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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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016년 기준으로 차세대 메모리 카드 중 하나[1] 로 CF연합에서 개발했다.
소니가 XQD를 만든다고 해서 소니 독자규격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CF연합이 만든 규격이므로 오해하지 말자. 다만 제조사가 소니와 렉사뿐이었고, 2017년 6월 27일에 렉사가 메모리카드 사업을 접는 바람에 현재 유일한 제조사는 소니뿐이다. 2018년 기준으로 소니 외엔 ProGrade Digital과 델킨에서 생산하는데, 정확히는 CFexpress버전이지만 XQD와 호환된다.[2]
전용 리더기가 반드시 필요하며, SSD급 속도를 내는 몇 안 되는 메모리 포맷이다. CF카드의 강력한 대체재로 평가받은 바 있었는데, 2018년까지도 니콘의 고급 기종[3] 과 소니의 캠코더에서만 사용되는 저조한 보급률을 보여줬고 2014년 CF연합에서 CFexpress라는 후속+100% 호환 규격을 결정하는 바람에 Q만 빠진 옛날 카드처럼 망해가는 처지를 걱정하게 되었지만, CFexpress가 XQD 폼팩터를 쓰게 되어 XQD와 호환되는 지금은 오히려 CF가 없어질 위기인 상태다.
2. 차세대 메모리카드
CF연합에서 개발한 거라 소니, 니콘, 렉사에서 관련 제품들을 개발중이지만 아직 차세대 메모리카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않았거니와 2016년에 발매될 프레스 카메라 위주로 먼저 등장할 예정이다. XQD만 그런 것이 아니라 CF카드를 대체할 또다른 규격으로 CFast 2.0이 있다. 다만 함정이라면 '''CFast 2.0은 CF랑 호환이 안된다. 엄연히 전혀 다른 전용규격의 메모리카드다.''' 일반인들이 제일 헷갈려하는 부분. 이유는 '''단자 자체가 달라서다.''' 이름 및 모양이 비슷할 뿐 단자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호환이 안 되므로 엄연히 다른 제품으로 봐야 한다. 즉 XQD와 같은 상황에 있는 격.
2016년 현재 UHS-II U3 규격의 SD카드들은 이미 CF카드의 속도를 추월하고 있다. 고가이긴 하지만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200MB/s를 넘는 제품들이 여럿 등장했다. 물론 이미 널리 보급된 CF카드 사용 기기들과는 달리 UHS-II는 지원하는 기기도 많지 않고 속도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4] 은 SD카드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는 CF카드를 택할 이유가 줄어들게 됐다. 물론 CF카드는 오래된 규격으로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단순히 성능만으로 사라지진 않는다. SD카드와는 분야가 다른 범용성과 물리적인 규격, 설계에서 오는 내구성과 신뢰성이 있기 때문.
3. 비교
3.1.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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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QD 메모리 카드의 제원상의 크기는 38.5×29.8×3.8mm으로, CF보다 두껍고 SD보다 크다. 절대적인 크기는 확실히 작지만 시장의 양대 지배자들과 비교할 때 계륵이 된다. 재질은 플라스틱 및 철을 사용하여 SD카드보단 내구도가 높다.
현재 시장에서는 SD와 MicroSD가 왕좌에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CF는 레트로·산업용 기기와 전문가급 촬영현장에서 아직 목숨이 붙어 있다. CFast 2.0은 풀사이즈급 이상의 프로페셔널 DSLR과 취미가들에게라도 어필이 되고 있지만, XQD는... 다만 CFexpress가 공개되면서 더 작은 크기에 더 높은 성능을 가졌는데 XQD가 규격이다. CFexpress 규격을 만든 곳이 CompactFlash Association인데 CF 및 CFast 2.0 규격을 안쓰고 XQD규격을 썼다는 점.
3.2. 성능
2018년 기준으로 1,600MB/s가 최대치이다. 물론 후속작인 CFexpress 기준. XQD와 비교시, CFast 2.0의 경우 540MB/s가 최대이므로 스펙 자체는 CFast 2.0이 우세이나, 가격으로는 XQD가 CFast 2.0보다 동일용량 대비 훨씬 싸다. 물론 이런 걸 쓰는 사람들은 전문가들뿐이라 스펙 자체가 높은 CFast 2.0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다만 XQD는 공개된 지 몇 년이 안 됐거니와 본격적으로 쓰려는 회사가 매우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어쩔 수 없이 샌드위치가 될 운명이었다. CFast 2.0은 벌써 여러 곳에서 생산·사용중인 데다 성능까지 우세하고, SD(특히 SDXC)는 UHS 인증이 나오면서부터 웬만한 카메라들이 가혹한 메모리 고문에도 쓸 만한 수준까지 올라와 버렸다.[5]
2016년 현재 니콘의 D5에 듀얼 XQD를 지원하는 슬롯이 장착되었는데, 실제 테스트 결과 RAW 연속촬영 200회도 끊기지 않고 버텼다고 한다. 물론 모든 XQD 메모리가 미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의미로 미친 것도 있으니 주의.
2018년에 XQD 후속작인 CFexpress가 XQD 폼팩터를 가지고 있으면서 성능은 무려 1,600MB/s씩이나 된다. 제일 빠른 CFast 2.0보다 3배 빠르다는 애기. 물론 CFast 2.0 다음 버전이 나오면 더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CFexpress가 CFast 2.0가 아닌 XQD 폼팩터로 정한 상태라 오히려 CFast 2.0가 위기에 빠진 상태. 이미 CFexpress가 충분한 속도를 내며, CFast 2.0이 Serial ATA을 기반으로 하는데 기존의 SATA에서 속도가 향상된 SATA Express를 적용할 경우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복잡해지고 CFast 2.0과 단자 호환이 안 될 가능성이 크므로 굳이 CFast 2.0의 다음 버전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4. 사용회사
소니가 대표적으로 메모리카드 자체 개발 및 판매중이며 관련 제품들도 속속 나오는 중이다. 니콘이 2016년에 발매한 프레스 카메라들인 D5와 D500에 쓰이고, D5의 경우 듀얼 XQD다. 다만 XQD는 회사가 딱 2곳인 반면 CFast 2.0은 캐논이 도입하기 시작했고 블랙매직, 아리, 핫셀블라드 등등 더 많은 상황이다. 자체 성능이 높은 CFast 2.0 때문에 이쪽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XQD는 불안한 상황이다. 그런데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샌디스크와 경쟁하던 Lexar가 사업을 접었다. 소니와 더불어 XQD를 만드는 둘뿐이던 회사라. 2018년 기준으로 소니, ProGrade Digital, 그리고 델킨에서 생산한다.
중형카메라 회사인 페이즈원에서 항공용 디지털백을 발표하면서 나온 스펙에 저장장치가 XQD로 채택되었다.[6]
5. 후속 규격
2016년 9월 7일 CF연합에서는 XQD의 후속 규격으로 CFexpress를 발표하였고 2017년 4월 규격 1.0을 발표하였다. 인터페이스는 PCI Express 3.0에 NVM Express 프로토콜을 이용하며, 기본적으로 PCIe에 2레인을 이용하여 2GB/s라는 훨씬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XQD와 동일한 폼팩터를 이용한다. XQD와 호환된다.[7]
링크 ProGrade Digital[8] 에서 무려 1TB짜리 XQD를 공개했는데 읽기속도가 1.4GB/s이고 쓰기가 1GB/s이다. 제일 빠른 메모리카드인 C.Fast 2.0보다 2배 더 빠르다는 것. 그전에 델킨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었다.
6. 종말인가? 재도약인가?
2017년 6월에 샌디스크와 경쟁하던 렉사가 메모리카드 사업을 접으면서 소니가 유일한 XQD 생산사가 되었고, 그 소니는 XQD를 보급하는 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왔다.[9] 때문에 XQD는 보급이 힘들어졌으며, 특히 지원하는 정지화상 카메라는 니콘, 그리고 파나소닉의 LUMIX S1과 S1R이 듀얼 슬롯으로 각각 SD카드와 XQD를 지원한다. 다만 S1쪽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XQD 슬롯에 CFexpress 카드도 지원하게 되었다. 고급 영상기종인 S1H는 정작 듀얼 SD카드 슬롯만 지원.
XQD를 쓰기엔 애매하거니와 CFast 2.0을 쓰는 회사가 좀 더 많다 보니 이것도 전용규격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 해 없어질 수도 있다. 경쟁 제품인 SD카드도 UHS-3 규격이 XQD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차기 규격인 CFexpress는 '''XQD의 폼팩터'''를 쓴다. CF 연합이 기존의 육중한(?) 구 규격을 도태시키려고 정말 애쓰고 있는 모양인데, 매몰비용이 아까운 건지 하필 지지부진한 XQD의 규격을 굳이 밀어붙이려고 하는 걸 보면 눈물날 정도. 그런데 그 CFexpress도 SD 측에서 NVMe 액세스 프로토콜을 구현한 SD Express 버스와 붙어야 할 판이다. 결론은 '''엎어치나 메어치나 암울한 미래'''라는 것.
한때 CFast 2.0을 채택해왔던 캐논마저 차기 플래그쉽 카메라에 CFexpress를 채택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2020년 1월 7일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홈페이지를 통해 1DX mk3가 공개됐는데, CFexpress 전용 슬롯을 듀얼로 설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소니 FX9과 캐논 C500 Mark2등 보급형~중급형 시네마 카메라들이 CFast를 버리고 CFexpress를 택하면서 XQD폼팩터의 적용사례는 더더욱 많아질 것이다. 오히려 CFast는 후속규격도 확실치 않고 일부 제품군에서 장시간 녹화시 카드가 냉납이 생겨 죽어버리는 경우가 생겨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사진/영상장비들은 대체로 컨슈머용은 SD, 아마추어~전문가용은 CFe(XQD), 대형 프로덕션용은 아예 SSD나 SxS(소니), P2(파나소닉), Codex(아리) 등 독자 규격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2020년 11월 10일에 출시할 예정인 9세대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X/S에도 사실상 탑재되어 있다. 이는 시게이트 엑박 확장 스토리지 카드 분해 사진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이전까지는 마소의 독자 규격으로 알려졌다.
[1] 나머지는 CFast 2.0과 UFS.[2] XQD를 쓰던 카메라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3] D4, D4s, D5, D500, D850, Z6, Z7[4] 주로 카메라.[5] 물론 카드의 속도보다 카메라의 쓰기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다.[6] https://petapixel.com/2018/05/01/phase-ones-new-drone-camera-is-first-to-pack-100mp-sony-bsi-sensor/[7] https://petapixel.com/2018/03/06/prograde-digital-skips-xqd-memory-cards-pushes-cfexpress/[8] 메모리카드 베테랑 특히 지금은 망한 렉사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만든 브랜드다.[9] 당장 소니의 미러리스에도 XQD를 지원하는 제품은 전무하고, 그나마 소니 캠코더에 쓰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CFast 2.0의 성능 때문에 XQD를 안쓰고 아예 SATA SSD 또는 소니 독자 규격의 천몇백만원짜리 전용 SSD가 따로 들어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