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첨서
1. 개요
갯첨서, 또는 물땃쥐는 땃쥐의 일종으로 지상성인 다른 땃쥐들과 달리 반수생 생활에 특화된 종류다. 좁은 의미에서 갯첨서(Neomys fodiens) 한종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데스만과 생김새와 생태가 유사하나 데스만은 두더지과, 갯첨서는 땃쥐과에 속하므로 서로 아주 가까운 관계는 아니다.
2. 분포
대부분 아시아일대와 유럽지역에 분포하며, 갯첨서(Neomys fodiens)는 아시아 북부(한반도 중부이북, 중국북부, 러시아)부터 유럽 전역에 분포한다. 이 종은 한반도중부 이남에선 발견되지 않으며, 강원도 일부지역에서나 드물게 관찰된다.
3. 생태
일반 땃쥐류에 비해 털이 매우 촘촘하게 나 있으며 방수성이라 물을 튕겨낸다. 조밀한 털에 공기를 가둬 체온을 보존하며 물에서 나오면 꼭 털을 다듬어 물기를 털어낸다. 발에는 뻣뻣한 털이 나있어 마치 물갈퀴 같은 역할을 한다.
물가에 굴을 파서 살고 주로 물속에서 먹이사냥을 하는데, 약 20초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물속을 분주히 쏘다니며 수생동물이면 뭐든 잡아먹는다. 다른 땃쥐들처럼 독을 분비하여 사냥감을 제압한다.
번식기는 4월부터 9월까지 2~3회 번식하며 새끼는 7주가 지나면 독립한다. 수명은 3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