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1. 동음이의어
2. 한국의 SF 단편소설


1. 동음이의어



2. 한국의 SF 단편소설


단편집 독재자에 수록된 정소연의 단편이다. 여기서의 개화는 꽃이 필 때의 개화를 말한다.
국가가 시민들의 알권리를 완전히 차단한 세계에 저항했던 언니를 회상하는 동생의 말을 녹취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화자인 동생과 가족들은 곷집에서 일한다. 동생은 언니같이 저항적인 감성은 전혀없는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언니가 가족에게 민폐를 끊임없이 끼쳤다며 불평한다. 당시 국가는 정부의 검열을 받고 있는 유선 인터넷만 가능한 세계였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 언니를 포함한 조직의 사람들이 야간에 땅을 파 인터넷 선을 자르고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는 활동을 한다.
당연히 국가의 입장에서 곱게 볼 수 없는 무리들이라 주인공과 가족들을 달달달 볶지만 언니의 소재는 가족들도 몰랐고, 결국 어느날 갑자기 언니가 체포되어 영등포 교도소에 끌려간다. 면회 후 언니는 동생에게 우표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고 동생도 100개들이 우표세트를 보내준다. 얼마 후 교도소의 언니로 부터 봉숭아 씨라고 적혀있는 봉투를 받았는데 이게 평범한 봉숭아씨일리가 없다는걸 알아채고 어떻게 심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곤란해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옥상에서 뿌려버렸는데...
알고보니 그 씨앗은 '''생체 공유기'''로 꽃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꽃잎으로 태양열을 받아들여 전력으로 변환하고 꽃 자체가 인터넷 무선 공유기였다. 이를 주인공이 옥상에다 뿌려버렸으니 씨앗이 바람을 타고 번져 어마어마하게 많은 꽃이 피었고 결국 한반도 전역에 검열되지 않는 공유기가 설치되어 일반 국민들에게도 지식이 평등하게 번지고 정부의 독재도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