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황후 이씨

 


恭愍皇后 李氏
후한 안제(후한) 대의 궁인으로 성은 이씨이며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순제(후한)의 생모이다.
안제는 안사황후 염씨를 세운 이후에 궁인이었던 이씨를 총애하였고, 훗날 순제가 되는 황자 유보(劉保)를 낳게 되었다. 이에 투기심을 품고 분노한 염황후가 짐주를 써서 그녀를 독살하고 시신을 낙양성 북쪽에 대강 묘를 만들어 매장하였다.
이후 염씨 일족이 순제를 지지하는 환관 손정 등에 의해 숙청되고, 황후 또한 실권하고서 이듬 해에 사망한 뒤에 혹자가 황제의 생모와 그 무덤의 위치에 대해서 고하였다. 순제는 매우 슬퍼하며 다시 발상하고 거애하였고, 몸소 무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예로서 다시 빈을 하고, 공민황후로 추존하였으며, 책서와 금궤를 만들어 세조묘(世祖廟)에 보관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