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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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관용으로 활시위를 풀어 놓는다. 이 때를 부린활이라 한다. 둥근 형태의 각궁과는 달리 뻐드러진 모양의 것이 개량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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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위를 얹은 상태를 얹은활이라 하며, 사진의 윗부분 2개의 활이 메이저 개량궁업체 송무궁에서 제작한 활.
1. 개요
2. 개량궁이란
3. 사용의 제한
4. 단점
5. 기타
6. 개량궁 메이커 일람


1. 개요


FRP카본 등 합성섬유로 만든 국궁의 한 종류로서, 각궁의 단점을 개량한 활이다.
초기에 나온 개량궁은 양궁의 재질감과 흡사한 모습이었으나, 점점 모양새도 나아져 얼핏 보기엔 각궁과 크게 차이가 없는 외형을 하고 있을 정도로 발전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재료 선택의 제한이 없는 덕에 독특한 디자인의 화피를 채용하거나 속에 천연재료를 섞기도 하는 등의 개량을 꾀하는 회사들도 있다.
메이커에 따라 재료, 디자인 등이 천차만별이며, 의외로 다양한 메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세트가 되는 화살로는 개량화살(개량시)이 있다.
자세한 설명은 이 동영상에서 해 줄 것이다.

2. 개량궁이란


개량한복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메이커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게임이나 만화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것 같이 칼을 막거나 해도 멀쩡할 것 같은 튼튼함과 그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국궁인의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느냐 한번 따져 보자면 5분 이상 자리에 앉아서 불을 쬐고 세팅을 해주지 않으면 이 맘대로 튀어버리고, 또 힘들여 걸어 놓더라도 보궁을 채워주고 한시도 곁을 떠나지 말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점이 많은 각궁과는 달리, 개량궁은 그저 현을 걸어 두기만 하면 의도적으로 해꼬지하지 않는 이상 활에 문제가 생길 일이 없다. 심지어는 하루 이상 현을 걸어 두어도 활에 무리는 갈지언정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이점 덕에 개량궁이 도입된 70년대 이후부터 국궁인구가 크게 늘었다 카더라.
대한궁도협회에서 가격과 공인을 관리하며,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일도 있다.

3. 사용의 제한


대한궁도협회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대회에서는 대한궁도협회 공인 5단 부터는 개량궁/시를 '''사용할 수 없다.''' 이는 개량궁의 도입으로 인한 각궁의 사장을 막고자 하는 의도이다.

4. 단점


사용하기 쉽고 튼튼하다는 장점 외에 단점도 존재하는데, 첫째로는 각궁보다 낮은 충격 흡수력이다. 진동이나 발사소음이 각궁보다 심하여 테니스 엘보 증상과 비슷하게 어깨나 팔꿈치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는 대나무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개량궁은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각궁과의 크기 차이가 난다는 점 때문에, 잘못된 사법을 익힌 궁사들이 각궁을 잡을 때 빠른 파손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5. 기타


  • 최근엔 서양에 수출도 많이 되는 모양이다. 가성비가 좋은 활이라고 좋아들 하는듯. 서양의 헌팅보우보다 활의 크기가 작으면서도 사거리가 잘나오기에 거추장스러운 면이 없어 야외에서 들고다니며 활동하기 편하다. 화살을 매기는 곳에 딱히 장치가 없기에 왼쪽, 오른쪽 어느방향이든 화살을 매길 수 있으며 전통 국궁의 방식대로 오른쪽으로 매길 경우 화살을 빼서 시위에 거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연사 속도도 잘나온다.

연무궁 메이커를 소개하는 루마니아인.
  • 외국에도 비슷한 개념이 존재한다. 전통 활을 현대 소재로 만드는 회사가 여럿 존재하며, 각 나나라의 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활을 만들기도 한다.

6. 개량궁 메이커 일람


  • 연무궁
  • 동선사 (동선궁, 가야궁)
  • 천지궁 (양산형 각궁 겸업)
  • 동이궁
  • 해동궁
  • 태극궁
  • 제일궁
  • 화랑궁
  • 그로저 아처리 유럽 회사로, 헝가리활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개량궁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