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주식사

 

攻性呪式士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에 등장하는 직업. 주인공인 가유스 레비나 소렐기기나 쟈디 돌크 메레이오스 애슐리 부흐 등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관련 단체로는 주식사 시장 독립보호회(EMES)와 주식사 수익위원회(ENOK) 등이 있다.
용황력 223년, 카구라력으로 1788년에 후 압소리엘 공국에서 엘키제크-기나브 실험으로 기괴한 용모들이 사용하는 초자연 현상의 원리가 규명되면서 주식(呪式)이 시작되었다. 이후 인간 사회에서 주식의 힘은 경제, 군사, 기술, 자원, 환경, 정치, 사상, 의료, 교육, 유통, 통신, 교통, 오락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괴한 용모 또는 같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전투에 사용하는 주식인 공성주식(攻性呪式)이 개발됨에 따라 각 국가의 군대나 PMC 등 용병단체 역시 공성주식으로 주무장이 바뀌게 된다.
이런 주식을 다룰 수 있는 자들을 '주식사'라고 하며 그중에서도 공성주식이 전문인 주식사가 바로 공성주식사다. 넓게보면 각국의 군인 등 국가소속까지 공성주식사라고 부를 수 있지만 작중 이들보단 민간인이면서 자격증 등의 허가를 받아 공성주식을 통한 기괴한 용모 퇴치, 현상금 사냥, 등을 하고 보수를 받는 용병만을 공성주식사로 호칭한다.
역할로 따지면 전위와 후위로 나뉘는데 전위는 직접 전선에서 높은 기동 능력과 강한 근접전 능력을 사용하여 상대를 박살내 무력화시키고 후위가 주식을 발동할 때까지 시간을 끄는 역할, 후위는 발동 시간이 길고 부담이 많이 걸리지만 그만큼 강력하고 범위가 넓은 주식을 사용해 전위가 발을 묶은 적을 섬멸하고 보조 주식으로 전위를 지원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정말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높은 계제의 공성주식사들은 이 분류조차 무의미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검격과 포탄으로 근중거리격투를 벌이면서 부무장으로 고위계의 공성주식을 준비한다던가...
대표적인 전위는 기기나, 대표적인 후위는 가유스. 위에서 언급한 극소수의 주식사들은 혼자서 전위 역할로 적을 썰면서 대형주식을 준비하기도 한다. 작중엔 쿠에로 라딘월롯 월하그, 그리고 유라뷔카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본적으로는 전위와 후위가 한 팀으로 파트너를 이룬다. 여기서 점점 확대되면 전위 주식사 여럿에 후위 주식사 여럿, 거기에 마장무기의 정비를 맡는 정비사나 기타 사무 작업을 맡는 사무원들까지 추가되어서 대규모 사무소가 된다. 보통 사무소를 부를 때는 사무소의 소장의 성을 앞에 붙여서 부른다. 랄곤킨 바스카크가 소장인 사무소의 이름은 바스카크 사무소, 라는 식으로. 가유스와 기기나가 운영하는 사무소는 공동경영이기 때문에 애슐리 부흐-소렐 사무소.
주로 하는 일은 현상범 사냥, 기괴한 용모 토벌, 호위 등. 그러나 애슐리 부흐-소렐 사무소는 일거리가 적기 때문에 여기에 바람기 조사와 애완동물 찾기 같은 흥신소...아니 심부름 센터에서나 할 법한 일도 한다. 랄곤킨의 바스카크 사무소나 판하이마의 사무소 같은 대규모 사무소일 경우 기업체의 보안을 맡거나 불러주는 나라가 있다면 PMC로 활동하기도 한다.
험한 일에 구르다보니 대부분의 공성주식사들은 자신의 몸을 강화하는 일이 많다. 대부분의 전위는 골격은 티타늄등으로 치환하며 체내에 상시 주식을 돌림으로서 비전투시에도 근력/지구력/반응속도/재생력 등은 일반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다[1] 생체 변화계 계통이면 인간을 그만둔 사람도 종종 나온다.[2] 체내 통신이라고 해서 일종의 단말기를 몸에 삽입함으로서 일종의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것도 가능.
이처럼 인간을 초월한 강함을 가지는 이들이지만 이들의 적인 기괴한 용모, 특히 고위 기괴한 용모에 비교하면 한 없이 약해진다.[3] 이런 절망적인 전력차를 커버하는게 오랜세월 갈고 닦아 내려온 기술과 많은 수를 이용한 연대를 통한 시너지. 또한 고위 공성주식은 설사 고위 기괴한 용모라 할지라도 직격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계속 밀리다가도 고위주식 한방에 역전하기도 한다. 물론 원제인 조아이데스 스가 너와 싸운다면 이 별의 역사상 최고/최대의 싸움을 할 수 있을거 같다고 말하는 사나다 오키츠구 같은 정신나간 먼치킨도 존재한다.
자신의 특기 분야나 직업, 쓰는 무기에 따라 호칭이 달라진다. 가유스 같은 화학연성계가 주특기인 주식사는 연성사, 기기나처럼 생체변화계 주식에 칼질이 특기인 주식사는 검무사. 랄곤킨처럼 화학강성계 주식에 마장창도끼를 쓰는 이는 중기창사. 이 외에도 화검사, 기검사, 광환사, 천안사, 허법사 등등등 굳이 이렇게까지 분류를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세세하게, 아무튼 많다. 경찰이면 경찰사. 지도제작자면 지도사....
"계제"라고 하여 주식사의 등급을 구분하기도 한다[4]. 물론 높을수록 좋다. 가유스와 기기나는 13계제 '도달자' 급으로 이 정도면 뭔가 숨겨둔 태생에 얽힌 설정 같은 게 없는 평범한 인간 레벨에선 만렙 찍은 거다. 13계제를 넘어선 주식사는 '초급 주식사'라고 하며 여러모로 인간을 초월한 이들이다. 후에 추가된 설정인지 작중 인물의 말로 도달자를 넘어선 답파자 운운하는 구절도 있다. 17권에서 그 동안 초급주식사는 측정할 수 없었지만 이를 개선. 주식사협회에서 13계제 위의 단계도 측정해서 계제를 개정해 14계제 이상을 설치할 거라고 한다. 그 동안 현실과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초급 주식사나 특이체질 보유자가 아니라면 공성주식을 발동하기 위해서 가유스의 요르가나 기기나의 네레트 같은 앞에 "마장"이 붙는 주식구가 필요하다. 이것도 마장검, 마장창도끼, 마장궁, 그냥 앞에다 "마장"자 붙이면 다 통한다. 마장무기들의 이름은 'XXX하는 YYY'식으로 두어절로 대부분 붙여진다. 마장무구의 경우 전위냐 후위냐의 차이에 따라 역할이 조금씩 갈린다. 후위의 마장무구들이 주식 전개에 도움을 주는거에 특화되어 있다면 전위의 마장무구는 주로 내장된 보주의 힘으로 상대의 공격 및 방어 주식을 무효화시키는데에 특화되어 있다. 여기에 주탄이라는 주식 발생을 위한 매개체가 필요하다. 이 주탄도 주식 계통에 따라 나뉘는 듯. 그리고 저 위의 초월자급 주식사 정도가 되면 주식구 따윈 필요 없다. 그냥 쓴다. 여기에 일종의 MP개념인 주력 역시 필요. 주식은 엄청나게 복잡한 계산과 수식을 요구하기엔 두뇌와 신경계에 부담이 크며 고위 주식일수록 그리고 주식을 과도하게 연발할 수록 이 부담이 점점 커져서 부작용으로 폐인이 될수도 있다.
만화영화나 입체광학 영상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등 화려해 보이지만 사회적인 시선이나 대우, 실상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 3D 직업인 건 기본이고, 기괴한 용모들에게 시체까지 뜯어먹히거나 뒷골목 사회, 범죄조직 등 어두운 세계와 깊이 엮이게 되며 일을 하다 보면 온갖 원한을 사서 곱게 죽지 못할 확률도 높다. 벌이자체도 보수자체는 꽤 큰 편이지만 그만큼 고급 마장검 등의 장비 역시 상당한 고가기 때문에 그렇게 신통찮은 편. 자신의 실력이 시원찮아서 계제가 낮다면 말할것도 없다. 특히 작중 무대가 되는 에르다냐는 그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게 공성주식사가 많이 몰려있는곳으로 상위 9개 주식사무소에 들어가지 못하면 사실상 소모품으로 취급되며 그야말로 레드 오션에 종사하는 이들의 시궁창적인 생활을 그대로 보여준다.
거기다 주식이라는 강력한 힘을 휘두르기 때문에 평범한 민간인들의 시선에는 뭔가 무서운 존재, 관료나 정부의 시선에는 범죄자 예비군 정도로 인식되는 모양. 거기다가 주식사들을 용들의 사악한 힘을 사용하는 용리사라고 백안시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고, 주식이란 것 자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지라 종교 단체에서 엄청난 태클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사악한 마법이 어쩌고저쩌고 아무튼 태클이 많다. 권마다 주식반대단체 같은 게 꼬박꼬박 언급되고 가유스는 이런 인간들을 되게 아니꼽게 본다.[5]
실제로 공성 주식이라는 인간 개인이 쥐기에는 너무 큰 파괴력을 휘두르기 때문에 순간의 충동으로 살인이 저지르거나 생계가 어려워지는 등으로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6] 자하드의 사도 같은 사이코패스와 주식이 결합되면 그야말로 대참사가 일어난다. 그리고 이렇게 범죄자로 전락한 공성주식사들은 대부분 현상금을 노리는 같은 공성주식사들에게 토벌당한다. 얌전히 잡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현상금은 생사불문이거나 반항/도주 시 사살가능인 살벌해보이는 에르다나 이기 때문에 그대로 끔살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런 강대한 힘을 사용하는만큼 견제 장치도 존재한다. 주식사최고자문법원이 그것. 모든 국가에서 독립되어 주식을 감시하고 부정사용을 재제하는 강력한 조직이라고 한다. 작중에서 가유스가 뻥뻥 쏴대던 제7계위 파 이 몬이나 파즈 즈, 제6계위 아시탈테는 물론이거니와 대량파괴를 일으키는 웬만한 대규모 공성주식은 사용에 제한이 붙는 모양이다. 마장검 역시 최대길이, 날부분 최대 길이들이 규제가 있는 등 장비도 어느정도 규제가 있다. 그외에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는 주식만은 정말 묻지도 따지지 않고 연구하는 것만으로 즉각 사형이다.

그리고 여기에 주식사시장독립보호회 같은 주식사 권익 단체가 있어서 주식사최고자문법원의 일방적인 갈굼에서 주식사들을 보호하는 듯. 참고로 에리다나 주독보(?) 회장은 랄곤킨이고 평의원은 야쿠트. 7권에서 그간의 악행(?)[7]이 뽀록나 재판에 회부된 가유스와 기기나를 이앙고와 저 두 사람의 변호와 증언이 감옥행을 피할 수 있게 해줬다.

[1] 유라뷔카의 경우 신경을 광섬유를 바꿔서 반응속도가 광속에 가깝다. 기기나는 적혈구의 산소전달능력이 일반인이 4배에 달하고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역시 훨씬 많다.[2] 바모조는 아예 벌레들의 군집체로 종족이 바뀌었고 조너스는 온몸이 전부 줄기세포인데다가 뇌가 머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퍼져있어서 주력이 동나기 전에 사실상 불사신이다[3] 기사와 준작급 마가츠시키를 억지로나마 전투력으로 표시하면 230~260 정도 된다. 그런데 공성주식사들을 역시 수치화시키면 9계제가 6~7. 10계제가 10~11. 12계제가 30~31. 만렙이라 할 수 있는 13계제도 42정도다.[4] 동방에선 갑1종, 갑2종 같은 식으로 다르게 나타내는 모양.[5] 그도 그럴게 주식사와 주식을 욕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주식의 편리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거기에 인류의 세력권에 기어들어오는 기괴한 용모들을 격퇴하는 데에도 주식이 사용된다. 주식이 없었으면 그죄용 세계관의 인류가 어떻게 되었을지는...[6] 반대로 범죄자 신분세탁하면서 공성주식사가 되는경우도 많다. 사실상 두집단은 굉장히 가까운 관계[7] 상술했던 가유스가 때가 될 때마다 쏴대던 대규모 공성주식은 기본에 가유스의 마장검 요르가는 마장검 길이 제한에 살짝 오버했고 기기나의 도룡도는 상큼하게 최대길이, 날길이를 오버해 자루와 날을 분리하는 꼼수를 써야 했다. 그리고 그 외 사건 해결 과정에서 저질렀던 범법사항들은 덤.