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망월

 


'''고사성어'''
'''見'''
'''指'''
'''忘'''
'''月'''
볼 견
손가락 지
잊을 망
달 월
1. 겉 뜻
2. 속 뜻


1. 겉 뜻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
이 고사성어가 등장한 유래는 대략 다음과 같다. 명성이 높은 승려에게 한 불자가 찾아와서 가르침을 전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승려는 '나는 글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불자는 크게 실망하였다. 그러자 승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리는 하늘에 있는 달과 같고, 문자는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지만, 손가락이 없으면 달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달을 보라고 손가락을 들었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는 것과 같다.'
이 말을 한 승려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나 그 제자인 혜능이라는 설이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2. 속 뜻


본질을 외면한 채 일부분만 보고 집착한다.
이소룡의 영화 용쟁호투에서 무술의 유형과 유파와 이름에만 얽매여진 중국무술을 '손가락'으로 비유하며, 싸워야할 대상을 '달'로 비유하면서, 틀에박혀있는 중국무술들을 '''매우''' 싫어하고 비판하던 그가 사후 직전까지 개발한 '''미완의 실전무술'''인 절권도의 무술철학의 지향점이 되었다.
https://youtu.be/3QFFFomC28s
배우 서갑숙이 자신의 검열삭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에세이집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가 논란을 빚자 기자회견을 자청, 1999년 10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달에 대해 얘기하고자 책을 썼는데 사람들은 왜 계속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끝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근본취지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