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싱
1. 유래
인터넷 용어로 2004년 디시인사이드, 웃대 등지에 유행하던 싱하형 덕분에 유명해진 단어로, 디시인이나 웃대인들이 모여서 스타크래프트를 할때, 방장이 빨리 고를 하지 않자, '빨리 '''고고''' 안하면 '''싱'''하형 온다. 그 후 존내 맞는다. 이 새퀴야' 라는 의미로 생겨난 말이다. 이후에도 고고싱의 묘한 어감이 인기를 끌어서 제법 사용되었으며, 인터넷 용어주제에 방송에서도 꽤나 사용된 단어. 2010년대 이후, 싱하형이 잊혀지는 존재가 된 이후로도 온라인 게임 등지에서 가끔 사람들이 고고싱, 혹은 ㄱㄱㅅ, ㄱㄱ싱 거리면서 재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고고싱은 리니지에서 슬라임 레이스가 있었던 영향으로 간간히 사용하던 단어였지만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된 것은 싱하형의 영향이 컸다.
뒤에 붙은 싱자가 씽 자를 연상시키며 왠지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싱하형은 몰라도 오묘한 어감 때문에 고고싱을 쓰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싱의 어원을 "씽씽 달리다"로 아는 사람도 있으며, 올바른 표기(?)인 고고싱 대신 '고고씽'이라 쓰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았다.
또 다른 설은 당시 한창 인기를 끌던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2에서 나온다. 리니지2에는 소드 싱어라는 버프형 직업군이 있었는데 파티 사냥시 노래를 통해 버프를 걸어주기 때문에 파티원들이 소드 싱어에게 고고싱을 외치면 곧 버프를 걸어달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고고싱은 리니지2가 나오기 한참 전부터 이미 사용하던 단어였다. 따라서 근거가 없는 낭설이며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리니지1에서 슬라임 레이스가 있었던 영향으로 간간히 사용했었고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싱하형의 영향이 크다.
2. 현재
현재는 싱하형 드립도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고고싱 자체의 괜찮은 어감 때문에 인터넷을 하지 않는 대중들에게도 퍼져 '가자'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엔젤하트에서는 힘든 일을 겪어도 우리는 다시 할 수 있을 거야, 가자! 라는 분위기에 고고싱 하자! 라는 번역을 넣었다.[1] 여러모로 신박하다와 비슷한 단어.
비정상회담에서도 샘 오취리가 가나 고고싱 이라는 말을 하고 전유성 세명도 별 말을 하지 않는걸 보면 이 단어가 이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다.
2010년대에 들어 10-20대 사이에서는 고고싱보다는 초성으로 ㄱㄱ, 가즈아가 널리 쓰이고 있다.
3. 여담
고고싱이라는 쇼핑몰이 있다. 지금 고고싱의 용도를 보면 꽤 적절한 이름이다. 직원들이 노예처럼 일해야 할 정도로 매출이 높다는 후문...
심지어 노래도 있다... 가수는 블랙펄.
[1] 그리고 이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패닉을 일으키면서 고고싱의 난이라고 불렸다. 뜻은 알겠지만 어감과 어원이 그 상황에 너무나 안 어울렸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