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1. 한글 자모의 열한 번째
한글 자모의 열한 번째 글자. '''키읔'''이라고 표기하지만 모음 조사가 붙었을 때의 받침은 [ㅋ]가 아닌 [ㄱ] 소리를 내게 되어 있다(키읔을 [키으클](X), [키으글](O)). 그러나 이건 '키읔'이라는 단어에서만 그렇고 나머지 ㅋ받침이 붙은 다른 단어는 모음 조사가 붙었을 때 /ㅋ/으로 발음해야한다.(예: 서녘을 [서녀클]) 기역 때문에 키역/키옄으로 읽는 사람이 꽤 있지만, '키역'이나 '키옄'이 아니다. 훈몽자회에서의 이름은 기(箕)인데 훈독으로 '키'라고 읽는다.
음가는 세게 발음되는 무성 연구개 파열음(kʰ)이 기본적이며 종성으로 쓰일 때에는 대개 불파음([k̚]), 비음 및 설측음 앞에서는 [ŋ]라는 음가를 가진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40대 이하의 젊은 서울 사람들은 더 이상 어두의 ㄱ과 ㅋ의 소리를 발음으로 구별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 대신, 음높이의 차이로 구별한다고 하는데, 평탄하게 소리내면 ㄱ이고, 높게 내면 ㅋ이며, 둘의 기식성은 동일하다고 한다. 경상도 지역은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역시 2010년대 들어서는 20대 이하의 여성을 기준으로 기식성의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반면에 20대 이하의 경상도 남성에게서는 여전히 기식성의 차이가 나타난다고 한다. 서울 지역은 남녀 불문하고 젊은 층에서는 ㄱ과 ㅋ이 더 이상 기식성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한국 한자음 중 이 자모로 시작되는 상용 한자는 단 하나뿐인데, 그 단 하나가 바로 快(쾌할 쾌)이다.[13][14] 따라서 사전에서 ㅋ으로 시작하는 단어 중 '쾌'로 시작하지 않는 단어는 100% 고유어나 외래어다. 성씨 중에도 '쾌'라는 성씨가 있다.
두벌식 기준으로 라틴 문자 z와 같은 버튼이기 때문에 잠자는 의성어 zzz가 ㅋㅋㅋ가 되기도 한다.
가타카나 ヲ와 비슷하게 생겼다.
ㄱ과 혼동된다는 이유로 차량 번호판에서는 ㅋ을 사용하지 않는다.
2. 키읔 받침
현대 한국어에 키읔 받침을 쓰는 단어는 매우 희귀하다. 일반적인 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단어로는 ○○녘 (새벽녘, 저녁녘, 북녘 등), 부엌[15] , 부엌데기, 키읔 뿐이다.
3. 축약어로써 사용되는 ㅋ
채팅 같은 곳에서 '''초성체 중 사용빈도가 가장 높다.''' 인터넷상에서 ㅋ를 딱 하나만 쓰는 경우는 여러 개를 쓰는 것에 비해 비웃음, 도발 등 부정적 의미가 내포된 경우가 많다.
4. 장기하와 얼굴들 4집 타이틀곡
장기하와 얼굴들 4집 타이틀곡. 제목답게 'ㅋ'이 124번 나오며 자음 중 가장 많이 쓰였다.[16]
맥주 마니아로 유명한 장기하는 타이틀곡과 같은 이름으로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더부스와 콜라보 맥주도 출시했다. 홉이 강조된 IPA 스타일 맥주로 정식 제품명 역시 'ㅋ 아이피에이'. 알코올 함량은 4.5%로 IPA 스타일의 맥주 치고는 꽤 낮은 편이다. 향은 진한데 비해 맛 자체는 쓴맛이 강조되고 풍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1] '''크'''다[2] 경구개음화. '''키'''다리[3] 구개수음화. '''코'''[4] 암'''캐'''[5] 경구개음화. 밀'''키'''스[6] 구개수음화. 들창'''코'''[7] 서'''녘'''[8] 서'''녘'''을 바라보며[9] 경구개음화. 자정 '''녘'''이 가깝다.[10] 유성음화. 키'''읔'''은 한글 자음이다.[11] 유성음화+경구개음화. 키'''읔'''이 발음하기 어렵다.[12] 북'''녘'''만큼[13] 상용 한자가 아닌 벽자까지 범위를 넓히면 '夬, 筷, 儈, 噲' 등 몇 개 더 있긴 하다. 음은 모두 '쾌'[14] '駃(버새(수말과 암나귀 사이의 교잡종) 결)'은 '빠르다'의 훈일 때 '쾌'로 읽는다고 한다. #[15] 부엌의 준말로 '붴'이라는 '''표준어'''가 있다. 이 '붴'이라는 글자는 표준어이지만 완성형 코드 표에 '''없다.''' 그래서 완성형만을 지원하는 일부 기기에서는 칠 수가 없다.[16] 코러스 부분까지 포함하면 64번 사용하였으며 'ㅋ'이 총 188번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