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와 '-쟁이'의 구별

 

1. 개요
2. 용례


1. 개요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어느 게 맞고 어느 게 틀린 말인가 하고 헷갈릴 수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일단 이 둘은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 '장이'는 수공업자의 직업 이름에 붙이는 접미사이고,
  • '쟁이'는 어떤 성격 등을 나타내기 위해 붙이는 접미사이다.
─ 라고 1988년 맞춤법 개정 당시 새로 규정을 정했다. 그리고 1998년에는 모두 '쟁이'로 통일하려고 했으나 유보 상태다.# 문화어에서는 둘 다 쟁이만 쓴다.
지금은 흑역사로 남은, 와피스로 유명했던 모 기업의 이름도 이것을 잘못 쓴 예이다.
어떤 한 가지 분야에 통달한 사람을 '장인(匠人)' 이라 하지 '쟁인' 이라 하지 않는다고 생각[1]하면 쉽게 구별할 수 있을지도.
조세희가 1976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발표할 당시에는 난장이가 표준어였기 때문에 현재 나오는 책 제목은 원 제목을 따른 '난장이'와 새 맞춤법에 맞춘 '난쟁이'가 섞여 있다.

2. 용례


아래 표에서 '''굵게 표시된 쪽'''이 '''올바른 예'''고, 아닌 쪽은 잘못된 예다.
-장이
-쟁이
'''대장장이'''
대장쟁이
'''도배장이'''
도배쟁이
'''땜장이'''
땜쟁이[2]
'''미장이'''
미쟁이
'''옹기장이'''
옹기쟁이
개구장이
'''개구쟁이'''
멋장이
'''멋쟁이'''
수다장이
'''수다쟁이'''
심술장이
'''심술쟁이'''
욕심장이
'''욕심쟁이'''
점장이
'''점쟁이'''[3]

[1] 물론, 장이와 쟁이의 구별과 직접적인 관련은 전혀 없으니 오해하지 말자.[2] 다만, '목 언저리에 생기는 부스럼이 곪아 터져서 목에 큰 흠이 생긴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의 땜쟁이는 표준어이다.[3] 점을 보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키지만, 수공업이 아니므로 -장이를 쓸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