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카부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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ガブリエル・鏑谷 (Gabriel Kaburaya)
동인 게임 로즈 건즈 데이즈의 등장인물.
1. 소개
'''“나는 성인군자가 아냐. 신사일진 몰라도, 스스로 선인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시즌3에서 등장한다. 시즌2에서 벌어진 프리마베라와 금룡회와의 항쟁이 GHQ의 눈에 띄어 그 결과로 파견된 인물. 조직범죄대책 특명장교로서 마피아 관련 범죄를 적발하는 임무를 지녔다.[1] 계급은 소령이며 전 치안책임자였던 필립 버틀러 대위의 직속상관이 된다.“프리마베라와 금룡회의 전쟁은 좀 과장돼서 GHQ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어. 그러던 중에 파견되어 온 게 그야. 조직범죄대책특명장교 직책의 소령님. 마피아와 유착한 악덕 장교의 조사도 겸하고 있어서, 버틀러 대위 일행은 아연실색했어. 일본계 미국인이지만 어머니 쪽이 자산가에 의원을 배출한 명가인, 엄친아. 천사의 이름을 가지고, 천사 같은 미소를 띠는 이 사내가 23번가의 운명을 크게 바꾸게 되었어.”
온화한 인상과 뛰어난 외모, 나긋나긋한 말씨. 겉보기엔 무척이나 좋은 사람 같아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가브리엘로 인해서 로즈 건즈 데이즈의 모든 등장인물의 운명이 크게 뒤틀리게 된다.
원작 기준으로 오른손에 승마용 채찍을 들고 다닌다. 용도는 불명.
테마곡 「Axelle-ratio」
2. 특성
2.1. 엘리트
모친이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배출한 명문가 출신이다. 다시 말해 상류층 자제. 배경과 운 덕분에 성공가도를 순탄하게 걸어온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엘리트. 자신의 출신을 은연중에 과시하거나, 다방면에 걸친 교양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등 상당히 프라이드가 강하다. 하지만 위 대사에서도 볼 수 있듯 자신의 지위가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는 건 싫어한다. 쉼 없이 공부와 노력을 겹쳐 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실제로도 그렇다.'''“나는 여동생의 원수를 갚기 위해, 힘을 얻기 위해 쉴 새 없이 공부했어.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도 빨리 이 지위를 얻었지.”'''
좋은 집안에서 자랐기에 입맛도 까다로운 편이며 미식가인듯하다. 가브리엘 파트는 유난히 먹는 장면이나 음식에 대한 비유가 많은데, 조모의 격언을 들먹이며 아침 식사에 만찬 급의 식사를 마련하고 즐기기도 했다.
2.2. 군인
사관학교[2] 를 뛰어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전쟁 참전 여부는 불명. 태도로 볼 때 아마 아닐듯싶다. 하지만 마른 체격에 정치군인 같은 분위기와 달리 체술에도 능하다. 체격이 비슷한 버틀러를 한 손으로 들어 올려서 바닥으로 내동댕이치거나, 사생결단을 한 모 인물을 상대로 총격전에서 승리하는 등 신체능력이나 전투기술에도 모자람이 없는듯하다.
2.3. 일본계 혼혈
부친이 일본계이며 성도 일본 성씨를 쓰고 있지만 혼혈인 점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생김새도 미국인에 가깝기에 이름을 밝히지 않으면 모두 미국인이라고 생각할 정도. 덕분에 출세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일본어를 배우면 영어 발음이 안 좋아진다는 부친의 말에 일본어를 배우지 않았고 알아듣지 못한다. 자신 앞에서 일본어로 말하는 리처드와 스텔라를 두고 상당히 언짢아했다. 이후 대위가 일본어로 비아냥거리자 일본어 회화를 금지했을 정도. 다만 외국어가 불편했을 뿐 일본인에게 별다른 호의도 악의도 없어 보인다.[3]
2.4. 천사의 이름
성경에 등장하는 천사의 이름을 지녔고 외모와 웃음 또한 천사처럼 아름답지만, 실제 성격은 사람을 죽이고도 눈 한번 깜박거리지 않는 사이코패스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이름. 독실한 기독교인처럼 보이지만 언동을 보면 상당히 회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자신의 이름과 신앙을 일부러 어필하며 사람을 회유하는 도구로 쓴다. 버틀러는 이런 가브리엘을 대천사님이라 부르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천사의 이름 아래 ……나는 네 복수를 축복할게…….”'''
2.5. 반사회적 기질
지능적인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보여준다. 뛰어난 카리스마와 화술로 타인을 매료시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식.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으며 협박[4] 또한 능숙하다. 권력과 술책으로 법을 초월하여 놀기 때문에 사회규범은 그에게 있어 무의미하다.
대인관계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지배적이다. 세상을 오케스트라, 자신을 지휘자에 비유하는 등 상당히 오만하다. 상하관계에서는 잔인한 독재자에 가까우며 가학적인 면모도 보인다.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것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타인의 불행을 비웃으며 즐거워한다.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이 완전히 결여되있다.
3. 작중 행적
3.1.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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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밤,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다. 가족들은 늦은 밤 귀가하던 도중 맞은편 차와 정면충돌했다. 가브리엘 본인은 학교의 섬머캠프에 가있었기에 난을 피했다.'''“……그들에게…… 지옥의 괴로움을 맛보이고 지상에서 말살한다…….
그것이 그날 이후 내 숨이 이어지는 것을 허락하는 ……단 하나의 목적이었어.”'''
부모님은 즉사. 여동생 엘리자베스는 겨우 목숨을 부지했지만 용태가 급변하여 사망한다. 하지만 사망의 원인은 병원 측의 실수가 아닌 마피아가 저지른 의도적인 살인이었다. 자동차 사고를 낸 가해자는 지역 마피아였고, 목격자를 없애기 위해 리즈가 제거된 것이었다.
이 사실을 간파한 가브리엘은 마피아에게 큰 증오를 품고 복수에 평생을 바칠 것을 결심한다. 마피아는 세상의 악이고, 악을 지상에서 말살하는 것이 정의이며 자신은 신의 뜻에 따를 뿐이라는 논리.[5] 그리고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는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으며, 스스로가 큰 힘을 얻어야 비로소 복수가 성립될 것이라 믿었던 것. 이후 가브리엘의 인생은 복수를 위해 존재하게 된다. 젊은 나이에 육군 장교로 올라간 이유는 이 때문.
하지만 그가 사다리를 올라가 목표한 지위를 얻었을 때에는 복수할 상대를 잃은 후였다. 리즈를 죽인 마피아는 항쟁으로 인해 이미 죽은 사람이 되어있었다. 가브리엘은 풀지 못한 분노를 도쿄로 돌려 치밀한 사전조사와 작전을 바탕으로 23번지를 지옥으로 만든다.
3.2. 다이세이기 작전
가브리엘의 사적 복수를 달성하기 위해 자행된 군사작전이다. 작전 실행은 1949년 10월 23일. 모든 등장인물의 운명을 바꾼 날이다.'''“‘다이세이기(大正義) 작전’을 결행한다.
작전개시는 1207. 교전 규정은 결정사항대로.
목적의 말살. 및, 포로가 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작전수행을 위해서는 ……일반시민을 향한 공격도 허가된다.
장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미국인 경관 또한 선제공격으로 배제하는 것을 허가한다.
모든 반에 작전결행을 통지.
지상의 사탄들에게 정의의 철퇴를 내리도록…….”'''
작전의 목적은 프리마베라의 마담 로즈 하이바라와 스텔라 마이오기, 금룡회의 리 메이쉐 3명의 마피아 요인을 암살하는 것. 하지만 숨겨진 의도는 따로 있다. 두 조직 우두머리의 가족들을 살해해 이 암살을 서로의 조업으로 꾸며 적으로 오해하게 만든 다음, 그들이 알아서 서로의 목을 조도록 유도하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다. 즉, 위장 작전.
결과적으로 스텔라는 사망하고, 로즈는 중태. 메이쉐는 무사하지만 관련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이 사건을 경계로 여러 인물의 인생이 뒤틀리게 된다. 또한 작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일반 시민과 경관이 희생되었다. 대낮의 거리에서 포화를 쏟아부었기 때문.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이지만 사건의 스케일이 GHQ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고, 이미 주둔 미군본부는 가브리엘이 장악하고 있었기에 지탄을 받지 않고 넘어갔다. 책임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6]
비록 리 메이쉐의 암살에는 실패했지만 가브리엘은 기대한 성과를 얻는다. 프리마베라와 금룡회가 적으로 돌아서게 된 것. 리 메이지우는 진상에 의문을 품지만, 리처드는 프리마베라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어 금룡회에 대항할 수 있는 폭력조직으로 키워나간다. 이로써 가브리엘의 의도대로 복수가 복수에 꼬리를 무는 형태가 완성된다. 가브리엘 왈, 악수는 두 명이 함께 손을 내밀어야 하지만 살인은 한쪽이 손을 들어 올리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4. 인간 관계
4.1. 엘리자베스 카부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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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은 리즈. 가브리엘의 친여동생이다. 잃은 가족 중에서도 특히나 그녀를 그리워하는 가브리엘의 모습으로 보아 무척이나 사이가 좋은 남매였던 것 같다.'''“……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우리 리즈…….”'''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목숨을 부지했지만 결국 마피아에게 살해당했다. 경찰에서 그녀를 목격자로서 보호하던 상태였지만[7]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어린 가브리엘만이 그 최후를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었다.
자신들을 내버린 세상에 대한 배신감, 선악과 관계없이 단지 휘말렸단 이유만으로 가족의 목숨을 빼앗겼다는 절망, 그리고 무엇보다 여동생을 구하지 못한 자신의 무력함에 가브리엘은 한탄한다. 마피아에 대한 증오와 함께 리즈를 향한 죄책감이야말로 가브리엘이 복수에 인생을 바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며, 모든 복수는 그녀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브리엘이 자신의 인생 전부를 바쳐 사죄하려 했고, 그만큼 사랑한 인물.
4.2. 필립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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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직접 플레이해야만 알 수 있다.'''“네 몸이 행한 죄니, 네가 직접 삼키면 되겠지…….”'''
4.3. 리처드 마이오기
가브리엘의 복수극의 VVIP. 복수가 시나리오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리처드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하기에, 가브리엘은 특기인 화술과 더불어 눈물연기에 포옹까지 해가면서 리처드를 완전히 구워삶는다. 친족을 죽인 장본인이 피해자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위로하니 그야말로 소름이 끼치는 장면. 지켜보던 버틀러는 구역질을 느낀다. 어찌 됐든 리처드를 성공적으로 회유하며 가브리엘은 그를 농락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자주 가지고 논다.'''말했었지? 리처드.
……너와 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나와 ‘같은’ 고통을 짊어진 동지가 될 거라고……….'''
비록 리처드를 완전히 속여넘기긴 했지만 전략적인 미흡함을 느끼고, 리처드의 분노를 부채질하기 위해 세 살배기 아이에 불과한 유지를 독살한다. 당시 유지는 크게 다쳤다가 기적적으로 상태를 회복한 참이었다. 가브리엘이 독살을 위해 준비한 것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면서 죽음에 이르는 중국의 비약.[8] 리처드는 유지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그대로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시나리오를 위해 리처드의 유일한 희망을 가장 지독한 형태로 짓밟은 것. 이것은 자신이 과거에 당한 일과 비슷하다. 이렇듯 의도적으로 리처드에게 자신을 투영하며 즐긴다.
이 모든 일의 흑막이 가브리엘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리처드는 가브리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한다. 다만 가브리엘이 단순히 호의만으로 자신을 돕는 것이 아니란 것과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언제든 버림받을 것이란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리처드 또한 자신의 복수를 위해 가브리엘의 권력을 이용한 것. 그 복수 자체가 가브리엘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던 것뿐이다.
리처드는 마지막에 가서야 그가 흑막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9] 그리고 모든 일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가브리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시점에서 가브리엘은 리처드가 사건에 휘말려 죽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었기에 그의 생존에 놀라워한다. 자신을 죽이려 찾아온 리처드 앞에서 여유를 가장하면서도 내심 긴장한다. 하지만 비상통보 스위치는 버틀러의 공작으로 망가져 있었고, 대치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자 총을 들어 응수한다.
가브리엘은 처음으로 언성을 높이며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는다. 이 둘의 대치는 필연적이었던 것. 가브리엘은 흑막다운 광기에 찬 모습을 보여준다. 짧은 총격전 끝에 리처드는 가브리엘이 발사한 총탄에 어깨를 맞아 쓰러진다. 이 한발만으로도 리처드의 사망은 확실했지만 가브리엘은 구태여 남은 탄환을 전부 그에게 발사한다.'''“신이여, 감사합니다. ……역시 이런 전개가 아니면 내 복수는 완수할 수 없어.
네 여동생을 쏘아 죽였다. 그리고 네 등 뒤에서 1년 동안 배꼽을 잡고 웃었지! 분을 누를 수 없지? 통탄스러울 테지?! 그 분노와 굴욕을 마음에 새기도록.
그래야만 나의 리즈의 슬픔 또한, 조금은 위로받을 테니까!!”'''
5. 최후
리처드를 쓰러트리고 방심한 사이, 여동생 안제를 살해한 범인[10] 을 가브리엘로 오해한 버틀러에 의해 죽임당한다. 버틀러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리처드의 시체에 접근하여 리처드가 쥐고 있던 총을 사용해 가브리엘의 목을 꿰뚫는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심정으로 버틀러가 총을 쏜 것인지, 그 경위에 대해선 묘사가 누락되어 있어 확실치 않다. 리 메이지우의 뒷공작으로 벌어진 일이란 점과 여동생의 죽음을 경계로 결심이 섰단 것 이외엔 사실 확인이 어려운 부분.
화려한 언변과 거짓말로 평생 남을 기만하고 속여왔던 그가 하필이면 목을 꿰뚫려 죽었다는 것은 꽤 의미심장하다. 또 버틀러는 메이지우의 공작에 속아 넘어가 가브리엘을 쏘았을 확률이 높은 만큼, 자신이 남에게 해온 속임수를 똑같이 되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