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 가다
1. 개요
'''죽다.''' 또는 (구타 등을 당하여) '''초주검이 되다.''' 능동형(=죽이다)일 때에는 '''"골로 보내다"'''라고 한다.
2. 유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분류해 보면...
- '고태골로 가다'의 준말로, 한양(즉 서울)의 서쪽에 있는 고태골이란 곳에 죄수 처형장을 만든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3, 40년 전까지는 이 지역이 공동묘지 일대였다고 하는 얘기도 있다.) 일설에, 오늘날 서울특별시 은평구 신사동 지역에 있던 고씨 집성촌인 고택골에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고택골로 가다(죽다)", "고택골로 보내다(죽이다)" 등의 고택골이 줄어 '골'이 되었다고 한다.
-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 학살사건, 거창 양민 학살사건 등 민간인 학살이나 포로 처형을 할 때 입구 이외의 출구가 없는 산골(짜기)에서 죽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살 현장 중엔 논두렁 등의 탁 트인 개활지도 있었으므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이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이 산 속으로 끌려갔다고 한다.
- '골'은 '널', 즉 시신을 담는 관의 다른 말로, 시신을 담은 관이 묘지로 간다는 것에서 유래된 말이라는 설도 있다.
- 세간에는 골이 骨, 즉 시체가 전부 썩어 백골이 된 것에서 온 말로 알려져 있다.
3. 사용례
- "그 사람, 함부로 중앙선 침범하고 그러더니 결국 교통사고로 골로 갔어."
- "천재 미소녀 마법사 리나 인버스가 산적들을 골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