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활(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 개요
티글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이며, 아버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라"'''는 말과 함께 물려받은 활이다.[1] 성우는 쿠와시마 호우코
미체리아에서 나오길 재질도 유래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다만 티글의 아버지는 선조인 사냥꾼이 썼다고는 알고 있었다. 손에 잡히는 느낌은 나무보단 돌인데 유연하게 잘 당겨진다고. 색깔도 칠한 게 아니라 소재 자체의 색. 더 이상한 건 손질하지 않아도 열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의 물건도 소재공학이 발달해서 장기간 버틴다곤 해도 수십수백년을 손질없이 쓰다보면 약간이라도 닳거나 탈색/변색되기라도 한다는걸 고려해볼때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서 저정도 기술인 점에서 이미 인간이 만들만한 물건은 아닌 셈.
2. 작중 사용
이후 테나르디에 군이 알자스에 쳐들어와 영지민을 약탈 및 학살하자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고 생각하고 검은 활을 사용할 결심을 하게 된다.
다만 처음에는 활에 특별한 힘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단지 가보라서 보관하던 것이었다. 사용한 계기도 쓰던 활이 망가져서 당장 쓸만한 활이 검은 활만 남아있었기 때문. 이후 수세에 몰린 자이앙 테나르디에가 비룡을 풀어놓자 비룡을 상대로 이 활을 쏘는데 검은 활을 쏘기 전에 활로부터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엘렌의 용구의 힘과 공명해서 '''비룡을 한 방에 날려버린다.''' 거기에다 두꺼운 갑주도 이 검은 활로 평범하게 마력없이 쏜 보통 화살에 그냥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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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들의 용구의 힘을 끌어모아서 어마어마한 파괴력의 화살을 날릴 수도 있는 무서운 활로 류드밀라는 아예 새로운 공녀가 나타난거나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했을 정도. 이때문에 티글은 공녀를 포함한 작중 세력들에게 손에 넣든 죽이든 가만히 냅둘순 없는 중요인물이 되어버렸다.[2] 실제로 에렌또한 이 중요성을 바로 알아채고 절친인 소피아에게마저 숨겼을 정도였고 에렌의 능력을 완벽히 파악하고 수성이 성공할 것이라 확신하던 류드밀라도 이 합체기탓에 성벽이 날라가 패배가 결정되었다.[3]
처음에는 용구의 힘을 빌려서 증폭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나중에는 '''티르=나=파'''의 신전[4] 에서 각성하여 파괴적인 검은 기운을 화살에 담아 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본 먼 옛날의 풍경에선 어떤 궁수가 이 활을 한 번 쏜 것만으로 도시 하나를 날려버리기도 했다.[5]
리무아리샤는 오래된 옛 전승 속에 나오는 「마탄의 왕」이라 불렸던 고대의 왕이 여신에게서 받아 사용했던 전설의 활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6] 흑막들의 대화에 따르면 언제나 주인이 있는 용구[7] 와 달리 검은 활은 주인을 정하는데 아주 깐깐해서 사용자가 있을때 보다 없을때가 더 많다고 한다.
상술한대로 다른 용구들과 달리 사용하는 힘에 비례해 수명 또는 생명력을 바쳐야한다는한 제약이 있지만 이걸 모르는 다른 인물들이 보기엔 또한 이걸 아는 괴물들이 봐도 '''난데없이 나타난 새로운 용구'''나 다름없는 수준이라 위협적으로 여겨진다. 당장 7권에서도 지팡이와 도끼 두개의 용구의 힘을 받은 합체기로 수많은 함선을 관통하여 중파시키고도 더 나간 것을 고려해 팬덤에선 '''공간'''을 다루는 에잔디스와 합쳐지면 행성 반대편에서도 저격을 성공시킬수 있는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을 정도.
10권에선 그 사이 좀 더 적응한건지 용구처럼 거리제약에 상관없이 활을 불러낼수 있다는 능력이 확인되었고 용구의 능력이나 어둠을 화살로 바꾸는 능력을 쓸수도 있는걸로 나왔다. 게다가 설화로 내려오는 마탄의 왕처럼 대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그 대상을 확실히 떠올리는 상황에서 맞춘다는 생각만으로 필중해버리는 그야말로 마탄의 사수스러운 저격능력도 생겼다.[8] 그리고 티타가 티르 나 파에게 기도하는 부분의 마지막에 티타가 알지못하는 미약한 어둠이 천장에서 활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아직 힘이 약한 티르 나 파거나 검은 활의 의지인 듯 하며 그래도 초반에 비하면 말을 자주하고 전이까지 시켜주고 티타의 육체를 경유해 임시로 활을 보내주는 것까지 가능해진 걸 보면 약간이나마 늘어나고는 있는 듯.
다만 13권에서 마물들 간의 대화에서 티글이 검은 활로 적을 제거 할때 마다 여신 티르 나 파의 지상으로의 강림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좋아하고 있으며 무오지넬 왕국에서 노예사냥을 위해 브륀에 또 쳐들어 왔으며, 무오지넬 왕국과의 전쟁으로 빠르면 겨울에 부활할 거라고 한다.[9]
18권에서 주인을 방어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소설이 끝났다는 것.
리무아리샤가 메인 히로인으로 나오는 스핀오프 마탄의 왕과 성천의 쌍문검에서는 티글을 "지금 시대의 활" 로 부르는 티글보다 더 강한 또다른 마탄의 왕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검은 활의 능력이 추가적으로 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 이때문인지 해외위키에선 家宝の黒弓(가보로 내려지는 흑궁)이라고 기록되어있다.[2] 공녀들 끼리만 봐도 전투력면에선 사샤를 빼면 비등비등했는데 티글을 손에넣는 순간 공녀 한명이 추가되는 격이니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는 공녀간의 견제가 무너진다.[3] 류드밀라왈 자신과 에렌을 포함해 이 둘의 용구의 주인은 대대로 사이가 엄청나게 안좋았고 류드밀라의 용구는 대대로 루리에 가문을 주인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선대 루리에 가주들은 지속적으로 언제든지 아리팔에 대항할수 있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놨을 정도였다. 그녀의 거점또한 아리팔 하나로는 택도 없는 수준으로 특별히 설계된 것.[4] 이 활을 내려준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이며 검은 활을 내려준 신 또한 티르=나=파 라고 추측된다.[5] 이에 대해 바바야가를 포함한 괴물들은 현재의 티글로는 도시소멸같은 광범위 기술은 무리지만 '''궁술이 이례적으로 뛰어나서 적은 힘으로도 한명을 상대로는 압도적인 효율을 내기 때문에''' 장래적으로 볼때 도시 섬멸을 성공시킨 선대보다도 훨씬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 활의 힘을 과할정도로 쓰면 '''수명'''이 소모되는데, 티글이라면 적은 힘으로라도 괴물을 쏴죽일수 있었을테니 위험할만 했다. 참고로 회상에 나온 도시섬멸의 장본인은 저걸 쏜 직후 '''사망했다.'''[6] 또한 이 활을 사용할 때 흑룡의 환영을 본다거나, 힘을 사용해 쏜 화살이 마치 흑룡과 같았다는 묘사가 5권 이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스터트 왕국의 건국 전설과의 연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며 실제로 용구를 내려줬다던 초대 지스터트왕의 용구는 정작 언급이 안되기도 했다. 이런 내용들이나 작품의 제목도 있고 바나디스의 기원(지스터트 건국자에게 선택받아 용구를 받은 여인들이었다는 점)과 현재 티글이 여러 바나디스들의 연심의 대상이 되어 심지어 이들 중 갈등 관계에 있던 바나디스까지 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 등으로 미루어 그가 차후 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7] 주인이 죽었거나 용구를 다룰 인물이 아니라 여기면 바로 그 인물에서 떠나긴 하지만 그 즉시 다른 인물을 후계자로 삼아 선택하여 공백기를 두지 않는다.[8] 이에 대해 소피아는 이런 검은 활의 능력을 보고 사용자에 따라서 언제든지 인류를 위협하는 악이든 아니면 그런 거악에 맞서는 정의든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고 평했다. 덤으로 이때 3이나 7을 언급했는데 7은 용구의 숫자를 말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고 3은 티르 나 파의 3중인격을 말하거나 신과 용의 전쟁 당시 용을 만나러 갔다는 세명의 여신을 언급하는 것으로 추정.[9] 이 말을 보면 검은 활은 의도한거든 아니든 그 활로 죽이는 것 자체가 '''티르 나 파에 바치는 산제물 의식'''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가늘롱의 유인으로 티르 나 파의 신전으로 온 티글은 처음엔 여신의 그릇으로 먹힐뻔 하기도 했다. 어쨋든 이 활의 모종의 능력때문에 티르 나 파가 지상에 강림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