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화염전차(하스스톤)
1. 개요
마법사의 고블린 대 노움 직업 전설 카드. 울두아르의 우두머리 중 하나다. 통칭 '''미니카'''.소환: 적대적인 존재 감지. ''(Hostile entities detected.)''
공격: 목표물 포착. ''(Acquiring target.)''
효과 발동: 방어장치 활성화. ''(Countermeasures enabled.)''
사망: 동력 저하... ''(Powering dow...)''
등장 배경음은 울두아르 거대 화염전차 전투시의 배경음악. 대사들은 각각 거대 화염전차의 전투 개시, 방어탑 작동, 하드모드 활성화 대사의 뒷부분, 과부하 대사를 그대로 가져왔으나, 영어판과 한국판 모두 울두아르에서 들을 수 있었던 대사와 톤이 달라졌다. 성우는 성완경.
2. 상세
이 카드를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영상.
7코스트 7/7이라는 기본 바닐라 카드 전쟁 골렘급의 스탯에 드로우 광역 2 피해라는 희한한 효과[1] 를 달고 나왔다. 저 괴상한 발동 타이밍 덕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튀어나오며, 플레이어가 전혀 컨트롤할 수 없다. 하다못해 적 캐릭터들에게만 2피해를 입혔다면 뜬금 신성화라며 연구라도 되었을 텐데, 모든 캐릭터라는 점은 구제불능이다. 어그로 법사에게는 필드를 잡고 있었을 때 터진다면 이쪽의 하수인이 박살나는 대재앙이고, 얼방 법사에게도 기껏 얼방 걸어놨더니 자기 턴에 2피해를 받아서 죽어버리는 웃기지도 않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덤으로 저 요란한 효과 발동 덕에 상대는 내 손패 안에 거대 화염 전차가 있다는 걸 뻔히 알게 된다.
결국 이 카드로 이득 볼 확률을 높이려면 하수인을 적게 쓰는 덱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고대놈이 야생가기 전 법사는 기계 법사나 템포 법사가 주류였고 발동 조건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과 맞물려 좋지 못한 평가는 더 많아졌다.
'드로우 시' 효과가 발동하는지라 복제, 메디브의 메아리 등으로 패로 올라오면 그냥 기계 속성 달린 전쟁 골렘이 된다. 동일하게 멀리건에 거대 화염전차가 잡히면 전쟁 골렘을 들고 가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버그인지 불안정한 차원문으로 이게 나오면 로그에 나왔다고 '''공개'''돼서 상대방이 로그에서 불안정한 차원문에 커서를 올리면 나온 게 보인다. 드로우가 아니라서 효과가 발동되는 것도 아닌데...
고대놈의 상당수 직업 전설 카드는 중국발 유출본에서 공개되었는데, 유일하게 이 카드는 블리자드가 정식으로 공개하기 전까지 아무도 믿지 않았다. 이유는 '''직업 전설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구리기 때문'''. 지금이야 예능용 직업 전설도 넘쳐나지만 당시에는 오리지널 직업 전설밖에 없던 시기고, 오리지널 직업 전설들은 직업 컨셉에 맞게 출중한 성능을 가졌거나 몇 가지 단점이 있어 활용은 쉽지 않더라도 이렇게 대놓고 효과가 쓰레기인 예능용 카드는 없었으니, 중립 전설도 아니고 직업 전설이 저렇게까지 구릴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믿지 못한 것이다. 이딴 쓰레기같은 성능으로 인해 '거대 화염전차는 무슨 미니카 수준밖에 안 된다'면서 붙은 별명이 바로 미니카.
이런 처참한 성능 탓에 '아마 이건 실전용이 아닌 우리가 이런 효과도 만들 줄 안다는 자랑일 것이다'라고 추측했고, 실제로 개발자 인터뷰에서 이 카드의 성능을 지적당하자 답변이 '''성능은 어떻든간에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효과'''라는 자랑이었다. 결국 당당하게 고대놈 최악의 전설 자리를 꿰찬 카드.
3. 사용법
하스스톤의 카드들이 으레 그렇듯 '''게임을 캐리하기도 한다.''' BJ 쥬팬더의 엘리스를 투입한 리노 잭슨 '''사제''' 덱인데, 상대 필드는 꽉 차 있고 본체 체력은 겨우 4, 심지어 덱의 카드들이 죄다 전설로 바뀌어 주문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청자들이 '이건 정말 미니카 아니면 답없다'라고 낄낄거리고 있을 때 황금 원숭이로 바뀐 전설 덱에서 진짜로 미니카가 뽑혀져 나온 상황. 어안이 벙벙해져 더듬거리는 쥬팬더와 멘붕해서 가즈릴라에 들이박는 상대는 덤.
샤이니 팀 소속 트위치 스트리머인 철면수심의 슈퍼랜덤법사덱에는 꼭 들어가는 카드이며 절묘한 타이밍에 드로우가 되어 상대 필드를 정리해줘서 게임을 캐리하기도 한다. 슈랜법뿐만 아니라 얼방법사, 템포법사 덱에도 이 카드를 기용하곤 하며, 이 카드를 덱에 넣을 때마다 시청자들에게 은근슬쩍 끼워넣지 말라고 욕을 얻어 먹는다. 진지하게 보자면 반드시 캐리하는 것은 아니므로 반쯤 장난으로 투입하는 것.
이처럼 사실상 7/7 하수인은 못 쓴다고 보면 되고 그냥 공짜인 대신 발동 타이밍 조절 불가능한 광역 2딜 카드를 덱에 넣는 거라 생각하면 되는데,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에서 광역 2딜을 3마나로 줄 수 있는 화산 물약 카드가 나왔으니 3마나를 쓰더라도 원하는 때 발동 가능하고 명치에 피해도 안 들어가는 이쪽이 훨씬 안정적이다.
장난이 아닌 진지한 사용법이 하나 나왔는데, 바로 사피론을 잡을 때 쓴다! 물론 안 써도 충분히 잡을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두자.
4. 관련 문서
[1] 원작에서 거대 화염전차가 사용하던 기술인 화염 분출이 모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