
- ace 파일의 압축 해제에 사용되는 unacev2.dll 라이브러리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됨에 따라 5.70 베타1 버전부터 ace 포맷의 지원이 중단되었다. 해당기사 최신버전 다운로드 #
- 버전 3까지는 현행 인증파일로도 정품인증이 가능하다.
[1] WinRAR 버전 2.9에서야 겨우 ACE의 압축률을 따라잡았다.[2] 7zip은 분할 압축 첫 번째 파일에만 압축 파일임을 알리는 정보가 들어 있고, 나머지 파일에는 별도의 정보를 기록하지 않는다. 그런데 WinRAR는 모든 파일에 적절히 식별 문구를 넣는다.[3] 압축을 풀고 다시 압축하라는 말은 아니고, WinRAR 셸 옵션에서 RV만 다시 생성해 낼 수 있다.[4] 대중적인 ZIP 포맷은 이런 경우 원래 파일명을 알 수 없게 푼다거나 에러 메시지가 뜬다. 일부 압축 프로그램은 강제로 문자 셋을 지정해서 문제를 우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