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딕
GUARDIC
ガーディッ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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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6년 컴파일에서 발매한 MSX용 퍼즐요소가 가미된 슈팅 게임. 걸케이브와 함께 후지시마 사토시(PAC Fujishima)가 게임 디자인을 담당한 초기작이며 파이널 저스티스[1] , 걸케이브, 블래스터 번[2] 과 공통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스토리는 행성 '가리암 고스'에서 온 침략군으로부터 전투기 '가딕'이 지구를 지킨다는 심플쌈박한 80년대 슈팅 스토리. 같은 해 나온 자낙이 컴파일을 대표하는 슈팅 타이틀이기는 해도 외주작이었던 반면에 가딕은 컴파일이 자사의 명의로 발매한 작품이다. 자낙에 비해서 상업적인 성공은 크게 거두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지지도를 얻은 수작이다.
2. 시스템
게임 디자인은 상당히 독창적이다 못해 특이한 편인데 이미 1980년대 중반에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고색창연한(...) 고정화면 슈팅이라는 것부터가 특이하다. 그렇다고 해서 고전적 고정화면 슈팅인 갤러그 같은 타입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스테이지 시작 시에 가진 파워를 소모하여 파워업을 결정하며 스테이지에서 정해진 수만큼의 적기를 격추하면 클리어. 스테이지마다 특성이 있고 파워의 양은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파워를 써가면서 플레이하기보단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파워업을 해야한다. 예를 들면 장애물이 많은 스테이지에서는 옵션 중에서 관통옵션(THROW)을 달아주고 진행하면 편해지지만 장애물이 없거나 있어도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스테이지에서는 파워낭비이다. 적 출연과 화력이 빈약한 스테이지에서는 굳이 파워업을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한 경우도 있다.
파워업에서 옵션 SIDE.W.를 달지 않는 이상은 탄 발사방향이 이동방향에 따라 3방향으로 움직인다. 자낙의 7번 무기나 알레스터의 6번 무기를 연상하면 대략 비슷한데, 웨이브에 충분히 파워업을 하지 않는 이상은 탄 성능이 구려서 자낙이나 알레스터보다 훨씬 쓰기 어렵다.
스테이지마다 분기가 있고 분기가 미로형이라서 슈팅 게임 주제에 '''지도를 그려가며''' 플레이해야하는 괴악한 요소가 있다. 최종적으로 적 모함 중심부까지 도달하여 이를 격파하면 올클리어.
가끔 화면에 (자낙에도 나온) 컴파일의 마스코트인 '란다'가 날아다니는데 란다와 접촉하면 파워 15개와 다음 중 하나를 교환할 수 있다.
- 잔기 2대 추가
- 배리어. 파워업 옵션의 SHIELD와 동일하다.
- 점수 20000점
2.1. 파워업 일람
스테이지 시작시에 현재 가지고 있는 파워를 소비해서 스피드, 웨이브, 옵션의 세 분야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파워는 즉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지 클리어 시점에 소모한 만큼 반납하는 것이라서 파워를 쓰고 죽더라도 파워를 낭비하게 되지는 않는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죽으면 파워업은 초기화된다.
- SPEED : 파워 1개 소비. 이동속도가 빨라진다. 최대 6단계까지 파워업 가능
- WAVE : 파워 1개 소비. 발사하는 탄의 너비가 넓어진다. 최대 2단계까지 파워업 가능.
- OPTION : 기체에 특별한 성능을 부여한다. 파워 소비량은 옵션마다 다르다.
- SHIELD : 파워 20개 소비. 배리어를 쳐서 무적상태가 된다. 해당 스테이지 내내 배리어는 유지.
- THROW : 파워 10개 소비. 발사하는 탄이 지형지물을 관통하게 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옵션.
- HYPER : 파워 5개 소비. 발사하는 탄이 적기를 관통하게 된다.
- LUCID : 파워 5개 소비. 지형지물을 무시하고 이동할 수 있다. 단 파워도 획득할 수 없다.
- E.CTRL. : 파워 10개 소비. 적이 탄을 발사하지 않는다.
- SIDE.W. : 파워 5개 소비. 발사하는 탄이 이동할때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보통 슈팅게임처럼 정면으로만 나간다.
3. 후속편
패미컴으로 후속작 격인 가딕 외전이 나왔다. 다만 게임 스타일은 거의 상관이 없는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전혀 다르다.
4. 여담
- PAC 후지시마가 프로그래밍, 게임디자인, 캐릭터 디자인까지 모두 담당했다. 프로듀싱은 MOO 사장님.
- 아무런 파워업 없이 노미스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2만점 보너스가 주어진다. 스코어링을 할때 알아두면 좋은 요소...지만 당연히 빡세다.
- 필드 화면의 구조물에 'アレスタ'라고 씌어진 스테이지가 있다. 자낙이 막 나온 시점에다 알레스터 1편이 발매되기 2년 전에 나온 작품인 것을 생각하면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알레스터'라는 이름이 이미 이 시기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설정상 컴파일의 초기 슈팅게임인 '파이널 저스티스'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 파이널 저스티스 → 가딕 → 블래스터 번→ 걸케이브로 이어지는 세계관이라고. 이를 통칭하여 'BADRUGA 시리즈'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세계관은 같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게임 스타일은 각자가 완전히 달라서 별로 시리즈라는 느낌은 안든다.
- 후속편인 가딕 외전에서도 본편의 BGM을 일부 재활용했다.
- 교전 도중 란다와 접촉하면 파워와 아이템을 교환하는 메뉴가 나오는데 이 때 깔리는 BGM은 마왕 골베리우스에서도 약간 어레인지되어 란다 테마 BGM으로 재활용되었다. 이 BGM은 가딕 외전에서도 란다의 방 BGM으로 재활용.
-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던 당대 한국 게임계에는 흔히 있던 일이긴 한데 이 게임의 교전 BGM이 프로소프트에서 제작한 테트리스 II의 BGM으로 도용되기도 했다. 다만 음높이가 원곡보다 좀 높다.
[1] 컴파일 초기의 슈팅 게임. 같은 초기작인 E.I(Exa Innova)와 함께 자낙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2] MSX판 디스크 스테이션에 연재형식으로 수록되었던 슈팅 게임[3] 출격해 있는 기체도 잔기로 카운트한다. 예를 들어 상태 표시창에 보이는 잔기 대수가 20이면 21로 카운트해서 1,050,000점의 보너스 점수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