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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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초승달베타(Crescent betta, ''Betta imbellis'')'
농어목 버들붕어과에 속하는 어류 집단의 총칭. '''베타'''라는 이름은 말레이어인 'ikan betah'에서 유래된 것으로 '끈질긴 물고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버들붕어와도 유사한 종으로 두 종은 같은 과에 속한다.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대략 60여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번식방법에 따라 거품 둥지를 짓는 버블네스트 종과 입에 알을 물고 보호하는 마우스 브리더 종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유통되는 베타는 대부분 개량종이며 베타의 개량은 태국에 분포하는 샴싸움고기를 투기용으로 싸움을 붙인 것이 시초다. 다른 이름으로는 '''싸움고기'''(투어; 鬪魚)가 있는데, 이 이름처럼 수컷 베타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개체를 위협한다. 이러한 개체를 만나면 온몸의 지느러미와 아가미 뚜껑을 펼쳐 위협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를 '''플레어링'''(Flaring)이라고 한다. 만약 상대방이 도망을 치지 않는다면 공격까지 하는 사나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성어 기준 5cm 내외이며, 초보자들이 주로 키우기 시작하는 관상어중 하나인데 수컷의 지느러미가 아름다운 것도 한 몫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 공기호흡이 가능한 라비린스[1] 라는 보조 호흡기관을 가지고 있어, 이것으로 수면 위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서 별도의 산소공급 없이도 키울 수 있다. 다만, 공기호흡이 가능하다고 해서 여과기 없이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배설물 등 오염 물갈이를 안 하는 실수를 범하지는 말자.
종종 점프를 하는 일이 있어, 컵에 물을 가득 채워서 키우면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컵 밖으로 튀어나와 죽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때문에 컵 밖으로 튀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거나, 제대로 된 어항이나 수조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위의 서술에서 알 수 있듯 암수의 합사는 '''절대 불가능'''하다. 다만 암컷끼리는 2자 이상의 넓은 어항, 넉넉한 은신처, 산란통에서의 오랜 대면, 여러 마리의 암컷으로 공격 대상을 분산하는 등으로 합사가 가능하기도 하다. 암컷 베타의 합사는 제법 흔해서 검색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편. 다만 베타는 베타인만큼, 유달리 공격성이 강한 암컷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으니 암컷끼리의 합사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관상용 물고기로 유명하다보니 현지에서 야생 베타를 무분별하게 포획하여 시중에 판매하는 일이 빈번하다. 또한 기름야자나무 재배 때문에 베타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일 또한 발생하고 있다.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샴싸움고기는 야생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IUCN 적색 목록의 '''취약종'''(VU)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미 세 종류의 베타[2] 가 심각한 '''절멸위급종'''(CR)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베타 토미(''B. tomi'')라는 종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이 중 싱가포르에 서식하는 개체군은 이미 절멸해버렸다.
보통 베타의 품종을 나눌 때는 지느러미의 형태, 컬러, 패턴 등을 고려해 붙인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타는 '''베일테일'''이며, 최근에는 지느러미의 레이 부분만 긴 '''크라운 테일''', 꼬리 지느러미가 반달을 이루는 '''하프문''' 등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크라운이나 하프문의 경우 꼬리 지느러미 관리가 제법 힘들기로 유명하다. 수질이 안좋아진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하면 꼬리가 녹기도, 아래 서술되어 있는 로즈테일이나 하프문 계열의 경우 거추장스러운 꼬리 지느러미에 스트레스를 받아 꼬리 지느러미를 자해하기도 한다. 크라운 테일의 경우 레이가 싱글인지, 더블인지, 더블로 길게 자라 겹치는지 등에 따라 '''킹크라운''' 등 여러 이름이 추가로 붙기도 한다.
하프문이 채 되기 전, 조금 더 적은 각도의 '''델타''', '''슈퍼 델타''' 등이 있으며, 하프문보다 꼬리가 넓은 '''오버 하프문''', 꼬리 지느러미가 너무 커저 꽃잎처럼 주름지는 '''로즈테일''' 등도 있다.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더블 테일'''도 2010년대 내외에는 꽤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품종들에 인기가 밀려 최근에는 쉽게 보기 힘들어졌다. 마찬가지로 '''핀테일''', '''팬 테일''' 등도 최근들어서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2010년대 이전까지 굉장히 고가였지만, 최근들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고, 또 꼬리가 지나치게 큰 크라운이나 하프문과 달리 관리가 쉽다는 이점으로 사랑받는 '''플라캇'''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이 컬러패턴인 마블의 한 종류인 코이(비단잉어의 무늬를 닮았다) 종류 중 알록달록한 캔디 코이 플라캇들이 인기가 상당히 많다. 최근에는 플라캇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코이 플라캇 계열들을 어렵지 않게 청계천 등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빅 이어'''라고 가슴지느러미가 굉장히 크게 발달된 개체도 있다. 대체로 빅이어 하프문, 빅이어 플라캇 등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편.
이러한 지느러미의 형태 외에도, 컬러의 패턴에 따라 솔리드, 바이컬러, 살라만다, 버터플라이, 마블, 코이, 맘바, 스타테일(위의 테일들과 달리 지느러미에 별처럼 레이에 컬러가 번진다) 등 여러 패턴, 코퍼나 드래곤, 갤럭시처럼 비늘의 펄감의 종류 또한 각각 이름이 있으며, 왠만한 일반인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나간 이름이 붙는 베타 역시 굉장히 많다. 이를 테면 블루 마블 머스터드 가스 오버 하프문 이런 식(..). 풀이하면 블루컬러의, 대리석 무늬를 지녔으며, 지느러미 중간에 머스터드 컬러의 그라데이션이 있는 오버 하프문 테일 이란 뜻(..). 요즘은 갤럭시 캔디코이 하프문 플라캇(..)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건 펄감이 감도는 캔디컬러의, 비단잉어처럼 점박이 패턴을 지니고, 꼬리 지느러미가 하프문을 이루는 플라캇이란 뜻(..).
그 밖에 '''자이언트'''라고 해서, 일반 베타보다 몸집이 두세배는 큰 품종도 있다. 두세배 크다고 했지만, 길이는 7~9cm 정도이고, 몸통이 두꺼워서 부피상으로 두세배 정도 된다. 이 경우 정확히 품종이라고 해야할지, 사람의 거인증과 같은 질병의 일환으로 보아야할지 국내외 커뮤니티마다 의견이 분분한 편. 다만 뼈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거나, 장기가 비대해져 여러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의 말단비대증, 거인증과 달리 자이언트 베타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 수명도 보통 일반 베타보다는 조금 더 길게 본다. 암튼 정확히 품종으로 고정이 안되기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사진은 '초승달베타(Crescent betta, ''Betta imbellis'')'
1. 개요
농어목 버들붕어과에 속하는 어류 집단의 총칭. '''베타'''라는 이름은 말레이어인 'ikan betah'에서 유래된 것으로 '끈질긴 물고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버들붕어와도 유사한 종으로 두 종은 같은 과에 속한다.
2. 상세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대략 60여종이 알려져 있다. 주로 번식방법에 따라 거품 둥지를 짓는 버블네스트 종과 입에 알을 물고 보호하는 마우스 브리더 종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유통되는 베타는 대부분 개량종이며 베타의 개량은 태국에 분포하는 샴싸움고기를 투기용으로 싸움을 붙인 것이 시초다. 다른 이름으로는 '''싸움고기'''(투어; 鬪魚)가 있는데, 이 이름처럼 수컷 베타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개체를 위협한다. 이러한 개체를 만나면 온몸의 지느러미와 아가미 뚜껑을 펼쳐 위협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를 '''플레어링'''(Flaring)이라고 한다. 만약 상대방이 도망을 치지 않는다면 공격까지 하는 사나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몸길이는 성어 기준 5cm 내외이며, 초보자들이 주로 키우기 시작하는 관상어중 하나인데 수컷의 지느러미가 아름다운 것도 한 몫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 공기호흡이 가능한 라비린스[1] 라는 보조 호흡기관을 가지고 있어, 이것으로 수면 위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서 별도의 산소공급 없이도 키울 수 있다. 다만, 공기호흡이 가능하다고 해서 여과기 없이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배설물 등 오염 물갈이를 안 하는 실수를 범하지는 말자.
종종 점프를 하는 일이 있어, 컵에 물을 가득 채워서 키우면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컵 밖으로 튀어나와 죽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때문에 컵 밖으로 튀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수위를 조절하거나, 제대로 된 어항이나 수조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위의 서술에서 알 수 있듯 암수의 합사는 '''절대 불가능'''하다. 다만 암컷끼리는 2자 이상의 넓은 어항, 넉넉한 은신처, 산란통에서의 오랜 대면, 여러 마리의 암컷으로 공격 대상을 분산하는 등으로 합사가 가능하기도 하다. 암컷 베타의 합사는 제법 흔해서 검색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편. 다만 베타는 베타인만큼, 유달리 공격성이 강한 암컷이 있을 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있으니 암컷끼리의 합사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3. 종 보전
관상용 물고기로 유명하다보니 현지에서 야생 베타를 무분별하게 포획하여 시중에 판매하는 일이 빈번하다. 또한 기름야자나무 재배 때문에 베타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일 또한 발생하고 있다.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샴싸움고기는 야생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IUCN 적색 목록의 '''취약종'''(VU)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미 세 종류의 베타[2] 가 심각한 '''절멸위급종'''(CR)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베타 토미(''B. tomi'')라는 종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이 중 싱가포르에 서식하는 개체군은 이미 절멸해버렸다.
4. 종류
- 아카베타(B. akarensis)
- B. antoni
- B. aurigans
- B. balunga
- B. chini
- B. ibanorum
- B. obscura
- B. pinguis
- B. albimarginata
- B. channoides
- 대왕베타(B. anabatoides)
- B. midas
- 날씬베타(B. bellica)
- B. simorum
- B. brownorum
- B. burdigala
- B. coccina
- B. hendra
- B. livida
- B. miniopinna
- B. persephone
- B. rutilans
- B. tussyae
- B. uberis
- B. dimidiata
- B. krataios
- B. edithae
- B. dennisyongi
- B. foerschi
- B. mandor
- 토바베타(B. rubra)
- B. strohi
- B. falx
- 점박이베타(B. picta)(모식종)
- B. simplex
- 보르네오베타(B. taeniata)
- B. apollon
- B. breviobesus
- B. cracens
- B. enisae
- B. ferox
- 짙은베타(B. fusca)
- B. kuehnei
- B. lehi
- B. pallida
- B. prima
- 피낭베타(B. pugnax)
- B. pulchra
- B. raja
- B. schalleri
- B. stigmosa
- 초승달베타(B. imbellis)
- B. mahachaiensis
- B. siamorientalis
- 청색베타(B. smaragdina)
- 샴싸움고기(B. splendens)
- B. stiktos
- B. compuncta
- B. gladiator
- B. ideii
- 얼룩지느러미베타(B. macrostoma)
- B. ocellata
- B. pallifina
- B. patoti
- 호웡베타(B. unimaculata)
- B. chloropharynx
- B. hipposideros
- B. pardalotos
- B. pi
- B. renata
- B. spilotogena
- B. tomi
- B. waseri
5. 품종
보통 베타의 품종을 나눌 때는 지느러미의 형태, 컬러, 패턴 등을 고려해 붙인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베타는 '''베일테일'''이며, 최근에는 지느러미의 레이 부분만 긴 '''크라운 테일''', 꼬리 지느러미가 반달을 이루는 '''하프문''' 등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크라운이나 하프문의 경우 꼬리 지느러미 관리가 제법 힘들기로 유명하다. 수질이 안좋아진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하면 꼬리가 녹기도, 아래 서술되어 있는 로즈테일이나 하프문 계열의 경우 거추장스러운 꼬리 지느러미에 스트레스를 받아 꼬리 지느러미를 자해하기도 한다. 크라운 테일의 경우 레이가 싱글인지, 더블인지, 더블로 길게 자라 겹치는지 등에 따라 '''킹크라운''' 등 여러 이름이 추가로 붙기도 한다.
하프문이 채 되기 전, 조금 더 적은 각도의 '''델타''', '''슈퍼 델타''' 등이 있으며, 하프문보다 꼬리가 넓은 '''오버 하프문''', 꼬리 지느러미가 너무 커저 꽃잎처럼 주름지는 '''로즈테일''' 등도 있다.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더블 테일'''도 2010년대 내외에는 꽤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품종들에 인기가 밀려 최근에는 쉽게 보기 힘들어졌다. 마찬가지로 '''핀테일''', '''팬 테일''' 등도 최근들어서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2010년대 이전까지 굉장히 고가였지만, 최근들어서 가격이 많이 저렴해지고, 또 꼬리가 지나치게 큰 크라운이나 하프문과 달리 관리가 쉽다는 이점으로 사랑받는 '''플라캇'''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이 컬러패턴인 마블의 한 종류인 코이(비단잉어의 무늬를 닮았다) 종류 중 알록달록한 캔디 코이 플라캇들이 인기가 상당히 많다. 최근에는 플라캇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코이 플라캇 계열들을 어렵지 않게 청계천 등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빅 이어'''라고 가슴지느러미가 굉장히 크게 발달된 개체도 있다. 대체로 빅이어 하프문, 빅이어 플라캇 등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편.
이러한 지느러미의 형태 외에도, 컬러의 패턴에 따라 솔리드, 바이컬러, 살라만다, 버터플라이, 마블, 코이, 맘바, 스타테일(위의 테일들과 달리 지느러미에 별처럼 레이에 컬러가 번진다) 등 여러 패턴, 코퍼나 드래곤, 갤럭시처럼 비늘의 펄감의 종류 또한 각각 이름이 있으며, 왠만한 일반인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나간 이름이 붙는 베타 역시 굉장히 많다. 이를 테면 블루 마블 머스터드 가스 오버 하프문 이런 식(..). 풀이하면 블루컬러의, 대리석 무늬를 지녔으며, 지느러미 중간에 머스터드 컬러의 그라데이션이 있는 오버 하프문 테일 이란 뜻(..). 요즘은 갤럭시 캔디코이 하프문 플라캇(..)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건 펄감이 감도는 캔디컬러의, 비단잉어처럼 점박이 패턴을 지니고, 꼬리 지느러미가 하프문을 이루는 플라캇이란 뜻(..).
그 밖에 '''자이언트'''라고 해서, 일반 베타보다 몸집이 두세배는 큰 품종도 있다. 두세배 크다고 했지만, 길이는 7~9cm 정도이고, 몸통이 두꺼워서 부피상으로 두세배 정도 된다. 이 경우 정확히 품종이라고 해야할지, 사람의 거인증과 같은 질병의 일환으로 보아야할지 국내외 커뮤니티마다 의견이 분분한 편. 다만 뼈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거나, 장기가 비대해져 여러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의 말단비대증, 거인증과 달리 자이언트 베타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점. 수명도 보통 일반 베타보다는 조금 더 길게 본다. 암튼 정확히 품종으로 고정이 안되기 때문에,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