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만
1. 소개
[image]
데스만은 두더지과 데스만족에 속하는 반수생 포유동물이다. 유럽지역에 분포하며, 러시아에 서식하는 러시아데스만(Desmana moschata)과 이베리아 반도-피레네 지역의 피레네데스만(Galemys pyrenaicus) 두 종이 있다. 갯첨서(물땃쥐)와 형태/생태적 유사성이 있으나 직접적인 유연관계는 없고 두더지에 가까운 동물이다.
지하생활에 알맞게 진화한 두더지와 다르게 수생생활에 특화된 종류로 물갈퀴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1] 러시아데스만의 경우 꼬리가 측면으로 납작하여 유영에 적합하다. 코는 길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넓적한 말단에 콧구멍이 위로 뚫려있는데, 수중에선 콧구멍이 있는 쪽을 바닥에 대고 탐지한다. 별코두더지처럼 물속에서도 공기방울을 이용하여 냄새를 맡으며, 촉각과 반향정위 등을 이용하여 먹이를 찾는데, 특히 고둥류를 좋아한다고 한다. 잘 발달된 앞니로 패각류의 껍질을 쉽게 깨부술 수 있다.
2. 보존
조밀하고 품질이 좋은 모피 때문에 러시안데스만은 남획되었으나 현재는 러시아 법으로 보호받고 있다. 2004년 집계자료에선 불과 35,000마리만이 야생에 남아있다고 한다. 피레네데스만 역시 댐 건설등의 서식지의 파괴와 수질오염으로 개체수가 감소중이라고.
[1] 데스만은 수생생활에 특화된 덕에 앞다리가 작다. 물론 기존의 두더지도 수영은 잘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