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스톡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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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 Stokes
배우는 세스 길리엄(Seth Gilliam).
시즌 5 2화에서 첫 등장하며 숲 속에서 워커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릭 일행에 의해 구조된 성직자. 결혼 사진이나 성당 이름으로 미루어볼때 성공회 신부인듯.
→ 시즌 9 2화에서 가톨릭이 아니라는 대사가 나온다.'''신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어 스스로를 지킬 용기를 내려주셨다.'''
2. 극중 행적
2.1. 시즌 5
워커 사태 발발 이후 성당에 숨어 나온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의 말쑥한 외관은 지금의 워킹 데드 세계관과 굉장한 괴리감을 주며, 워커를 공격하는 것 조차 못하니 전투력은 0.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즌 1에서나 나올 새파란 초짜 생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그의 말마따나 성당 내부는 가브리엘이 먹고난 통조림 캔만 빼면 워커 사태 발발 이전에 그랬을 것처럼 깔끔하다. 성당 안에 있는 그의 방에서는 쓰다 만 성경 필사본도 보이는데다 좀비가 되기 전 아내와 찍은 사진에도 사제복 차림을 하고 있으니 성직자인 것은 사실인 듯하다. 하지만 성당 외벽엔 언젠가 죄값을 치룰 것이란 문구가 적혀있고, 그는 자신의 죄를 신에게만 밝힌다는 말을 꾸준히 하고 있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결국 밥의 실종으로 그룹의 분노가 자신을 향하자 진실을 밝히는데, 그 진실은 애틀란타가 무너졌을 때 성당을 찾아온 생존자들을 못 본 체하고 워커들에게 살해당하도록 방치했다는 것. 적어도 가브리엘은 종착역 그룹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드러냈다. 종착역 생존자들이 릭 일행에게 전원 사망한 후에도 성당에 남아있으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유나 정당성이 어찌되었든 사람을 죽이는 릭 일행과는 함께 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는지 몰래 성당을 떠난다.[1]
성당을 나와 떠돌다가 종착역 생존자들이 머물렀던 학교 앞마당에 다다르고 그들의 배낭을 뒤지다가 성서 한 권을 발견하는데, 성서를 확인하다가 책 너머에 있던 종착역 생존자들이 먹다 남은 밥의 다리를 보고는 세상이 미쳐버렸음을 깨닫고 분노한다. 자신이 지켜야하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준인 종교조차 믿을수 없게 되었다. 직후에 학교 건물 내에 있던 좀비들이 문을 깨부수고 몰려 나오자 다시 성당으로 도망쳐오는데, 칼과 미숀이 성당 외부와 통하는 문과 통로를 모두 막아버렸기에 그대로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미숀이 때맞춰 현관문을 막고 있던 판자를 부수고 그를 안으로 들인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다. 워커들이 성당 안으로 밀려들어오자 자신의 방 바닥에 낸 탈출구를 통해 전원 탈출시키고 현관을 칼과 미숀이 봉쇄한 덕분에 한 숨 돌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좀비들이 문을 부수고 나오려는 것을 때마침 도착한 에이브러햄이 소방차로 성당 입구를 완전히 막은 틈을 타 소방차에 올라타고 그레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동한다.
릭 일행이 성당에서 종착역 생존자들을 처참하게 학살하자 "이곳은 주님의 집입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2] 이나, 그러면서 성당 바닥에 묻은 피를 닦아내려고 안간힘쓰는 것이나, 무기를 쓰는 것을 주저하고 자신을 급습한 좀비의 머리를 가격하려 했다가 그 좀비가 생전에 신자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무리를 못하는 것을 보면, 성직자로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신자들을 저버리는 행위를 함으로써 사실상 그 지위를 스스로 버린 것이나 다름없으나 신부로서의 책임감만은 놓지 못하고 있는듯. 결국 온 가족을 잃은 매기에게 어설픈 조언을 하려다가 역공을 당한 것을 계기로 결국 불편해 하면서도 놓지 않았던 신부로서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로만칼라를 스스로 풀어버렸다.
알렉산드리아 에피소드가 등장한 이후로 조용하던 가브리엘은 의외로 릭의 그룹과 대립하는 인물의 대표로 나서게 되었다. 조금 생각해보면 가브리엘은 알렉산드리아 거주민들처럼 대부분을 안전한 장소에서 생활했으며, 자신이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말았고, 무엇보다도 릭의 그룹이 한 행위를 직접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다. 이미 도망도치려 했으나 생존을 위해 어쩔수 없이 돌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가브리엘의 이런 태도는 결국 자기 혐오에서 나온것으로 보인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심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 그와 동시에 자신처럼 "살아남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죽이는" 릭의 그룹을 자신과 같은 위치로 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가브리엘에게 릭의 그룹은 그야말로 사탄과 같은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결국 가브리엘이나 릭의 그룹원들을 살아남게 만든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아닌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생존 욕구의 힘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이런 모습을 부정하려고 애를 썼지만, 그때마다 항상 자신의 이성과 신에 대한 믿음을 자신의 생존 욕구가 이기고 말았던 것이다. 성직자인 가브리엘에게 이런 자신의 모습은 매번 사탄에게 지고마는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고, 그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크나큰 고통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처지인 릭의 일행으로 그 화살은 옮겨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가브리엘의 모습은 알렉산드리아와 릭의 일행, 두 그룹 사이의 중간자의 입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생겨난 일일지도 모른다. 가브리엘은 릭의 일행이 주창하는 생존에 대해 누구보다 본능적으로 터득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적극적으로 그것에 대해 부정하고 자신도 평범한 다른 사람과 같다고 애를 쓰고 있다. 게이트를 열어놓는 중대 범죄를 저지른 가브리엘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샤와 함께 다음 시즌에 자기부정을 어떻게 극복할지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2.2. 시즌 6
시즌 6에 들어서 약간은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칼에게 자기 혐오로 인한 분노와 증오의 대상이 릭 일행이 되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이제는 자신도 죽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무기 사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제정신을 차린듯 보인다. 하지만 습격자들의 마을침공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 완전히 탈바꿈한건 아니라고 여겨진다. 7화까지는 마을 주민들과 기도 모임을 하며 노가리나 까고 있다. 그러다 막판인 8화까지 오자 나름대로 활약을 보여준다. "신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어 스스로를 지킬 용기를 내려주셨다."라는 간지 쩌는 대사를 읊으며 개판이 된 알렉산드리아를 릭 일행과 같이 다니며 워커도 몇 마리 마체테로 썰어내는 등 옛날의 빌빌대던 때와 달리 밥값은 해내게 되었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진 듯.
12화에서는 네간 패거리의 아지트를 급습하는 그룹에 편성되어 참가한다. 여기서 릭이 가브리엘에게 왜 사제복을 아직도 입고 있는지 묻자, 자신은 여전히 사제임을 밝히며, 그리고 이 어두운 옷 때문에 밤에는 위장하기 쉬울것이다. 라고 대답하자 릭이 웃으면서 가브리엘의 어깨를 다둑인다. 알렉산드리아에 입성한 후 릭 일행을 모함하며 이간질하고 사샤를 도발하던 전력 때문에 좀비 떼 사건 이전까진 릭과 사이가 매우 나빴으나, 좀비 떼와 함께 싸우면서 각성하는 모습을 보고 서로 간에 쌓여있던 감정이 모두 해소된 듯 하다. 아지트를 도망쳐 나오는 네간 패거리들을 바깥에서 처치하는 임무를 맡아, 사냥총으로 한놈의 숨통을 끊으며 성경 구절을 읊조리는 등 뒤늦게 각성한 이후로 점점 기묘한 간지를 발산중이다.
2.3. 시즌 7
그리고 시즌 7에 들어와서는 네간 일당들이 메기는 어딨냐고 물어보자 무덤으로 데리고 가며 메기가 죽었다는 걸 간접적으로 묘사해주며 메기가 힐탑에 있는 사실을 숨겨주기도 한다. 시즌 5와 달리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9화에서 야간 경비를 서다가 알렉산드리아의 식량 창고에 있는 음식을 모조리 싹쓸이해서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간다. 이후 에피소드에서 스케빈져스에게 납치되어 있던 것으로 밝혀진다.
16화에선 직접 총을 사용하는 등 변화한 모습을 보여 준다.
2.4. 시즌 8
릭을 비롯한 다른 연합 멤버들과 함께 구원자 성소를 쳐서 네간을 궁지에 몰아붙인다. 공격 전에 릭으로부터 '릭 그라임스 개인으로서는 구원자들과의 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낸 것을 상기시키며 당장은 계획대로 물러나야 하니 열에 받쳐 네간을 죽이려 총을 난사해대는 릭을 제지한다. 그리고는 가브리엘 자신 역시 릭을 따라 차를 몰고 후퇴하려 했지만, 총알이 빗발치는 현장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그레고리를 차마 두고 보지 못해 그의 곁으로 뛰어든다. 가브리엘은 타이밍을 재다 그레고리와 함께 차가 있는 곳으로 뛰어나갈 생각이었지만 오로지 자기만을 챙기려 드는 성격을 유감없이 드러내 가브리엘을 버리고 차를 탈취하여 벗어나버린다. 이후 워커들을 피해 이동하다 작은 구조물 안으로 몸을 피하지만 하필이면 그 내부에 네간이 먼저 숨어들어와 있었는데, 네간과 캠핑카 안에서 고립되어, 네간과 대화를 통해 네간의 과거사를 들춰낸다. 네간과 이상한 교감으로 탈출 후 네간의 포섭작전에 이끌려 들어갔으나, 캠핑카를 탈출하던 과정에서 좀비들의 피와 내장으로 위장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감염으로 인해 병에 시름시름 앓으며 의무실에 누워있는다. 그러던 중 유진을 살살 꼬여 구원자 본진이 소탕작전의 공백을 틈타 의사와 함께 힐탑으로 가는데 길을 잃는다. 설상가상으로 감염 때문에 시력까지 거의 잃어버린다. 하지만 신심은 어느 때보다 더 강해져 악재에도 불구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의사와 힐탑으로의 여정을 이어나간다. 도중에 기적같이 항생제를 구해 감염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워커를 처리하기 위해 쏜 총소리를 듣고 온 구원자들에게 발각되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생츄어리로 이송되기 직전, 구원자 한명의 헛점을 보자마자 의사는 빛을 본거 같다며 총을 빼앗아 저항하려다가 사살당한다. 어차피 끌려가도 고통스럽게 처형 당할 처지였으니 차라리 이렇게 총맞아 죽는게 낫다고 여긴 것일 수도 있다. 의사가 이렇게 죽은 덕분에 심문 과정에서 의사가 탈출을 선동했다고 둘러대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16화에서 구원자가 허무하게 끝장나고 결국 생존에 성공했으나 감염 후유증으로 시력이 반 장님이 되었다. 교회에서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모습과 함께 시즌 8이 종료된다. 이제껏 트롤링으로 꽤나 미움을 받는 캐릭터였지만, 그 트롤링에 감화된 일부 인물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옳은 선택을 하였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된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 되었다.
2.5. 시즌 9
6년 후, 위원회 회장이 되었다. 하지만 형식상으로만 위원회장이지 사실상의 실권자였던 미숀이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고 다른 마을과의 관계를 회복하지 않으려하자 회의감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시즌 9 15화에서 미숀이 연합 서약에 알렉산드리아의 대표로서 싸인을 하게 해줌으로서 리더로 인정을 받은 듯.
로지타와 연인관계이다.
3. 기타
유머 센스가 형편없다. 종착역 그룹에 된통당한 릭의 일행에게 그런 뉘앙스의 유머를 해서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4. 관련 문서
[1] 주변에 딱히 갈 곳이 없었고 나중에 돌아와서 했던 말을 보면 릭 일행을 떠났다기 보다는 릭 일행이 죽인 사람들이 정말 나쁜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학교 주변을 둘러보러 간 것이 맞을 듯.[2] 그 직후 매기에게 '아니요, 그냥 벽과 지붕일 뿐입니다.'라고 반박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