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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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慶州 佛國寺 金銅阿彌陀如來坐像.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극락전에 있는 8세기~9세기 사이(서기 700~800년대) 제작된 통일신라시대의 금동 불상.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과 함께 통일신라 3대 금동불상으로 불린다. 현재 불국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국보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높이 1.66m.
불국사 극락전에 모셔진 금동불로 높이는 1.66m 정도 되는 대형 불상이다. '무한한 수명의 것'이라는 범어 '아미타우스'에서 유래하여 중생들에게 염불을 통한 극락왕생의 길을 제시하는 아미타불을 형상화한 것으로,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거의 동시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근엄하고 장대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옷의 주름이 거침없고 옷깃 안쪽에서 밖으로 늘어지는 옷 접힘이 생동감 넘친다. 왼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오른손은 무릎에 올려 놓았다. 목에는 신라 불상의 일반적 특징인 삼도(三道)가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8세기~9세기 경에 신라에서 제작된 금동 불상으로, 사실적이면서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 국보로 지정되었다.
3. 바깥고리
4. 국보 제27호
경주시 토함산 기슭에 자리잡은 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삼국유사』에 의하면 김대성은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 석굴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불국사 극락전에 모셔진 높이 1.66m의 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기교있게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다. 원만하고 자비스러운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 있으며, 눈썹은 반원형이고 콧날은 오똑하다. 신체 표현은 장중하여 건장한 남성의 체구를 연상시키며, 두 무릎은 넓게 퍼져서 매우 안정된 느낌을 준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에는 거침없는 주름이 새겨져 있는데, 특히 옷깃 안쪽에서 밖으로 늘어지는 옷 접힘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어깨 높이로 들어 약간 오므린 왼손은 손바닥을 보이고 있으며, 오른손은 무릎에 올려 놓고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약간 구부리고 있다.
떡 벌어진 어깨, 양감있는 당당한 가슴, 잘록한 허리 등에서 사실적이면서 세련된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과 함께 통일신라 3대 금동불상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