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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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iddle C.
다(C) 음 중에서 종종 기준으로 쓰이는 다 음이다. (가온도라고도 한다.) 높은음자리표에서는 기본 5줄 밑에 한 줄을 더 긋고 거기에 걸치도록 표기한다.
이름의 유래는 명확치 않으나, 가운데를 의미하는 옛말인 "가온대"에서 "가온"을 따오고, 이를 음이름인 "다"에 붙여서 만든 듯 하다. 가온대는 가온대치(형제 중 두째), 가온대(아래 아+ㅣ)톨(중간의 밤톨), 가온댓(아래 아+ㅣ)소리(가운뎃소리) 등의 옛말에서 볼 수 있다.
정의는 피아노 건반에서 가운데 도(middle C)를 말하는데, 표준 88건반에서 가운데 도는 네 번째 도이므로 표기법으로는 C4 라 표기한다. 주파수로는 261.626 Hz. 가온다를 쉽게 찾고 싶다면 피아노 열쇠구멍에서 가장 가까운 다(C), 즉 도를 찾아보면 된다.
다만 가온다의 정의 때문에 혼란이 생기기도 하는데, 롤랜드 피아노에서 가운데 도는 C4 음이지만 야마하 피아노에서는 가운데 도가 C3라서 피아노마다 가온다를 지칭하는 음이 다르다(...). 일단 표준 88건반에서 가운데 도가 C4이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음은 C4이다.
하지만 국제적 기준과는 다르게 MIDI 악보 등에서는 대부분 C3를 가온다로 표기해서 뭇 사람들에게 혼란을 안겨다주기도 한다.
일단 성악에서는 C4라고 하며, MIDI 악보에서는 C3라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도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지 구글에서 'middle c'라고 검색하면 자동완성으로 'middle c c3'와 'middle c c4'가 같이 뜬다. 여러 외국의 음악 사이트에서도 middle c가 C3인지 C4인지 묻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기준은 C4이니까 C4로 알려주는 게 옳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타 연주자들이 이용하는 기타프로라는 MIDI 프로그램으로 보자면, 기타의 스탠다드 튜닝(EADGBE)에서 3프렛 5번줄이 C3 음인데, 이걸 입력하면 오선보에 가온다로 표기가 된다. 즉 기타프로에서는 C3 음을 가온다로 놓고 있는 것이다. 큐베이스 등의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다만 성악에서는 여전히 가온다라고 하면 C4를 말하는 것이니 잘 구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면 '가온다보다 한 옥타브 높은 음은 테너가 낼 수 있는 최고 높은 음이다'라는 문장에서 가온다는 C4를 말한다. 사실 가온다라는 표현보다 그냥 C4라고 말하는 편이 많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