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바퀴
1. 개요
정식명칭은 '''경도(京都)바퀴.''' 교토에서 발견되어 처음 기록되었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숲에 산다 하여 숲바퀴라 하기도 한다. 일본과 한국에 주로 분포하며, 대표적인 해충은 아니지만 뒤에 서술하듯 옥외 서식의 성질이 본질적으로 강한 바퀴이나 반옥외성에 가까운 것들은 엄연한 해충이다.
2. 특징
몸길이는 약 14.5-18 mm로 독일바퀴 정도의 크기이며 광택이 나는 다갈색이다. 앞가슴등판의 양측과 앞날개 전연부가 밝은 황색이다. 약충은 짙은 황갈색인데 몸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투명한 황색 테가 있고, 성충의 체색은 옅은 황갈색으로 가장자리에 엷고 투명한 황색 테가 있다.
3. 생태
바퀴 암컷은 한번의 교미로 정충을 보관하여 평생 8회 정도 산란하는데, 암컷 한마리가 1년에 10만 마리까지 낳을 수 있다. 즉, 1만 2500마리를 한 번에 낳는다는 꼴.[1]
보통 야외성으로 썩은 나무, 수액 등에 모인다. 완전한 옥외 산림 및 수풀 지대 같은 자연서식종인 산바퀴와 달리 옥내로 침입하는 사태가 연간 1회 발생했으나, 현재는 옥내성으로 습성이 바뀌었다. 주로 옥내가 아닌 옥외에 거주하며 배관, 하수구, 상수도, 돌담 틈새나 창문 등을 통해 유입되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21세기 들어 이질바퀴나 먹바퀴급의 중대형 바퀴류 못지않게 충청도 지역에서 주로 보인다는 소식이 자주 들려오며, 그 이외의 지방에선 목격담 자체가 거의 없으나 이놈의 조상부터가 바퀴벌레이기에 더 퍼질 가능성이 높다. 보통 산란기를 전후로 노동자들, 특히 음식 제조업 중심으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들 주변에 살림을 장만하고 사는 특이한 녀석들이며, 온 몸에 세균을 묻혀가면서 온데간데 공장 안팎을 넓게 돌아다니며 음식을 먹어대다가 점심시간 이후 정도의 따뜻한 시간대 혹은 따뜻한 날씨나 시간이라면 외부에서 활동을 있다가, 쉬고 있는 생산직 노동자들의 의복이나 가방이나 주식인 '''음식 원료, 심하면 음식을 포장하는 생산공정 도중에 섞여들어가 포장 속에 딸려들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요즘은 경북 대구 남구 등지에서도 자주 출몰한다고. 특히 기숙사같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에서는 흔하다고 한다.
이놈의 씨 자체도 바퀴는 바퀴인 모양인지, 옥내 서식중인 개체들 및 군집 개체수가 크기가 비슷한 집바퀴보다 조금 작은 정도. 물론 더 커질 수도 있지만. 물론 앞서 말했듯 옥내 침입 사태가 연간 약 1회 정도 발생할까 말까 했지만, 항상 명심할 것은 이놈들은 아무리 100% 자연산인 모든 종류의 곤충들마저도 오만 가지 세균이나 기생충을 달고 다니는데 '''오만 가지 세균이 득실대는 집안과 공장에서 서식하게 방치해두면 위생상 절대 좋을 수가 없다.''' 독일바퀴와 더불어서 크기가 작다고 뭣모르고 방치했다가 집안에 개체들이 군집해 서식지가 퍼져서 헬게이트를 보는 바퀴 중 하나. 그러니까 혹시라도 이 바퀴를 한 마리라도 집에서 봤다면 해충 방제와 집안 위생을 꾸준히 관리하고, 매장에서 포장식품 등을 구매할 때 안에 들어있는지 잘 살펴보자. 살아서 딸려들어온 걸 놓치면 그 순간부터 몇 시간 후면 집 안에서 역대급의 헬게이트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에선 10년 전후로 퍼진 모양이며, 심지어 전국에서 제보가 들어오는데, 특히 부산 쪽에 많이 산다고 하여 부산바퀴로도 불린다. 서울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광진구에서 이 바퀴들로 인해 헬게이트가 열리기로 유명하다. 작아도 바퀴벌레는 바퀴벌레이기에,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원 습성과 달리 해충화가 심해져서 구제가 어려운 바퀴 중 하나.
4. 관련 문서
[1] 거기다 이 수치는 '''그 이질바퀴를 한참 능가'''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