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악기)
箏(こと)
중국의 쟁에서 유래된 일본의 전통악기. 현의 개수에 따라 13현, 17현, 21현 등의 악기가 존재한다. 오키나와의 전통악기 가운데 하나인 쿠투(筝, クトゥ)는 일본에서 고토가 전해진 것이지만, 기법 등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본 본토의 것과 구분하여 류큐고토(琉球筝), 오키나와코토(沖縄筝)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발현악기에 속한다. 비슷한 유래를 가진 한국의 가야금과 비슷하나, 왼손으로 현을 누르고 오른손에 츠메(손톱)라고 불리는 가조각[1] 을 끼고 연주한다는 점이 다르다. 가야금은 손가락의 살로 현을 뜯기 때문에 고토 쪽이 좀 더 크고 차가운 소리가 난다. 일본의 전통풍 록밴드인 카그라는 기타리스트 멤버 신[2] 이 고토를 연주하여 더욱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연관된 일본 악기로 가가쿠에서 연주되는 와곤(和琴)과 가쿠소오(楽箏)가 있다. 와곤의 경우 거문고와 같이 6현이며 귀갑으로 만든 술대로 연주한다. 가쿠소오의 경우 대나무 뿌리를 얇게 켜서 만든 가조각을 사용한다.
미디나 신디사이저를 하는 사람들은 생긴 것도 모르는데 소리는 대개 들어보게 되는 악기이다. 대부분의 사운드 모듈이 일본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야마하, 롤랜드 등)이며, 무엇보다 General Midi에 기본 스펙으로 들어있기도 해서.
서브 컬처 계통에선 동방휘침성의 츠쿠모 야츠하시가 고토와 관련된 캐릭터 중 하나. 이외 관련 작품으로는 이 소리에 모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