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

 


1. 개요
2. 상세


1. 개요


큰가시고기목(Gasterosteiformes)의 민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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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Pungitius sinensis sinensis'' (Guichenot)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등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대부분 큰가시고기와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가시고기과가 아닌 큰가시고기목 큰가시고기과에 속한다. 큰가시고기가 조금 더 크고 혼인색이 화려하며, 등에 큰 가시가 2개 있다. 반면, 가시고기는 자잘한 가시가 8~9개 가량 있으며, 큰가시고기에 비해 홀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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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가시고기의 모습

2. 상세


몸길이는 대체로 50mm-60mm로 황강달이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주로 물이 맑은 하천 중류 기수구역이나 2급수 또는 물풀이 많은 곳에서 살며 새우나 작은 수서생물, 식물성 먹이를 먹는다. 국내에선 강원도경상북도의 일부 및 제천시의림지 등에 분포하며, 북한 중국 일본 등에도 존재한다. 먹을 건덕지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식용으로서의 가치는 거의 희박하다.
대부분의 다른 어류들과는 다르게 가시고기는 알을 보살핀다. 수컷이 맑은 물이 고인 웅덩이에 수초로 둥지를 만들어 놓으면 암컷이 와서 교미한 후 알을 낳고 죽는다. 그리고 수컷은 알을 보호하다가 새끼가 부화하면 죽고, 태어난 새끼들은 죽은 수컷의 살을 뜯어먹는다. 이 습성은 알을 낳은 이후로는 거기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쏟지 않는 여타 어류들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특이한 습성이며, 부성애를 강조할 때마다 인용되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이다.[1]

소설 가시고기로 알을 돌보는 습성이 유명해지자 한동안 관상어로 각광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료 순치가 잘 되지 않고[2] 영역 싸움이 심해서 어항에서 기르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관상어로 기르고자 남획이 이루어지고 서식지의 파괴까지 겹쳐 개체수가 줄어들었으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큰가시고기과에 속하는 물고기 중 잔가시고기는 보호종이 아니다. 잔가시고기는 일본에서는 수로 콘크리트화로 절멸.

[1] 베타버들붕어도 수컷이 알을 돌본다. 시클리드 중에는 암수 한 쌍이 공동으로 치어를 양육하는 종도 적지 않다.[2] 일단 인공먹이에 맛을 들리면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길들이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