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유

 

賈裕
생몰년도 미상
서진의 여성. 가충이완 사이의 둘째 딸. 가충의 딸 네 명 중에서 유일하게 누구와 결혼했는지 기록이 없다.
이름이 가준(賈濬)이라는 기록도 있다.
254년에 이풍하후현, 장집, 이익, 이도와 함께 사마사를 제거하려는 모의를 꾸몄다가 사마사에게 발각당해 이풍이 살해되면서 어머니인 이완이 가충으로부터 이혼당해 변방으로 이주했는데, 본래대로라면 이풍이 외할아버지라 사건에 연루되어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완이 낙랑에 있을 때 전식을 저술하면서 두 딸(가포, 가유)에게 보냈다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가충의 일족이면서 언니인 가포가 사마유의 아내였기에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 사마염이 좌우부인을 두는 것을 허락했음에도 가충이 곽괴를 두려워해 이완을 만나지 않았는데, 이완이 죽자 이완의 두 딸(가포, 가유)은 이완을 아버지 가충과 합장시키길 청했다. 그러나 이복동생 가남풍에게 거절당했고 300년에 가남풍이 조정에서 집권하고 전횡을 부리다가 사마씨 황족들의 공격을 받고 폐위되어 금용성에서 금설주를 먹고 사망했는데, 가남풍이 죽자 어머니 이완을 가충과 합장시키는 요청이 이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