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

 

賈褒
생몰년도 미상
서진의 인물. 가충이완 사이의 첫째 딸. 사마유의 아내.
세설신어의 주석으로 인용된 진제공찬에는 가전(賈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254년에 이풍장집, 하후현, 이익, 이도 등과 짜고 사마사를 제거하려다가 발각되어 처형된 일로 인해 어머니 이완이 변방으로 유배되어 부득이하게 내쳤는데, 이완이 낙랑에 있을 때 전식을 저술해 두 딸(가포, 가유)에 보냈다. 본래대로라면 역모에 연루되어 처벌받아야 하지만, 가충의 일족이면서 사마유의 아내라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65년에 서진이 건국되면서 이완이 사면되어 돌아올 수 있게 되었고 사마염이 가충에게 조칙을 내려 좌우부인을 둘 수 있도록 허락했지만 진제공찬에 따르면 가포가 곽괴를 내보내고 생모인 이완을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곽괴가 이완이 오지 못하도록 반대하면서 가충이 허락하지 않으면서 이완을 위해 집만 지어주고 왕래하지 않았으며, 가충의 어머니 류씨가 죽게 되었을 때 가충이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가 이부인을 맞아들이라고 했는데도 여전히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어찌 다른 일을 묻냐고 핀잔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