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대청일기

 

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1. 개요


感戴廳日記. 조선 효종 대에 처음 창설되어 국왕의 호위를 전담했던 별군직청(別軍職廳)에서 정조 14년인 1790년부터 고종 32년인 1895년까지 105년간 일기체의 형식으로 기록한 일일 업무일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56책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3책이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별군직청은 감대청(感戴廳)이라고도 불렸으며, 왕의 최측근에서 일거수일투족을 호위하는 별군들이 근무하는 정부 기관이었다. 용력이 매우 뛰어나고 충성심이 각별한 자들만 특별히 뽑은 것으로 영조 대에는 최대 30명까지 늘어났지만 일반적으로는 10명 ~ 20명 사이를 유지하였다.
감대청일기는 이러한 별군직청에서 1790년부터 1895년까지 약 105년간 매일의 근무 상황을 기록으로 남긴 일지로, 현재 규장각 소장본 56책과 장서각 소장본 3책, 총 59책이 현존하고 있다.
내용은 주로 매일 국왕에게 드리는 아침과 저녁 문안, 궁중 안팎의 경계 등 국왕의 신변보호 전반에 대한 내용, 궁중 내외와 능원의 관리, 감시관의 자격으로 수행하였던 적간(摘奸)의 업무, 왕의 물품 출납, 주변 관아의 동정 등을 기록하였다.
규장각 소장본의 경우 1책부터 7책까지는 정조, 8책부터 23책까지는 순조, 24책부터 25책까지는 헌종, 26책부터 34책까지는 철종, 35책부터 56책까지는 고종대의 일기이다. 이와는 별개로 1843년부터 1845년까지 별군직청일기(別軍職廳日記) 혹은 연막일사(蓮幕日史)라 불리는 감대청의 일기 3책이 따로 존재한다.
장서각 소장본의 경우 정조 14년인 1790년, 순조 20년인 1820년, 고종 20년인 1883년에 각기 제작된 총 3책이 존재하고 있으며, 규장각 소장 원본에는 이 세 시기의 일기가 현재 결질(缺帙)되어 전해지지 않기 때문에 이 3책은 장서각 소장본이 유일본으로서 그 가치가 크다.
감대청은 훗날 갑오개혁 때 시어청(侍御廳)으로 개편되었으며, 이후 대한제국 말기까지 존속하며 시어청일기(侍御廳日記), 좌시어청일기(左侍御廳日記), 우시어청일기(右侍御廳日記)를 남겼다. 이 세 일기 또한 전체적으로 보면 감대청일기에서 이어지는 일기라고 할 수 있으며, 형식 또한 거의 동일하다.

3. 바깥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