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상추
1. 개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혹은 두해살이풀. 한국인이 쌈채소로 즐겨먹는 상추의 야생종이다.
유럽 원산으로 논둑, 밭둑, 도로, 빈터 등에서 잘 자라며, 잎은 상추와 비슷한데 훨씬 길고 좁으며 잎맥에 단단한 가시가 있다. 토질은 가리지 않지만 비옥한 토양을 좋아한다. 상추(''Lactuca sativa'')의 야생종으로 겉보기와는 다르지만 꽃대가 올라온 상추와 상당히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추의 친척답게 먹을 수도 있다. 왕고들빼기와 닮았고, 왕고들빼기처럼 연한 잎을 먹을 수 있지만, 늦여름까지 잎이 부드러운 왕고들빼기와 달리 잎과 가시가 금방 단단해져 먹기 힘들게 된다.
2. 생태계교란 생물
다른 식물이 견디기 힘든 도로 위에서도 잘 자라는 악명높은 잡초이며, 제초제 저항성이 높고, 번식력이 좋은데다 상추 가해 해충이나 전염병의 매개가 되기 때문에[1] 2012년 꽃매미와 함께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었다.
[1] 한 마디로 상추밭 근처에 가시상추가 자라고 있으면 상추밭이 큰일이 난다는 것이다. 상추에게 치명적인 곰팡이병에 내성이 있는 데다 상추에게 그 병을 전염시킨다. 상추를 뜯어먹는 해충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