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다'와 '바래다'의 구별
1. 개요
한국어의 동사 '바라다'와 '바래다'의 구별에 대해 다루는 문서이다.
2. 뜻
2.1. 바라다
어떤 일이 생각대로 이루어지길 기대하다.
"어서 돌아오길 '''바라'''."
"나의 '''바람'''은 세계 일주야."
"난 그저 네가 행복해하길 '''바랐어'''."
활용형은 '바라'이다. 바라 문서 참조.
2.2. 바래다
1.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2.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
"아끼던 옷의 색이 '''바랬다'''."
"집 앞까지 '''바래다''' 줄게."
3. 구별
'바래다'를 '바라다'로 잘못 쓰기보다는 '바라다'를 '바래다'로 잘못 쓰는 때가 훨씬 많다. 일상에서는 '기원(祈願)'의 뜻으로는 '바래다'가 훨씬 더 많이 쓰이는데, 올바른 말인 '바라다'로 쓰면 동음이의어 뜻에 '외도'가 있어 상황에 따라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우로 "하늘을 날으는(→나는)"이 있다. 아니면 여 불규칙 활용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하다→하여/해).
문장의 끝이 '바라'로 끝나는 경우, 입으로 발음을 할 땐 '바라'를 부자연스럽게, '바래'를 자연스럽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엔 '바라'가 옳음을 알고 있어도 일부러 /바래/로 읽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이 경우엔 글로 쓸 땐 표준인 '바라'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